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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22

       *** ***

         

       비무대회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

         

       그 대망의 최종본선 무대가 열렸기 때문이었다.

         

       총 210명의 합격자.

         

       그들 중에서 과연 누가 후기지수로 선발될 것인가?

         

       그리고 온 사천성의 젊은이들이 다 달려든 이 후기지수 선발대회의 최종본선까지 진출한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선발된 후기지수들은 과연 어느 문파를 선택할 것인가?

         

       그 모든 의문을 해소해 줄 비무들이 비무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210명의 응시생들 중 128명을 선별하는 승점제 비무.

         

       먼저 승점을 채운 상위 128명만이 승자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제 이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도 정말로 끝이 다가오고 있군요.”

         

       “그렇군요. 내년에 단련시킨 인재는 많이 찾으셨습니까?”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요.”

         

       502번이 본선 진출에 고배를 먹으며 살짝 체면을 구겼던 자장문. 그만큼 인재 영입에 열을 올렸다고 들었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를 보인 모양이다.

         

       “501번 참가자를 놓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요.”

         

       자장문주 연유는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어서 푸념했다.

         

       7번과 501번은 끝끝내 일주일을 버텼다.

         

       다른 지원자들이 다음 날 바로 다른 문파로 도망친 것을 고려해 보면 정말로 사천낭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모양이었다.

         

       “이미 마음을 정했더군요.”

       

       “음.”

         

       7번과 501번을 가르치며 느꼈는데 저 둘의 자질은 범상치 않았다. 괜히 혁기린이 7번을 눈여겨 본 것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둘 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나는데, 일주일 사이에 일류의 문턱을 밟아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7번과 501번은 대체 누굴까. 자연스럽게 정체가 궁금해질 지경.

         

       “오, 501번의 경기로군요.”

         

       묵강탄의 말에 나와 자장문주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501번의 상대는 520번. 플래티넘 문파로 분류되는 경수문의 문도와 포권을 주고받고 서로 검을 겨누었다.

         

       관중들의 환호성에 묻혀 들리지는 않았지만 연신 기합성을 내지르며 초식을 전개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 눈에 들어왔다.

         

       520번의 맹공에 수세에 몰린 501번.

         

       520번의 맹공에 연신 물러나는 501번이었지만 나는 이내 501번의 승리를 확신했다.

         

       뻗어내는 검로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

         

       검술의 격만 놓고 보자면 520번이 뻗어내는 초식들이 501번의 검초를 압도했지만 520번은 그저 문파에서 배운 그대로 검형을 뻗어내고 있을 뿐 자신이 뻗어내고 있는 검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

         

       반면 501번은 익힌 검술은 부족했지만 그 검술을 10할, 아니 12할 펼쳐내고 있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검술은 없다. 당연히 경수문의 검술 역시 완벽하지 않다. 520번은 외운 대로 초식을 펼쳐내고 있으니 약점을 훤히 드러낼 테고 501번은 그 약점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520번의 검세를 파악한 501번이 드디어 역공에 나섰다.

         

       단번에 약점을 찔린 520번은 순식간에 수세에 처했고 이미 520번이 펼치는 검술의 경향성을 파악한 501번은 집요하게 약점을 찔러 520번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와아아아아!

         

       이번 판으로 501번은 승점을 모두 채운 모양. 아직 몇 사람 적히지 않은 128강 대진표에 501번이 표시된다.

         

       그 뒤로 승점이 채워진 이들이 순서대로 12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1/3정도 대진표가 작성되었을 때 7번 역시 이름을 올렸다.

         

       사천성 무인들이 다수 포함된 500번 이후의 이들이 빠르게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는 아직 무(武)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들의 대결이었고 그런 대결에서 초식의 힘은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무리를 초식의 형태를 빌려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

         

       “호오…”

         

       무복을 입지 않은 참가자들은 거의 대부분 동네 청년들이다. 서점에서 삼재검법이나 팔극권 같은 무공들이나 주워서 독학했거나 잠깐 무관 같은 곳에 적을 두었던 이들이 대부분.

         

       일주일간 문파에서 수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일주일동안 배워봐야 얼마나 배웠겠는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 싸울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날 때부터 태어난 자질뿐이었다.

         

       날것 그대로의 자질에 의존해 비무를 풀어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문파장들의 눈빛이 연신 빛을 발했다.

         

       한동안은 탈락자들을 두고 문파들 간의 영입대전이 벌어지겠군.

         

       치열한 각축전 끝에 최종적으로 128명의 대진표가 채워졌다.

         

       지이이이이잉!!

         

       땀범벅이가 되어 비무를 벌이고 있던 참가자들이 종료를 알리는 징소리에 허탈하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었다.

         

       힘 빠진 걸음걸이로 공원을 빠져나가는 이들. 나는 공원 입구에 모여 있는 영입관들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상위 100명이나 상위 200명이나 검증된 원석이라는 점에서는 매한가지.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후기지수라는 명예는 손에 넣지 못했지만 정말로 무에 뜻이 있어 이 후기지수 선발대회에 도전한 이들이라면 2차 본선을 통과한 징표인 단검 하나만으로도 어떤 문파든 입문할 수 있겠지.

         

       곧 마주칠 영입관들을 맞이하면서 탈락자들은 그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자, 마무리를 지으러 가시지요.”

         

       “예.”

         

       문파장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갔다.

         

       “반갑습니다. 사천성 동도 여러분. 그리고 응시자 여러분.”

         

       와아아아아아아!!

         

       “이제 기나긴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의 최종 선발전이 시작됩니다. 128명의 참가자들 중에서 100인만이 강철흑립을 쓸 자격을 얻을 수 있겠지요.”

         

       무대에 있는 128명의 선발자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그야 고생고생해가면서 128명 안에 들었는데 이제와서 떨어지는 28명이 되고 싶지는 않겠지.

         

       “최종본선은 승자전으로 이루어집니다. 패자조의 경기가 우선적으로 이어져 100위부터 선별될 것이고 2위와 1위를 가리는 결승전이 최후선 순위로 진행될 것입니다.”

         

       “내일의 승자들은 모두 강철흑립의 주인이 될 것이고 패배한 64인의 도전자들은 남은 36개의 흑립을 차지하기 위해 또다시 비무를 펼치게 될 것입니다.”

         

       “67번부터 100번까지의 주인이 정해진 이후로는 최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64인의 시합이 벌어질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이 모든 경기가 백금대전이 열리던 특설비무대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슬슬 기세가 약해지는 한파를 단방에 날려버릴 열기 어린 함성과 함께 최종 128강의 막이 올랐다.

         

       *** ***

         

       128강전!

         

       승자가 되어 100인 중 64인으로 선발 확정될 것인가 아니면 패배한 64명이 남은 자리를 두고 또 각축전을 벌여야 하는 패자조로 떨어질 것인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가를 단 한번의 승부.

         

       7번은 눈앞의 상대를 두고 쓴웃음을 지었다.

         

       상대는 2차 본선에서 한 조였던 7조의 조장 651번이었다. 그리고 7번은 7조의 조원들과 아주 껄끄러웠다.

         

       “잘 만났군 7번.”

         

       먹튀!

         

       7번은 혁기린과 혁기린의 일행을 미끼로 7조의 사기를 진작시켰지만 7번은 조가 합격하자마자 도망쳤다!

         

       솔직히 7번은 딱히 조원들에게 미안하지 않았다.

         

       7조의 기대심리를 이용한 것은 맞지만 애초에 7번이 약속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혁기린의 지인 덕에 7조가 합격한 것 아닌가.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으면서도 조별진법이라는 명목하에 적당히 묻어 가려다가 일이 그 지경까지 간 게 아니었는가!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7번도 651번에게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혁기린의 동료들을 본 뒤 조장이 되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7조를 이끌었던 651번의 공적은 감히 폄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미안합니다. 651번.”

         

       7번이 사과했지만 651번은 담담히 고개를 저었다.

         

       “미안할 것은 없다. 7번. 돌이켜보면 네가 그 소저들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속은 내가 어리석었지.”

         

       651번은 7번을 향해 검을 겨누며 말했다.

         

       “그러나 7번. 나는 매우 화가 났다.”

         

       “…미안합니다.”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빈틈이 드러나면 네 머리를 쪼개 버릴 지도 모르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정을 이용당한 651번과 미인계를 펼친 7번의 대결!

         

       그 승자는 7번이었다.

         

       쓰러진 651번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생 시발.”

         

       “…미, 미안합니다.”

         

       651번은 말없이 품에서 곰방대를 꺼내 불을 붙이며 사라졌다.

         

       비무는 쉼없이 펼쳐졌다. 찝찝한 승리를 거둔 7번을 제외한 승자는 모두 기쁨에 펄쩍펄쩍 뛰었고 64명의 패자는 또다시 한번 치열한 비무를 펼쳐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면서도 각오를 다졌다.

         

       “내일은 패자조 64명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과연 64명중 남은 36자리를 차지할 이들은 누구인가!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와아아아!!

         

       “축하하오. 7번.”

         

       “…감사합니다. 저 역시 축하합니다 501번.”

         

       501번과 7번은 서로의 승리를 축하해 주었다. 7번이나 501번이나 낭인객잔이 아닌 다른 문파는 염두에도 두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일주일간 당소열의 지옥 피튀훈련을 헤쳐 온 사이이기도 하고 이미 강철흑립을 손에 넣었으니 낭인객잔 동기나 마찬가지였다.

         

       “하루 쉴 시간을 벌었구려. 7번 그대는 어찌할 생각이요?”

         

       내일 하루는 패자조의 경기가 이어질 테니 승자조에 속한 64명은 하루 쉴 시간을 번 셈이었다.

         

       “어쩌고 자시고, 비무를 준비해야지요.”

         

       “하하. 그렇긴 하군.”

         

       그 때 두 사람의 뒤에 큼지막한 그림자가 끼어들었다.

         

       “여기들 있었군.”

         

       “아, 자소경 님.”

         

       “두 사람 다 후기지수로 선발된 것을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가지. 낭인객잔에서 축하회를 준비해 두었네.”

         

       두 사람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뭐…확실히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벌써부터 축배를 들 필요가 있을까.

         

       “자자, 가세나.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예? 예.”

         

       “알겠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두 사람은 공원을 나서자마자 왜 자소경이 붙어 있는지 깨달았다.

         

       “저기 501번이다! 7번도 있다!”

         

       “501번! 자네 혹시 상일문으로 올 생각이 있나?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겠네! 수련비 지원! 숙식 제공! 백년산삼도 준비해 놨다네!”

         

       “상용파로 오게나! 오자마자 장문인 직속제자 가능! 장로들이 번갈아 가며 자네의 무공을 봐 줄 걸세!”

         

       난리가 난 영입관들!

         

       “어허! 자네들 상도덕도 없는가! 501번과 7번은 이미 사천낭인이 되기로 정했네!”

         

       “언제부터 낭인객잔이 후기지수를 키웠다고!”

         

       “최종본선이 끝날 때까지 모르는 일이야!”

         

       자소경은 솥뚜껑 같은 손과 거대한 덩치로 두 사람을 붙잡는 영입관들을 떼어 내면서 두 사람을 낭인객잔까지 호위했다.

         

       “휘유. 간신히 도착했군.”

         

       자소경은 어벙한 얼굴을 하고 있는 501번과 7번의 손에서 영입관들이 강제로 쥐여준 문파 전단지와 문파가입서를 빼앗아 좍좍 찍었다.

         

       아직도 입을 벌리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자소경이 뒤를 보라 손짓했다.

         

       뒤를 보니 이미 사천낭인들이 식당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그 광경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모두가 흑립을 벗고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 다, 사천낭인이 된 것을 환영하네.”

         

       휘익!

         

       짝짝짝짝!

         

       7번과 501번을 맞이해주는 사천낭인들. 7번과 501번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등을 떠밀려 중앙의 자리에 앉았다.

         

       “이, 이게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7번이 묻자 흑묘가 웃으며 대답했다.

         

       “뭐긴 뭐에요. 낭인객잔 영입행동이지.”

         

       “하하하하! 그래 그 말이 맞소!”

         

       낭인객잔에서 축하연이 벌어졌다. 501번과 7번은 낭인들이 마음 속으로 이미 자신들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고 웃음을 지으며 낭인들의 잔을 받았다.

         

       “축하해요. 두 사람. 이제 사천성을 대표하는 후기지수가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유사연 위원회장님.”

         

       “후후, 이제 객주라 편히 부르시길.”

         

       “예, 객주님.”

         

       유사연은 웃으며 501번과 7번을 바라보았다. 7번이 사천낭인배 후기지수에 선발되었다는 사실에 들뜬 혁기린은 7번을 붙잡고 계속해서 술을 따라주며 종알거리고 있었다.

         

       “두 사람다…으음…”

         

       이미 7번은 혁기린이 독차지한 상태인지라 유사연은 501번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뇌검낭인의 태도 때문에 조금 섭섭했겠지만 그 놈은 본래 그런 싸가지 없는 놈이니까 악감정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하하하…예.”

         

       501번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확실히 뇌검낭인의 태도는 다른 낭인들과 조금 달랐다.

         

       ‘마치 나나 7번이 사천낭인이 되어도 오래 못 버틸 것이라 확신하는 분위기였지…’

         

       사천낭인이 되고자 했던 501번은 당연히 사천낭인을 대표하는 뇌검낭인을 흠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뇌검낭인은 마치 두 사람이 딴 생각을 품고 있는 것처럼 대했으니 살짝 마음이 상했었는데…오늘 낭인들의 환영식을 받고 섭섭한 마음이 사르르 풀렸다.

         

       “어차피 그 놈은 머지않아 떠날 녀석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뇌검낭인님께서는 떠나십니까?”

         

       유사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놈 입으로 간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뻔하죠, 뭐.”

         

       유사연의 얼굴에 떠오른 씁쓸한 기색에 501번은 잠시 침묵했다.

         

       “자, 그 이야기는 그만 하고! 야야! 다들 잔 들어!”

         

       “오!”

         

       낭인들이 잔을 치켜올렸다. 이미 혁기린의 손에 붙잡혀 진득하게 취해버린 7번과 501번 역시 잔을 들어올렸다.

         

       “자! 모두 7번과 501번의 건승을 위하여!”

         

       “위하여!”

         

       낭인객잔의 모두가 건배를 외치며 501번과 7번의 건승을 외치고 있을 시각.

         

       “누가 내 욕하나?”

         

       호천안은 경양식당의 돈가수 다저용을 찾아가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돈가수 펀치!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 며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연재시각을 한번 풀어봤는데 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네요.

    결국 강제력이 없으니 더 망가지는 느낌…

    내일부터는 다시 꾸준하게 12시 1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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