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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07

        

         “에?”

         

         직전만 해도 남의 집 불구경을 하듯 헤실헤실 웃고 있던 표정 그대로, 마리나의 얼굴이 돌이라도 된 것처럼 굳었다.

         

         피부에 있는 솜털이 모조리 곤두서고, 뒤이어 찌르르 떨리는 오한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뼈를 울리며 내려갔다가 이내 다시 올라왔다.

         

         눈을 깜빡였지만 노트북 화면에는 여전히 정체 불명의 메시지가 선명하게 떠있는 상태였고.

         

         무작위 전파를 타고 날아들어온 광고인가? 잠깐 얼빠진 착각이 머리속을 맴돌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는데 성공.

         

         아니, 아니다. 저번 맛보기 테스트가 끝난 이후 이번 달부터는 그라운드 제로 구독 등급을 최고 티어로 올려서 납부한 터라 광고 수신이나 팝업 발생은 현재 차단되어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이미 깊숙이 찔렸다. 막 숨기고 사는 타입이 아니긴 해도 신원이 까발려진 걸로 보이니까 사실 찔린 걸로도 모자라 다 파헤쳐진 마당이 아닐까?

         

         “야, 덩치야! 시동만 미리 걸어 놔 봐!”

         

         “…아무리 걔가 돈 급해서 구질구질하게 군다고 해도, 잘하고 있는 현장 담당을 두고 가겠다고 다짜고짜 떠나는 시늉까지 해가며 겁을 주긴 좀.”

         

         “씹, 농담 아냐 얼른!”

         

         탁, 타다다닥! 타닥!!

         

         여태 느긋하게 자판을 두들기던 것과는 달리, 엄청난 속도로 단축키와 매크로 할당 키를 눌러가며 비명을 지르자 남자도 그제서야 심각성을 눈치챈 듯 반도 못 태운 담배를 또 던져버리고 차량 엔진을 작동시켰다.

         

         물론 위기 상황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행한 일이지만… 마리나라고 진짜 바로 출발할 생각은 없었다. 적어도 아직은.

         

         카메라를 훔쳐봐도 경매사 내부는 메인 홀이 약간 몰려든 손님들로 소란스러울 뿐이었고, 차 주변에도 딱히 적이라 단정할만한 인기척은 전무했으니. 일단 침착하게 후퇴할 준비만 해놓고 자세히 파악할 속셈이었던 것.

         

         씨이이이이발, 그래도 진짜 좆 된 건 좆 된 거다.

         뚫렸다고? 정확히 언제?? 농담이 아니라 적이 코앞까지 온 걸 메시지를 수신하기 전엔 눈치도 못 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심지어 컴퓨터에 그라운드 제로도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데? 세부 로그를 표시해봐도 외부에서 들어온 신호조차 안 잡히는 게 가장 소름이 끼친다. 그럼 뭐, 프로그램이 말을 걸고 있는 건가 지금?

         

         [ 아, 미안. 이렇게만 말하면 정작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겠구나. 어… 그냥 컴퓨터에 적으면 내가 알아서 읽을 테니까 필담처럼 얘기할래? 저번엔 번호 교환을 따로 안 했잖아? ]

         

         “친한 척은 지랄 진짜 존나 무섭네!! 대체 어디서 지켜보고 있는 건데!?”

         

         적대적인 느낌은 여전히 희박해도 후속 메시지가 계속 날아올 수 있다는, 전혀 위안도 안 되는 상황에 컴퓨터를 닫아버리거나 내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마리나는 겨우 참았다.

         

         상대가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그나마 쓸모 있는 단편 정보를 몇 가지 얻기는 했으니까.

         

         우선 자신과 구면이고 가늠도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준을 자랑하는 해커다. 하지만 연락처는 모른다. 한편으론 첫인사로 ‘또’ 훔치러 왔냐고 했으니, 자신이 깨작깨작 뭔가 물건이나 정보를 판다는 것도 얼추 안다.

         

         비상한 걸 넘어 스스로 최대 강점이라 자부하는 완전기억능력은 이럴 때 빛을 발하는 법.

         이러한 사실과 말투만 머리속에 끼워 맞춰 대입하더라도 의심 범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기에 용의자를 최대한 빨리 좁힐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기억력 좋고 도망치는 발걸음은 빠르다 자부하는 여자, 마리나 세라노가 내린 결론은…….

         

         그러니까, 최종 판단은….

         

         “……음, 우리 이대로 튈까? 나름 줄타기는 잘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무서운 사람한테 찍혔을 줄이야.”

         

         진짜 잘 모르겠다는 것.

         

         경력이 길다 보니 떠오르는 인물은 좀 있지만. 막상 그 중에서 이런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위험 분자, 이런 애매한 시간에 경매장에 와있을 만한 사람을 꼽아보라고 하면 외려 일치하는 표본이 없어서 문제였다.

         

         “그게 무슨 미친 소리인데 시발 마리나!! 진짜 그냥 밟는다?! 난 몰라??”

         

         “망설여지는 건 알겠는데, 어차피 우리까지 다 잡혀버리면 멀대 쪽도 협상 재료로 내밀게 없어져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게…….”

         

         심각하다더니 영문모를 아찔한 혼잣말만 하는 그녀를 닦달하는 덩치.

         다시 논지에 설득력을 부여해서 잠시라도 주차장을 빠져나갔다가 돌아오자고 말하려는 마리나.

         

         둘을 즉시 합의에 도달하게 만든 건 때마침 당도한 외부의 개입이었으니.

         

         쿵쿵쿵…!!

         

         – 안에 계신 가짜 웨이터의 일행 분들, 제 주인(Master)께서 송신한 메시지에 장시간 답이 없으셔서 부득이하게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응답하기 어려우신 상황이라면 제가 ‘편히 답장 가능한 여건이 되도록’ 도와드릴 의향이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

         

         “”…….””

         

         구태여 창을 내리거나 문을 열어서 짙게 코팅된 창문 너머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

         

         가볍게 노크하듯이 차량을 두들기는 것 같은데도 느껴지는 묵직한 타격감, 당장이라도 문짝을 뜯고 들이닥칠 것처럼 울리는 오싹한 기계음.

         

         미처 포위망을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벌써 잡으려고 드로이드를 내보냈구나…!

         

         “덩치야, 쳐밟아!!”

         “이제 와서는 일부러 말 안 해도 알아서 한다고 썅…!”

         

         끼이이익—!

         

         타이어가 맹렬히 회전하며 주차장 바닥을 긁었다.

         

         드로이드의 예상 위치는 오른쪽 근처, 자동차는 다행히 날쌔게 빠져야 할 경우를 생각해서 후면 주차되어 있던 상태. 그대로 가속을 받아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 괜찮았을 수도 있겠으나… 역시 그렇게 쉽게 따돌리기엔 거리가 너무 가까웠고.

         

         “으악!?”

         

         쾅! 하는 소음, 그리고 이어지는 거센 충돌.

         

         최대 속도로 튀어나가려던 차체가 빙빙 돌며 미끄러질 정도로 강하게 뒷부분을 얻어맞았다. 오죽하면 주먹 모양으로 차량 합판이 약간 일그러진 게 생생히 보일 지경이다.

         

         갈고리에 낚아채이듯 얻어맞으며 소중한 가속도를 모두 낭비한 건 물론, 방향도 엉망진창 어긋난 탓에 후면부가 주차장 출구 쪽을 향하게 되었지만… 괜찮다.

         

         겨우 후진으로 주행해야 한다고 버거워할 능력이었다면 남자는 드라이버 포지션을 맡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냥 피차 속 편하게 자동주행에 맡기면 맡겼지.

         

         그렇지만 찾아온 드로이드가 누가 봐도 존나 화가 난 건 별도의 대책이 굉장히 시급해 보였다.

         

         – …제가 당신들이 너무 알아듣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했습니까? 하차를 강압한 건 아니니, 얼른 수령한 메시지에 답장하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는지요? –

         

         차 앞쪽 유리에 흉흉한 기색을 내뿜는 드로이드가 그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덩치가 다급하게 그 무장을 스캔했다.

         

         차를 수직으로 들어올린 건 아니지만 제대로 된 전조 동작이나 별도의 충전 시간도 없이 중형 밴을 거의 7~8미터를 날려버렸으니 못해도 천만 크레딧을 호가하는 파워 암 모델.

         얼굴 부분에는 다중 렌즈로 구성된 홀로 스캐너, 자동차는커녕 직접 내려서 싸운다고 가정해도 이쪽의 동작을 호락호락하게 놓칠 것 같지는 않았고.

         결정적으로 제일 거슬리는 건 아직 꺼내 들진 않았지만 역시나 등판에 굳게 매달려 있는 고중량 중화기가 아닐까.

         

         무작정 도주하려다 저런 거에 자유 사격 당하면 차체도 타이어도 남아 나질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는가.

         

         당연히 이럴 때를 대비해 설치해 놓은 무기를 써야 한다.

         어떻게? 그야 말할 것도 없이 적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꽉 잡아라, 씨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마리나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혼잣말을 중얼거린 그가 기계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전력으로 역주행을 감행했다.

         

         …아니, 정확히는 하는 척을 했다. 척 봐도 순순히 그들을 놔줄 생각이 없는 로봇이 물리적으로 제지하려 들 것이라 예상하고.

         

         멀어지는 차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다면 그대로 좆망. 각자 뛰어내려서 흩어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아까 그랬듯이 진행을 방해하고자 어쭙잖게 보닛(Bonnet; 앞쪽 후드 부분) 부근을 붙잡으려 한다면?

         

         마개조 대기계용 전기 충격기, 그것도 출력 제한을 풀어버린 채 외부 강판과 내부 합판 사이에 설치된 아주 기가 막힌 녀석의 힘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바로… 지금처럼!

         

         – !? –

         

         파지지지직!!

         

         “넌 폐기물 행이다 이 깡통 자식아…!”

         

         드로이드의 강철 손아귀가 보닛을 내려찍자마자 동시에 차량 표면에 고압 전류가 흐른다.

         

         과장을 좀 보탠다면 폭발이 일어난다고 해도 좋으리라. 실제로 저항선을 만들어야 할 제어 부품들이 순간적으로 가해진 과전류를 견디지 못하고 펑펑 터져 나가는 게 얼핏 보였으니까.

         

         노림수는 완벽히 명중, 거기에 이미 그 잠깐 사이 기어를 반전해서 감전된 드로이드를 들이받은 채로 주차장 벽으로 밑어 붙이고 있었으니.

         

         팀의 도주 ‘드라이버’ 역할을 정말 톡톡히 해주고 있는 남자를 향해, 마리나는 응원은 못할 망정 아주 조심스럽게 첨언했다.

         

         “어……… 잠깐만. 덩치야? 그, 내가 저 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 취향이 눈에 좀 익어서 그런데… 속도를 조금만 줄이고 힘을 좀 빼 보면….”

         

         “지금 힘 뺐다가 풀려나면 맨다리로 튀어야 한다고! 추격에 이런 것들이 잔뜩 붙는 대면, 일단 무조건 차를 살려서 빠져나가야 거리를 벌릴 거 아니야!”

         

         – ……. –

         

         드디어 뭔가를 깨달은 마리나가 박살 나기 일보 직전인 협상 가능성을 되살려보려고 노력하거나 말거나.

         

         상완부 중상, 골격 굴절상, 절연 코팅 파쇄, 차량과 벽 사이에 짓눌러 으스러진 장갑, 밀쳐지는 도중에 저항하여 갈려 나간 표면 등등 모든 피해 현황을 조용히 객관적으로 분석한 제로는 결론을 냈다.

         

         이 정도면, 주인의 총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명령까지는 그래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중추 연산 장치와 논리 회로가 녹아 내릴 것처럼 차오른 열기가 식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지직! 부들부들 떨리는 어깨를 돌려 팔꿈치를 들어올린 다음, 무자비하게 후드를 내려찍는다.

         

         판이 찌그러지고, 으스러지며 내장된 전선들이 단선되면서 찌릿찌릿 떨리던 금속 육신에 약간의 자유가 돌아온다.

         

         차를 뒤로 밀어내며 천천히 몸을 비틀어 한걸음 한걸음 옆으로 비켜선다.

         

         침착하게 빠져나오는데 집중하는 그 모습은 무방비해 보일 수 있었다. 그래, 어느새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열 대 가량의 공중 지원 드론 떼거리가 아니었다면 운전사 남자도 얼른 총을 뽑아 드는 걸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 …미스 마리나. 부디, 기회가 있을 때 아나스타샤님이 베풀어 주신 호의를 받아들이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엔 자비가 없을지도 모르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

         

         “그, 그래! 깡통이도 엄청 오랜만이네! 내가 그렇게 눈치 없는 편은 아닌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반응이 늦었어 좀~”

         

         사람으로 치면 전치 20주는 가볍게 넘어가는 중환자였겠지만. 과거의 인연을 참작해서인지 썩 나긋나긋하게 말해주는 제로에게 마리나는 냉큼 맞장구를 쳤다.

         

         아직도 계속 전신 여기저기서 불꽃이 튀고, 특히나 짜부러진 허리춤 근처가 엄청 너덜너덜한 게 자칫 진짜 끊어져서 분리되기라도 하면 누구 목 하나도 같이 날아가는 건 아닌가… 걱정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무저항인 채로 두들겨 맞아서 파손된 게 어지간히 불쾌했는지 예전에 봤을 때부터 소녀의 집사를 자청하던 드로이드는 섬뜩하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 그리고… 만에 하나 방금 그 쓸데없는 사고로 손상된 게 기존 0호기였다면. 당신들을 비유없이 다져 놨을 겁니다. 운 좋은 줄 아시길. –

         

         “…….”

         

         혹시 자기는 뭐 시한부 목숨 같은 거냐고. 운전대를 잡은 상태 그대로 굳은 남자가 대답을 요구했지만, 마리나는 이미 ‘함부로 정을 주지 않는다.’는 모토가 무색하게 몇 달 전 지하에서 같이 합숙하던 기분을 되살려가며 컴퓨터에 달라 붙어있었다.

         

         벌써 쌍욕을 먹어도 할 말없는 수준의 피해를 입히지 않았나?

         

         조진 건 어쩔 수 없으니까 납작 엎드리고, 친근함을 좀 강조하는 방면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면… 그 꼬마 아가씨도 한 번쯤은 놓쳐주지 않을까? …제발.

         

         [ 안녕, 이쁜아! 대답이 늦어서 미안! 다른 무서운 인간인 줄 알고 내빼다가 사고가 좀 났어. 그… 손해입은 건 꼭 다 변상해줄 테니까, 우리를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없으면 오늘만 못 본 척해줄 수 있나? 응?? ]

         

         [ 아~ 친구끼리면 물론 그럴 수 있지! 근데 이상하네…? 못 본 척은커녕, 난 어딘가의 누구 씨가 그때 헤어지자마자 파라다이스에 쪼르르 달려가서 내 소재지를 팔아 넘겼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심지어 그 뒤로는 연락 한 통도 없더라고? ]

         

         ‘아하, 여태 삐져 있었구나 참!’

         

         내 덕분에 많이 번 사람이 밥이라도 한 번 샀어야 도리에 맞는 게 아닌가~ 하는 말투로 정신을 공격해오는 아나스타샤에게 그녀는 땀을 삐질 흘렸다.

         

         이쁜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귀여운 당사자가 눈앞에 있었다면 저런 것도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당장 주변에 가득한 건 흩뿌려진 장갑 파편과 벌떼 같은 무인 공격기뿐.

         

         무작정 사과하는 것 이외에 뭔가 내밀만한 교섭 재료가 필요하다.

         

         그런 계산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그녀가 휴대용 컴퓨터에 달린 소형 캠을 비롯해 저 무수히 많은 눈들로 자기 태도를 보고 있을까 봐 마리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고.

         

         놀랍게도 어떻게 이해 관계가 딱 맞아떨어졌다.

         

         입장적으로는 서로 적대적인 진영이 맞다. 그렇지만 어느 쪽도 죽고 죽일 필요까지는 없이 애매하고, 궁금한 것만 많은 어중간한 상태라면 서로 만족하는 협상 테이블이 열릴 수도 있지 않나?

         

         바로 이렇게.

         

         [ 내가 좀 궁금한 게 많아서 그런데. 아는 대로 다 말해주면 약간 정상 참작해줄 수도 있고? 어때?? ]

         

         [ 뭐든 다 물어봐! 속옷 색깔이든 뭐든 이쁜이가 원한다면 다 알려줄 수 있으니까. 진짜로! ]

         

         진행형인 현재 의뢰에 대해 발설하는 건 아웃이지만, 딱히 비밀엄수용 칩을 박은 것도 아닌 지나간 의뢰의 무용담을 풀어놓는 건 또 용병의 덕목이리라.

         

         그렇게 마리나는 생존 본능을 힘껏 발휘한 합리화를 끝마쳤다.

         

         일은 좀 안 풀렸어도 일단 살았으면 된 노릇 아닌가?

         물론 말 그대로 죽 쒀서 개 준 꼴이 된 그녀 팀의 의뢰주는 많이 슬퍼하겠지만, 그거야 본인이 감당할 문제가 되시겠고!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마리나 기적적으로 세이프! 갈아타기 성공적!

    이쪽 교전 내용에 이틀을 통째로 쓸 수는 없어서 어떻게든 연참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거 이러면 오히려 내일이 위험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Glacia샤샤 님의 123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감히 재밌게 읽어주시고 계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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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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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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