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83

        

         저 복도 끝에서부터 우리 있던 곳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지?

         

         십 미터는 무슨, 이십 미터는 족히 될 것 같은 공간적 제약을 웬만한 전투 요원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속도로 날듯이 넘어온 베서니 매니저님이 막판은 화려한 슬라이딩으로 장식하며 내 다리에 매달리셨다.

         

         나야… 반사적으로 덮쳐오는 괴한(?)을 격추하려 한 마사나리 쪽을 제지하느라 어떻게 반항해볼 틈도 없었고.

         

         “흐끅… 흐어엉…. 진짜 챙겨 주시고 살려주신 건 너무, 히끅! 감사한데에… 얘가 휙 하고 움직이면 막 막 사람이 터져 나가고. 특히나 피가, 피가아아아……!”

         

         “아니, 아니. 매니저 언니! 쇼크 상태이신 건 잘 알겠는데 조금만 진정하려고 본인도 노력을… 그, 사람 허벅지에 도대체 뺨을 왜 비비시는 거에요!? 일단 눈물 콧물부터 좀 닦으시고. 제로! 손수건 같은 거 뭐 없어??”

         

         좀 어벙한 끼는 확실히 있어도. 성숙한 미모를 자랑하던 정장 여성이 발치에 무릎 꿇고 들러붙는 경험을 평생 해 볼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심지어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은 채 온동네가 떠나가라 꺼이꺼이 울며 훌쩍거리고 계시기까지 하다면 본디 신사를 자처하는 나로선 대응이 존나 곤란하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상대가 아까 내 얼굴을 신나게 조몰락거리시던 매니저님이라, 나도 똑같이 눈물 자국이나 흉하게 번진 화장을 닦아드리는데 따로 손대는 허락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닐까.

         

         “……야.”

         – 전 다방면의 안전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서 모셨습니다. –

         

         보관함에서 재깍 손수건을 꺼내서 건네준 -어차피 둘 다 내용물은 플라자 쪽 네트워크에 둥지를 튼 제로지만- 0호를 한 번 흘기듯, 그리고 곧장 머리를 돌려 억울하다는 소리를 돌려 말하고 있는 1호기를 잘 좀 보살피고 있으라 했더니 이게 다 뭐냐며 설명하라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생기 없는 기계음에 억울하다는 감정을 듬뿍 실어서 출력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야 아주.

         

         이제 와서 다시 하는 말이지만, 어려운 원리나 기술 해설을 다 제하고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각 드로이드들은 모두 제로의 손가락이다.

         

         전용 안테나와 증폭기를 달아서 안정적으로 명령을 송신받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진짜 인형.

         

         이제 안에 자신이 들어가 있던 옛날과는 달리,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반응 속도 지연이나 오차 문제는 각각의 드로이드 내부에 있는 연산 장치와 행동 보정 모듈로 극복한다는 식으로 뭔가 복잡하게 크레딧도 많이 펑펑 쓰고 나도 열심히 프로그래밍을 돕기는 했다만.

         

         내 눈에는 별 다운그레이드 없이 몸만 수십 개로 늘어난 것 같아서 그냥 좋은 게 좋은 거구나~ 하고 편하게 납득하고 말았지만 어쨌든.

         

         0호는 내가 한푼 한푼… 열심히 저축하다가 사망 보험금(가짜)으로 한 방에 타내서 구입하는데 성공한 원래 오리지날 몸체.

         

         아무래도 나나 얘나 추억이 좀 쌓인 모델이다 보니, 여러 부위를 부품을 꾸준히 교체하며 소모하는 걸로 충분한 현역 전투 스펙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둘이서만 다니는 걸 고려해 조합한 전열 보병 타입이라 교전에 들어가면 개싸움이 벌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반면 1호는 엑사테크 시설에서 노획…… 크흠! 양해를 구하고 빌려 온 지역 방위용 드로이드 베이스에 입맛대로 파츠를 교체한 전형적인 화력 지원형 사수.

         

         고급화 스캐너로 먼저 적을 파악하고 쳐낸다는.

         뛰어들어서 활개치기 보단 거리를 두고 특대구경 중화기로 적을 사격, 어중간한 엄폐물 째로 제압하는 원거리 교전용 이동 포대! 그렇게 생각하면 낭만 그 자체가 아닐까?

         

         내가 처음부터 테러를 예측하고 배분한 건 아니래도, 여차할 경우엔 블레이드 뽑아 들어야 하는 0호보단 훨씬 세련된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일부러 1호를 콕 집어서 붙여 놨던 건데….

         

         대체 왜 사람이 이 꼴이 돼서 난리냐고 이 녀석아!

         

         – 아마 돌발 상황으로 인해 집중된 스트레스가 심리 교란의 주된 요인일 뿐, 손가락 하나 다치시지 않게 거의 완벽히 호위 임무를 수행했다 자부합니다. –

         

         “…미안, 알았어. 믿을게.”

         

         아까부터 묘한 경쟁 의식을 가진 마사나리가 옆에 있는 와중에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냐?’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고 가는 게 불편한지, 드물게 그가 강하게 자기 변론을 펼치길래… 그럴싸한 해석이라 납득하고 넘어갔다.

         

         다시 잘 보니까 그녀의 몸 어디는커녕 제로 1호기의 동체도 핏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니 말마따나 그렇게 험한 꼴을 본 건 아니겠지.

         

         하긴 나도 워낙 기상천외한 경험을 많이 해서 이제는 무덤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전에는 빗발치는 총알비 속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으로 버텨내고 나중에 혼자 끙끙 앓는 식이었으니까.

         

         자, 그럼 베서니 언니? 여기에 대고 흥! 코 푸시고… 아이고, 예쁜 얼굴이 엉망이 되셨네.

         

         ……아, 이런 말을 함부로 웅얼거리는 것도 혹시 신사 된 도리가 아닌가?

         에이, 몰라. 난 반만 신사고 나머지는 반은, 아니다. 말을 말자.

         

         “흐끕… 흐읏… 죄송. 아니, 그에 아니라 너무 감사하고. 빌려준 드로이드가 있다고 함부로 나대면 안 되는 건 알았는데에….”

         

         “좀 진정되셨어요? 그러게 그냥 꼭대기 대기실에 계시지, 특별히 대피소가 지정된 것도 아닌데 왜 이 밑층까지 내려오셔 가지고.”

         

         안 그래도 여러모로 흥분 상태인데 자꾸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나스타샤님님~ 반복하는 기막힌 오해를 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일단 여러 뒷말을 삼키고 왜 굳이 이 타이밍에 여기 계시는지부터 물었다.

         

         숨어있을 거라면 기존 옵션이 더 좋았고, 도망칠 거였다면 비상구나 창문을 깨고서라도 빠져나갈 높이가 진작 되었을 터다.

         

         사실 층별로 용도가 확실하게 나눠진 이 방송국 구조상 매니저님이 내려오실 용무가 논리적으로 한 가지밖에 없기는 했다.

         

         당연히 긴급 상황임을 감수하더라도 만날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겠나?

         

         “우리 아나운서님…. 에린 언니가 저기 방송실에서 막 얻어맞고, 피 흘리고 그래서… 염치없지만 여기 경호 로봇이랑 같이 가면 뭐라도 될 줄 알고 허겁지겁 나왔는데 상상이상으로 심각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다 변상할게요!”

         

         “프핫…! 아뇨, 뭐 변상은 무슨! 피해를 입은 게 없는데.”

         

         다리를 붙들고 있는 것마저 실례라는 걸 깨달은 듯, 아예 제대로 된 사죄 포즈를 잡고 양손을 비비려는 그녀를 만류하며 일으켜 세웠다.

         

         재밌다는 듯이 웃는 내 모습과, 이렇게 떠들어도 주변에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 못하게 철통처럼 지키고 선 과잉 전력에 안심한 매니저 언니도 그제야 차츰 진정하고 벌벌 떠는 다리를 세우셨고.

         

         실상 내가 느낀 기분은 재미보다는 즐거움? 훈훈한 만족에 가까웠지만 아무튼 도착지가 동일하다는 걸 알았으면 잘 된 노릇이 아닐까?

         

         스튜디오 직원분들처럼 안전이 보장된 장소에 웅크리고 있는 게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가슴이 시키는 대로 자기가 올바르다 튀어나온 건, 꼭 궁지에 몰리면 무모한 도박수를 던지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 친근했다.

         

         게다가 혹자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실질적으로 상황을 타개할 능력도 부족한 이가 괜히 문제를 키운다 폄훼할지 모르나, 이렇게 겁 많아서 질질 짜는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한 발자국 상식의 선을 넘을 용기를 낸다는 건… 꽤 아름다운 광경이 아닌가.

         

         “저희도 지금 그쪽을 살피러 나온 거라… 제 옆에 딱 붙어서 차분히 따라오시면 돼요. 알겠죠? 나머지 장애물은 여기 전문가 둘이서 몽땅 분쇄… 아니, 정리할 테니까.”

         

         “……그 혹시 아예 눈도 꼭 감고 있어도 괜찮을까?”

         

         드디어 나도 어디서 뒷짐지고 구경하는 높으신 분이 아니라, 해결할 답답한 문제가 있으면 발로 뛰는 입장이라는 걸 알아주었는지.

         한결 편해진 말투로 대답한 매니저님이 이번엔 타겟을 바꿔 팔에 찰싹 부착되었다.

         

         뉴스 룸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모르는 만큼 기존 직원인 베서니 언니가 우리 곁에 붙어있는 건 꼭 짐이 되라는 법도 없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

         

         그리고 실제로도, 그녀의 지식에 의존할만한 막막한 형편은 금세 찾아왔으니.

         

         

         

         “……이런 시발?”

         

         답답한 마음에 일단 욕이나 한 번 중얼거려보고는 다시 슬쩍 뉴스 룸의 분위기를 살폈다.

         

         “이들, 아르카디아 교단이 내건 인질 해방 조건을 지금부터 차례대로 낭독하겠습니다. …하나, 네오 헤이븐의 공식 경계선을 외부 할렘가까지 확장하고 지원 물자의 양을 최소 오십 배로 늘릴 것. 둘, 인공지능 제어형 일자리를 폐쇄하고 다시 사람에게 그 일자리를 공급….”

         

         여태 방송으로만 엿듣던 청아한 아나운서 톤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뉴스 룸 앞에 무사히 도착하기는 했다.

         

         유명무실한 제네바 협약을 개무시하며 포로를 심문한 보람이 있었는지, 저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날카로운 칼날을 코밑까지 들이대는 걸 성공했으니 남은 건 계획대로 들이닥쳐서 일망타진하는 것뿐.

         

         지금 에린 언니가 읊고 있는 건 시간 벌이 및 눈속임 용으로 도시 협상 팀을 끌어들이는 작업용 대본의 일환이고, 막상 임무가 끝나면 쿨하게 폭탄이나 한 번 더 터트리고 빠져나갈 계획이라 하니.

         

         소규모 교전의 달인이나 마찬가지인 추가 전력도 생긴 만큼, 여기까지 오기만 하면 그렇게 큰 장애는 없을 것이다… 철썩 같이 믿고 온 건데, 아주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뉴스 촬영장이라는 건 생각보다 훨씬 넓고 굉장히 어정쩡한 구조였구나? 기습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본적인 모양새는 평지. 단, 한 쪽 벽면에 설치된 뉴스 데스크를 감싸듯 배치된 다양한 형태의 방송 장비가 움직임을 방해하는 형국이다. 더럽게 귀찮게도 시야는 탁 트였으면서.

         

         거기에 출입구는 복도와 맞붙은 정면 하나.

         그나마 문짝이 사라져서 열고 닫는 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여전히 방 안에 들어서는 단계부터 눈에 띌 수밖에 없다는 건 상당히 마음에 안 든다.

         

         마무리로 여기저기 흩어져서 위협받으며 뉴스를 진행 중인 직원들의 존재. 그리고 이 결사대를 이끄는 역할인 대장 팔라딘 한 명과 크루세이더 급 전투원 하나, 나머지 총 쏘는 법만 겨우 아는 떨거지들 몇 명까지.

         

         따라서 이걸 아무런 추가 피해없이 정리하려면 어디 보자.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서자마자, 저 많은 인질 중 누가 상처 입기도 전에 신속 정확하게 적들만 골라서 모조리 침묵시킬 속도와 능력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어……… 마사나리 씨? 잘 부탁드린다고 무책임하게 말하고 싶은데, 이거 정말 가능하긴 해요?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고 싶사오나. 민간인 사망자가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소인으로선 어렵소이다. 설령 제로 공이 조력한다 하더라도, 궁지에 몰린 쥐라는 건 누군가를 반드시 깨물기 마련이기에.”

         

         –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으나, 이런 애매한 상태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경우. 우려하시던 지지부진한 인질극 발생이 거의 확정적이라 보입니다. –

         

         “역시 그렇지…?”

         

         멍청하게 적들이 전부 뒤돌아 있는 잠입 액션 게임이라 해도 하나하나 조용히 처리하는 건 힘들진대, 이렇게 트인 공간에 적과 아군이 뒤섞여서 흩어져 있다면… 이건 외려 총 잘 쓰는 사람이 여럿 있었으면 쉽게 해결했을지도.

         

         씁, 이럴 거면 그 경비원 분대를 다른 순찰조의 시선이나 끌도록 내비둘 게 아니라. 놈들의 지휘부를 일망타진하자고 같이 모셔왔어야 했다.

         

         아니지, 그랬어도 잔챙이는 해결되지만 전 용병 출신이라는 팔라딘은 급소에 총알 한두 발 먹이는 걸로는 무력화가 힘들 텐데… 어렵네 이거.

         

         “저, 일단 숨어들 수만 있으면 되는 거야…?”

         “예? 그렇게 쉽고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그럴 방법이 있으면 얘기가 좀 달라지긴 하겠죠?”

         

         그때, 시기적절하게 끼어든 매니저 언니가 우물쭈물하면서도 뭔가 알려줄 게 있는 것처럼 서론을 꺼내셨다.

         

         “원래는 여기 옆 비품 창고도 뉴스 룸의 일부였는데. 음향 울림 현상 때문에 안쪽 문을 방음벽을 메워버리고 복도 입구만 새로 낸 거거든…? 저 안으로 들어가면 조명 보수할 때 쓰는 지지대 위로 올라가는 간이 계단이 있기는 할 거야.”

         

         “!! 그거 완전 좋네요!”

         

         우선 천장을 한 번 가리켰던 손가락이 슬쩍 뉴스 룸으로 통하는 문 옆, 우리가 지나쳐 온 길에 있는 구형 경첩문을 찌르길래 옳다구나 쾌재를 불렀다.

         

         어쩐지 왜 아무리 건물이 오래된 연식이었어도 그렇지, 이런 어울리지 않게 허름한 문이 왜 있나 했더니 큰 촬영장이랑 붙어있는 골방이라고.

         

         …삐걱!

         

         일단 신중을 기해, 그게 가능한지부터 확인하고자 살짝 물러난 우리는 창고 문을 열고 내부를 살폈다.

         

         안에서 대기하던 사람이 황급히 떠났는지 어수선한 책상과 넘어진 의자. 선반에는 온갖 소품, 잡동사니들, 천장 한 귀퉁이에는 끌어내리는 형태의 접이식 철골 계단. 정말 벽을 넘어갈 길이 있다.

         

         그럼 우리의 초살상 요원을 투입할 경로도 생겼겠다.

         남은 건 마사나리가 들키지 않고 강습할 위치에 도달할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뿐인데….

         

         “어….”

         

         눈을 열심히 굴리다가 의자 등받이에 걸쳐서 바닥에 깔리듯이 낀 흰 가운. 또 책상에는 대형 구급상자와 각종 의료 관련 키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관련 장비가 주르륵 놓인 걸로 보건대, 아마 평상시에는 구급 대원이 대기하는 용도로도 쓰는 모양이다.

         

         그리고… 전쟁 중에도 보통 의료 인력은 건드리지 않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지 아마?

         

         ……사람 목숨 걸린 일에 좀 부끄러운 게 뭐가 대수냐는 말을 누가 했었더라?

         아, 난가? 이런 쪽팔리는 기만 전술은 그때 이후로 다신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하.

         

         “저기… 매니저 언니, 에린 아나운서님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노력할 수 있어요?”

         “어… 얼마든지!!”

         

         그래도 이번엔 같이 겁에 질린 흉내를 내줄 동지가 있기는 하네. 좋다 그럼.

         

         인원 배분은 나랑 베서니 씨가 시선 몰이용 광대. 마사나리는 위, 제로 1호가 정면에서 프리 딜.

         마지막으로 0호기는. 여기서 모자란 손을 더 줄일 마음은 없었지만, 전략적 여유가 살짝 생긴 만큼 지하로.

         

         공공의 안전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수작질을 부리는 기분이라 마음이 불편하지만… 소기의 목적이 본거지 추적이었던만큼 여기서 완전히 아르카디아 애들을 격멸하는 건 내 손해로 이어지기에.

         

         미안하지만 함부로 방송국 네트워크에 헛수작을 부리다 이쪽 코드에 오염된 사이버웨어를 지닌 몇 놈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나가 줘야겠다.

         

         어디, 각자 위치로 가서 신호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진입할까?

         아 참 제로? 이런 때에 의사가 떠들 법한 말로 구성된 대본 같은 것 좀 쫙 뽑아줄래? …약간 에나마 스타일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쏘지 마세요 나는 연구팀 직원입니다 Mk 2 리뉴얼 .

    세상에서 제일 양심과 상도덕 둘 다 없는 작전만 거듭 떠올리는 아나스타샤. 과연 그녀에게 천벌이 내릴 것인가?

    효도왕여포 님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익명을 희망하시는 독자님의 50코인 후원! 거듭 감사드립니다!
    Glacia샤샤 님의 10코인 후원! 모두 감사드립니다!!

    혹시 개인 후원을 하시는데 선택할 수 있는 메시지가 생겼을까요? 뭔가 다들 굉장히 기계적인 말투로 응원의 코인을 투척해 주셨습니다.
    흠………. 헉! 설마 여기에도 인공지능의 습격이? 크아아아악

    다음화 보기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