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308

        

        

        

        

        

        

        

       “미치고 팔짝 뛰겠군. 언제 온 데이터인가?”

        

       “40초 전에 피닉스-메사 공항에 투입된 오퍼레이터들로부터 전송된 데이터입니다. 현재 적 전력이 30%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정찰 결과는 확인했고?”

        

       “교차검증 결과 이상 없답니다.”

        

       “망할, 자는 놈들 다 깨워!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거야, 아주 그냥 피닉스 남부를 먹기 좋게 잘라서 수저로 입 안에 넣어줬군. 전 병력 전부 출동 준비해!”

        

        

        

        오후 10시 38분.

        

        피닉스 서쪽, 루크 공군 기지.

        

        네트워크를 통해 지휘통제실로 전송된 지 불과 수십 초도 되지 않은 거대한 데이터 인플로우. 수십 개의 화면을 보면서 주변 동향을 확인하던 당직사령이 눈을 화등잔만하게 뜨더니, 이제 막 취침에 들어간 총지휘관을 깨운다.

        

        견장에 별을 달고 있는 당사자가 군화조차 신지 못한 채 허둥지둥 달려와 내용을 확인했지만, 적어도 달려올 가치가 있는 내용임은 분명했다. 대략 1초 정도 멍한 표정을 짓던 지휘관은 아주 잠깐 동안 수지타산을 계산했고, 이것이 절호의 기회임을 놓치지 않는다.

        

        근방 숙소에서 취침 중이었던 모든 여단장과 대대장이 부리나케 달려온 건 그로부터 몇 분 정도 뒤였다.

        

        사전에 몇 번이고 수립했던 피닉스 남부 탈환 작전이었기에 이들이 설명을 알아먹지 못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해당 작전안은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난해하게 여겨질 피닉스-메사 공항 진공 작전안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해하던 이들조차 완전한 도시를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하여 꼴랑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루크 공군기지에서 수천에 달하는 인원들이 제 위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 상황이다! 전투식량 분배는 생략한다! 오늘 안에 모든 걸 전부 끝낸다는 생각으로 임해! 탄약이랑 방탄판은 스트라이커 장갑차 내에 실은 후 분배한다! 알아들었나!”

        

       “예!”

        

       “오늘 밤, 멕시코에서 올라온 새끼들의 궁둥짝을 걷어차 지옥 끝까지 보내준다! 알겠나!”

        

       “예! 알겠습니다!”

        

        

        

        방광과 방음조차 신경쓰지 않은 사단 분량의 병력이 고작해야 10분도 되지 않아 루크 공군기지를 떠나 사전 기동로를 통해 움직였다. 기지의 왼쪽에 위치한 애리조나 주 303 고속도로를 따라 남하, 파파고 프리웨이에서 좌회전하며 시내의 중심부로 돌입.

        

        마치 혈관을 따라 흐르는 피처럼 전차와 장갑차가 도로를 따라 움직였다. 허공 위로 떠오른 UAV가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중이었다. 가장 먼저 살트 강을 거침없이 가로지른 공격헬기와 전폭기가 감시 초소 몇 개를 갈아엎었고, 그로부터 20분 가량이 지났을 즈음 첫 번째 강철의 파도가 피닉스 남부에 발을 디뎠다.

        

        피닉스는 실로 넓었으며, 기동 루트의 길이는 90km 가량에 달했다. 바로 그렇기에 이들은 무지막지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며 사전 지정 위치에서 빠르게 병력들을 하차시켰다.

        

        UAV가 그에 발을 맞췄고, IFF가 보이지 않는 모든 적들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흥청망청 마약에 취해있거나 한 카르텔 또는 중국 병력들은 속절없이 쓸려나갔고, 대응하려던 이들조차 전부 온 몸에 총알을 얻어맞아 벌러덩 나자빠졌다.

        

        

        

       “남쪽은 청소가 끝났습니다. 가장 큰 난관인 남동쪽이 남았긴 하지만….”

        

       “잔챙이들은 무시한다. 병력을 재집결시킨 후 메사와 길버트, 챈들러를 전부 갈아엎을 예정이니. 고인 물을 전부 퍼낼 때가 되었지.”

        

       “확인. 명령 하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되지도 않았을 즈음, 지도 상에서 수평으로 뻗은 30km의 수퍼스티션 프리웨이를 따라 강철의 파도가 넘실거렸다.

        

        마치 화장실 타일에 물을 부은 것마냥 수직으로 교차하는 대로를 따라 물처럼 퍼져나간 미군 병력들은 잔챙이라기도 민망한 수준의 적들을 맞이하고는 전과를 있는 대로 쓸어담았고, 새빨갰던 피닉스 남부의 지도는 새파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시 장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시점에서 수뇌부가 증발한 결과는 카르텔-중국 연합군에게 실로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아침입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올라 피닉스를 비춘다.

        

        거진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작전은 무려 오전 7시 즈음이 되어서야 끝을 맺었고, 대다수가 작전 초기에 배부되었던 카페인 알약을 먹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러나 그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미 피닉스-메사 공항의 목전에 도달한 지 오래였다.

        

        다시 말해, 피닉스는 다시 독수리의 품 안에 안겼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여기는 스토커 2-1, 오퍼레이터를 발견했다. 근데….”

        

       “근데?”

        

       “…숙면 중이다.”

        

        

        

        그리고 그 말에, 다른 이들조차 어쩔 수 없이 웃어버리고 말았다.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물론, 실제로 자는 건 아니었다.

        

        

        

       “이거 컷신 언제 끝나요?”

        

       “그러게요, 생각보다 무지하게 긴데….”

        

        

        

       -이 사람들은 깨놓고 왜 이렇게 컷신에 관심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이 양반들은 그냥 클리어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와 여기서 쉬어가는게 아니라 무지성돌격해야 깨지네 ㅋㅋㅋㅋㅋ

       -이게 어딜봐서 무지성임? 개빡대가리신가?

       -피닉스에서 단단히 준비하고 방어전해야해야 깬다는 사이버렉카들 죄다 아가리다물기 시전중wwwww

        

        

        

        피닉스에서의 전투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하, 샌디에이고. 실로 오래간만에 오는군요. 한때….”

        

       “거기까지만 말하는게 좋지 않나?”

        

       “뭐, 크게 상관 있나요. 어차피 중요한 건 안 알려주는데. 아무튼 제가 한때 코로나도에서 신나게 굴러다녔지요. 이거 보이시나요?”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수송기 안.

        

        로렌티나는 아주 그냥 시청자들이랑 대화하는 거에 푹 빠졌는지, 오른손 손등에 위치한 씰 트라이던트 문양을 보여주었다. 오른발로는 닻과 교차된 삼지창, 왼발로는 머스킷을 움켜쥔 독수리가 비상하는 문양이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실로 간단했다.

        

        네이비 씰. 이 양반의 출신이었다 – 물론 이 양반은 최단시간으로 DEVGRU로 빠져버리긴 했지만.

        

        

        

       -?????????????

       -두 렵 다 ! ! ! ! ! !

       -지인이 저모양이면 ㅅㅂ 비얌년은 도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미국 공략팀도 다들 스펙빵빵한데 빌빌대는거 보면 얘네가 그냥 족사기임 ㅋㅋㅋ

       -헤으응 네이비씰눈나아….

        

        

        

        백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겠지만, 우리는 실로 질리도록 많이 들었다.

        

        뜬금없는 소리지만, 어쩌면 저 수다쟁이 느낌은 내가 만들어놓은 것 같긴 하다. 초반에 대거 팀에 합류했을 때는 모든 것이 별세계였으니까. 로건은 처음엔 좀 무뚝뚝해서 – 나중에 알고 보니 그냥 몸 변한 상태에서 누굴 만나는게 부끄러워서 그랬다더라 – 뒤늦게 친해졌지만, 처음에 가장 친근하게 대해준 게 이 사람이었다.

        

        바로 그 연유 때문인지, 나는 상어가 해주는 온갖 특수부대 썰들을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이야기도 재밌게 잘 했고, 무엇보다 썰을 푸는 상어가 아주 신나보였기에 리액션도 크게크게 해줬더니…결국 상어는 수다쟁이 상어로 진화해버렸다.

        

        그리고 그 수다쟁이는 시청자들과 함께 아주 북치고 장구치고 신나게 노는 중이었다.

        

        

        

       <아무도모르게다가온폴로네이즈 님이 150,000원 후원!>

       -로렌티나눈나 너무이뻐요 맛난거사먹으세요 그래서 개인방송은 언제하시죠?

        

       “와우, 누가 120달러나 후원을 하네요. 안타깝게도 스트리밍 예정은 없어요. 가끔씩 풀어주는 스토리는 비매품이니 들려줄 때 잘 기억해두시길.”

        

        

        

        물론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사실 로렌티나만 시끄러운 건 아니었고, 자기가 얼마만큼의 고생을 했는지를 자랑하는 부류는 대거 팀 내에도 딱히 어느 누구라고 콕 집을 수 없이 많았다.

        

        여하간 상어가 내게 이야기해준 것만 적당히 말해보자면, 까놓고 말해서 네이비 씰 입교 테스트 중에서 하품이 나오지 않는 게 없었댄다. BUD/S 트레이닝 역시도 마찬가지. 특히나 물 속에서 최소 30분 가량 숨을 참을 수 있는 로렌티나는 전투 수영 시간에 물 속에서 낮잠을 잤단다.

        

        그나마 가장 힘든 게 헬 위크였다는데, 그마저도 다른 이들에 비해 밥을 몇 배로 많이 먹으니 잠도 별로 안 왔고 좋았다나 뭐라나.

        

        당연히 남들이 죽어갈 때 평범하게 훈련을 받고 있으니 누구보다도 튀었고, 남들이 비몽사몽할 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고 하다 보니 수석 수료는 그냥 손쉽게 땄다는 등…하여간 발현자 계열은 확실히 밥만 많이 먹여주면 천상 군인 체질이긴 했다.

        

        

        좌우지간, 수송기 바깥으로 보이는 광경.

        

        본래라면 이동 시간은 전부 스킵되는 게 정상이었으나, 이번만큼은 ⅔만 스킵된 이유가 다 있다. 어느덧 샌디에이고 근처까지 도달한 수송기가 한 바퀴 선회하며 샌디에이고 국제 공항 대신 미라마르 군사 공항 인근에 착륙하기 위해 방향을 바꾸었다.

        

        그와 동시에 이어지는 말.

        

        

        

       “…세상에. 오퍼레이터 분들, 바깥 좀 한 번 봐보십쇼.”

        

        

        

        그와 동시에 모두가 바깥을 내다보았다.

        

        다이스와 하모니는 눈썹을 찡그렸고, 나를 포함한 대거 팀 전원은 굳은 표정으로 바깥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제멋대로 떠들던 시청자들 역시 우리들의 시선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았고, 이내 물음표를 포함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ㅁㅊ

       -와시1발 저거 뭐임???????????

       -뉴욕이 상대적으로 상황이 ㅅㅌㅊ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답없게 생겼는데ㅋㅋㅋ

       -보자마자 한숨나온다 ㄹㅇ

        

        

        

        샌디에이고 만-이었던 곳.

        

        그리고 샌디에이고 국제 공항 좌측 하단.

        

        이곳은 말 그대로 바닷물 섞인 거대한 공터가 되어버렸다.

        

        대거 팀을 제외한 그 아무도 모르는 사실 – 샌디에이고는 오메가 바이러스 사태 이후 3년 뒤, 두 발의 핵 공격을 맞아 도시가 말 그대로 빈사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간단했는데, 러시아-중국 연합해군과 미국의 제3함대가 태평양을 무대로 전면에서 치고받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미군의 해군 전력은 압도적이었고,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둔 중이던 제7함대까지 손을 보태준 탓에 러시아와 중국의 주요 해군 전력은 태평양에 말 그대로 전부 가라앉았지만, 그 덕분에 제3함대는 절반이 증발했고, 본부인 샌디에이고는 미처 막지 못한 탄도탄 두 발을 그대로 얻어맞았다.

        

        아마 게임 시점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해군 전력이 강한 곳을 꼽자면 일본 요코스카가 아닐까. 제3함대 전력 절반과 꽤나 전력을 온존한 제7함대가 있는 곳이니.

        

        

        

       “난리도 아니군요, 정말….”

        

        

        

        항공기가 미라마르 군사 공항에 착륙하는 사이, 샌디에이고에서 치를 마지막 교전에 대해 간단하게 되짚었다.

        

        우선 몇 가지 배경사항을 보자면, 샌디에이고로부터 불과 수십 킬로미터의 아래에는 티후아나라는 멕시코 도시가 있다. 그리고 이곳 역시 적들로 득실거렸고 – 구체적으로는 티후아나 및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연합군, 그리고 좌초한 항공모함을 근거지로 삼는 중국군까지.

        

        이곳에 침투하여 카르텔을 전부 박살낸 뒤, 항공모함을 뒤져 코르테스 해에 잔존하는 잔여 중국 해군 항모 전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여 전부 미사일 유도로 끝을 내는 것이 오퍼레이션 채리엇의 끝이다.

        

        

        다행히 미라마르 군 기지의 상황은 그닥 심각하지는 않았다. 주변에 제염 작업을 위한 오만가지 장비를 쉽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닥 특별하게 문제가 있어보이지도 않았고.

        

        아무튼, 샌디에이고 방어를 담당하는 지휘관 분은 머리와 견장에 상당히 별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군사도시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하간,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왔다.

        

        

        

       “적들을 요격할 방법은 실로 충분하지. 바로 위에는 탄도미사일들의 천국인 네바다고, 플로리다에는 컬럼비아급 SSBN도 있고, 여차하면 요코스카에서부터도 발사가 가능하네. 하지만 정작 적들이 어디 있는지를 모를 뿐.”

        

       “그걸 알아오는 게 저희들의 임무 아니겠습니까?”

        

       “이야기가 빨라 기쁘군. 그동안 수집한 모든 티후아나 정찰 데이터를 넘겨주겠네. 벌레들로 득시글거리는 도시의 적 밀집 지역 좌표를 전부 알려주게. 기한은 널널하게 줄 터이니 부디 살아만 돌아오면 되겠군.”

        

       “여부 있겠습니까.”

        

        

        

        그와 동시에 자동으로 입실한 브리핑 룸.

        

        미사일 타격이란 말을 듣자마자 감이 왔는지, 하모니가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번 미션에는 전부 때려부수는 그런 건 없겠네요. 진정한 의미의 잠입 미션이라고 해야 하나, 이걸.”

        

       “정확히 짚으셨어요.”

        

        

        

       -녹냥이도 이미 글렀어 ㅋㅋ

       -아니 도대체 뭘 어케 안거임???????????

       -이게 무슨 뜻인지를 안다 = 사고방식이 이미 특수부대의 그것이다

       -돌이킬 수 없이 물들어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 262482671번째 선생님 도대체 하모니를 뭘로 만들어버리신겁니까 입갤wwww

        

        

        

        물론 거기까지 말했으면, 다이스 역시도 적당히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했다.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이미 짐을 싸고 출격 준비를 끝마쳤으니까.

        

        

        

       “그래서, 이따 밤 되면 바로 갈 거죠?”

        

       “훌륭한 친구들을 키워냈군, 유진.”

        

        

        

        그 말을 듣자마자 오웬스가 등짝을 툭툭 치면서 덧붙였다.

        

        난 분명히 그냥 아는 걸 여러가지로 적당히 가르쳐줬을 뿐인데, 언제 이들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모르겠다.

        

        오퍼레이션 채리엇 마무리를 목전에 둔 어느 날이었다.

        

        

        

        

        

        

        

        

        

        

        

        

        

        

        

        

        

        

        

       ───픽!

        

        

        

       “…아, 굿 샷. 그리고…후우. 경계 병력 두 명 제거했어요. 이제 진입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좋아요. 이제 저격도 잘 하는 걸 보니 조금 있으면 졸업해도 되겠어요.”

        

       “히히.”

        

        

        

        하모니, 그리고 다이스.

        

        야간투시 기능을 활성화한 채, 칠흑같은 어둠에 몸을 숨기고 방아쇠를 당기는 저격수 역할을 실로 훌륭하게 수행 중이었다.

        

        이들은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었다.

        

        흔한 일상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샌디에이고 땅값이 나락으로…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