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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

       학교에 가게 된 뒤로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이었다.

        

       솔직히, 뭔가 해야 할 일은 없었다. 학교에 가지 않던 1월, 2월과 마찬가지로,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니지, 그래도 한 가지 할만한 생각이 생기기는 했다.

        

       예사라는 불법적인 경로로 지금은 처방되지도 않은 위험한 수면제를 구했다고 했다. 그 말은 즉, 예사라에게 외부의 협력자가 있거나, 적어도 외부와 협력할만한 루트가 있었다는 말이다.

        

       대체 어떻게?

        

       저택 내에서는 불가능하다. 예사라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아주 가끔 필요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언제나 사용인이 감시했으니까. 양혜인은 예사라가 중학생이 될 때쯤에야 이 저택으로 온 모양이지만, 그 이전에도 사용인들은 예사라를 꾸준히 감시했을 것이다.

        

       예사라가 사망한 것은 아직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이었다. 나이로 따지면 아직 매우 어리다. 노트에 자신의 망상을 써 내려가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어린아이가, 대체 어떻게 외부와 라인을 만들고 그걸 유지해오기까지 했는가.

        

       ……분명, 먼저 접근한 이가 있을 것이다.

        

       확신은 하지 못한다. 내가 그 시절의 예사라를 바로 옆에서 본 것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지금 가지고 있는 단서만으로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그것뿐이었다.

        

       그렇다면, 대체 어디서?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라면 작은 단말 같은 것을 숨겨두고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약을 주고받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명백하게 예사라가 필요한 것을 말하고, 그것을 바로 구해서 올 만한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그게 가장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장소는, 역시 학교뿐이었다.

        

       예사라는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로 계속 저택에서만 지냈다. 바깥으로 나갈 수 있을 때는 그저 학교에 갈 때뿐이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는 예사라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래. 예사라가 소리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누군가를 때려도.

        

       ……수업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말이다.

        

       문제는 어디서, 누구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나누었는지는 모른다는 거지만.

        

       게다가 나는 이미 고등학생이 되었다. 예사라가 중학생 때 어떤 접촉장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사용할 수 없다. 아무리 옆에 붙어있다고 해도 부지 자체는 담으로 막혀있다.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넘어갔다간 바로 의심받게 되겠지.

        

       상대가 먼저 나에게 접근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그래, 일단은 기다리면서 차차 고민해보자. 예사라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었다면, 오랫동안 연락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혹시라도 교내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기로 하고.

        

       흠.

        

       나름대로 생각 정리가 끝났는데도, 아직 토요일 아침 식사 시간도 오지 않았다.

        

       ……무료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회사도 갈 필요 없고, 그렇다고 시험 준비하거나 공부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책장에 꽂힌 책 중 하나를 뽑아 대충 뒤적거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양혜인이 올라와서 식사 시간이라는 것을 알렸다.

        

       하지만, 고작 학교 며칠 갔던 것이 뭐라고, 벌써 지루하다.

        

       물론 수업 시간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그사이의 쉬는 시간마다 나를 열심히 건드리는 유하늘이 있었고, 점심을 함께 먹는 이수아가 있었고, 어쩌다 방과 후마다 우리와 엮이게 되어버린 신소희가 있었으니까.

        

       친구가 많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은 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지루함이라는 감정에 몸을 맡긴 채 한동안 침대 위에 늘어져서 천장을 보고 있었더니, 문이 드륵 열렸다.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아가씨.”

        

       양혜인은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따라 몸을 일으켰다.

        

       *

        

       이 저택은, 주말이나 평일이나 별로 다를 것도 없이 평온하다. 내가 저택을 비웠을 때, 혹은 사용인들만 있는 곳에서는 조용할지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있을 때만큼은 사용인들은 지독하게 조용했다.

        

       그러니까, 까놓고 말하자면 아무도 없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토스트와 계란 프라이. 그리고 으깬 감자와 베이컨. 아침은 언제나 단출하다. 물론 그렇다고 요리를 대충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토스트는 바삭바삭하게 제대로 익었고, 계란 프라이는 반숙 노른자 위를 하얀 막이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노른자는 내가 포크로 터뜨리기 전까지는 그 봉긋한 모양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으깬 감자는 부드럽다. 덩어리진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이걸 만든 사람이 얼마나 세심하게 으깨고 재료를 섞었는지 알 것 같았다.

        

       베이컨은 완벽하게 바삭하게 구워졌다. 나는 이런 바삭한 베이컨을 여기에 와서야 처음 먹어보았다. 역시 맛은 훌륭했다. 솔직히, 원래 먹던 얇고 흐늘거리는 베이컨은 이제 못 먹을 것 같을 정도로.

        

       식사를 만들어다 주는 사람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사라가 남겨둔 유서를 읽었기 때문일까.

        

       사실, 이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모두 예사라의 죽음에 간접적으로 연관되어있었다. 아니, 관점에 따라서는 직접적인 가해자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여기 있는 사람 중에서 예사라에게 제대로 정을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예사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을지도 모르니까.

        

       예사라가 목숨을 끊었다면, 이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회장의 분노에 그대로 노출되어 활활 불타오를 운명이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천천히 식사를 마쳐가는데, 식당 문이 열렸다.

        

       “……?”

        

       그리고 그 상황 자체는, 내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일이었으니까.

        

       열린 식당의 문 쪽에는, 다소 당황한 것 같은 표정의 경호원이 서 있었다.

        

       아마 저택 바깥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다. 나에게 직접 보고라도 해야 할 정도로 곤란한.

        

       하지만 경호원은 차마 나에게 직접 말을 걸지는 못했다. 내가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자, 경호원은 황급히 눈을 피했다.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그 꼴을 보다 못했는지, 양혜인이 내게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양혜인은 소리도 없이 걸어 그에게 다가갔다.

        

       “말씀하십시오.”

        

       “아, 그것이…….”

        

       경호원은 그렇게 말하다가 다시 한번 나를 흘끗 본 뒤, 결국 한숨을 쉬고 양혜인에게 보고했다.

        

       “바깥에……”

        

       그 뒷말은 워낙 조용히 말해서 이쪽까지 들리지는 않았다.

        

       나는 베이컨을 작게 썰어 입 안에 넣고 오독오독 씹었다. 훈연된 돼지고기 특유의 향이 입 안을 가득 메운다. 확실하게 익은 지방층은 바삭바삭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그렇게 음식을 조금씩 씹어먹으며 그 둘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내 이야기가 끝났는지 양혜인이 내 쪽으로 다시 조용히 다가왔다.

        

       내가 그녀를 빤히 올려다보자, 양혜인은 바로 나에게 보고했다.

        

       “바깥에, 아가씨의 친구분께서 와 계신 모양입니다.”

        

       “……네?”

        

       *

        

       “안녕!”

        

       나에게 굉장히 활기차게 인사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유하늘이었다.

        

       당연히 교복 차림은 아니었다.

        

       다리에 딱 달라붙는 검은 레깅스. 그리고 회색 후드집업. 발이 편해보이는 운동화.

        

       척 봐도, 아침 조깅을 하러 나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실제로도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유하늘은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지 제자리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뒤로 모아 묶은 포니테일이 아주 건강하게 찰랑거렸다.

        

       “무슨 일이야?”

        

       열린 대문을 사이에 두고 서서, 나는 정말로 놀라서 물었다. 아니, 주말에, 그것도 이 시간에 무려 여기로 직접 찾아올 생각을 다 하다니.

        

       게다가 유하늘은 이미 두 번이나 여기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보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찾아온 것을 보면, 담이 보통은 아닌 모양이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하다가 네 생각이 나서.”

        

       주말 아침부터 조깅이라니, 나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아니, 나는 사실 주말 아침뿐만이 아니라 아침에 굳이 밖으로 나와 조깅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굳이 그렇게 시간을 내어서 자기 몸을 학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운동은 안 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나를 운동 시키러 왔다는 말인 모양이었다.

        

       “죄송합니다. 오늘 일정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경비원이 송구스럽다는 듯 말했다. 물론 시선은 내가 아니라, 이 저택의 실질적인 지휘를 맡은 양혜인을 향하고 있었지만.

        

       “그러니까, 그게 무슨 일정인지 한번 말씀해 보시라니까요?”

        

       유하늘이 아주 당돌하게 물었다.

        

       “그러게요. 오늘 저한테 어떤 일정이 있었나요?”

        

       적어도 나는 들은 바가 없다. 애초에 주말에 뭔가 대단한 일을 해 본 적이 없다. 친구, 하다못해 지인도 없이 저택에 방치된 아가씨가 굳이 주말에 무슨 할 일이 있겠는가.

        

       “…….”

        

       내 말을 들은 경호원이 입을 다물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그대로 힘을 써서 유하늘을 쫓아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애석하게도, 이 저택은 원래 백화점으로 쓰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당당하게 알리듯 도심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것도 양쪽으로 꽤 높은 건물들이 삐죽삐죽 솟아있었는데도. 오히려 이 부분만 움푹 꺼져 보이는 것이 이 건물을 더 돋보이게 했다.

        

       당연히 바로 앞에는 도로가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꾸준히 오가고 있다. 주변 빌딩은 대부분 회사 건물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조금 적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폭력적인 사태가 있을 때 증인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뭐, 사실 다른 사유지라면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내쫓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여기는 지금은 백화점이 아닌 주거용 저택이었고, 그런 곳 앞에서 얼쩡거리면서 스토커 짓을 하는 사람을 쫓아낸 거라고 말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여기 사는 나의 처지는 그런 것을 고려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수하다.

        

       어린 시절의 사진 몇 장 빼고는 더 이상 사진이 유출되지 않도록 그렇게 신경 쓰고 있는 회장이었다. 이 저택에 ‘누가 살고 있는지’ 외부로 퍼지게 되면, 무려 시총 3,600조의 5.7퍼센트를 상속받은 상속녀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질 것이다.

        

       언론에 돈을 먹여 입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여론으로 넘어가면 또 이야기가 바뀌는 법이지.

        

       그러니까, 힘을 써서 미성년자를 소녀를 쫓아내는 짓은 함부로 하지 못한다. 시선을 모을 테니까.

        

       사실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말인데, 우리 시원하게 한 번 뛰고 오지 않을래?”

        

       그런 사실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하늘은 경호원을 당황하게 만든 것으로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었다. 하긴, 나도 무려 친구가 직접 찾아올 거라고 생각은 못 했으니까.

        

       “…….”

        

       나는 시선을 내려보았다.

        

       문이 열리는 방향을 따라, 철로 된 선이 그어져 있었다. 문에 달린 바퀴가 움직이는 길이었다. 그 선은 그대로 이 저택의 안과 밖을 나누는 선이기도 했다.

        

       예사라는 자신의 의지로 이 선 너머로 넘어가 본 적이 없었다.

        

       순간 양혜인을 올려다볼 뻔했다가, 멈추었다.

        

       내가 굳이 다른 사람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양혜인은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회장이 금방 알아차릴 거라고 했었지만—

        

       아, 뭐 어때.

        

       알아차릴 거면 알아차리라고 해라.

        

       나도 그냥 당해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나는 고개를 들어 경호원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씨익 웃어주었다.

        

       나의 표정을 보는 경호원의 관자놀이에, 땀 한 방울이 맺혔다.

        

       좋아, 한 번 예사라를 벤치마킹해 보자고.

        

       물론 방향은 완전히 반대겠지만 말이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헤엄치는새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주 후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미 소설을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 큰 도움을 주시고 있는데, 거기에 또 다른 도움을 보태주시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네요. 독자님 덕분에 오늘도 즐겁게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유료로 연재하는 것은 처음이라 소설을 올리며 엄청 떨렸었는데 벌써 선작수가 1000을 넘었습니다. 조회수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구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이렇게 빠르게 받아도 되는 것인지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글 쓰는 것은 즐겁지만, 언제나 쉽게 써 지는 것은 아닙니다. 쓰다 보면 잘 안 써지는 부분도 있고, 아예 그 날은 글이 잘 안 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전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한참동안 멍때리며 앉아있기도 해요. 하지만 이 소설을 기다리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안 쓰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계속 쓰려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그 고비도 넘어가게 되는 법이고, 고비만 넘기면 또 글은 한참동안 잘 써지니까요.

    제가 그렇게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독자 여러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도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소설을 읽으며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독자 여러분을 먼저 생각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N MH님, 후원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원작 게임을 제대로 모른다는 설정이라, 사실 본편에서 원작 게임이 어땠는지 세세하게 따지는 장면이 나오더라도 주인공이 전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모르더라도 원작 게임의 스토리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죠. 물론 그 스토리들을 모두 이 작품 안에 풀어놓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본편이 완결난 뒤에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거나, 아예 원작의 특정 루트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 일부를 외전으로 써 볼 생각은 있습니다. 그건 저도 쓰면서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특정한 루트의 스토리들은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중요하게 사용될 여지가 있기에 본편이 완결나기 전 까지는 먼저 올리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소설의 설정에도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외전을 쓰게 될 날이 기대되네요.

    언제나 독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역시 글쓰는 것을 그만두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비록 도중에 사실상 포기해버렸던 순간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취미로 조금씩 글을 쓰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을 쓰면서 독자 여러분께 크게 감동받고, 이렇게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네요. 이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에서도, 그리고 그 다음 작품에서도 독자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 이 작품의 완결을 논하기에는 멀었지만요!

    그저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 큰 후원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독자님께서 제 소설에 투자하신 시간과 금액이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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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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