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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79

        블렌드 님과 요로케님의 턴입니다.

        지금부터는, 함께 모여 있는 분들끼리 턴을 함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죠?

       

        “그래.”

       

        = “네.” (블렌드)

       

        = “그러죠 뭐.” (빵실이네)

       

        그럼 계속하겠습니다.

       

        렌드님과 로케님은 갑자기 무너진 통로에 의해, 돌아갈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

       

        = “크아앗! 길이 막혀 버리다니?!” (블렌드)

       

        = “꺄악! 이걸 어떻게 해요!” (요로케)

       

        = “거기! 나보다 아름답지 않은 자들이여! 들리는가?” (블렌드)

       

        = “……이거, 은근히 우리 멕이는 건가?” (빵실이네)

       

        렌드님이 힘차게 불러 보지만, 무너진 잔해 건너편에서는 어떤 소리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불러봤자, 소용없을 것 같네요.

       

        = “기사님. 우리…… 그냥 앞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요로케)

       

        = “큭! 어쩔 수 없지. 갑시다. 드워프 양반.” (블렌드)

       

        = “하. 내가 드워프라니. 이 로리 종족 진짜…….” (요로케)

       

        두 분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다행히 조금 앞으로 나아가자, 벽에 드문드문 빛을 발하는 광석이 박혀 있습니다.

        조명 문제는 해결될 것 같네요.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던 중, 여러분의 앞에 수상한 이가 나타났습니다.

        거적대기를 걸친 누군가가, 동굴 벽에 몸을 기댄 채 앉아 있습니다.

       

        = “헉! 괴물? 범인? 강도?” (블렌드)

       

        = “어우. 엄살 진짜…….” (요로케)

       

        = “그런데 저기… 생각해 보면 엘프, 드워프 조합 아니냐?” (빵실이네)

       

        =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조합이넼ㅋㅋㅋ” (애플파파이)

       

        “하긴. 이곳에선 드워프와 엘프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했었지?”

       

        = “일단, 전 검을 뽑아 들고 그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가겠습니다.” (블렌드)

       

        네.

        렌드님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갑니다.

        그러자 동굴 벽에 앉아 있던 사람이 갑자기 고개를 팍 들어 올립니다.

       

        <“누구…… 지? 누구인가?”>

       

        그 사람은 굉장히 수척해져 있었고, 얼굴에는 관리하지 못한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네요.

        그리고 그 사람의 목소리는 굉장히 힘이 없습니다.

        그냥……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요.

       

        = “헉?! 여기 갇힌 사람인가 봐?” (요로케)

       

        = “와. 그럼 렌드는 지금, 힘이 없는 사람에게 칼을 들이댄 거야?” (애플파파이)

       

        = “렌드 인성 보소…….” (빵실이네)

       

        = “아! 그럼 수상한 사람이 있는데, 일단 칼부터 들이대야죠! 강도일 수도 있잖아요?” (블렌드)

       

        = “제 차례죠?” (요로케)

       

        네.

        요로케님 행동해 주시면 됩니다.

       

        = “전 다급히 다가가 그 사람을 부축해 줍니다.” (요로케)

       

        로케님이 그 사람을 부축해 주자, 그 사람은 여전히 기운 없는 목소리로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다. 꼬마야.”>

       

        = “꼬마 아니거든요?!” (요로케)

       

        <“큭! 미안하오. 내가……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참고로 이 사람, 노인입니다.

       

        = “와. 로케 지금 노인 공격한 거야?” (빵실이네)

       

        = “엘프 인성 보소?” (애플파파이)

       

        = “시끄러!” (요로케)

       

        어쨌든 노인은 요로케님의 부축을 받고 일어났지만, 금세 다시 주저앉습니다.

        오랫동안 굶은 듯, 몸이 앙상합니다.

       

        = “아, 혹시 우리 먹을 것이라도 없나?” (블렌드)

       

        = “뭐 없잖아요?” (요로케)

       

        지금 두 분은 딱히 먹을 만한 것은 안 가지고 있네요.

       

        = “그럼 일단 앞으로 가서 뭔가 먹을 만한 걸 구해 보자.” (블렌드)

       

        = “그게 좋겠네요. 할아버지. 우리가 가서, 먹을 걸 찾아볼게요.” (요로케)

       

        <“조심하게…… 저 앞엔…… 위험한 놈들이…… 있어…….”>

       

        힘겹게 말한 노인은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떨굽니다.

        더 이상 남은 힘이 없는 것 같네요.

       

        = “좀 더 앞으로 가 보겠습니다.” (블렌드)

       

        두 분은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자 곧 넓은 지하 공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동은 학교 운동장 정도의 넓이고요, 그 안엔 어떤 건물의 무너진 잔해처럼 보이는 것이 널려 있습니다.

        저 잔해를 뒤져 본다면, 무언가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기사님. 여긴 뭔가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은데요?” (요로케)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재수 없는 드워프여.” (블렌드)

       

        = “와. 말하는 거 개 띠껍네 진짴ㅋㅋㅋ” (애플파파이)

       

        = “여기서 저 도발 써볼게요.” (블렌드)

       

        ……도발이요? 갑자기?

       

        = “혹시 적이 있으면, 도발로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블렌드)

       

        어…… 한번 해보세요.

        D20 굴려주세요.

        (외모 판정 – 11 : 성공)

       

        한 번 도발 해 보세요.

       

        = “(후웁~!) 이 ‘삐-!’ 하고 ‘삐-!’한 새끼들아! 너희는 ‘삐-!’도 없지?!” (블렌드)

       

        = “오우. 자체 검열 뭔뎈ㅋㅋㅋㅋ” (애플파파이)

       

        = “스스로 ‘삐-!’하는 거 개 웃기넼ㅋㅋㅋ” (빵실이네)

       

        = “아니~ 그렇다고 진짜로 욕할 수는 없잖아요?” (블렌드)

       

        블렌드님의 도발은, 성공적으로 먹혔습니다.

        무너진 잔해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존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거대한 쥐와 두더지의 특징을 반반씩 가지고 있는 거대한 짐승이었습니다.

        그런 짐승이 씩씩거리며 렌드님과 로케님의 앞으로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이 미친 양반아! 갑자기 적을 불러내면 어떻게 해요?!” (요로케)

       

        = “흐하하하하! 나의 아름다운 여정에 한 페이지가 이렇게, 또 장식되는구나! ……라고 외치면서 방어 준비합니다.” (블렌드)

       

        네.

        렌드님은 앞으로 나서며 방패를 치켜들고, 방어를 준비합니다.

        아직 짐승이 도착하기까진 시간이 남아 있기에, 요로케님 한 번 행동하실 수 있어요.

       

        = “어어…… 그러면…… 저, 관찰 사용하겠습니다.” (요로케)

       

        관찰로 뭘 관찰하실 거죠?

       

        = “우리에게 달려드는 거대한 짐승을 관찰하겠습니다.” (요로케)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4 : 성공)

       

        당신은 가까스로 저 짐승의 정체를 눈치챕니다.

        저들은 거대 두더쥐라는 짐승들이고, 약점은 불이라는 것을 머릿속에서 떠올립니다.

       

        = “기사님! 저놈은 거대 두더쥐고, 약점은 불이에요!” (요로케)

       

        = “좋은 정보로군! 우리에게 불붙일 방법이 없다는 것만 제외하면 완벽했어!” (블렌드)

       

        = “와. 말 저렇게 띠껍게 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애플파파이)

       

        = “그러니까.” (빵실이네)

       

        = “아, 애초에 제 캐릭터 컨셉이 나르시스트에 건방진 기사예요!” (블렌드)

       

        거대 두더쥐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렌드님의 도발에 이끌려 나온 놈이었기 때문에, 요로케님은 쳐다보지도 않고 무조건 렌드님에게만 달려드네요.

        그렇게 달려온 놈이, 그 육중한 몸을 날려 블렌드님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 “이거 패링할 수 있어요?” (블렌드)

       

        네. 패링 가능합니다.

        다만 스킬로 대응하시면 차례 하나를 써야 해요.

       

        = “그럼 하죠. 뭐.” (블렌드)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12 : 실패)

       

        당신은 방패를 앞세운 채, 당신에게 몸을 던진 거대 두더쥐를 튕겨 내려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거대 두더쥐가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습니다.

        당신은 거대 두더쥐에게 그대로 밀려, 깔려 버립니다.

        총 3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남은 체력 : 15/18)

       

        = “끼에엑! 살려 줘!” (블렌드)

       

        = “와……. 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렌드님을 바라봅니다.” (요로케)

       

        = “아니, 그렇게 보지만 말고 좀 도와줘!” (블렌드)

       

        = “어쩔 수 없네. 바로 불 마법을 사용해서 렌드님을 깔고 앉은 두더쥐를 공격하겠습니다.” (요로케)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5 : 실패)

       

        = “아앗?!” (요로케)

       

        = “와. 진짜 아깝다.” (애플파파이)

       

        = “진짜 1 차이인데!” (빵실이네)

       

        당신은 불을 만들어 날려보지만, 당신이 만들어낸 불꽃은 반딧불이 수준이었습니다.

        그 불꽃은 거대 두더쥐의 두꺼운 털에 막혀, 유의미한 피해를 주지 못했네요.

        하지만 거대 두더쥐는 작은 불꽃에 놀라, 그대로 렌드님 위에서 비켜섰습니다.

        동시에 거대 두더쥐가 로케님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 “와! 어쨌든 구해주긴 했음.” (요로케)

       

        “음. 구해주긴 했지.”

       

        = “진짜 레알크크네.” (빵실이네)

       

        = “어우씨. 저 바로 반격 가능합니까?” (블렌드)

       

        공격 하시겠어요?

        그러면 D20 굴려주세요.

       

        = “제국의 자랑스러운 기사인 나의 검을 받아라!!” (블렌드)

       

        (근력 판정 – 8 : 성공)

       

        당신의 검은, 거대 두더쥐의 두꺼운 털을 베어내며 작은 상처를 입혔습니다.

        짐승은 찍찍 울면서 황급히 뒤로 물러섭니다.

        총 2의 데미지를 줍니다.

       

        거대 두더쥐는 렌드님과 로케님을 한 번씩 살피더니, 단숨에 로케님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 “어어?! 저, 점마 왜 일로 오는데?!” (요로케)

       

        = “와. 두더지가 머리 좀 쓰는데?” (빵실이네)

       

        거대 두더쥐는 로케님의 앞으로 접근하더니, 그대로 손톱을 휘두릅니다.

        (거대 두더쥐 공격 판정 – 2 : 대성공)

       

        = “뭐야? 미친?!” (블렌드)

       

        = “이게 무슨?!” (빵실이네)

       

        = “여기서 갑자기 대성공이 나온다고?!” (애플파파이)

       

        = “꺄악?!” (요로케)

       

        어우.

        그러니까…… 거대 두더쥐의 손톱은 로케님의 급소를 제대로 베어냈습니다.

        총 6의 피해를 입고, ‘출혈’ 상태 이상을 입었습니다.

        (남은 체력 : 16/22, ‘출혈’ 상태 이상)

       

        = “이게 뭐야?!” (요로케)

       

        = “와. 운이 안 좋으면 저렇게도 되는구나.” (애플파파이)

       

        “힘내거라.”

       

        = “라나니임~!” (요로케)

       

        어쨌든, 이렇게 두 분 턴은 종료됩니다.

       

       

        *            *            *

       

       

        이번에는 애플님 턴입니다.

       

        <“작두가 없어도, 네놈의 연약한 몸을 토막 내는 데는 문제 없다!”>

       

        작두를 놓친 거인이 이렇게 외치며 당신에게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거인의 공격 판정 – 19 : 대실패)

       

        = “와. 여기선 대실패가 떴네?!”(블렌드)

       

        = “대성공, 대실패. 뭐야 여긴?” (빵실이네)

       

        = “하! 이것이 바로, 느티나무의 맹세다!”

       

        거인은 당신을 붙잡으려 몸을 던지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당신의 고함에 당한 여파가 남아 있었습니다.

        거인은 엉뚱하게 벽을 향해 몸을 날렸고, 스스로 벽에 머리를 박아버렸습니다.

        거인은 도합 5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 “크하핫! 멍청한 놈이군! ……라는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공격 들어가겠습니다.”

       

        어떻게 공격하시겠어요?

       

        = “붙잡기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붙잡기 들어갑니다.”

       

        붙잡기. 알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5 : 성공)

       

        = “예쓰!”

       

        = “오! 성공 떴네?” (블렌드)

       

        당신은 두터운 나무줄기로 거인을 붙잡습니다.

        거인은 장신에게 사지가 결박되어, 행동하지 못하네요.

        이어서 행동해 주세요.

       

        = “보아라! 이것이 바로 느티나무족에게 전해지는, 일족의 비기! 파일 드라이버!”

       

        = “뭘 쓰려는 거야?!” (블렌드)

       

        = “이젠 레슬링이얔ㅋㅋㅋ” (요로케)

       

        = “저는 그대로 도약을 사용해, 천장에 붙잡은 놈을 머리부터 꽂아 넣겠습니다.”

       

        아닠ㅋㅋㅋㅋ

        D20 굴려보세욬ㅋㅋㅋ

        (근력 판정 – 4 : 성공)

       

        = “와! 성공!” (요로케)

       

        = “이게 성공 뜬다고?” (빵실이네)

       

        = “크하하하핫!! 간다앗!”

       

        당신은, 붙잡은 거인을 들고 그대로 도약합니다.

        그리고 거인은요, 머리부터 천장을 뚫고 박혀 버립니다.

       

        = “와하하핰ㅋㅋㅋ” (빵실이네)

       

        = “야! 애플아! 네가 해냈어! 로망을 해냈다고!” (블렌드)

       

        = “하! 이것이 진정한 ‘붙잡기’ 기술이라는 거다 애송아…… 라는 ‘아이 엠 고루트’를 시전합니다.”

       

        거인은 붙잡기와 도약의 이중 콤보로 인해, 총 6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거인은 빈사 상태가 된 채, 천장에 매다 꽂힌 그 상태 그대로 기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 “와! 심지어 이겼어?!” (블렌드)

       

        = “짱이다!” (요로케)

       

        = “애플짱! 애플짱!” (빵실이네)

       

        “대단하구나.”

       

        = “아이! 엠! 고루트!!!”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다들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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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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