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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16

       레이나의 그곳은 털 한 가닥 없이 매끈했다. 원더스타인은 이미 몇 번이나 본 덕에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다행이라고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재 그의 뒤에는 몇 명의 엄마들과 선생님이 그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그녀의 그곳에 털이 수북했더라면, 가뜩이나 불안정하던 그들의 인식 장애는 바로 깨져버렸을지도 몰랐다.

         

       그녀가 했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원래부터 이곳에서 털이 자라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그녀가 굳이 그렇게 변명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그녀가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제모했을 거라고 여기지 않았다.

         

       줄타기나 땅재주를 전문으로 하는 곡예사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기본적으로 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었다. 현실의 축구나 농구 같은 분야의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그러는 것과 이유는 같았다.

         

       유라크네도 ‘거미 여인’으로서 줄타기 곡예를 중점적으로 익혔기 때문에 겨드랑이와 가랑이 모두 깔끔했었다. 레이나가 선천적으로 털이 없는 것은 아마 로드 판타스틱이 그녀를 주문할 때, 옵션에 무모증을 넣었기 때문일 것이다.

         

       원더스타인은 우선 손수건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흐른 오줌 자국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1자로 다물어져 있는 살덩이를 손가락으로 열어젖히고는 요도 근처에 남은 물방울들도 깔끔하게 닦아 주었다. 이미 몇 번이나 드나들었던 곳이라 그런지 그의 손놀림은 익숙했다.

         

       “아흣……. 부, 부끄러워요, 선생님…….”

         

       레이나는 그가 그녀의 팬티를 갈아입혀 주는 내내 계속 어린애처럼 칭얼거려야 했다. 혹시나 도중에 인지 변화가 풀리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원더스타인은 의상실의 기능을 사용해 그녀에게 새 팬티를 입혀 주었다. 원래 사람들 앞에서 힘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그였지만, 이번만은 그녀를 위해 그것을 무시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그가 마법을 쓰는 것에 놀라는 눈치였으나, 이 상황에서 굳이 그것을 캐묻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작업의 완료를 알리자, 스크럼을 짜고 그녀를 가려주던 아이들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그녀를 마구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며 그녀를 위로했다.

         

       “레이나, 괜찮아, 울지마!”

       “나도 6살 때, 이불에 싸서 혼난 적 있어!”

       “그래. 너무 부끄러워할 거 없어.”

       “다들 오늘 일은 비밀로 할 거야, 그렇지?”

       “물론이지!”

         

       때마침 유치원 건물 안에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원더스타인은 지금이 기회라고 여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저희는 다른 데로 가봐야 할 것 같군요.”

       “정말 그냥 가시게요? 이제 실내 수업하러 들어갈 건데……. 같이 참여해도 돼요.”

       “아뇨. 정말 괜찮습니다. 저희는 따로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군요.”

         

       그가 레이나를 흘끗 바라보며 곤란한 미소를 짓자, 선생도 사정을 이해했는지 더는 권하지 않았다. 그는 떠나기 전에 그녀에게 몰래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아까 약속한 저녁 식사입니다.”

         

       그녀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히 그것을 받아들었다. 원더스타인은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레이나와 루엘로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아이들은 떠나는 그들을 향해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레이나, 다음에 또 오는 거야!”

       “루엘로! 너 진짜 멋졌어!”

       “나중에 보자!”

         

       차분한 표정으로 그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여선생은 그가 골목 너머로 사라지자 헤벌쭉 미소를 지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공이다!

       번번이 소개팅에서 깨졌던 그녀에게도 드디어 봄날이 찾아왔다. 그녀는 절로 벌어지는 입을 애써 다물며 아이들을 이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는 화장실을 핑계로 잠시 빠져나와 그가 건넨 봉투를 열었다.

       어디서 보자는 걸까? 찻집? 레스토랑? 아니, 설마 본인 방으로 초대한 건 아니겠지? 헤헷, 첫날부터 그런 과감한 접근은 부담스러운데…….

         

       그녀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봉투 안에 든 것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의 정체를 왁인하는 순간, 그녀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고 말았다.

         

       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대번에 알아봤다. 이 근처에서는 기념일, 명절, 상여금 따위로 심심찮게 제공되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차역에 있는 구내식당의 식권이었다.

       그것도 달랑 1장이었다.

       그녀는 원더스타인이 떠나간 방향을 허탈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입장료의 몇 배나 되는 가격이니까 충분하겠지.”

         

       원더스타인은 지난 2주간 경험한 제국 공무원들의 부패함에 학을 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가 여선생에게 건넨 식권은 이 역에서 화물을 내릴 때, 엘라가 역 직원에게서 거스름돈 대신 받았던 것이었다. 2주 전이었다면 그녀는 왜 돈 대신 식권을 주냐고 직원에게 따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제국의 관료 문화에 익숙해진 그녀는 괴물 단원들의 위험성을 들먹이며 벌금을 먹이려 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를 성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넘어갔다.

         

       제국의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별것도 아닌 일을 처리하는데 공무원들이 뇌물을 요구하는 일이 잦아졌다. 도스빌의 말에 따르면 그나마 그들이 지나온 지역은 덜한 편이라고 했다. 심한 곳은 경찰들이 만만한 여행자들의 길을 막아서고 돈을 뜯고, 불응하면 감옥에 잡아 가두는 일도 빈번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위에서 가만히 있습니까?”

       “어쩌겠어요. 나라에서 그 사람들 월급도 제대로 못 주고 있는데. 키예프 공무원들의 부패는 이미 관행화됐어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도스빌에게서 이미 며칠 전에 설명을 들었던 원더스타인이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애들이 이용하는 놀이터라 다를 줄 알았다. 그런데 설마 유치원 선생이라는 작자까지 자기 주머니를 챙기려 들 줄은 몰랐다.

         

       그동안 돈과 관련된 것들은 엘라와 클라라, 두 사람에게 맡겼던 그인지라 이런 일에 얼마를 건네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도 그녀가 딱 ‘식사 한 끼’라는 기준을 정해준 것이 다행이었다. 기차역 근방에서 식권은 화폐와 비슷하게 쓰였다. 그렇기에 역 직원도 당당히 거스름돈으로 식권을 내밀었던 것이다.

         

       “레이나, 이제 좀 괜찮니?”

         

       유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에 도달한 원더스타인은 레이나의 상태를 살폈다. 놀이터를 떠날 때까지만 해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있던 그녀의 안색은 상당히 호전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이것도 다 유치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녀는 여전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목소리도 떨렸지만, 아까처럼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지만…….”

         

       원더스타인은 그녀가 정말로 괜찮은 건지, 아니면 괜찮은 척하는 건지 쉽게 가늠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가 느낀 수치심이 얼마나 큰지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저쪽 세상에 있을 때, 외부에 나갈 때면 기저귀를 차고 다녔다. 그는 보통 사람처럼 오랫동안 소변을 참기 힘든 몸이었다. 배뇨 신호가 오면 무조건 3분 안에 볼일을 봐야 했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볼일을 보기에 상당히 촉박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공중화장실은 그에게 소변을 보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오줌싼 기저귀를 갈아입는 공간으로 더 익숙했다. 보통은 장애인 화장실에서 도우미와 1대1로 일을 처리했지만, 장애인 화장실이 없거나 이미 누군가 들어가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일반 화장실 중간에 떡하니 휠체어를 세워두고 기저귀를 갈아입어야 했다.

         

       그렇게 20년 넘게 살아온 그였기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괜찮다는 말이 어느 선에서 말하는 것인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그가 그렇게 고민에 빠져 있는데 삼손이 빽 고함을 질렀다.

         

       “창조주! 나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그녀는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어느 방향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잘 정돈된 음식점들이 가득한 거리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됐군. 점심이나 먹으러 갈까?”

         

       그들은 키예프 가정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에 들렀다. 원더스타인은 백반 정식을 시켰고, 레이나는 어린이 정식 세트를 시켰다. 그리고 삼손은 커다란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시키더니 양손으로 그것을 잡고 뜯으려 들었다.

         

       “머리카락에 비해 손은 안 익숙하다. 포크와 나이프는 사용하기 어렵다.”

         

       6살짜리 꼬마애가 자기 머리보다 큰 고기를 손으로 잡고 뜯어 먹으면 주변에서 뭐라고 수군거릴까. 차마 그 꼴을 지켜볼 수 없었던 원더스타인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스테이크를 썰어서 포크로 찍어 그녀의 입에 넣어줬다.

         

       “맛있다!”

       “그렇겠죠. 우리보다 10배 비싼 것을 시켰으니까요.”

       “음, 그것도 그렇지만 누군가 먹여주는 게 즐겁다!”

       “그동안 루엘로 양이 해줬지 않나요?”

         

       그의 말에 삼손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웃으며 답했다.

         

       “그대가 먹여줘서 그런 거 같다!”

         

       삼손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며 원더스타인은 그도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애라는 것을 자각했다. 오늘 하루 함께 다녀보니 그 점이 더 잘 느껴졌다. 감정 표현에 있어서 미숙했고 순진한 면모도 꽤 있었다. 그동안 그의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말투 때문에 그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의 탄생은 빙의 전 원더스타인의 잘못이 아닌 순수하게 그 자신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은 정작 감당해야 할 책임은 그동안 외면했으면서, 원작의 익숙한 인물들이라는 이유로 레이나와 마야에게만 정성을 쏟았었다. 그는 그것이 못내 미안했다.

         

       “죄송합니다. 삼손. 그동안 제가 너무 무심했군요.”

       “응?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인가?”

       “아닙니다. 당신이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제 기분이 좋아서요.”

       “그럼 어서 다음 덩이를 줘라!”

       “알았습니다. 자, 아~”

       “앙, 움, 움, 이건 덩이가 너무 크질 않나!”

       “후훗, 실수했군요, 천천히 씹어서 드세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 원더스타인은 레이나가 혼자 나가 저 멀리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그녀를 따라 고개를 드는 순간, 그는 이마에 닿는 차가운 알갱이를 느꼈다.

         

       “눈이군.”

         

       그는 먼 하늘부터 서서히 흩날리기 시작하는 눈발을 바라보며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그가 자신이 있는 곳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옆에 서는 순간, 그녀가 입을 열었다.

         

       “재밌었어요.”

       “오늘 일……말입니까?”

       “네. 아빠 덕분에 유치원에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잠시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물론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일을 당한 건 좀 부끄러웠지만요.”

         

       혹시 그것 때문에 유치원에 간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 그가 그녀를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네려는데, 그녀가 얕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지켜줬어요. 심지어 인사 한번 못 나눈 애들도 다함게 말이죠. 신기하죠? 한두 시간 같이 놀았을 뿐인데, 되게 친해졌어요. 그렇게 천진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유대감을 느끼는 건 처음이었어요. 아니, 그건 그 나이대에만 가능한 일이겠죠.”

         

       그녀가 바랬던 것은 경험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5살 때 겪고 싶었지만, 놓쳤던 것이었다. 그림자에게 있어서 오늘의 경험은 소중한 추억이 됐다. 계속 4살로 있고 싶은 그녀였지만, 이 추억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4살에 머무를 수 없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는 그때, 띠링 하는 안내음과 함께 그 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단원 퀘스트-5살의 레이나’를 달성했습니다. 보상으로 ‘그림자-4살의 레이나’가 ‘그림자-5살의 레이나’로 변화합니다.]

         

         

       원더스타인은 자실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그녀를 바라봤다. 아마 그림자 본인도 자신의 뭔가가 변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수고했…….”

         

       그가 막 축하의 말을 건네려는 그때, 그녀가 갑자기 그를 꽉 껴안았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말했다.

         

       “고마워요, 아빠.”

         

       원더스타인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며 하던 말을 계속할까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젓고는 그녀를 마주 안아주었다. 눈 내리는 거리에서 두 사람은 그렇게 가만히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두 사람은 뒤에서 어린애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창조주! 배부르다! 걷기 힘들다! 나를 업어줘라!”

         

       귤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힘겨운 걸음걸이로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는 화장실을 들렀다가 온다고 뒤늦게 가게를 나온 참이었다.

         

       원더스타인은 어느새 레이나가 자신에게서 떨어져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품에서 가면을 꺼내 쓰려고 하고 있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아들은 그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자신의 또 다른 자식이라 할 수 있는 존재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정말이지. 애초에 혼자 먹기에 양이 너무 많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쩔 수 없군요. 이리 오세요.”

       “하암, 어서 숙소에 가자. 피곤하다.”

         

       원더스타인은 그녀가 자신의 품에 안김과 동시에 또 다른 메시지가 뜨는 소리를 들었다. 그게 무엇인지 짐작한 그는 그것을 읽지도 않고 치워버렸다.

       

         

       [‘단원 퀘스트-삼손이랑 놀아주세요’를 달성했습니다. 보상으로 데볼루트가 10 제공됩니다.]

         

         

       세 부녀는 서로 몸을 꼭 붙인 채 점점 두텁게 시야를 뒤덮는 눈발을 뚫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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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괴물서커스단의 단장이 되었다
Score 4.4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 protagonist, a famous YouTuber known for playing the game trilogy “Tril Trilo Trilogy,” finds himself possessing the final boss of the game world. Before the release of the new instalment in the series, he receives an offer from the game’s developer to play a prequel, “Part 0,” which explores events that occurred before the first instalment. Since he is a fan of “Tril Trilo Trilogy,” he eagerly accepts the offer. However, through some twist of fate, he wake ups in the world of “Tril Trilo” in the dreadful body of the final boss of the trilogy, a character named Frank Wonde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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