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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9

        

       제목) 야 옛날 갤 네임드 생각 나냐?

       할머니사랑개, 스쳐도커짐, 인간탈락짐승합격, 수라나찰팬티마족, 귀의하라좆간 등등

       별에 별 이상한 새끼들 다 있었는데 ㅋㅋ

         

       ㄴㄹㅇ 저기에 주딱이랑 파딱 몇 명 끼면 지옥팟 완성 ㅋㅋ

       ㄴ거기에 걔네 있잖음?

       ㄴ걔네가 뭔데

       ㄴ옛날에 있었던 네임드임 ㅇㅇ

       ㄴ아 ㅋㅋ 걔네?

       ㄴㅇㅇ 그

         

       “아니 그 뭔데.”

         

       여기에서 댓글이 끊겨있었다.

       댓글을 작성하다가 고양이가 누르기라도 한 걸까.

       그 이후엔 이런 얘기 따위 하지 않았다는 듯이 자연스레 다른 떡밥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그게 뭔데.”

         

       사람을 화나게 하는 두 가지 방법 중 첫 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의 실전 편인가?

       일단 사람을 화나게 하는 데엔 성공했다.

         

       ‘왜 이렇게 된 거지?’

         

       중간에 글을 누군가가 삭제했나? 주딱? 아니면 파딱? 아니면 자삭인가?

       글이 삭제됐는지조차 불분명했다.

       갤러리엔 글이 몇 번째인지 나와 있지 않으니까.

       설상가상으로 글이 작성된 시간도 없으니, 진실을 알 방법이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은 정해져있었다.

         

         

       ─주딱

       제목) 옛날 글 읽고 있는데

       갤러리 글 사이에 공백이 있는데?

         

       ㄴ뭔 소리임?

       ㄴ공?백

       ㄴ이게 뭔데 씹덕아 ㅋㅋ

         

       ㄴ주딱) 글과 글 사이가 완전 비어버린 것처럼 떡밥이 순식간에 바뀜

       ㄴ헉

       ㄴ근데 그런 경우 자주 있지 않나

       ㄴ뭐 떡밥이란 게 자 이제부터 바꾸자 하나둘셋 우르르 하고 바꾸는 게 아니니까

       ㄴㄹㅇㅋㅋ 협의해서 바꾸진 않지

         

       ㄴ그럼 주딱이 본 건 뭐임?

       ㄴ저… 그림… 할머니를 닮지 않았어…?

       ㄴ꺄앙아아아앙아아아악!!!!!!!!!!!

       ㄴ갤러리 괴담임???

       ㄴㄷㄷㄷㄷㄷㄷㄷ

       ㄴ갤러리 괴담은 무섭지;;

       ㄴ아 오늘 엄마랑 자야겠다…

       ㄴㄹㅇ 잠 다 잤다

         

       ㄴ엄마 없는 사람은 어떡함?

       ㄴ님 엄마 없음?

       ㄴ?

       ㄴ아니 물어본 거임;;

       ㄴㅇㅇ… 없음;;

       ㄴ그럴 거 같더라 ㅋㅋ

       ㄴ이 씨벌럼이 ㅋㅋ 너 어디 사냐?

       ㄴㅋㅋㅋㅋ 유도 심문에 당했느냐

         

       ㄴ엄마 없으면 아빠랑 자야지 ㅇㅇ;

       ㄴ둘 다 없으면?

       ㄴ어디서 사오면 안 되나?

       ㄴㄹㅇ 아빠 두 명이나 세 명인사람 어디 없나?

       ㄴ진짜 또라인가 ㅋㅋ

       ㄴ어케 아빠가 세 명이냐고

       ㄴ그런 패륜아 새끼가 어떻게 존재함 ㅋㅋ

         

         

       ─주딱

       제목) 갤러리 괴담은 또 뭔데 ㅅㅂㅋㅋ

       ㄹㅇ 뭐냐고

         

       ㄴ직거래 살인마, 3번 보면 죽는 그림, 가끔 등장하는 벌집 아저씨, 새벽 아무도 없는 갤러리에 글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거?

       ㄴ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ㄴ꺄아아아아앙아아아악!!!!!!!!!!!!

         

       ㄴㅅㅂㅋㅋ 하나 같이 무섭네

       ㄴ근데 이건 괴담이 아니라 혐짤이잖아 ㅋㅋ

       ㄴ아무튼 괴담임 ㅋㅋ 나만 당할 순 없지 ㅋㅋ

       ㄴ제발 혼자 죽으라고!!!!!!!

         

       ㄴ근데 주딱이 도대체 뭘 본 걸까

       ㄴㄹㅇㅋㅋㅋ

       ㄴ사실 주딱은 아무것도 보지 않았고… 그가 말하는 건 사실이 아니며… 갤러리는 사실 존재하질 않았다면…

       ㄴ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악!!

       ㄴ갤서운 이야기 ㄷㄷ

         

         

       ─주딱

       제목) 아니 ㄹㅇ 옛날 글 이상하다니가

       진짜라고!!!!!!

         

       ㄴ또 이러신다… 밥이나 드세요…

       ㄴ주딱 미쳐버렸는데? ㅋㅋㅋ

       ㄴ무언가와 눈이 마주쳐버린 주딱 ㄷㄷ

       ㄴ주딱 노망났음?

       ㄴ최단기 노망주딱ㅋㅋㅋㅋㅋ

         

       ㄴ주딱 설마 엘프틀딱 뽑은 이유가…?

       ㄴ주딱도 노망틀딱이라서?!

       ㄴ노망틀딱듀오 ㅋㅋㅋ

       ㄴ하긴 틀딱끼리 통하는 게 있지 ㅇㅇ

       ㄴ둘이 체스라도 두면 좋을 듯 ㅋㅋ

         

       ㄴ식물드루이드) 저 노망 안 났거든요,,,!

       ㄴ수상할 정도로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

       ㄴ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물을 가꾸는 사람…

       ㄴ하루 종일 식물 얘기만 하는 사람…

       ㄴ이게 노망이 아니면 뭐임?

       ㄴㄹㅇㅋㅋㅋㅋ 어케 사람이 하루 종일 식물을 가꾸냐고 ㅋㅋ

         

       ㄴ주딱) 아니 ㄹㅇ이라는데 안 믿네

       ㄴ믿지 믿지 당연히 믿지 ㅋㅋ

       ㄴ나 혼자만 보이는 갤러리 ㄷㄷ

       ㄴ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악!!!!!!

       ㄴ혼자 이상한 게 보이는 사람 ㄷㄷㄷㄷ

         

       ㄴ근데 뭐 보인다던 주딱도 있었지 ㅇㅇ

       ㄴ아 걔 ㅋㅋㅋ

       ㄴㅋㅋ 생각하니 어이없네

         

       ㄴ아니 뭔데?

       ㄴ에혀 갤 뉴비가 또

       ㄴㅉㅉ 이걸 모르네

       ㄴ니들만 알지 말고 알려달라고

       ㄴ존중을 담아서 말해도 모자랄 판에 ‘알려달라고’ ????

       ㄴ이야 싸가지가 없네 ㅋㅋ

       ㄴ이래서 갤 뉴비들은 ㅉㅉ

         

       ㄴ선배님의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ㄴ사실 나도 모름ㅋ

       ㄴ이 씨발 새끼가 ㅋㅋ 뒤질래?

       ㄴㅋㅋ컄ㅋㅋ

       ㄴ선배님에서 씹새행 ㅋㅋㅋ

         

       ㄴ그냥 뭐 별거 없음 미쳐버려서 난동 피우다가 사라진 주딱임

       ㄴ갤에 올라오는 글 전부 삭제하는 결벽증 완장도 있었지

       ㄴㄹㅇㅋㅋㅋ

       ㄴ걔는 ㄹㅇ 미친 새낀줄 알았음

         

       ㄴ주딱이 보는 것도 그런 이유로 글이 사라졌을 수도 있는 거지

       ㄴ아니면 특정 세력에 소속된 완장이 대놓고 지우기도 함

       ㄴ생각 외로 ‘검열’ 조지는 완장들이 꽤 많았지 ㅇㅇ

       ㄴ오히려 지금 분위기가 이상하긴 해 ㅋㅋ

       ㄴ수상할 정도로 자유로운 글을 허락 하잖음 ㅋㅋㅋ

       ㄴ그런 식으로 별 거 없을 확률이 높다 이거지 ㅇㅇ

         

       ㄴ별거 아닐 확률이 높음 ㅇㅇ

       ㄴ괜히 신경 쓰면 지는 거지 ㅋㅋ

       ㄴ갤러리에선 신경 쓰는 놈이 패배하는 게 클리셰라고 ㅋㅋ

       ㄴㄹㅇ 할머니도 신경 쓰는 놈이 패배잖아 ㅋㅋ

       ㄴ?

       ㄴ엣?

       ㄴ뭣.

       ㄴㄱㄷ

       ㄴ아니 왜!!!!!!!!!!

       ㄴ제발 멈춰!!!!!!!

         

       오늘도 평화롭게 소란스러운 갤러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경로당 모임으로 곤혹을 치렀다.

         

       “별 거 없는 건가?”

         

       주딱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괜히 과민 반응하는 불편충이 된 기분이다.

       갤러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면서 속단하고 코난 추리질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음.”

         

       하긴, 이상한 일이 수도 없이 일어나는 곳이 갤러리인데. 그러려니 해도 되겠지.

       저게 그리 큰일은 아니리라.

       가볍게 넘기고서 다음 페이지로 향했다.

       그러자 반겨주는 건 이번에 구매한 비키니가 어울리냐는 물음과 심도 깊은 가슴 토론!

         

       “오. 야짤 개꿀.”

         

       야한 몸매의 눈나들로 가득한 갤러리로 인해, 손이 바빠졌다.

       갤러리의 작은 해프닝 따위는 주딱의 머릿속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

         

         

       갤러리의 영향력이 커지고 대륙 전체가 시끌벅적한 와중, 유달리 조용한 곳이 있었다.

       조용한 이유는 그들이 대륙에서 관심을 못 받기 때문이다.

       대륙의 흐름과 관련이 없으며, 유행도 지났고 한 물 가버린 이들이었으니까.

       그렇다. 아카데미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흐름이었다.

         

       “셀리아스. 저희 망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걸 저에게 얘기해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저는 일개 수녀에 불과한 몸. 그저 빛의 신이신 엘리스님의 축복을 받아 성녀라는 분에 겨운 직책을 가졌을 뿐이지요.”

         

       아카데미의 총장 네리사가 칭얼거려보지만, 성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야, 이런 일이 한두 번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상이었으니까.

       성녀. 셀리아스는 앞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책에 몰두했다.

         

       사락. 사락.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면서, 글자를 하나하나 음미하고 문장을 가슴에 새겼다.

       차도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책을 음미했다.

       그럴수록 속이 타는 사람은 네리사 총장이었다.

         

       “셀리아스?”

       “아. 네리사 총장님. 아직도 계셨었군요? 책과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시간이라 저도 모르게 몰두하고 말았답니다.”

         

       셀리아스의 시선이 창밖 너머로 향했다.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든다. 낮이 물러가고 밤이 찾아오는 초저녁이었다.

       저녁 먹기 전. 적당히 배가 고프면서도 몸이 나른해지는 이 시간.

       누구나 사색에 몰두하기 좋은 때다.

       그럼에도 네리사 총장은 여유로움과 거리가 멀었다.

       아카데미가 실시간으로 망해가고 있는데. 어떻게 여유를 가질까.

         

       “셀리아스. 아니… 성녀님. 혹시 뭐 없어요?”

       “어떤 얘기이신지요?”

       “혹시 악마가 다시 태어난다거나. 대륙에 큰 위협이 찾아온다거나 끝장난다는 계시가 내려오진 않았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네리사 총장님이 글러먹은 악인으로 보인답니다. 그런 나쁜 말씀을 삼가고 언변에 주의를 하심은 어떻습니까?”

         

       똑 부러진 모범생처럼 셀리아스가 답하자, 총장은 끙 하고 꼬리를 내렸다.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총장님의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최근 들어 그런 계시는 한 번도 없었답니다. 고대 악마의 흔적도 용사님이 열심히 지우고 계시니까요. 대륙은 평화롭답니다.”

       “그것, 참, 다행, 이군요….”

         

       네리사는 억지로 입을 움직여서 미소를 지었다.

       대륙이 평화롭다는 이야기에 그녀는 선뜻 웃을 수가 없었다.

         

       아카데미란 무엇인가.

       악마라는 게 존재하던 시절. 악마를 막고 봉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었다.

       모든 종족들이 한데 모여 지식을 나누고 배우는 곳이었으나, 그것도 옛날의 이야기.

         

       악마들을 죽이겠다는 포부는 사라진지 오래 전의 일이다.

       아카데미의 설립 이유는 점점 잊히고 이제는 이름만 붙어있는 기관에 불과했다.

       원래 모습을 잃어버렸고, 사교회처럼 서로 인맥을 얻기 위한 장소로 변질 됐다.

       생존을 위한 아카데미의 종목 변경이었다.

       친목에 특화된 아카데미 생활!

         

       그러나 말이 좋아서 사교회고 인맥이지. 사실상 아는 사람끼리 모여 고인 우물이었다.

       사교회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아카데미는 현재 쇠락의 길을 열심히 걷는 중이었다.

         

       “하아….”

         

       네리사는 머리가 아팠다.

       아카데미의 흥행을 바라자니, 대륙의 파탄을 응원하는 미치광이가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아카데미는 점점 쇠퇴한다.

       네리사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사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게 아카데미의 미래를 위한 게 아닐까?

       그녀는 조심스럽게 성녀의 눈치를 보았다.

         

       “셀리아스. 혹시….”

       “어떤 게 궁금하신가요? 총장님.”

       “아카데미 학생 중에 갤러리 주딱으로 의심되는 학생은 있을까요.”

       “아카데미의 학생 중… 갤러리의 주딱 말씀이신가요?”

         

       그건 도대체 왜 물어보는 것일까.

       총장은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예…! 만약 있다면 갤러리의 힘을 빌려 아카데미를 재편성할 생각이에요. 모든 종족에게 아카데미를 부탁하는 거죠!”

       “아하…. 전 종족을 통합하는 사교의 장으로 변모할 생각이시군요?”

       “역시 성녀님이 제 마음을 잘 아네요! 그래서 혹시 보셨나요?”

       “음… 아니요. 보진 못했답니다. 의심이 가는 인물도 딱히 없었네요.”

       “아.”

         

       네리사가 크게 실망했다.

       갤러리에서 아카데미를 홍보하고… 각 종족의 귀족과 부유층 자제들을 모은다면 흥할 텐데!

       주딱이 아카데미의 여학생이라는 소문은 뜬소문이었나 보다.

       하지만 희망을 잃진 않았다.

         

       “어쩌면 갤러리의 주딱과 관련한 신탁이나 계시는 없나요? 어떻게든 주딱과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갤러리에 관한 계시라면… 저는 애초에 받아본 적이 없는 부분이네요….”

         

       갤러리에 관한 계시를 주님께서 내려주실 이유가 있을까.

       무엇보다… 그런 이유가 없어보였다.

       그녀는 쓰게 웃었다.

         

       “그리고….”

       “?”

       “아… 아니에요. 시간이 다 됐네요. 저희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 건 어떨까요.”

       “그럼 외식은 어때요? 밖에 맛있게 하는 곳 알고 있어요.”

       “총장님은 항상 건강에 안 좋은 음식만 드시니, 저와 함께 아카데미의 건강한 식사를 하러 가시지요.”

       “엑.”

       “너무 좋아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즐겁습니다.”

       “으겍.”

         

       총장은 그대로 그녀의 손에 붙잡혀서 아카데미의 식당으로 끌려갔다.

       성녀는 아카데미의 총장을 멋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유일하게 지니고 있었다.

         

       ***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셀리아스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복도를 걸어 교직원 숙소로 이동했다.

       그녀의 방은 침대 두 개가 들어가면 꽉 찰 크기로 작았다.

       성녀라는 직책에 맞지 않은 조촐한 크기의 방.

       그녀는 웃옷을 벗으면서 중얼거렸다.

         

       “주딱이라….”

         

       그녀는 책상의 서랍을 열어 책을 한 권 꺼냈다.

       겉은 헤지고 종이는 누렇게 변색됐다.

       누가 보면 쓰레기나 누더기라고 착각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조심스럽게 손바닥으로 커버를 쓸었다.

       함부로 훼손되면 안 되는 소중한 물건이었으니까.

       아주 먼 옛날. 선조가 남긴 일기장에 불과하지만, 그 가치는 천문학적이었다.

         

       ─칼리아스의 예언서

         

       칼리아스의 예언서라 불리는 고서가 그녀의 손에 있었다.

       그녀는 칼리아스의 후손이기에 고서를 보관하고 관리한 것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 장씩 넘기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상기했다

         

       아카데미에 주딱이 있을까 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아카데미에 과연 주딱이 있을까….

         

       “그 사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겠지요.”

         

       그녀는 마지막 문장이 적힌 페이지까지 조심스럽게 넘겼다.

       달랑 짧은 문장이 적혀있는 페이지였다.

         

         

       ─갤러리의 주딱이 죽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비공개), 빛바랜 마틴, kimdoyunniming, 노스엘라, (비공개)님 후원 감사합니다!!!!!!!!!!
    흑흑 오늘도 맛있는 치킨을 먹을수있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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