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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7

       건국일 축제는 제국에 큰 충격을 주었다. 

       

       게임대회라는 행사,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환상적인 환상 마법쇼,

       

       그리고 슈퍼 토마스라는 새로운 게임, 

       

       그 모든 것이 사람들과 상회들과 학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고작 오락이라고 무시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제르스 제국에 오면 꼭 사야 할 기념품 1위’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워버리다니…상회와 학파 사람들은 나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저거 망할 거라고 한 새끼 누구야!” 

       

       “우리도 오늘부터 게임 만든다!! 마법사들 소집해!” 

       

       

       

       수정구 게임을 고작 오락이라고 무시했던 상회들과 마법사 학파들은 서둘러서 게임 마법의 연구에 돌입했다. 

       

       어지간한 마법보다 돈이 된다는 것이 증명이 된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왜 안되는 거지!?” 

       

       

       

       테트릭스와 슈퍼 토마스를 보고 게임에 도전한 수많은 마법사들은 난관에 봉착했다. 

       

       게임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드는 것 까지는 현대의 용어로 버그가 많이 나지만 어떻게든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이미지,즉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들을 뽑아내는 것이 도저히 쉽지 않았다. 

       

       

       

       “아니! 이런 초상화를 가지고 어떻게 슈퍼 토마스 같은 게임을 만들어!” 

       

       “아니!! 상상이 안되는데 어떻게 해요!” 

       

       

       

       도트와 같은 이미지를 본적도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이세계 마법사들은 영상 마법으로 도트와 같은 이미지를 도저히 뽑아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초상화 같은 리얼한 사진 이미지를 뽑아내면 게임으로 만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수정구 마력 허용량을 오버해서 마법을 넣을 수가 없어졌다. 

       

       현대로 말하자면 최적화 이슈가 터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제르스 제국의 마법사들이 고생을 하고 있을 때 게임의 영향력은 주변 나라들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이게 제국놈들이 만든 ‘게임 수정구’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상한 건 다 제국 놈들이 만든다고 하던데, 이건 좀 신박하군.” 

       

       

       

       제피아 축제 때 라 왕국에서 온 파리스 외교관은 당연히 화제의 슈퍼 토마스를 사서 상사에 보고를 했다. 

       

       금욕적인 라 왕국에 흘러간 게임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그때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제국과 국경을 맡대고 있는 또 하나의 나라인 마도공학의 나라 ‘유라 공화국’에도 슈퍼 토마스가 흘러들어갔다. 

       

       슈퍼 토마스를 본 마도 공학자 ‘소라’는 기겁을 했다. 

       

       

       

       “이 정도 마법으로 이런 걸 만들었다고!? 재능낭비도 정도가 있지!!” 

       

       

       

       이렇게 게임 수정구는 ‘제르스 제국’ 뿐만 아니라 주변의 ‘라 왕국’과 ‘유라 공화국’까지 충격을 주웠다. 

       

       그야말로 게임으로 인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각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유렌은…잘 놀고 이제야 집에 도착했다.

       

       

       

       * * *

       

       

       

       “드디어 도착이다!” 

       

       

       

       슈퍼 토마스가 발매한 꿈과 같은 건국일 축제가 끝난 후 2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우리들은 집에 돌아왔다. 

       

       화려한 제피아의 여관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오래되었어도 우리 집이 최고였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우리들은 아이렌 학파의 본관을 청소하며 평소와 같은 하루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우리가 너무 많은 일을 저지른 것 같았다.

       

       놀라운 소식들이 우리들에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500억 골드요!?” 

       

       “네, 에드워드 대상회에서 테트릭스와 슈퍼 토마스의 정산 후 순이익의 30%인 502억 3천 400만 골드를 아이렌 학파의 명의로 입금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학파의 변호사인 제리님은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웠다. 

       

       말도 안되는 금액에 나와 스승님과 사제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500억 골드라니 이전 아이렌 학파라면 100여년은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었다. 

       

       

       

       “세상에…”

       

       “제자야…꿈만같다.” 

       

       

       

       거기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것은 ‘시작’이라는 것이다. 

       

       테트릭스2도 슈퍼 토마스도 ‘지금 이 순간에도 팔리고 있었다. 

       

       저 돈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 더욱 무서웠다. 

       

       

       

       “어떻게 처리 할까요? 유렌님?” 

       

       “…………” 

       

       

       

       제피아 축제가 끝난 이후로 나는 모두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모두가 노력한 돈이기에 나는 열심히 일한 사제들에게 배분을 하려고 했는데 모두가 이미 많은 돈을 받았다며 거절했다.

       

       그리고 이 돈을 아이렌 학파의 이름으로 사용을 했으면 한다고 말해주었다. 

       

       재테크와 같은 개념이 적은 이 시대에 그런 큰 돈을 자신들이 맡아봤자 제대로 사용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나를 믿고 맡겨준다는 사제들의 말에 솔직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결과 나는 이 돈을 이렇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제리님…땅을 매입해 주세요.” 

       

       “땅을 말인가요?” 

       

       “네, 아이렌 학파 주변의 땅을 모조리 매입을 해주세요.” 

       

       

       

       우리 아이렌 학파 건물은 버려진 성을 나와 스승님이 개조를 해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개조를 해도 버려진 성이었다. 

       

       한계가 있었고 언젠가 주변의 땅을 사서 학파의 새로운 건물을 짓고 싶었다.

       

       지금까지 돈이 없어서 문제였지만 지금 더 이상 돈은 우리들에게 문제거리가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매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매입을 한 땅에 건물 건축은 우리가 직접 진행을 했다. 

       

       이전에 건축 의뢰를 받은 적이 있어서 해본적이 있었고 사제들에게 『우드리아(나무 조작 마법)』과 『발트라크(바위 조작 마법)』을 연습시킬 기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놀라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법 교류회’를요?” 

       

       “네, 저희 클라우디아 학파와 아이렌 학파가 마법 교류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마법 교류회 ] 

       

       마법사 학파간의 마법 노하우를 교류하는 일종의 기술 세미나였다. 

       

       우리 학파의 경우 특별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마법은 이미 수백년전 전에 다 공유가 되어서 거의 없었다. 

       

       그런데 돌아오고 나서 1달 동안 4개의 학파에서 마법 교류를 하자고 제안을 해왔다.

       

       

       

       “『클라니아(기상 마법)』으로 이름 높은 클라우디아 학파와 마법 교류회를 하는 건 저희도 환영합니다. 그런데 어떤 마법에 대한 교류를 원하시는 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거야 당연히…”

       

       

       

       당연하게도 4개의 학파 모두 게임 마법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부탁했다. 

       

       자신들이 따라하면 캐릭터가 이상한 곳으로 사라지거나 이미지가 이상하게 나와서 도저히 게임을 만들 수가 없다고 말이다. 

       

       나는 전생부터 게임 개발을 하다보니 쉽게 되었는데 이세계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반대로 나도 스승님도 다른 학파의 특기 마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보다 재미있는 게임들이 이세계에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 나도 원하던 것이었기에 나는 다른 학파와 마법 교류회를 약속했다. 

       

       정말 이전이었으면 꿈도 못꿀 대접이었다. 

       

       

       

       * * *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플렉스를 하러 갔다. 

       

       나와 사제들은 스승님의 눈을 가리고 그 장소를 향해서 마차를 몰았다. 

       

       

       

       “제자들아? 어디에 가는 것이냐?” 

       

       

       

       나와 사제들은 스승님에게 비밀로 하고 스승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오늘은 그것이 완성이 되어서 보러가는 날이었다. 

       

       

       

       “좋은 곳이요. 스승님”

       

       “좋은 곳?” 

       

       

       

       음…분명 좋은 곳인데, (어려 보이는) 스승님의 눈을 검은 두건으로 가리고,

       

       양쪽에서 (건장한)나와 지렌이 앉은 상태에서 이동을 하니 전생에서 본 범죄 영화 속 한장면이 생각났다.

       

       

       

       끼이이익!

       

       “도착 했느냐?” 

       

       “잠시만요. 스승님, 조금만 더 눈을 가리고 있어주세요.” 

       

       

       

       나는 스승님을 데리고 조심스럽게 이동을 했다.

       

       그리고 두건을 벗겼다.

       

       

       

       “짠!!” 

       

       “제자야…이건?” 

       

       

       

       스승님의 눈앞에는 우리의 새로운 학파 건물처럼 아주 크고 깨끗하고 예쁘게 지어진 고아원 건물이 있었다. 

       

       이것이 나와 사제들이 준비한 스승님을 위한 선물이었다. 

       

       

       

       “모두와 함께 저희 학파 건물을 만들 때 남부 고아원의 새로운 건물도 함께 지었어요. 스승님께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잖아요.” 

       

       “제자야…”

       

       

       

       나와 지렌과 노이렌 그리고 많은 사제들이 남부 고아원 출신이다. 

       

       우리는 여기서 스승님을 만나서 제자가 되어서 아이렌 학파로 가게 되었고 지금도 스승님은 남부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란다 수녀님과 연락을 하며 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남부 고아원 건물도 많이 노후화가 되어서 스승님께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은혜를 갚고 스승님의 소원도 이루어 줄겸 이 건물을 지은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매달 고아원에 돈을 보내는 것은 저와 카렌이 할 테니까 스승님은 자신을 위해서 써주세요. 좋아하는 마법 서적도 마음 것 구입하시고요.” 

       

       

       

       스승님의 취미는 마법 서적을 사 모으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꾸 자신의 생활비까지 여기에 사용을 하다 보니 그걸 잘 하지 못하셨다. 

       

       그 동안은 나도 돈이 많지 않아 어려웠지만 오늘 이후부터는 철저하게 관리를 할 생각이었고 스승님도 이해를 하셨는 듯 어린 아이처럼 웃으셨다. 

       

       

       

       “응! 알았다! 마음 껏 사마!” 

       

       

       

       미리 새로운 고아원 건물에 숨어있었던 다른 사제들까지 모두 나왔다. 

       

       다들 오늘까지 2개의 건물을 짓는다고 고생이 많았다. 

       

       일한 만큼 잘 챙겨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스승님을 봤다. 그러자…

       

       스승님께서는 울컥하신듯 울먹이는 눈으로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자들아, 정말 고맙다. 그리고…다들 잘 커 주어서 고맙다.”

       

       

       

       어버이날에 선물을 받은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처럼 스승님도 우리를 보고 울컥하셨는지 울먹이셨고, 그런 스승님을 보자 어린 사제들도 전염이 된 듯 울먹이기 시작했다.

       

       

       

       “스승님…” 

       

       “저희도 고마워요. 스승님!” 

       

       “스승님! 울지마세요!!” 

       

       

       

       스승님이 울기전 어린 사제들이  스승님에게 달려들어서 스승님에게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제자들아, 징그럽다!” 

       

       

       

       애가 애를 돌보는 웃기는 상황.

       

       하지만 이것이 이게 아이렌 학파의 일상이자,

       

       내가 돈을 벌어 지키고 싶었던 일상이었다. 

       

       게임을 만들기 정말 잘했고 생각이든 하루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여러분 많은 게임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한 게임도 있고 잊고 있었던 게임도 있어서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모든 게임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화 보기


           


Another World Game Developer

Another World Game Developer

이세계 게임개발자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n this world, I created a game to feed my family.

But…

“Line block! Disciple! Give me the line block!!”

“Killing Aerys! Are you even human to do that?!”

“Look at this! Didn’t Jim unify the continent! Jim is truly the emperor who will unify the Three Kingdoms!”

“Hahaha! Beans taste better when peeled!!”

“Gacha is a bad for civilization! It’s war!”

The world history began to flow in a strange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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