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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13

       레이나의 그림자는 ‘진짜 레이나’로 인정받고 싶은 그녀의 욕구가 4살 이후의 자신을 부정하면서 나타난 것이었다.

         

       어찌 보면 그녀 본인과 그림자 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하루하루 미래로 나아가는 현실의 그녀와 달리 그림자는 계속해서 4살의 자신에 머무르고 싶어 했으니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어둠을 품고 살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것을 다루는 요령을 자기 나름대로 터득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경우는 약물과 심리적 요법 따위로 치료될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진실을 깨달은 장소는 마신의 영역이었고, 그때 그녀는 막 잠든 혼돈의 본체를 마주하고 나온 상황이었다. 그녀가 받은 심적 충격은 마신이 내린 저주의 형태로 몸에 남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그녀를 치료할 수 있을까?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핥아 나가며 고민하던 원더스타인은 그 순간, 그녀의 몸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다리가 사정없이 떨리는 것으로 보아 더는 버티고 서기 힘든 것 같았다.

         

       “하으으……아, 아빠……나, 나 이제……그, 그만…….”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에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입에서 침을 흘리며 눈동자의 초점이 엇나간 것으로 보아 절정이 주는 쾌락에 허우적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에게 다정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단호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명령했다.

         

       “이제 밖에 나가서 엎드리렴.”

       “시, 싫어……. 이, 이대로 더하면 나는…….”

         

       원더스타인은 지금이 강하게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 자식은 마냥 부드럽게 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다. 때로는 매가 필요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찰싹.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에 붉게 피가 돌았다. 그녀는 고통으로 인한 것인지 쾌락으로 인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신음을 내뱉으며 그의 몸을 향해 쓰러지듯 안겨 왔다.

         

       “하앗……!”

       “아빠에게 혼나고 싶니?”

         

       그는 웃고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어딘가 딱딱했다. 레이나는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그의 눈치를 봤다.

         

       “하, 하지만……이대로라면 나는……내가 아니게 되는……크흑!”

         

       찰싹.

       원더스타인은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한 차례 더 때렸다. 좀 더 세게.

       그리고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닥치고 엎드려.”

       “흑, 무, 무섭게 말하지 마세요…….”

         

       레이나는 완전히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탕 밖으로 나갔다. 평소에 친절한 아빠였기에 조금만 정색해도 무서워졌다. 그녀는 엉덩이를 뒤로 쭉 뺀 채 바닥에 엎드렸다.

         

       뒤따라 나간 원더스타인은 무릎을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 넣어 다리를 벌리게 하고는 두 팔로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그녀의 종아리를 단단히 부여잡았다. 그리고 그는 벌어진 그녀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는 아까 너무 깊어서 안에서는 닿지 못했던 구멍의 주변을 혀끝으로 핥았다.

         

       “으하앙!”

         

       그녀의 허리가 거칠게 튕겨 올랐다. 그래도 그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그녀의 몸을 씻기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그녀의 전신을 깨끗하게 만들고 나자 마침내 단원 퀘스트 완료 메시지가 떴다.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는 스르르 감기는 눈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빠……나중에는 있죠……. 꼭……밖에 나가서 놀아요…….”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원더스타인은 그녀를 흐르는 물로 간단하게 씻긴 뒤 품에 안아 들고 욕실 밖으로 나갔다.

         

       원더스타인이 그녀의 몸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선 것은 서둘러 그녀를 잠재우기 위해서였다. 그림자 상태의 그녀를 자유롭게 풀어줬다간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밖에 놀러 나가자고 떼쓰는 그녀를 목욕이라는 미끼로 간신히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이 방법이 또 통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일류 곡예사였고, 그녀가 작정하고 몸을 빼려 한다면, 자신이라 할지라도 쉽게 붙잡을 수 없었다. 물론 숙소 전체에 촉수를 뿌리고 건물이 무너지든지 말든지 마구 달려든다면 결국 잡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단원들은 모두 놀라서 뛰어나올 것이고, 그 시점에서 레이나가 안고 있는 문제가 드러날 것이다. 그녀의 명예를 위해 그 일만은 막아야 했다.

         

       침대에 그녀를 눕힌 그는 잠든 그녀의 얼굴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그녀의 모습은 대리석을 깎아 만든 조각상과 같았다. 어깨, 가슴, 허리, 골반의 조형이 완벽한 것은 물론, 피부에 잡티 하나 없었다.

         

       질량감으로 따지자면 유라크네의 몸이 더 우수했다. 하지만 그녀는 몸 군데군데 군살이 붙은 데다 가슴과 엉덩이도 조금 처지는 면이 있었다. 그러나 레이나는 직접 만져본바 근육이 훨씬 탄력 있고 잘 빠져 있었다. 확실히 콤프라치코스에서 만들어낸 걸작 중 하나다웠다.

         

       원더스타인은 잠든 그녀의 뺨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상황을 잘 수습해 왔지만, 언제까지고 자신이 이렇게 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키르쿠스. 당신의 힘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 않습니까? 그녀를 고칠 방법은 없습니까?’

         

       그가 그렇게 푸념에 가깝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는데, 갑자기 알림음과 함께 메시지 창에 퀘스트가 떠올랐다. 그는 서둘러 그것을 읽어 내려갔다.

         

         

       *서브 퀘스트-라하이나 눈

       : 레이나의 그림자는 4살 이후의 자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현재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4살 이후의 삶이 매력적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녀의 과거에서 아쉬웠던 순간을 찾아 차례대로 충족시켜 주십시오.

         

       달성 조건

       : 레이나의 사회적 나이가 19살이 되기 전까지, 그림자의 나이를 그녀의 사회적 나이에 맞게 성장시키십시오.

         

       성공 시 보상

       : 자유롭게 [페르소나-우는 여자]를 탈착할 수 있습니다.

       

       실패 시 페널티

       : [페르소나-우는 여자]가 파괴됩니다. [그림자]가 영원히 레이나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라하이나 눈.

       그것은 적도 지역에서 햇빛의 입사각이 90도가 되는 순간 그림자가 없어지는 현상을 뜻했다. 예전에 유튜브로 본 적이 있는데, 길게 늘어진 막대기의 그림자가 점점 짧아지더니, 정오가 되니까 그림자가 막대기 아래로 완전히 자취를 감춰 버렸다. 실체와 그림자의 일치 혹은 그림자가 실체 아래로 완전히 숨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로 퀘스트 명이 그렇게 정해진 것 같았다.

         

       “그녀의 과거에서 아쉬웠던 순간을 차례대로 충족시켜 줘라?”

         

       퀘스트의 진행 과정이 대강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그림자는 행동 양식만 4살일 뿐이지, 사실 그동안 살아왔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그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아쉬웠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이루어주는 것을 미끼로 4살의 그녀를 서서히 위의 나이로 유도해내면 되는 것이었다.

         

       일단 그는 그녀에게 가면을 씌워 정신을 차리게 했다. 여느 때처럼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어쩔 줄 몰라 하며 그에게 허리를 연신 숙여댔다.

         

       “오, 오늘도 신세 많았습니다!”

       “일단 옷부터 입어주세요. 중요한 할 말이 있습니다.”

       “네, 넷!”

         

       그녀와 마주 앉은 원더스타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치료 계획을 들려주었다. 퀘스트의 내용을 그럴듯하게 풀어서 말이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그녀는 감탄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 같아요.”

       “그럼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겠습니까?”

       “네. 물론이죠.”

         

       짧게 눈웃음을 교환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일단 한 번에 너무 먼 미래까지 건너뛰는 건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4살짜리가 12살짜리의 욕망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겠죠. 처음에는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가 보기로 합시다. 혹시 5살이나 6살 때, 정말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일 있습니까?”

       “5, 6살 때라면 아직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인데…….”

         

       그때 그녀는 부족한 게 없었다.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 물론 한 번 죽었다 살아나서 그런지 좀 과보호하기는 했지만…….

       그 순간, 레이나는 뭔가 떠오른 듯 탄성을 질렀다.

         

       “있어요!”

         

       그와 동시에 원더스타인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단원 퀘스트-5살의 레이나’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원더스타인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퀘스트의 내용을 확인했다.

       예상대로였다. 퀘스트의 달성 조건은 그녀가 5살 때 하지 못했던 아쉬운 일을 해주는 것이었고, 그 보상으로 그림자가 5살로 성장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퀘스트의 내용이라는 게……상당히 만만치 않은 것이었다.

         

         

       ***

         

         

       새 숙소에 도착한 괴물 서커스 단원들은 다음날 각자 휴식 시간을 가졌다. 어제 여행으로 지친 단원들은 대부분 숙소에 남아 있는 것을 택했다. 그들은 아침부터 테이블에 둘러앉아 원더월드를 꺼내서 카드놀이를 했다.

         

       “그럼 원더스타인, 잘 부탁 하네!”

         

       미노바는 가스통, 스벤, 밴딕과 카드놀이를 하다가 원더스타인과 루엘로가 외출 준비를 마치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벌떡 일어났다. 원더스타인은 그의 어깨 너머로 세 사람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카드 교환하는 것을 확인하고 속으로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믿고 맡겨주세요.”

       “크흠, 정말로 혼자서 괜찮겠나?”

         

       미노바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딸을 바라봤다. 그녀는 원더스타인의 바지를 꼭 붙잡고 그 옆에 서 있었다.

         

       “네. 레이나 양도 함께 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크흠, 고맙네. 사실 내가 가면 좋겠지만, 뭐 자네들이 어차피 외출한다고 하니까, 가는 김에 데려가 주면 고맙지. 어, 그런데 레이나는 어디 있지?”

       “마차를 잡기 위해 대로변에 먼저 나가 있습니다.”

       “크흠, 그렇군. 좋아. 그러면……우리 딸, 단장님이랑 언니 말 잘 듣고 꼭 붙어 다녀야 한다! 절대 놓치지 말고!”

       “응. 알았어.”

         

       그렇게 미노바의 배웅을 받으며 두 사람은 숙소를 나섰다.

         

       마야는 시무룩한 심정으로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바라봤다. 원더스타인과 레이나가 함께 외출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녀는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원더스타인은 그녀가 이제 막 감각이 돌아오고 있는데 무리하게 둘 수는 없다며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음에 마야 양의 다리가 조금 더 낫는다면 그때는 제가 업고서라도 함께 외출해드리겠습니다. 알겠죠?”

       “……네.”

         

       마야는 순순히 그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루엘로와 함께 간다면, 아무리 레이나라도 단장님께 엉뚱한 짓을 못 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럼 삼손하고 잘 놀아주세요.”

         

       숙소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까지 온 루엘로는 삼손에게 육체의 통제권을 맡기고 의식의 뒤로 물러났다. 사실 오늘 외출은 그녀가 아니라 삼손이 원했던 것이었다.

         

       다른 단원들은 알지 못하는 일이지만, 루엘로는 그에게 종종 몸을 맡기곤 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그를 불쌍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렇게 삼손과 몸을 주고받고 논다는 것은 그녀의 아버지인 미노바조차 알지 못했다.

         

       “창조주와 외출인가. 기쁘군. 재밌는 코스로 안내 바란다.”

         

       원래 이렇게 한나절을 통째로 넘기는 것은 잘 없는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원더스타인과의 나들이라고 해서 루엘로가 특별히 긴 시간을 양보해 주었다. 그녀는 원더스타인을 삼손의 아빠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삼손 군, 애처럼 굴어주세요. 애처럼. 루엘로 양은 6살이에요.”

       “무리다. 그건 그렇고 레이나는 어디 있지? 여기서 만나기로 했잖나?”

         

       서커스단 안에서 삼손과 루엘로가 몸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원더스타인과 클라라 두 사람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제까지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한 명이 더 추가되었다.

       원더스타인은 골목 안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옷 다 갈아입었니, 레이나?”

       “……네, 아, 아빠…….”

         

       골목 안쪽에서 레이나가 쭈뼛거리며 걸어 나왔다.

         

       그런데 그녀의 행동거지 뭔가 이상했다. 누군가 자신을 볼까 겁나는 듯 몸을 웅크리고 자꾸만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 항상 고고하게 허리를 똑바로 펴고 모델처럼 당당하게 걷는 그녀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모습도 그녀의 복장만큼 이상하다고 할 수 없었다. 그녀가 평소처럼 귀신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현재 그녀는 가면을 벗고 있었다. 다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 문제였다.

         

       원더스타인은 그녀를 보며 짐짓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아빠가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지.”

       “네, 네……. 서, 선생님…….”

       “옷이 예쁘네. 우리 레이나에게 잘 어울리는걸?”

         

       그의 말에 레이나가 얼굴이 폭발할 듯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때,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삼손이 툭 내뱉었다.

         

       “17살 아니었나?”

       “우으으…….”

         

       자신보다 한참 동생이라고 생각했던 존재 앞에서 이런 꼴을 보이는 것에 그녀는 더는 참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현재 그녀는 루엘로와 완전히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의상실을 통해 그녀의 몸에 맞는 크기로 옷을 키웠으나, 그 옷은 원래 육체가 미발달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그런지 성숙한 그녀의 몸에 따라 크기가 커져도 다리가 한참이나 드러났다.

         

       그러나 그녀가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노출이 아니었다. 그 옷 자체가 문제였다.

       하늘색 원피스에, 하얀색 셔츠 칼라, 그리고 유치한 노란색 모자에 가방까지.

         

       그녀는 5살 때, 창밖으로 부럽게 바라봤던 또래들의 옷을 입고 있었다.

       

       

       

        

       

         

       *단원 퀘스트-5살의 레이나

       : 5살이 된 레이나는 또래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집에 갇혀서 또래들이 노는 것을 창문을 통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달성 조건

       : 레이나가 유치원에 다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성공 시 보상

       : [그림자-4살의 레이나]가 [그림자-5살의 레이나]로 진화합니다.

       

       실패 시 페널티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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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괴물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 protagonist, a famous YouTuber known for playing the game trilogy “Tril Trilo Trilogy,” finds himself possessing the final boss of the game world. Before the release of the new instalment in the series, he receives an offer from the game’s developer to play a prequel, “Part 0,” which explores events that occurred before the first instalment. Since he is a fan of “Tril Trilo Trilogy,” he eagerly accepts the offer. However, through some twist of fate, he wake ups in the world of “Tril Trilo” in the dreadful body of the final boss of the trilogy, a character named Frank Wond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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