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78

        애플님 턴입니다.

       

        = “오! 드디어 내 차례인가?”

       

        = “와씨. 이거 어떻게 되려나?” (블렌드)

       

        = “파이팅!” (요로케)

       

        애플님은 천천히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거친 짐승과도 같은 숨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제 행동해 주세요.

       

        = “전 이제 ‘누구냐?!’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 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진 애플님의 목소리에, 어둠 속에서 거친 목소리가 대답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새로운 고기인가?!”>

       

        = “그러면 ‘적이로군!’…… 라는 뜻의 ‘아임 엠 고루트!’ 라고 외치며 휘두르기 시전합니다.”

       

        = “아니 미친ㅋㅋㅋㅋㅋ” (블렌드)

       

        = “고루트는 씨이바알ㅋㅋㅋㅋㅋ” (빵실이네)

       

        “……아이 엠 고루트가 무슨 뜻이냐?”

       

        D20 굴려보세요.

        (민첩 판정 – 10 : 실패)

       

        당신은 힘차게 줄기로 이루어진 팔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기에, 안타깝게도 가까스로 상대를 비껴갑니다.

       

        <“우어어어어어!! 고기! 사냥한다!”>

       

        굵은 목소리가 크게 소리칩니다.

        동시에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갑자기 어둠이 걷히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동굴 속에 있습니다.

        뒤는 막혀 있고, 유일한 통로의 앞엔, 하얀 가면을 쓴 거인이 피 묻은 작두를 든 채 당신을 노려보네요.

        그리고 거인이 말합니다.

       

        <“뭐야? 고기가 아니잖아?”>

       

        = “적이다! 피를 본다!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칩니다.”

       

        거인이 실망한 눈치로 몸을 돌립니다.

        그냥 돌아가려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 “하! 감히 나에게서 시선을 돌리다니! 가소롭군!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다시 한번 휘두르기, 들어갑니다!”

       

        D20 굴려보세요.

        (민첩 판정 – 5 : 성공)

       

        당신의 팔이 휘둘러지며, 뒤돌아선 거인의 머리를 후려칩니다.

        적은 3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큭! 고기가 아니라서 그냥 보내주려 했건만!!”>

       

        거인은 분노하며 당신을 향해 작두칼을 휘두릅니다.

        (거인의 공격 판정 – 12 : 실패)

       

        거인의 작두는 아슬아슬하게 당신의 나뭇가지 두어 개를 잘라 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 “아닛?! 감히 내 멋들어진 활엽수를 잘라 내다니?!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반격 들어가겠습니다.”

       

        = “그놈의 아이 엠 고루트 이지랄ㅋㅋㅋㅋ” (블렌드)

       

        = “아하핰ㅋㅋㅋ” (요로케)

       

        일단 그냥 공격하시나요? 아니면 스킬?

       

        = “네놈의 그 칼. 그 칼부터 부숴주마!!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박살 내기 들어가겠습니다.”

       

        네.

        그럼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14 : 실패)

       

        당신의 주먹은 작두를 타격했지만, 무쇠로 만들어진 작두를 깨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당신의 주먹이 튕겨 나갑니다.

       

        <“크흐흐! 무엇을 하나? 귀여운 친구야!”>

       

        = “크읏! 나의 강철 주먹이?!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 “그만해에에엨ㅋㅋㅋㅋ!” (블렌드)

       

        = “점심 나가서 먹을 것 같아!!” (빵실이네)

       

        = “난 오늘 진짜로 점심 나가서 먹었단 말이에요!” (요로케)

       

        “호오.”

       

        거인이 다시 작두를 휘두릅니다.

        (거인의 공격 판정 – 3 : 대성공)

       

        거인의 작두칼은, 당신의 굵은 가지 하나를 매끈하게 절단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단단한 몸이, 데미지를 일부 경감합니다.

        총 2의 데미지를 입었네요.

        (남은 체력 : 13/15)

       

        = “크아앗?!”

       

        = “뭐야? 진짜 칼맞았어?” (블렌드)

       

        = “감나빗 실화냐?” (빵실이네)

       

        거인이 작두칼을 휘적휘적 흔들며 당신을 가소롭게 바라봅니다.

       

        = “크읏! 나는 위대한 느티나무 부족의 전사! 막고라는 거절하지 않는다!!”

       

        = “이거 막고라였어?!” (블렌드)

       

        = “어디까지 섞는 거예요?!” (요로케)

       

        = “소리치기! 소리치기로 상대의 혼을 빼놓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2 : 대성공)

       

        = “미친?!” (블렌드)

       

        = “떴다아아아!!”

       

        당신은 천둥을 형상화한 것 같은 함성을 내지릅니다.

       

        = “아이!!!! 엠!!!!!!!! 고루~트으으으으!!!!!!!!!!!!!”

       

        = “꺄아악?!” (요로케)

       

        = “미친놈아! 내 귀!” (블렌드)

       

        = “갸아악!(왈왈왈왈!!!)” (빵실이네)

       

        “아이고…….”

       

        어우. 저 잠깐 스피커가 나간 것 같은데요?

        ……이제 괜찮아졌네요.

       

        아무튼 애플님의 함성은 동굴을 크게 진동시켰고, 그 거대한 함성은 거인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거인의 귀에서 피가 치솟고, 거인의 몸이 휘청거립니다.

        거인이 소리칩니다.

       

        <“큭?! 이, 이건 뭐냐?! 이건 뭐냔 말이다!!”>

       

        = “야성의 함성이다! 너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비겁한 것들을 단죄하는 울림이지! …… 라는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칩니다.”

       

        대성공이어서, 바로 행동이 가능합니다.

        뭘 하실래요?

       

        = “박살 내기로 녀석의 작두, 박살 내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14 : 실패)

       

        당신은 다시 한번 작두를 향해 주먹을 날리지만, 작두는 파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함성에 혼이 빠져 있던 상대는, 그만 작두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 “와. 대성공 보너스인가?” (빵실이네)

       

        = “그런데 지금 대성공 몇 번이나 터진 거야? 왜 이렇게 잘 터져?” (블렌드)

       

        거인이 말합니다.

       

        <“큭! 네 녀석! 감히!”>

       

        = “크후후……. ‘아이 엠 고루트’!!”

       

        그렇게 애플님 턴이 끝났습니다.

       

       

        *            *            *

       

       

        빵실님 턴입니다.

        당신은 횃불을 들고 달려가는 라나님의 뒤를 쫓습니다.

        라나님이 너무 빨랐기에, 당신은 점점 숨이 차오릅니다.

       

        = “아, 아가씨! 잠깐 좀 서봐유!”

       

        “아, 왜 그러냐냥?”

       

        = “숨이…… 숨 좀…… 헉헉!”

       

        “겨우 이 정도로 숨이 차다니. 인간은 너무 허약하다냥.”

       

        “왈왈왈!”

       

        = “와…… 여기서 팩트로 때리시네.” (블렌드)

       

        = “레알크크.” (애플파파이)

       

        라나님과 빵실님이 멈춘 사이, 뒤따라서 렌드님과 로케님도 도착합니다.

        다행히 모두 조금 지친 것을 제외하면, 큰 상처는 없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동굴의 한복판에 멈춰 섰습니다.

        뒤로는 지나왔던 길이 보이고, 앞에는 두 갈래 길이 횃불에 비춰지네요.

       

        = “아이고. 여러분. 길이 두 개로 갈라지는데, 어쩔까요?”

       

        = “여기선 내 아름다운 미모의 힘으로! 찍기를……!” (블렌드)

       

        = “운이 좋은 사람이 찍어볼까요?” (요로케)

       

        = “아님 그냥 너희들도 갈라져.” (애플파파이)

       

        “뭔가 단서라도 있다면 좋겠다냥!”

       

        지금은 빵싱님 턴입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 “어…… 아! 나 관찰 있었지? 관찰 쓰겠습니다.”

       

        그럼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6 : 실패)

       

        빵실님은 농부로서의 경험을 살려 두 갈래 길을 조사해 봅니다.

        하지만 발견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갸아앗! 따흑! 제기랄!”

       

        = “너무 아쉬워하는데?” (애플파파이)

       

        “빵실이여. 그저 한 번의 실패이지 않으냐? 너무 아쉬워 말거라.”

       

        = “큿! 알겠습니다.”

       

        = “역시 여기서는 이거지. 캭 퉷!” (블렌드)

       

        = “어우! 더럽게 뭐 하는 거예요?” (요로케)

       

        = “이건…… 오른쪽! 오른쪽이다! 저! 오른쪽 길로 들어갈게요.” (블렌드)

       

        = “어어…… 저도요.” (요로케)

       

        네네.

        렌드님과 요로케님은 먼저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두 분이 오른쪽 길로 들어선 순간, 갑자기 오른쪽 통로가 무너지며 길이 끊깁니다.

       

        = “어어어?!” (요로케)

       

        = “갑자기?!”

       

        “흐음.”

       

        이렇게 라나님과 빵실님만 남았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 “어, 어쩌죠 라나님?”

       

        “어쩔 수 없지. 함정을 생각했어야 했으나, 이렇게 된 이상 우리끼리 나아갈 수밖에.”

       

        = “그럼, 저와 라나님은 함께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네.

        횃불을 든 라나님이 앞장서고, 그 뒤로 빵실님과 강아지가 뒤따릅니다.

        그렇게 두 분과 강아지는 어둠 속을 계속 나아갑니다.

       

        계속 나아간 끝에, 자연적인 동굴이 끝나게 됩니다.

        그 대신 나타난 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어떤 건물의 내부였습니다.

        벽은 석재로 만들어져 있고, 일정 거리마다 횃불이 걸린 채 빛을 밝히고 있네요.

       

        여러분의 눈앞에는 세 갈래 길이 나타났습니다.

       

        = “음…… 공물님. 우리가 왼쪽 길로 들어왔잖아요?”

       

        네.

       

        = “그렇다면,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렌드님과 로케님을 볼 수 있나요?”

       

        제가 가르쳐드리면 안 되죠.

        궁금하시면 한번 해보세요.

       

        = “그럼 오른쪽으로 가 볼까요?”

       

        “잠깐. 빵실집사야.”

       

        = “네?”

       

        “또 함정이 있을 수 있지 않으냐? 섣부른 행동은 안 된다고 생각된다.”

       

        – “아, 그러네.”

       

        어쩌실래요?

       

        = “저, 관찰 한 번 더 사용하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7 : 성공)

       

        당신은 꼼꼼히 세 갈래 길을 살핍니다.

        그리고 오른쪽 길의 입구에, 작은 핏자국이 존재했던 흔적을 발견합니다.

       

        = “어우! 큰일날 뻔했네!”

       

        = “와. 천만다행이다.” (요로케)

       

        = “거, 고양이 처자. 우리 직진할까?”

       

        “그러자냥.”

       

        “웡! 월월!”

       

        네.

        라나님하고 빵실님은 계속 직진합니다.

       

        그렇게 직진하던 두 분의 앞에, 뜬금없이 상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상자요?”

       

        “상자?”

       

        네. 나무로 만들어진, 보물 상자가 막다른 길 끝에 놓여져 있습니다.

        상자 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보이지 않네요.

       

        “관찰 사용해서 상자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4 : 실패)

       

        당신은 상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선 채, 열심히 상자를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알아내지는 못합니다.

        원래 무식한 농부였기 때문이죠.

       

        = “아. 이걸 실패하네. 그럼 어쩌지?”

       

        “흠…….”

       

        어떻게 하실래요?

        그냥 돌아가셔도 됩니다.

       

        = “……에이. 그래도 게임이니까. ‘못 먹어도 고!’지 이건! 상자를 열어 보겠습니다.”

       

        빵실님은 천천히 상자에 다가갑니다.

        그리고 상자를 열려고 시도하지만…… 상자가 열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잠겨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아…….”

       

        = “와. 이거 애플이 있었으면 바로 부쉈다.” (블렌드)

       

        = “그러니까.” (요로케)

       

        “그렇다면, 일단은 돌아가서 다른 길로 가보아야겠구나.”

       

        = “그러게요.”

       

        돌아가시겠어요?

        그러면 다시 세 갈래 길로 되돌아가서…… 왼쪽 길로 가실 거죠?

       

        = “네.”

       

        “그래.”

       

        네.

        그러면 두 분은 왼쪽 길로 향하셨고…… 여기서 빵실님 턴이 끝납니다.

       

        = “어? 여기서 끝?”

       

        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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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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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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