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84

        라나님의 스파크가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인해 고블린A의 오른팔이 자유로워졌습니다.

        고블린은 오른손에 들린 몽둥이를 빵실님을 향해 휘두릅니다.

        (??? 판정 – 16 : 실패)

       

        고블린A가 휘두른 몽둥이는 가까스로 빵실님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빵실님 턴입니다.

       

        = “어우. 살 떨리네.”

       

        = “빵실님 파이팅!” (요로케)

       

        = “감사합니다 로케님. 그럼 전 다시 흉내 내기로 고블린의 목을 물겠습니다.”

       

        ……진짜요? 진짜 물겠다고요?

       

        = “네.”

       

        = “와. 이젠 인간이길 완전히 포기했네.” (블렌드)

       

        = “그런데 개 웃기넼ㅋㅋㅋ” (애플파파이)

       

        어…… 알겠습니다.

        그러면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6 : 성공)

       

        당신은 자세가 비틀어진 고블린의 팔다리를 붙잡아 회전시킵니다.

        그러고는 놀라운 치악력으로 고블린의 목을 물어뜯습니다.

        고블린은 목이 부러지며 절명합니다.

       

        = “와하하하핰ㅋㅋㅋㅋ 저걸로 죽였엌ㅋㅋㅋ” (애플파파이)

       

        = “아닠ㅋㅋㅋ” (블렌드)

       

        = “갸아아아악!!!”

       

        남은 고블린이 스파크를 떨쳐 내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 판정 – 4 : 성공)

       

        고블린은 성공적으로 스파크를 떨쳐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고는 즉시 스파크를 향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 판정 – 14 : 실패)

       

        안타깝게도 고블린의 몽둥이는 엉뚱한 곳을 내려쳤습니다.

        바로 라나님의 턴입니다.

       

        “나는 바로 고블린에게 발차기를 시도하마. 그리고 스파크에겐 다시 물기를 명령하지.”

       

        D20 굴려주세…… 아, 이미 굴리셨군요?

        (라나/근력 판정 – 17 : 실패)

        (스파크/근력 판정 – 1 : 대성공)

       

        라나님의 발차기는 허망하게 빗나갑니다.

        하지만 스파크는 훌륭하게 고블린의 목을 물어뜯었고, 그대로 부러트립니다.

        고블린이 절명했습니다.

       

        = “와. 저 개는 진짜 뭐지?” (블렌드)

       

        =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 안 한 거 실화인가?” (애플파파이)

       

        = “라나님. 강아지에게 뭔가 이상한 짓 하신 거 아니죠?”

       

        “그럴 리가 있겠느냐? 나도 조금 당황하는 중이다.”

       

        = “아하하핰ㅋㅋㅋ” (요로케)

       

        어쨌든 이것으로 전투는 끝났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사히 한 곳에 모입니다.

       

        = “괜찮니?”

       

        “난 괜찮다냥.”

       

        “왈왈왈!”

       

        = “무사하니 다행이야. 다른 놈들이 올지 모르니, 얼른 도망가자.”

       

        “알겠다냥. 스파크!”

       

        “왈왈!”

       

        “이대로 스파크에게 탐색을 지시해, 다시 길을 떠나도록 하겠다.”

       

        네.

        그럼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4 : 성공)

       

        스파크는 훌륭하게 길과 방향을 찾아냈습니다.

        여러분들을 북쪽으로 안내하기 시작하네요.

       

        = “따라가자냥!”

       

        “그래.”

       

        이렇게 라나님과 빵실님의 턴이 종료됩니다.

       

       

        *            *            *

       

       

        렌드님과 로케님의 턴입니다.

        여러분은 유령처럼 사라진 노인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길은 두더쥐를 사냥했던 곳으로 향하는 길, 그리고 이미 막혀 버린 두 갈래 길이 존재하는 곳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 “일단 두더쥐를 사냥했던 곳으로 돌아가야겠지?” (블렌드)

       

        = “그래요.” (요로케)

       

        네.

        여러분은 두더쥐를 사냥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어떤 건물의 무너진 잔해가 존재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 “드워프!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이 아름다운 나에게 말해 보라.” (블렌드)

       

        = “어우. 재수 없어. 아름답기는 제가 더 아름답거든요?” (요로케)

       

        = “캬아아아악!!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단 말이야!!!” (블렌드)

       

        = “일단 관찰로 주변을 한 번 확인해 볼게요.” (요로케)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9 : 대실패)

       

        당신은 뛰어난 집중력으로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너무 힘을 준 나머지, 갑자기 현기증이 도지고 말았습니다.

       

        = “아아…… 현기증이……!! 털썩!” (요로케)

       

        = “드워프!! 정신 차려라!!!” (블렌드)

       

        = “오우. 수염 난 여자가 쓰러지는 장면이라니…….” (애플파파이)

       

        = “요즘 드워프 여자들은 수염 안 난다고 하던데?” (빵실이네)

       

        = “그거 영구 제모 기술로 수염을 없애서 그런 걸 거예요.” (애플파파이)

       

        = “그래?” (빵실이네)

       

        “그러고 보니…… 내 수하인 드워프 암컷들도 그런 방식으로 제모를 하곤 하더구나.”

       

        자자.

        아무튼 이젠 렌드님 차례예요. 뭔가 행동하시겠어요?

       

        = “어…… 그러면 다시 한번 도발을 써서 혹시 모를 적을 튀어나오게 해 보겠습니다.” (블렌드)

       

        D20 굴려주세요.

        (외모 판정 – 20 : 대실패)

       

        = “아니, 또 대실패라고?!” (블렌드)

       

        = “와. 연속 대실패가 되네?” (애플파파이)

       

        당신은 힘차게 허공에 대고 도발적인 언행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옆에 쓰러져 있던 로케님에게 시선이 향하고, 그 아름다운 외모를 본 순간 갑자기 자기 비하에 빠집니다.

       

        = “……갑자기요?!” (블렌드)

       

        네.

        예고도 없이 갑자기요.

       

        = “어…… 그러니까…… 아아악! 난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데!! 크으윽!!” (블렌드)

       

        = “아하핰ㅋㅋㅋ 연기 봐랔ㅋㅋㅋ” (애플파파이)

       

        = “아하하핰ㅋㅋㅋㅋ” (빵실이네)

       

        = “아! 내 연기가 뭐 어때서?!” (블렌드)

       

        = “아하하하핰ㅋㅋㅋ 연기 진짜 못하네욬ㅋㅋㅋ” (요로케)

       

        = “로케마저…….” (블렌드)

       

        두 분 각각 대실패의 후유증으로, 하나의 차례를 소진합니다.

        정신을 차린 두 분은 다시 공터에 있습니다.

       

        = “그냥 가야겠지?” (블렌드)

       

        = “그래야 할 것 같네요.” (요로케)

       

        두 분은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공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빛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점점 어두워지네요.

       

        = “아! 그럼, 여기서 빛 마법으로 조명을 만들게요.”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6 : 성공)

       

        로케님은 간단히 마법으로 빛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두웠던 주변이 환하게 바뀌었고, 잘 보이지 않았던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여러분의 앞엔, 거대한 석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신 갑옷을 입고, 손에는 검을 역수로 쥐고 있는 거대한 기사의 석상.

        그것이 여러분을 내려다보는 형태로 우뚝 서 있습니다.

       

        = “아니?! 무슨 석상이?!” (블렌드)

       

        = “아, 저게 그건가? 3개의 신상인가 뭔가 하는 거?” (애플파파이)

       

        “그런 모양이구나.”

       

        = “와. 나머지 하나를 바로 찾았네?” (빵실이네)

       

        =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거 모르는 설정인 거죠?” (요로케)

       

        네.

        여러분은 지금 그 사실을 모르는 설정이죠.

       

        = “그렇다면 제가 관찰로 석상을 살펴볼게요.” (요로케)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5 : 실패)

       

        = “아 왜?! 또 실패냐고!!” (요로케)

       

        = “와. 저렇게 중요할 때마다 실패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인데?” (애플파파이)

       

        당신은 석상을 관찰했지만, 석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신이 배운 지식 중에서는 저 석상과 연관된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역시 나의 아름다운 얼굴로 해결해 봐야겠군.” (블렌드)

       

        = “와. 재수 없어.” (요로케)

       

        = “도발로 혹시 모를 적들을 끌어모으겠습니다!” (블렌드)

       

        D20 굴려보세요.

        (외모 판정 – 1 : 대성공)

       

        = “아니?! 여기서 대성공이 뜬다고?!” (애플파파이)

       

        = “어어어?!” (블렌드)

       

        = “헐?” (빵실이네)

       

        아니…… 그…… 어?

        이러면…… 그…… 아오…….

       

         = “어? 야. 공물님 고장 나셨다.” (빵실이네)

       

        = “뭐야? 뭔데?” (애플파파이)

       

       

        *            *            *

       

       

        공물이 잠시 게임을 중단시켰다.

        나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러느냐?”

       

        = “그게…… 하아~!”

       

        – 뭐임?

        – 게임 마스터가 왜 갑자기 중지시키심?

        – 읭?

        – ?

        – ?

        – 저거, 게임 진행에 문제가 생길 때 저러던데?

       

        공물은 이유를 묻는 내 질문에도 말을 잇질 못했다.

        대신,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 “잠깐 쉬는 시간 가질게요. 화장실 다녀오고 싶으시면 다녀오시고, 저도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 “어…… 네.”

       

        = “알겠습니다.”

       

        그렇게 잠깐의 쉬는 시간이 생겼다.

        나는 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어느새 시간은 새벽 2시를 향하고 있었다.

       

        “제법 시간이 흘렀구나.”

       

        – 새벽에 라나님 방송 볼 수 있어서 좀 신기함.

        – ㅋㅋㅋㅋㅋㅋ

        – ㄹㅇㅋㅋ

        – 이 시간에 라나님 뵈니까 좀 이상해요.

        – 자야 하는데 잘 수가 없어!

        – 갸아악! 내일 출근인데!!!

        – 잠깐 화장실 다녀와야지.

        – 숨도 안 쉬고 본 것 같음.

       

        잠깐의 시간이 생겼기에, 나는 미처 못했던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TRPG 합방을 진행하는 과정에선, 게임에 집중해야 했기에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렇게 기회가 생겼을 때 밀렸던 소통을 해주려 하는 것이다.

       

        음료수를 마시며 시청자들과 대화하는 사이.

        어느새 휴식을 취하던 합방 인원들이 돌아왔다.

        가장 마지막으로 공물이 돌아오는 것과 함께, 다시 게임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 “그…… 여러분.”

       

        = “네?”

       

        = “왜요?”

       

        “??”

       

        다만 게임을 다시 재개하기 전.

        공물은 뭔가 당황스러운 듯한 어조로 말했다.

       

        = “지금부터 벌어질 일은, 정말로 제 뜻과는 상관없습니다?”

       

        = “???”

       

        = “뭔데 저래?”

       

        = “아…… 뭔가 불길한데?”

       

        “음…….”

       

        의미심장한 소리와 함께, 다시 게임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            *            *

       

       

        렌드님의 도발은 너무 훌륭하게 먹혀들어 갔습니다.

        당신의 ‘주먹을 부르는 도발’에 의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전사신의 신상’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 “……네? 뭐요?” (요로케)

       

        = “뭐가 깨어나요?” (블렌드)

       

        렌드님과 로케님의 눈앞에 우뚝 서 있던 거대한 기사의 석상.

        그것이 두 눈을 뜨더니,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아니, 뭐어어어어?!” (블렌드)

       

        = “이거였냐아아아아?!” (요로케)

       

        미리 말씀드렸죠?

        저도 전혀 의도한 게 아닙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대형 사고를 쳐버린 블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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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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