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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0

       주인공이라서 그런가?

        

       유하늘은 무슨 일을 하든 당당하다. 아무리 봐도 함부로 찾아와서는 안 될 것 같은 곳에 찾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데리고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을 데리고 나간다. 물론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그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상대가 아무리 봐도 뭐든 돈으로 밀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유하늘은 겁이 없는 건지, 아니면 그 겁을 눌러버릴 만큼 정의감이 넘치는 건지, 그런 행동을 하면서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하긴, 원작 게임에서도 그랬다.

        

       따돌림당해 의기소침해도,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모른 척을 해도 주위에 열심히 말을 건다. 나중에는 그게 대놓고 괴롭힘으로 발전해도 절대 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으니까. 그저 정신 승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 루트에서 유하늘이 괴롭힘당하는 건 유하늘을 싫어하는 예사라 때문이거나, 아니면 유하늘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다른 아이들 때문이니까.

        

       그리고 결국, 이야기의 끝에서 유하늘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상대가 뭐라고 생각하건 상관 하지 않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가면서라도 걷는다.

        

       “자, 다 왔어! 어때, 가깝지?”

        

       “……그래…… 참…… 가깝다…… 완전히…… 코 앞이네…….”

        

       그 과정에서 길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좀 문제이긴 했지만, 뭐.

        

       내 체력에 500미터 달리기는 당연히 너무 무리한 운동이었다. 물론 그 500미터를 정말로 꽉꽉 채워 뛴 것은 아니다. 뛰다가 체력이 방전되어서 한참 걷다가, 조금 숨이 잦아드는 것을 날카롭게 캐치한 유하늘이 내 등을 떠밀면서 또 잠깐 뛰고, 또 한참 걷다가…… 아무튼 그런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온 것이다.

        

       음, 유하늘의 성격이 대놓고 주인공이라 생기는 문제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까 유하늘이 말했듯, 종합 쇼핑몰은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의 한가운데 있다. 그리고 그 번화가에는 외국인도 엄청나게 돌아다닌다. 아니, 사실 여긴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아직은 아침이라고 할만한 시간이라 낮보다는 확실히 사람의 수가 적긴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안 그래도 사람 많아서 뛰기도 불편한 그 거리의 한가운데를 막 주파한 참이다.

        

       그래, 사실 ‘주파’라고 하기에는 속도가 매우 느리긴 했다. 내 다리에 힘이 완전히 빠져서, 뒤에서 유하늘이 밀어주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테니까.

        

       그렇다. 나는 머리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계속 헥헥거리면서 유하늘에게 등을 잡힌 채로 번화가 한복판을 걸어왔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들은 덤이다.

        

       다행히도 우리들의 표정을 보고 딱히 괴롭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애초에 내가 여기까지 오는 내내 유하늘을 향해서 엄청나게 투덜거렸기 때문에 절대로 일방적인 괴롭힘으로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

        

       “……어…….”

        

       그리고, 우리는 여기까지 와서야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오픈, 오전 열 시.”

        

       앞머리가 땀에 젖어서 이마에 척 달라붙은 내가 쇼핑몰 앞에 붙은 안내문을 읽자, 유하늘이 시선을 슥 옆으로 돌렸다.

        

       “그, 그러면, 옆에 있는 카페라도 들어가 있을까? 내가 살게!”

        

       유하늘이 나를 달래듯이 말했지만, 나는 한 손을 들어 유하늘을 제지하고, 쇼핑몰 입구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 모습 그대로 카페에 가자고? 이렇게 땀에 푹 젖은 채로? 분명히 조금만 있으면 몸에서 땀 냄새가 풀풀 날걸.”

        

       내가 그렇게 말하자, 유하늘은 할 말이 없어진 모양이었다.

        

       유하늘이야 원래 체력이 꽤 있는 편인지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무슨 비라도 맞은 듯 푹 젖어있었으니까. ……차라리 속옷까지 싹 다 새로 사서 갈아입고 가는 편이 나을 거다. 어차피 지갑은 빵빵하니까.

        

       “……여기.”

        

       유하늘이 후드집업 주머니를 뒤져 손수건을 꺼내 건넸다. 손수건은 하늘색이었다.

        

       말없이 손수건을 받아, 나는 얼굴을 닦았다. 젖은 몸속은 여전히 찝찝했지만, 그래도 얼굴이라도 닦을 수 있는 것이 어디인가.

        

       유하늘은 내 옆자리에 앉았다. 완전히 붙어 앉았다고 할만한 거리는 아니었지만, 체온이 살짝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긴 했다.

        

       “분명히 3월은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

        

       “땀을 흘리지 않으면 운동이 안 되니까.”

        

       나는 살 빼려는 게 아니라 역으로 찌우려는 쪽이지만…… 아니다, 말을 말자.

        

       “그래서?”

        

       “그래서라니?”

        

       내가 불쑥 물어보자, 유하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아침부터 불렀으니까. 일단 제일 먼저 할 일로 여기까지 왔잖아. 조금 있다가 옷 사러 들어갈 예정이고. 그다음에는?”

        

       “어…….”

        

       유하늘은 그 뒤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는지, 잠깐 입을 헤 벌리고 생각에 잠겼다.

        

       “혹시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한참을 생각하던 유하늘이 그렇게 물어왔다. 얼굴을 이쪽으로 확 돌려서 시야가 갑자기 빛에 휩싸였다. 요즘 들어 계속 적응해나가는 중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쳐다보면 눈이 부시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있던 시선을 슬쩍 돌려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거리의 사람들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들려오는 목소리도 점점 그 종류가 많아진다. 한국어도 들리고, 외국어도 많이 들렸다. 다들 얼굴이 그럭저럭 밝았다. 하긴, 주말에 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놀러 나온 사람들이니까.

        

       나는 턱을 괴고 앉아있다가, 멍하니 대답했다.

        

       “글쎄…….”

        

       요즘 애들은 뭘 하고 노나.

        

       나 어릴 때는 피시방 아니면 노래방이었는데. 아니면 술이라도 마시던가…… 아, 그건 대학생 때지. 미성년자 때는 술은 못 마셨으니까. 가끔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긴 하다. 굉장히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 같은 건 친구들과 몰려가서 보고 나오곤 했는데.

        

       ……그러게, 진짜 뭐 하지?

        

       그렇다고 유하늘한테 피시방을 가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노래방에 간다고 해도 여고생들이 자주 부르는 노래는 전혀 모르고. 단둘이 가기도 조금 그렇지 않나? 영화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데.

        

       “어, 아…….”

        

       내가 혼자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유하늘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 그런 소리를 냈다.

        

       어째서인지 얼굴도 살짝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가스 잠그는 거라도 잊어버렸나?

        

       “이, 일단은! 쇼핑부터 하면서 생각해보자! 옷을 고르다 보면 하고 싶은 것도 생각 날 테니까!”

        

       “어, 응…….”

        

       갑자기 터져 나오는 격한 반응에 압도되어,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

        

       실수였다.

        

       “혹시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그건 명백한 실수였다.

        

       물론, 완전히 유하늘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만난 친구에게 그렇게 물어보는 일은 종종 있었으니까. 보통은 별다른 대답이 돌아오지는 않는데. 그쪽도 ‘글쎄?’라고 대답하거나, 일단 뭐부터 하면서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카페를 가건, 밥을 먹건 했으니까.

        

       하지만, 지금 유하늘의 옆에 앉아있는 소녀는, 평범한 소녀들과는 다르다.

        

       마치 새장에 갇힌 새처럼 그 저택의 밖으로 나오는 것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살던 사라에게 그런 걸 물어본다고 해도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사라는 가늘게 뜨고 있던 눈을 슬쩍 돌려서 거리를 바라보았다.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이 밝은 표정으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바쁜 평일을 보내다가, 시간을 내 친한 친구나 연인과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사라는 그런 것을 제대로 누려본 적이 없었다.

        

       “글쎄…….”

        

       사라는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대답했다. 보통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으응, 글쎄……’라는 별다른 뜻 없는 대답과는 다르다.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

        

       아니, 애초에 사라는 그 전에 유하늘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뭘 하면 되냐고.

        

       그리고 바깥에서 뭘 해본 적이 없는 사라에게 그것은 분명 합당한 질문이었다.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 거였으니까.

        

       ……심지어 사라를 끌고 나와 여기까지 뛰어오게 만든 것은 유하늘 자신이었는데.

        

       “어, 아…….”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유하늘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이, 일단은!”

        

       뭘 해야 하지? 뭘 해야 사라가 좋아해 줄까? 오늘 그 저택 밖으로 뛰쳐나온 것을 즐거워해 줄까?

        

       하지만, 막상 당황하니 머리가 하얗게 질려버렸다. 그래서 의아스럽게 자신을 돌아보는 사라에게, 유하늘은 일단 이렇게 소리쳤다.

        

       “쇼핑부터 하면서 생각해보자! 옷을 고르다 보면 하고 싶은 것도 생각 날 테니까!”

        

       “어, 응…….”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사라는 다소 당황한 듯 대답했다.

        

       *

        

       “입어보라고? 이걸 전부 다?”

        

       사라가 옷을 한 아름 안은 채 당황한 듯 물어왔다. 명백하게 당황한 표정이었다.

        

       “외출복, 얼마나 가지고 있어?”

        

       유하늘의 질문에 사라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얼마 없지?”

        

       사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차라리 이참에 몇 벌 사는 게 좋을 거야. 밖에 돌아다니는데 한 벌로 버틸 수는 없잖아. 그리고 이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안 사면 그만이고.”

        

       “그, 그런가……?”

        

       사라가 조금 확신 없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래. 만약에 무거우면 내가 들어줄 테니까.”

        

       “아니, 그런 걸 걱정하는 건 아닌데…….”

        

       사라는 잠깐 고민하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마 유하늘의 강렬한 눈빛에 결국 백기를 든 것 같았다.

        

       “그래, 그럼 한 번 입어볼게.”

        

       사라는 그렇게 대답하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유하늘은 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얼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었다.

        

       “서울…… 명소…….”

        

       그렇다. 사라에게 옷을 한 아름 떠안긴 이유는, 이렇게 검색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다. 사라 인생의 첫 외출이다. 물론 이틀이나 연속으로 담을 넘어 이것저것 하긴 했지만, 그건 엄밀히 말하자면 하굣길이지, 외출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사라가 자신의 의지로 저택 바깥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아마, 이번에 하는 일은 대부분 사라가 처음 해보는 일일 것이다. 지금 이런 쇼핑을 포함해서.

        

       그러면, 평소에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정도로 끝나는 것은 아쉽다.

        

       기왕 처음 나온 것이니, 사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것도 해보고 싶어’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유하늘은 이렇게 시간을 확보해 검색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은 넓다.

        

       갈 곳도 많고, 할 것도 많다.

        

       당연히 검색창에 서울 명소라고 쳐보면 너무 많은 것이 한꺼번에 주르륵 떠버린다.

        

       “어쩌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오히려 역으로 뭘 선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게 잠시 헤매고 있는데, 하나 유하늘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서울 데이트 코스’

        

       “…….”

        

       단순히 여러 장소가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가야 좋을지 아예 길까지 제시되어있었다. 식사하기 좋은 곳, 함께 걷기 좋은 곳, 그리고 같이 사진 찍기 좋은 곳까지.

        

       마침, 인원도 유하늘과 사라, 딱 두 사람뿐이었다.

        

       ……이건 괜찮지 않을까?

        

       데이트 코스라고는 해도, 지극히 건전한 루트였다. 그냥 동성 친구 둘이 함께 다녀도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괜찮겠지?

        

       그렇게 나름대로 내적 갈등을 느끼고 있을 때,

        

       촤락, 하면서 탈의실 커튼이 열렸다.

        

       “어때?”

        

       사라가 입고 있는 옷은 딱 달라붙는 청바지에 검은 티셔츠, 그리고 카키색 점퍼였다.

        

       옷차림은 수수했지만, 역시 얼굴이 예쁘니 역으로 옷이 살아나는 것 같다.

        

       여기에 머리도 뒤로 묶고, 모자까지 쓰면 엄청나게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괜찮겠지!

        

       그 모습을 보고 나서, 유하늘은 속으로 혼자 그렇게 납득해버린 것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따라랏쥐님, 후원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이렇게 매일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료 소설도 아니라 유료 소설이니 당연히 이전에 쓰던 소설보다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또 이렇게 후원을 해 주시니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저의 소설을 이토록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로써 정말 큰 힘이 되네요.

    이야기는 말하는 사람만 있다고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말하는 사람과 들어주는 사람이 모두 있어야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저의 소설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그저 제가 컴퓨터로 끄적이는 낙서에 불과하고, 혼잣말에 불과했을 겁니다. 제가 쓴 글을 이야기로, 소설로 만들어주시는 모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후원이 모두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언제나 저의 소설을 읽고 계시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낀 만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실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완결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

    나니시님, 후원 감사합니다!

    저도 밀떡이 좋습니다! 물론 쌀떡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둘 중 어느쪽을 더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밀떡 쪽이 더 좋아요. 금방 한 것도 좋고, 하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 꾸덕해진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꾸덕해진 양념에 라면사리를 풀어 먹는 것도요. 사실 이런 떡볶이는 어린 시절에 많이 먹다가, 커서는 한동안 잘 먹지 않았어요. 일부러 찾지 않았다기보다는 그냥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굳이 어린 시절 다녔던 학교에 다시 갈 일도 없었고, 그래서 그 학교 근처의 떡볶이집도 구태여 들릴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나중에 생각나서 다시 가봤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근처에 있는데, 어째서 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주인이셨던 분께서 너무 나이가 많으셔서 은퇴하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예전의 그 달면서도 매콤한 떡볶이가 참 좋았는데요…

    소설을 읽고 후원해주신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의 후원이 아깝지 않도록, 그때 그 시절 단골집처럼, 이곳에서 계속 독자님들을 기다리며 변함없이 안정적인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헤엄치는새님,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후원받을 때마다 드리는 글에 만족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렇게 후원을 해주시는 것은 모두 독자님들께서 일부러 제게 보내주시는 돈이므로, 최대한 정성을 담아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후원을 받을 때마다 뿌듯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저의 글을 그만큼 인정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어린 시절부터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글을 써왔는데, 그렇게 인정받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죠.

    사실, 글을 읽어주신다는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단순히 플러스 소설을 읽어주셔서 매출을 늘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 뿐만이 아니라, 일부러 저의 글을 찾아 읽어주시는 것이니까요. 시간을 투자하신 만큼,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이곳에 글을 올려두고 기다리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후원을 받은 만큼,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순히 제 소설에 걸려있는 가격보다도 더 많은 값을 쳐 주셨으니, 저도 그 값에 알맞게 노력을 하는 것이 옳겠죠. 처음 쓰기 시작한 글 그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장르에 걸맞는 내용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연히 분량도 지금 연재하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생각이구요.

    다시 한 번 후원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번 응원을 해 주셔서 너무나 기쁩니다. 제게 투자해주신 시간과 후원이 아깝지 않도록, 언제나 열심히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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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I Don’t Want to Become a Villainess

Q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Status: Completed Author:
I fell into the single-player game 'If You Wish' and decided to struggle to avoid becoming a villainess with a terribl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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