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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25

       *** ***

         

       최종본선 당일.

         

       501번과 7번은 순조롭게 상대를 꺾어내고 8강에서 마주했다.

         

       “결국 이렇게 만나게 되었구려.”

         

       “쉽게 패배할 생각은 없습니다.”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501번도 재능이 있었고 7번도 재능이 있었다. 둘 다 특별히 대단한 무공을 사용하지도 않았으니 남는 것은 체급 차이 뿐이었다.

         

       501번이 7번을 얕보거나 잘 몰랐다면 나름대로 7번에게 기회가 있었을 테지만 501번은 7번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았고 7번은 수세에 몰려 패배했다.

         

       “…결국 이리 되는군요.”

         

       “좋은 승부였소.”

         

       음.

         

       501번이나 7번이 일류 고수나 절정 고수가 된다면 누가 더 강할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먼 훗날이나 알 수 있을 일이었다.

         

       8강 경기가 끝나고 5위부터 8위의 순위결정전이 펼쳐졌고 결국 7번은 5위가 되었다.

         

       금은동으로 숫자가 새겨진 123번 강철흑립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던 7번은 결국 5번이 쓰여진 흑립을 손에 쥐었다.

         

       이윽고 4강 경기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우승후보라고 부를 수 있는 자들간의 격돌이 이어졌다.

         

       갑(甲)조에서 눈에 띄는 자들이 501번과 7번이었다면 을(乙)조에서는 503번과 789번이었다.

         

       묵주문의 가르침을 제대로 흡수한 정통파 후기지수라 할 수 있는 503번과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지닌 789번.

         

       789번은 두 주먹을 쥐고 503번에게 달려들었다.

         

       압도적인 체급을 앞세워 상대를 찍어 누르던 789번은 드디어 임자를 만났다. 503번은 검술의 묘리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789번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503번은 결승전으로 올라갔고 789번은 3,4위전으로 내려갔다.

         

       결승전에 앞서 3, 4위 결정전이 먼저 펼쳐졌다.

         

       789번은 503번에게 제압당했던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683번을 제압했고 3위가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501번과 503번이 마주쳤다.

         

       “으음…”

         

       늘 묵직해 보였던 묵주문의 문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긴장이 되는지 연신 엉덩이를 들썩였다.

         

       긴장한 것은 비단 묵강탄 뿐만이 아니었다.

         

       수만 관중 역시 숨을 죽였다.

         

       그런 고요함을 깬 것은 바로 501번의 출수였다.

         

       501번의 공격을 가볍게 막은 503번.

         

       심적으로는 501번을 응원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격차가 커도 너무 컸다. 501번의 재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었지만 503번이라고 어디 재능이 없을까.

         

       그런 503번은 묵주문에서 오랜 기간 노력하고 땀을 흘리며 무공을 연마했다.

         

       그 격차는 아무리 501번이라고 해도 쉬이 메울 수 있는 게 아니겠지.

         

       503번이 갈고 닦은 초식들은 곧바로 501번과의 공세를 받아내고 순식간에 역공 태세를 갖추었다.

         

       공세로 돌아선 503번의 검격은 그야말로 매서웠다.

         

       능수능란하게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손발을 어지럽게 만드는 모습. 그저 단순하게 급소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검격을 나누며 방비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외곽을 천천히 공략해가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한수의 요행이나 모든 것을 건 일격에 의존하지 않고 차근차근 승리를 향한 걸음을 쌓아가는 503번의 검은 그야말로 정파의 내음이 물씬 풍겼다.

         

       503번이 압도적으로 501번을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승부는 손쉽게 끝나지 않았다.

         

       503번의 맹공 속에서도 501번은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순차적으로 약점을 공략해나가는 503번. 501번은 그런 503번의 검을 파악했다. 그리고 치명적인 급소를 보호하는데 치중했다.

         

       503번의 검은 결정타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끈덕지게 버티는 501번.

         

       그런 501번의 검에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음.”

         

       “으음.”

         

       501번은 성장하고 있었다. 503번이 쏟아내는 다양한 검초를 경험하며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초식을 베낀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무(武)라는 세상에 어떤 것이 존재하는가.

         

       무공이라는 세상을 경험해 본 적 없던 501번은 이런저런 무리를 선보이는 503번을 마주하며 급격히 그 지평이 넓어지고 있었다.

         

       검은 이런 식으로 휘두를 수 있구나.

         

       중심을 흐트러트리는 것에는 이런 방식이 있구나.

         

       이런 식으로 날아온 검이 저런 식으로 충돌했을 때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구나.

         

       실시간으로 무를 깨닫고 이해하는 501번의 검격의 변화는 점차 풍부해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501번은 비무 도중에 성장하며 강해지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503번이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느긋하게 501번을 몰아붙이던 503번의 검이 더욱 거세게 501번을 몰아붙였다.

         

       그럼에도 501번은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다.

         

       “정말 대단하군 대단해.”

         

       “으음. 실전이었다면 이미 결판이 났겠지만…”

         

       어느 문파장의 말에 무심코 동의했다.

         

       치명타가 아니라고는 해도 503번은 501번에게 몇 번이나 공격을 성공시켰다.

         

       가검이 아니라 스치기만 해도 베이는 날카로운 날이 달린 진검승부였다면 이미 501번은 실혈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겠지.

         

       그러나 이건 실전이 아니라 규칙이 있는 비무였다.

         

       실전은 실전이고 비무는 비무인 법.

         

       비무의 규칙을 통해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고 역전각을 노리는 듯한 501번이었지만.

         

       503번 역시 비무의 규칙을 깨닫고 태세를 바꾸었다.

         

       쐐애애액!!

         

       실전이었다면 갉아먹히기 십상인 큰 동작들을 거침없이 취하며 501번에게 강공을 퍼부었다.

         

       채애애애앵!!!

         

       아아!!

         

       관중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501번의 검이 허공을 날았기 때문이었다.

         

       잘 버텼다고는 하나 이런 저런 충격이 누적되어 있던 501번은 결국 503번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기어이 가검을 놓쳤던 것이다.

       “그렇지!”

         

       묵강탄이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질렀다. 순간 날 보며 아차 싶은 표정을 짓는 묵강탄.

         

       “크,크흠. 뇌검낭인, 그것이 아니라…”

         

       “허허. 문도를 위하는 문주님의 모습이 보기 좋군요.”

         

       “축하합니다. 묵주문에 큰 인재가 있었군요.”

         

       “축하합니다.”

         

       “가, 감사합니다. 모두.”

         

       벌개진 얼굴로 장문인들의 축하 인사를 받는 묵강탄.

         

       와아아아아아아아!!!

         

       그와 별개로 관객석에서 우렁찬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패배를 인정한 501번과 503번이 서로 포권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1번부터 100번.

         

       모든 흑립의 주인이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 ***

         

       와아아아!!!

         

       1번부터 100번까지의 흑립을 쓴 후기지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100번 후기지수부터 자신이 원하시는 문파를 택해주시면 됩니다. 뭐…이미 서사문으로 결정하신 듯 하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미 서사문의 문파복을 입은 100번이 흑립을 벗었다.

         

       “중경로 푸줏간의 장남 장만서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발골도를 다루며 무기에 친숙해졌습니다. 무공을 익히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생업에 치여 이래저래 미루다 후기지수 선발대회를 기점으로 도전해 이렇게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가 택할 문파는 이미 아시다시피 서사문입니다. 서사문은 오래전부터 생계가 어려운 저희 가게를 위해 이런저런 도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

         

       사연 있는 참가자부터 사연 없는 참가자들.

         

       “상일문의 제자 고차서입니다. 본래부터 상일문의 제자였으며 이렇게 문파의 명성과 함께 제 자신의 수련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신과 문파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만족하는 이들.

         

       와아아!!

         

       소수이긴 하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었을 뿐 자신의 생업에 종사하려 하려는 이들도 있었고 아직 문파를 정하지 못한 이들도 있는 등, 100인의 후기지수들 중에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천낭인이 되어 흑립을 벗지 않은 501번을 지나 503번이 흑립을 벗었다.

         

       “묵주문의 박서입니다. 묵주문의 명예를 높일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와아아아아아!!!

         

       이제 정말로 끝이로군.

         

       “사천성 동도 여러분!”

         

       내 내공성에 수만 군중들이 조용해졌다.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는 이리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100명의 후기지수들. 그리고 그 외에도 안타깝게 떨어진 여러 인재들. 그들은 계속해서 여러분 곁에 남아 각자의 목표를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후기지수들은 새싹입니다. 이 새싹들이 언젠가 이 사천성을 지탱할 거목이 될 때까지는 필요한 것들이 아주 많을 것입니다. 본인의 노력. 문파의 지원. 그리고…여러분들의 관심 말입니다.”

         

       “비록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마무리 되겠지만 100인의 후기지수들과 도전자들은 가슴속에 지금의 기억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천성의 동도 여러분들도 오늘 선별된 100인의 후기지수와 도전자들을 기억해주십시오.”

         

       나는 양 손을 모아 포권을 해 보이며 말했다.

         

       “이상, 뇌검낭인이 사천낭인배 후기지수 선발대회가 종료되었음을 알립니다.”

         

       와아아아아아아!!

         

       *** ***

         

       대회의 후속조치를 모두 끝내고 나니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유사연과 함께 낭인객잔에 돌아가니 이미 술판이 벌어진 뒤였다.

         

       “왜 이제야 왔나!”

         

       “이제 다 모였으니 정체를 공개해라!”

         

       그제야 501번과 7번은 고개를 끄덕이며 2번 흑립과 5번 흑립을 벗었다.

         

       “오오…!”

         

       “인물들이 제법…!”

         

       501번과 7번은 그야말로 선남선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용모였다.

         

       “아니, 7번이 여자였나?”

         

       “자네 몰랐나? 에잉. 쯔쯔. 이런 안목으로 어찌 낭인짓을 하면서 살아남았는지.”

         

       7번이 여자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낭인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도 퍽 볼만했다.

         

       7번은 웅성거리는 낭인들을 보며 차분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가족과 함께 운남 옥계에서 장사를 하다가 횡액에 휘말려 사천성으로 이주한 서이령이라 합니다.”

         

       7번이 5등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어 신이 난 혁기린이 술이 목에 걸려 콜록거렸다. 나 역시 뜨악한 눈으로 서이령을 바라보았다.

         

       “횡액이라면?”

         

       “예. 그 황군이 출동한 사태 말입니다. 속령파를 공격하기 위해 잡배로 위장한 고수들이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지요.”

         

       “그, 그, 그. 그. 그렇군요..!”

         

       아.

         

       혁기린이 고장났다.

         

       갑자기 고장난 혁기린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 서이령은 다시 입을 열었다.

         

       “적귀대라는 황군의 특수부대가 그들을 잡아들이고 배후의 문파들에게 배상금을 받아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적절한 배상금을 지급했지요. 그 돈 덕분에 저희 일가는 이 사천성에 새 보금자리를 틀 수 있었지요.”

         

       “허어.”

         

       “저런.”

         

       “그때부터 무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때 체감했기 때문이지요. 그 덕에 이리 사천낭인이 되었습니다.”

         

       “음.”

         

       “잘 왔네!”

         

       서이령은 내 쪽을 바라보고는 한번 웃어 보였다.

         

       지금은 없어진 사도련. 그런 사도련의 수장인 정철과 맞서는 나.

         

       서이령은 사천낭인이 되면 그런 사도련의 문파를 상대하는 나를 도울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뭐 본인을 앞에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물어보면 그만이지.

         

       “사도련과 정철에게 복수라도 하고 싶은 것이오?”

         

       “복수라…글쎄요. 그들의 다툼에 휘말려 이런저런 고생을 하긴 했으나…결과적으로 가족들 모두 무사했고 사천성에도 잘 자리 잡았습니다. 원한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제 모든 것을 바쳐 복수에 매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가슴 속에 앙금 정도만 남겨 놓은 셈일까.

         

       “그래도 정말 일평생을 사파 놈들에게 시달린 것은 사실입니다. 통쾌하게 사파를 베어 버리고 싶기는 하군요.”

         

       “으하하하! 기개가 좋군!”

         

       뭐 그 정도면 되었다. 혁기린은 눈물을 글썽이며 7번, 아니 서이령의 손을 꽉 잡았다.

         

       “동생! 고생이 많았어요!”

         

       “예? 예…”

         

       “힘들었죠? 한잔하고 다 털어 버리세요!”

         

       “아니, 잠…으읍!”

         

       …옥계에서 일어난 소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서화파와 대암흑파의 대립. 그 연출을 도와준 혁기린은 서이령의 말을 듣고 죄책감을 자극당한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고는 하나 당연히 미안한 감정을 품을 수밖에 없겠지.

         

       나 역시 내가 펼친 작전으로 인해 일가가 고생했다니 미안한 마음을 느꼈지만…그보다는 놀라움이 훨씬 더 컸다.

         

       내가 서이령의 소개를 듣고 놀란 것은 그녀가 옥계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서이령’이라는 이름 세 글자 때문이었다.

         

       검후 서이령!

         

       …서이령은 미래에 검후라 불리우며 천하에서 가장 강한 여검수가 된다.

         

       그런데 7번이 서이령이었다고?

         

       재능이 범상치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건 상상의 범주를 한참이나 넘어선 일이었다.

         

       그렇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501번이 자기소개를 했다.

         

       “본인은 사천성에서 나고 자란 조용상이라고 합니다. 7번, 아니 서이령처럼 특별한 사연은 없지만…개인적으로 사천낭인 중 어느 한 분을 흠모하여 사천낭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501번의 소개에 또다시 입을 쩍 벌렸다.

         

       501번의 정체는 미래의 무림맹주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어젯밤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눈이나 붙인다는 것이 거의 열두시간을 내리 기절했습니다.

    깨고 나니 몸이 으슬으슬한 것이 상태가 안 좋았는데 약을 먹고나니 조금 상태가 호전되 쓰던 글을 마무리해서 이제야 올렸네요.

    요새 안 그래도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어서 탈이 날 것 같더라니…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이틀은 푹 쉬어야 몸 회복도 되고 컨디션도 살아날 것 같습니다. 3/1일이 집안 제사이기도 하고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화, 수 연재는 휴재이고 목요일 0시 01분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는 몸도 회복하고 쌩쌩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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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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