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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30

        

         어… 안녕하십니까, 팔자에도 없던 암행 여론 조사를 실시하다가 내 팬을 자처하는 웬 광인에게 붙들린 아나스타샤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일행으로 아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만약 생전 처음 보는 인간이 갑자기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터면 무슨 생각을 하는 편이신가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리라 여겨지는 판단의 영역에 걸친 문제이겠으나, 저 같은 경우엔 먼저 지인에게 혹시 네 친구냐~는 다급한 신호를 보내서 존나 불편하기 그지없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지우는 걸 선호합니다만. 네.

         

         그러다가 이제 다음 문장에 곧바로 ‘얼굴에 안 좋은 기운이 가득한데, 도를 모르고 사시나요~?’ 비슷한 소리가 나오면 속으로 욕 한 번 갈겨주고 가던 길 재촉할 거고.

         

         ‘그런고로 마리나, 친구가 지금 장난치는 거라면 제발 하지 말라고 좀 해 줄래!?’

         ‘아니~ 나도 부계정으로 분신술 쓰는 와중인데 누가 일부러 그러겠어! 저 닉네임을 댄 것부터 무조건 네 관계자 아니야?’

         ‘아이씨, 난 애당초 그럴 친구가 없다고…!’

         

         눈빛으로 어딘가 내심 숙연해지는 의견 교환이 재빠르게 이루어졌다.

         

         오히려 짓궂은 농담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녀도 아니야 나도 아니라면 진짜 한 달이 넘어가도록 나타나지도 않는 의문의 유저를 대신해 불온분자를 쫓아내 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양아치가 있다고?

         

         절대 정상일 리가 없잖아 그거.

         

         역으로 강성 지지자 프레임을 가장해서 시비 걸고 다니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놈이라 보는 게 더 설득력 있겠네!

         

         “어이, 사람이 묻고 있잖아 시발. 닉네임… 파라다이스회사개짱남(PDCshithole)에 좆된지갑(Fuckedpurse) 씨.”

         

         “…….”

         

         음, 막상 다른 사람이 또박또박 읽는 걸 들으니까 기분이 좀 별론데.

         

         눈에 힘을 줘서 흉터와 튀어나온 힘줄로 삐딱한 인상의 남자를 살피자 그의 머리 위 쪽에 이 다크 웹에서 유일하게 공개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아이디가 떠올랐다.

         

         …그러는 지는 무슨 ‘닉스대스키(Nyx大好き)’ 같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정체불명의 이름을 쓰고 있으면서 남의 걸 저렇게 비꼬듯이 읽는담.

         

         물론 둘 다 내가 정한 건 아니고,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진 열 몇 개에 달하는 마리나의 부계정 중에서 골라 쓴 게 이거였지만.

         

         명색이 파라다이스와 협업하는 입장인 내가 차마 특정 업체를 격렬히 비방하는 닉네임을 쓰긴 뭐해서 ‘좆된지갑’처럼 비교적 무난한 걸 집었더니, 얘는 거래를 했던 거와는 별개로 아직도 유감이 남아있는지 냉큼 저런 걸로 로그인했더라고.

         

         거 참, 평소에 하도 기업 뒷담화를 하고 다니니까 걸리는 구석도 많은 거 아니야.

         

         나처럼 그냥 평범하게 일반 유저끼리 놀리면서 지내면… 이런 이상한 사람이 들러붙겠지. 차라리 네 방식이 맞다. 그래.

         

         “저기 해킹잘모름이랑 친한 사이인가 봐? 무슨 어마어마한 오해를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딱히 뒷조사 같은 걸 해보려는 게 아니거든? 그렇다고 해를 끼칠 만한 관계도 아니니 그냥 적당히 넘어가면….”

         

         “지랄, 웃기는 소리. 마지막 글 작성일 각각 8달, 7달 전, 댓글은 한 자릿수에 자기 필요할 때 게시글만 툭 올리는 전형적인 얌체 부계정의 행태잖아. 그런 놈들이 아무 의도도 없이 특정 행동을 했을 리가 있나.”

         

         “…아잇! 우리는 나름 착한(?) 부계정이라고! 진짜 자세히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그 녀석한테 원한은커녕 은혜만 입은 입장이라니까!?”

         

         그건 그렇지. 해리성 인격 장애가 있어서 거울 보고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를 어떻게 해쳐? 비록 지금이야 과거의 나 때문에 두 배로 수고를 들이고 있는 꼴이긴 해도 말이지.

         

         아무래도 혼자 간간이 돌려쓰던 계정이었기에 분배된 활동 내역이 눈에 띄게 부족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었는지, 대표로 협상을 시도한 마리나가 수비적인 변명을 주워섬겼다.

         

         나야 여차하면 터트리고 도망갈 생각이 가득했지만, 자신만만하게 오늘 안내를 맡은 그녀는 일단 이쪽의 비밀을 지키는 방향으로 노력하려는 모양이었는데.

         

         이런 짓거리에 보람을 느끼는 건지, 아니면 묘한 사명감이 있는지 모를 이 남자는 단순히 말로 끝장을 볼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지극히 해커스러운 자존심 싸움이라면 또 몰라도.

         

         “어이, 내가 원래는 쫓아내고 말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 너 대체 누구길래 자꾸 해킹잘모름 씨랑 친한 척이냐?”

         

         ‘잠깐 얼굴 봄 보자.’ 그런 살벌한 말과 동시에 남자의 손이 마리나의 어깨로 쭉 뻗어지더니….

         

         파지지지직—!!!

         

         “왁?!”

         

         난데없이 고전력 합선(Short circuit) 사고라도 일어난 것처럼.

         

         현실이었으면 안구가 아려서 머리가 지끈거렸을 수준의 불꽃이 두 사람의 아바타 사이에서 미친듯이 튀겼다.

         

         마치 온라인 게임에서 심각한 글리치가 발생하여 휘말린 오브젝트들이 발작이라도 하듯, 으스러지고 조각나 파편화된 숫자와 문자의 물결이 넘실거리며 튀어나와 그대로 다시 허공으로 녹아내렸다.

         

         별도의 사용자 허락없이, 무단으로 가상의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면 유령끼리 부딪힌 것 마냥 서로 간섭할 수 없는 상태로 통과하는 게 정상이다.

         

         왜? 그야 당연히 실제 육체는 노곤하게 의자에 누워있는 거고,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뇌에 가상의 공간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으로 치환하여 전달하는 게 정상이니까.

         

         허나 모든 상호 작용이 시각화된다는 거대한 사이버 시스템 내부에서는 온갖 프로그램과 명령어 사용마저 동일하게 인식되는 게 순리.

         

         다른 말로 하면 이 상태로, 서로가 노리는 목표물이 명확한 상태에서 해커 간의 분쟁이 벌어지면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주도권 싸움과 정보 전쟁도 내가 다이브 상태에서 하던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리라.

         

         “…내가 진짜들 옆에서는 빛이 좀 바래서 그렇지, 별도의 보안 시스템도 없는 딥 웹에서 이런 식으로 툭탁거리는 경우의 수는 백만 개도 우습게 달달 외웠거든? 진짜 자신 있냐??”

         

         “본계정은 꽤 유명한 인간이야? 뭐, 해커 파워 랭킹 한 자릿수라도 찍어본 괴물쯤 돼? 하긴 나도 그런 초인이랑 잠깐이나마 부대껴 보니까, 더 열심히 갈고 닦게 되더라.”

         

         물론 길 가다가 흔히 양측의 배려가 부족해서 일어날 수 있는 어깨빵… 같은 말썽과는 전혀 결이 다른 문제다.

         

         미사일 같은 걸 쏘는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장치가 몇 중으로 싸여 있는 것처럼, 명백히 악의와 작전을 가지고 방아쇠를 당겨야 상대 방화벽을 무너트리고 정보를 빼돌리려는 일련의 정교한 수작질이 일어나지 않겠나.

         

         게다가 여기는 그런 인간들만 들어오라고 접속 링크마저 숨겨져 있는 해커 커뮤니티 한복판.

         

         이건 숫제 자기를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 처사라고 여겼는지 마리나는 제대로 정색한 채 대응하기 시작했고.

         어지간히 자신이 있었는지, 시종일관 껄렁거리던 남자 또한 소극적으로 휴민트에 의존하여 돌아다니는 소악당 이인조에게서 예상보다 훨씬 격렬한 저항을 느끼곤 사납게 웃었다.

         

         둘 다 한 덩치하는 아바타라 그런가? 아니면 피차 요란하지 않게 교전 범위를 좁게 줄여서 은밀하게 적성 코드를 주고받을 정도의 테크니션이라 가능한 걸지도.

         

         칙, 치지지직…!!

         

         로비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유저들이 뇌파 관련 코드를 가지고 치열한 의견 교류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이 구석진 자리에선 높은 수준, 그리고 엄청난 밀도를 자랑하는 데이터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니, 정정하겠다. 오가는 건 단순 데이터가 아닌 양측의 목에 들이밀어진 칼날이다 다름없다.

         

         “막상막하…는 아니고, 약간 밀리나?”

         

         심호흡을 한 후 능력을 발동, 화려하게 비산하는 쪼가리들을 나라도 알아먹을 수 있는 언어로 하나하나 변환하여 분석하자 전황이 어슴푸레하게 보여왔다.

         

         마리나는 흡사 캐릭터를 조작하듯 수 천에 달하는 상용 프로그램과 수 만에 달하는 스크립트 언어를 미리 준비하곤 상황에 따라 섞어 써서 마구 두들기는 타입.

         

         나한테는 헤실거리는 모습만 보여줘서 몰랐는데, 신호가 들어올 때에 맞춰 방패-방화벽-을 들어올리는 반응도 재빠르고. 몰려드는 막대한 물량 처리가 곤란하다든가, 대처를 망설인다든가 하면 걷잡을 수 없이 악성 코드를 쌓아 몰아붙일 정도로 호전적이다.

         

         단지 이제 치명적인 약점이라면… 본인의 말마따나 미숙한 이해도 때문에 응용력이 좀 제한적이고, 승부를 결정지을 특별한 한방이 없는 탓에 그걸 다 견뎌내며 처리하는 상대에겐 약하다는 것 정도?

         

         “이이익…!!”

         “이, 씹! 처리 속도 하나는, 진짜 뒤지게 빠르네! 혹시 네 뒤에 한 네댓 명쯤 더 붙어 있냐?! 옆 놈도 갑자기 조용해진 걸 보면 다 달려든 모양인데, 그래도 안 될 거다!”

         

         그 증거로 일견 대치가 팽팽해 보여도 데이터 변질로 인한 침투 무효, 차단을 뚫고 들어가려던 우회 신호 상쇄 등등 공격이 우직하게 다 막히며 조금씩 갉아 먹히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뭐, 먼저 적지로 들어간 덕분에 그 포화를 받아넘기며 천천히 전진하는 남자도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게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난이도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쪽이 자기방어의 일환대로 무기를 휘둘러 맞대응했다 쳐도.

         

         저 접전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방화벽이 뚫린다면, 누가 시작했나에 관계없이 패배한 쪽의 개인 정보가 털리는 건 시간 문제다. 이래서 함부로 원수를 만들지 말고, 저지를 거라면 후환이 없게 확실한 경우에만 달려들라는 건데… 그걸 고려하면 꽤 대단한 배짱이네.

         

         그러니까 원래는 나와 마리나를 묶어서 상대해도 대강 이길 견적이 서서 들어왔다는 거 아니야 지금.

         

         음…? 그렇게 따지면 당장 도와줘야 할 것 같긴 한데.

         

         얘가 굽힐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굽히는 성격이니까, 기다리다가 간절한 도움을 바라는 신호가 왔을 때 도와주면 괜찮지 않을까…?

         

         다름이 아니고 원래는 보이지 않던 치열한 전쟁을, 그것도 남이 치러주는 대리전을 바로 옆자리에 앉아 구경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서.

         

         주말에 야구 경기 같은 스포츠를 보는 기분이랄까, 응원해야 할 팀이 명확하다는 점이 약간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고 도와서 그런지 좀 재밌네. 흐흠.

         

         마리나 힘내, 파이팅! 져서 박제되더라도 그 용기만큼은 절대 잊지 않을게!!

         

         앗, 거기서는 각을 볼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반격했어야지~ 그렇다고 아까 한 번 걸었다가 막힌 걸 재차 시도하면 또 잡아 먹힐 것 같은데… 아이고 저런.

         

         …….

         

         아, 저거 진짜 조졌다.

         

         [ 예쁜아! 헬프!! 이 새끼 생각보다 존나 고수야! 으갸아아아악…!! ]

         

         그라운드 제로가 유지하는 최후의 성벽, 보안 프로토콜만 남은 상태로 완전 버티기 스탠스에 들어간 마리나가 대놓고 조력을 요청하기는 부끄러웠는지 몰래 메시지를 송신해왔다.

         

         상대가 한 명과 싸우는 게 아니라 여럿으로 구성된 팀이랑 맞붙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분전했으니 그녀가 모자랐다기 보단 실제로 남자에게 믿는 한 수가 있었다 보는 게 맞으리라.

         

         개인적으로는 수준급 해커가 고티어 그라운드 제로 백신을 뚫리는데 얼마나 걸릴지, 또 어떤 방식으로 공략할지 구경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여기서 모른 척을 해버리면 웃기긴 해도 진짜 삐지겠지.

         

         어디, 슬슬 도와줘 볼까?

         

         “흥! 슈퍼 백신이 가지는 이점도 실력이 박빙일 때 훨씬 쓸모 있지. 이렇게 밀려난 다음에는…… 엇.”

         

         “네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따끔하실 수 있어요.”

         

         불쑥 끼어들어 허가도 구하지 않고 가슴팍 쪽에 손을 대자, 내가 여태 움직이지 않은 채 쳐다보고 있던 이유가 영락없이 마리나를 백업하느라 바쁜 줄로만 착각하던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하게 떠진다.

         

         사이버 공간인만큼 내 기습을 막으려고 육체적으로 저항할 필요는 없다지만. 어떻게, 마리나에 잔뜩 할애하고 있던 메모리를 이쪽에 돌릴 여유는 있을까 몰라.

         

         그나저나 다급한 구조 요청에 바로 움직이는 했는데 어떤 식으로 도와주지.

         

         …말하는 걸로 보건대 이 인간도 내 매상을 올려주는 손님이긴 한 모양이고, 조금 악질적이지만 수호대를 자처하는 사람이니 낯짝이나 슬쩍 봐 볼까 그럼.

         

         이미지는 대충 갑각류 생물의 껍데기를 날려버리는 호쾌한 그림으로.

         그러나 세부적인 요령은 과육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껍질을 벗겨내듯이.

         

         파워는 내 백신의 강도를 미리 한 번 체감해봤던 만큼 어정쩡하게 막히지 않도록 강하게.

         또한 추후에 분석 당하지 않도록 로그에서 삭제되도록 자동 파기 기능까지 꼼꼼히 추가하고.

         

         이제 최후로 이 능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뇌 쪽에 간섭한다는 여러 괴소문과 논리를 검증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매커니즘을 추가해주면… 완성이다.

         

         나중에 나 자신에게도 써볼 수 있는 ‘현재 착용한 아바타를 DB 내부에 있는 신체 데이터로 교체하거나, 사용자의 기억에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바꿔버리는 진실의 코드’가.

         

         자, 환자분? 함부로 움직이지 마십쇼. 이건 나도 처음 써보는 거니까…!

         

         “이런, 망할.”

         

         복잡한 수식이 한 무더기, 거기에 난해한 명령어까지 추가.

         안 좋은 느낌을 받았는지 그가 나지막이 욕설을 뇌까렸지만 그런다고 멈출 쏘냐.

         

         독자적인 방식과 체계로 구축된 능력은 남자와 접촉하기도 전부터 처리할 데이터 양에 치이고 있었는지, 안에 담긴 코드가 검게 응어리진 심장처럼 맥동하는 채 주변 공간의 굴절률마저 왜곡시키는 밀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솔직히 누가 보더라도 맞으면 평생 저주에 걸릴 것처럼 생겨먹은 흉악한 형사이지만 부디 안심해주길 바란다. 적어도 부작용이 나온 전적은 없으니.

         

       

       

         으득, 까득! 파장창—!!

         

       

       

         압력이 견디지 못한 유리창이 깨지듯, 맞닿은 부위에서부터 균열이 일어난 그의 겉표면이 이 세상에서 지워지는 것처럼 날아가고는 일순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뒤바뀌었다.

         

         위압적인 덩치를 자랑하던 거구는 바람 빠진 풍선 마냥 나와 비슷할 정도로 쪼그라들었으며, 피부 또한 거뭇거뭇한 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맑은 빛깔로 변신.

         

         뿐만 아니라 남자 특유의 푸석푸석하고 씻기 편하게 짧게 친 헤어스타일 대신 예쁜 붉은 기가 감도는 찰랑이는 머릿결이….

         

         ……어? 어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마리나는 이제 게임으로 치면 고정 데미지를 여러 차례 난사하는 양학 특화형 딜러 같은 위치겠네요.
    언젠가 아나스타샤에게 좋은 도구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특유의 센스와 재능을 활용해 막대한 고정 포대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현재는 방어력만 잔뜩 올린 상태인 걸로. 힝.

    무단 휴재 수준으로 늦었지만 간신히 생각했던 부분까지 써왔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정기 휴재일이니 푹 쉴 수 있어서 진짜 다행입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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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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