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287

       *** ***

         

       적귀대와 오독문의 첫 접촉은 불발로 끝났다. 오독문은 현장에서 추포된 무인들이 마약에 찌들어 있다는 점을 들어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 주장하며 범행을 부정했다.

         

       마약에 찌든 무인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는 그들의 증언은 심신미약을 핑계 삼아 꼬리를 잘라내는 것.

         

       그게 오독문의 기본적인 수법이었으니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오독문은 기본적으로 문파라고 하기가 좀 묘한 구석이 있었다.

         

       마약상이라고 하기에는 그 악랄함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니 범죄조직이라는 말이 걸맞을까.

       

       하나의 문파로 인정해 주자니 오독문은 제대로 된 무인이 나올 수가 없는 구조였다.

         

       까놓고 말해서 본인이 재능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녀석들이 자의로 마약범 소굴에 들어가겠냐 이 말이다.

         

       아니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오독문을 기피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형편이 그러다보니 오독문의 하급 문도들 중에서는 제 의지로 오독문도가 된 이들이 없다시피했다. 독단이나 마약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오독문을 따르는 하급 문도가 대다수.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려 뽑아도 고수가 될까말까인데 의욕 있는 자가 드문 문파에서 어떻게 고수가 나올 수 있겠는가.

         

       그렇다 해도 오독문 무인의 전투력은 무시할 수가 없다.

         

       잠력을 폭발시키고 신체를 갉아먹는 각종 약물들. 그런 약물들을 사용해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독약에 마약에 약물에 하여간 안 좋은건 다 하는 놈들이 바로 오독문.

         

       나와 일행들은 그런 위험한 오독문의 관리 하에 있는 마약밭을 향해 침투하고 있었다.

         

       오독문의 영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나는 지금 무척 매우 기분이 나빴다.

         

       “어휴.”

         

       그 이유는 저주받은 장비, 군복을 착용했기 때문이었다.

         

       적귀대의 일원으로 변장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입어야 하는 군복! 입기만 해도 몸이 무거워지고 의욕이 감소하며 생각이 하기 싫어지는 장비를 착용했는데 기분이 좋을 이가 있겠는가.

         

       십이번대 교관으로 변신했을 때는 붉은 상의에 붉은 팔각모를 써서 괜찮았는데 말이야.

         

       상하의 세트효과를 받은 군복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군복을 입은 지 한 시진도 지나지 않았거늘 벌써 비천마차에 돌아가 벌렁 누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으니까.

         

       강추모루 이 자식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쩜 이렇게 전투복이랑 똑같이 만들어놨냐.

         

       아무튼 그렇게 군복에게 기력을 쪽쪽 빨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흑묘의 발이 멈추었다.

         

       “여기에요. 쓸만한 동굴이 있으면 사람들이 꼬일 수도 있으니 오독문 측에서 막아놓은 것 같아요.”

         

       모르고 넘어갔다면 그냥 바위벽으로 보일 법한 곳.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위를 하나 둘 치우기 시작했다.

         

       흙이 끼어 있기는 했지만 정말 암반에서 뽑아내는 것도 아니고 쌓아놓은 바위를 치우기만 하는 것인지라 순식간에 입구가 드러났다.

         

       좁은 입구를 지나자 열려있는 석문이 나왔고 그 석문을 지나자 적당한 크기의 동공이 이어져 있었다. 마당 딸린 집 한 채가 들어가면 조금 남을 크기였다.

         

       다만 있는 것은 제단 하나 뿐.

         

       “호오..,내부가 꽤 넓군.”

         

       “인공 동굴이로군요.”

         

       일행이 내부를 둘러 보며 감탄했다. 일행의 시선은 곧바로 제단으로 몰려들었다. 애초에 드물게 넓은 동굴이라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동굴이었으니까.

         

       “호 낭인님, 이제 설명을 좀 해주시지요. 이곳에서 뭘 해야 하는 겁니까?”

         

       “그래. 굳이 작전 직전에 이곳에 들려야 한다는 것도 의아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단에 있는 진법의 핵심석을 집어들었다. 온갖 기이한 갑골문이 그려져 있는 구체.

         

       “아까 들어올 때 열려있는 석문을 보셨지요?”

         

       “음. 그랬지.”

         

       “지금 이곳에는 신비한 기문절진이 펼쳐져 있습니다. 석문을 닫고 이 핵심석을 끼우면 이 동굴은 상자가 됩니다.”

         

       일행들의 얼굴의 의아함이 서렸다. 흠, 랜덤 박스나 가챠, 뽑기에 대한 개념이 있으면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텐데.

         

       “그렇게 진법이 완성되면 진법은 ‘무언가’를 불러옵니다. 제가 무언가라고 표현한 이유는 정말 뭐가 소환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잡동사니일 수도 있고 평범한 약초꾼일수도 있고 전설적인 고수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흉폭한 영물이 소환될 수도 있습니다.”

         

       “으음…정말 신비한 진이로군.”

         

       “사람이나 영물을 소환해 낸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그게 가능합니까?”

         

       “뭐, 정확히는 실존하는 것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진법이 무작위로 구현을 한다고 봐야겠지요. 이해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진법이 유지되는 동안은 그것들은 실존합니다. 진법의 흐름이 끝나면 모두 사라지지만요.”

         

       “음.”

         

       “극단적으로 말해서 엄청 강력한 영물이나 미쳐버린 대마두 같은 이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일행들에게 설명을 계속했다.

         

       어디까지나 그런 존재를 구현하는 것은 진법이다. 문을 여는 것까지는 상관없지만 제단이나 입구가 파괴되면 그들의 구현 역시 취소된다. 난폭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존재들은 제단이나 입구를 파괴하려고 할 테니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그런 위험한 것들과 마주칠 확률을 줄일 수 있었다.

         

       물론 이 뽑기진법은 다시 사용할 수 없겠지만 애초에 일회용이니 상관없다. 시설이 멀쩡해도 핵심석을 구할 길이 없기 때문.

         

       “환상이 구현된다는 것은 이해했다만, 진법이 끝나고 다 사라진다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저 제단 위에 올라간 물건은 진법이 멈추더라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만약 영물이라면 내단을 남길 수 있을 테고 무인이라면 협상을 통해 비급이나 무기 등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에 무작위 입니까….세상에는 별 기이한 것들이 다 있군요.”

         

       이 뽑기 진법의 구조를 이해한 이들이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원형 돌문을 굴려 닫고 나니 중앙에는 딱 핵심석이 들어갈 법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핵심석을 집어넣자 곧바로 진법에는 반응이 왔다.

         

       푸스스스…!

         

       핵심석을 중심으로 문자들이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은은하게 땅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꽤 요란하군.”

         

       우우우우우웅!!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듯이 낮은 진동음을 내는 진법. 진법이 온전히 작동하면 거의 지진에 가까운 진동이 발생한다.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여파는 어떻게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작전 직전에 가동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소란을 숨길 수 있는 것은 소란뿐이니까.

         

       “자 이제 할 일도 다 끝냈겠다, 서두릅시다.”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동굴을 빠져나와 경공을 전개했다. 약속 장소에 근접하자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오독문의 경비 인력 중 누군가가 적귀대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그럼 산개하겠습니다!”

         

       “부디 무운을!”

         

       사전에 약속된 대로 우리들은 마약밭을 포위한 적귀대와 합류하기 위해서 산개했다. 초절정인 당도연, 여일예, 혁기린, 흑묘는 단독으로 행동하기로 했고 절정인 나와 당소열은 2인 1조가 되었다.

         

       약속 장소에 도달하니 적귀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를 발견한 적귀대원들이 비도를 들어 올렸다.

         

       “잠깐! 저들도 위장복을 입었다! 합류하기로 한 아군인가?”

         

       “내가 확인해 보겠다. 화랑!”

         

       “담배!”

         

       “확인했습니다. 합류하시지요!”

         

       “알겠소.”

         

       나와 당소열은 적귀대와 한 덩이가 되어 진군을 시작했다. 적귀대원들은 족히 1장은 되어보이는 장창을 든 인원들을 앞세워 방진을 이루고는 전진하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서 보호받는 입장이 되니 꽤나 든든했다.

         

       “칩입자들을 격퇴해라!”

         

       “투척!”

         

       초소에 있던 것으로 보이던 무인 다섯 명이 나타났지만 현재 내가 합류한 조의 인원은 스물 다섯 명이었다.

         

       순식간에 날아드는 십수 개의 비살상 암기에 얻어맞고 전방의 두 사람이 쓰러졌다.

         

       “제압해!”

         

       “이놈들!”

         

       무인 셋이 어떻게든 날뛰어 보려 했지만 적귀대의 창 앞에 순식간에 손발이 어지러워졌다. 한 자루면 몰라도 긴 장창 여러 개가 몸을 억압하기 시작하니 무인들이라고 해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장창이 몸을 억압하니 허리춤에 걸려 있던 주머니에 손을 대려던 무인이 빳빳하게 굳었다.

         

       팔뚝에 비침이 박혀 있는 것을 보니 당소열이 손을 쓴 모양이었다.

         

       “본격적으로 적의 영역에 진입하니 해독초 즙을 바른 면포를 착용해라!”

         

       “악!”

         

       초소 병력을 제압한 다음에는 순조롭게 마약밭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우왕좌왕하는 일꾼들을 차근차근 제압하고 있자니 드디어 전방에 제대로 된 무인들이 나타났다.

         

       숫자는 대략 스물. 눈에 핏발이 가득한 것이 아무래도 벌써 각종 약물을 복용한 이들 같았다. 손에 쥔 병기도 번들거리는 것이 독이라도 바른 모양.

         

       “한놈도 살려두지 마라!”

         

       “모두 죽여!”

         

       각종 약물로 인한 흥분상태인지 과격한 말을 입에 담으며 돌진해오는 무인들.

         

       “기세를 받아내며 대응한다! 투척!”

         

       채채채챙!

         

       적귀대의 비도가 허공을 갈랐지만 약물로 능력이 강화된 오독문의 무인들은 어렵지 않게 쳐내거나 적중당했을지라도 그 기세를 전혀 죽이지 않은 채 돌격했다.

         

       “합격!”

         

       “악!”

         

       적귀대의 대응 역시 일사불란했다. 약물로 인해 광기어린 기세를 뿜어내는 무사들을 막기 위해 창진을 펼친다.

         

       창 하나는 그저 막대기에 불과하나 창 두 개가 교차하면 저지력이 생기고 창 세 개가 교차하면 그건 벽이 된다.

         

       창진을 향해 거침없이 몸을 던졌던 오독문의 무인들. 그들 중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창진에 걸려 제지당했다.

         

       “중화제를 사용하겠다!”

         

       퍼어엉!

         

       적귀대원들의 창진과 오독문 무인들의 병기가 얽혀드는 순간 당소열이 주머니를 던졌다. 밀가루 분진이 퍼지듯이 정체불명의 가루가 일대에 퍼졌다.

         

       오독문 무인들이 사용하는 각종 약물들의 효능을 약화시키는 중화제였다.

         

       그리고 중화제의 분진이 시야를 가리는 사이에 당소열의 양 손이 쉴새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분진들 사이로 날아드는 각종 암기들.

         

       강력한 마비독이 발린 암기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암기에 적중된 자들이 비틀거렸다.

         

       “약물을 사용하면 몇 배나 독에 취약해지기 마련이지.”

         

       즉효성 약물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약이 빠르게 돌 수 있도록 신진대사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 약효가 빠르게 돈다는 것은 곧 독의 효과도 빠르게 돈다는 뜻.

         

       당소열이 던진 암기에 맞은 무인들은 금세 거동이 뻣뻣해졌다.

         

       차아앙!!

         

       나 역시 측면을 맡아 창진을 우회한 무인과 검을 맞대었다. 아무리 각종 약물로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이성이 흐려진 오독문도들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날카로움이 살아 있지 않았다.

         

       “으아아아아아!!”

         

       시뻘건 눈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호조를 휘두르는 무인을 보고 있자니 모골이 송연해졌다. 힘만 좋지 둔탁한 공격을 받아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번들거리는 호조에 스치기만 해도 중독된다는 점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는 괜한 위험을 무릅쓰고 홀로 무인을 제압하려기 보다는 철저하게 협공을 펼쳤다.

         

       “컥!”

         

       호조에 검을 끼워 그대로 붙잡고 있었더니 당소열이 날린 비침이 녀석의 목덜미에 날아와 꽂혔다. 녀석은 곧 눈을 까뒤집고는 쓰러졌다.

         

       “녀석들이 독을 뿌렸다!”

         

       “모두 숨을 멈추고 물러서!”

         

       기어이 독을 터트린 녀석이 있었는지 전장에 녹색 구름이 피어올랐다.

         

       호흡을 멈춘다.

         

       말은 쉽지만 상대와 무기를 맞대고 있는 전투를 치르는 와중에 가쁜 호흡을 참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무심코 독을 들이킨 적귀대원 몇이 쓰러지고 진형이 붕괴했다. 급격하게 물러서며 벌어진 틈으로 무인들이 파고들었다.

         

       퍽! 퍽!

         

       날이 선 진짜 비도들이 오독문 무인들의 몸에 틀어박혔지만 각종 약물로 고통을 잊은 오독문의 무인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대부분의 오독문 무인들은 이미 당소열이 던진 암기에 적중당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랄까.

         

       “으아아아!”

         

       “캬아아악!”

         

       기세는 험악했지만 이미 손발이 딱딱하게 굳어 기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

         

       사지가 멀쩡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은 정말 몇 없었고 나와 창을 든 적귀대원들이 그들을 상대했다.

         

       쩌어억!!

         

       창 세자루에 얽혀 허우적대고 있던 녀석의 턱을 검면으로 후려쳤다. 약이 고통을 잊게 해주고 충격에 강해진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무적이 된다는 건 아니었다.

         

       의식이 날아가지 않고 견딜 수 없는 타격을 안면으로 받아낸 무인이 눈을 까뒤집고 침묵했다.

         

       “후우.”

         

       마지막으로 저항하고 있던 오독문의 무인이 장창을 든 적귀대원의 손에 박살이 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한숨을 내쉬며 뒤를 돌아보았다.

         

       중독자가 몇 명 발생한 시점에서 당소열은 재빨리 움직여 부상자를 돌보고 있었다.

         

       “독에 중독된 자들을 이쪽으로!”

         

       부상자는 대충 열 명 정도일까. 내가 합류한 부대가 오십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작전이 잘 펼쳐졌음에도 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었다.

         

       약물에 무기에 발린 독에 독연까지 오독문의 무인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짓은 다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상태는 어떻습니까?”

         

       “다들 목숨에는 지장이 없겠군.”

         

       당소열이 손을 바삐 움직이며 해준 대답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독(毒).

         

       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문파가 천하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이유가 바로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좀더 혈도를 꼼꼼하게 눌러라!”

         

       “내공으로 독기를 몰아낼 수 있는 자들은 우선 운기해라!”

         

       상처로 독이 침투해도 점혈을 하면 독이 번지는 것을 임시로나마 막을 수 있다. 중독되어도 운기를 통해 독기를 몰아내거나 저항력을 올릴 수 있다.

         

       무인이란 경지가 오르면 오를수록 자동으로 독 내성이 강화되는 족속들이라 할 수 있었다.

         

       이게 천하에서 독을 다루는 문파가 몇 없는 가장 큰 이유였다. 결국 고수를 독으로 죽이려면 해독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아야 했다. 결국 고수를 묶어 놓기 위해서는 무공이 필요하니…필요할 때 독을 구해 쓰면 모를까, 문파 차원에서 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에는 효율이 좋지 않았다.

         

       두 번째 이유는 오늘의 적귀대원들이나 우리들처럼 철저하게 독에 대한 대비를 갖춘 상대와는 힘싸움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문파의 최고 무기가 무력화되는 셈이니 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문파가 없을 수밖에.

         

       삐이이이-!

         

       부상자들의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자니 호적비 소리가 들렸다. 호적비를 쏜다는 것은 작전 지역을 제압했다는 신호였다.

         

       내가 합류한 적귀대 역시 인근을 둘러보고는 호적비를 쏘아 올렸다.

         

       삐이이이이!!

         

       작전 지역들을 순조롭게 제압하고 있다는 호적비의 소리가 연신 울려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죄송합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설 연휴때 아주 연재가 엉망이 되었네요.

    사죄의 의미로 내일은 연참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