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34

       새하얀 방.

       그곳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던 여인이 입을 열었다.

         

       “해치웠나요?”

       “예. 치명적인 상처였으니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그의 대답에 여인이 편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로써 갤러리 폐쇄로 한 걸음 다가갔군요.”

         

       갤러리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추악함.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존재이니.

       사라져야 함이 옳으니라.

       그녀가 조소를 흘렸다.

         

       “이 모든 건 질서를 위해.”

         

         

       ***

         

         

       최근 들어 대륙은 호황이었다.

       테세우르 제국에서 사는 누군가는 손해를 봤지만, 대륙에 사는 대다수의 인원들은 이득을 보았다.

         

       대륙 전역에 퍼진 갤러리는 좋은 영향을 끼쳤다.

       그도 그럴게 갤러리에서 나온 문물이 한두 개던가.

       대륙 전역을 아우르는 경매장부터 콜라를 비롯한 자극적이며 맛있는 음식이 들어왔고.

       항상 돈을 묵혀만 두던 귀족과 부자들은 채권에 투자했다.

       그 움직임들이 모여 대륙 경제를 활성화 시켰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야~ 영롱한 치킨 보소~”

         

       집에서 평범하게 갤질하던 올리버도 치킨을 뜯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야갤러리보소

       제목) 주딱 찬양 38일차

       주멘 ㅠㅠ

         

       ㄴ크으 ㅠㅠ

       ㄴ주딱 없으면 못 살아~

       ㄴ주빨러들 또 나왔네;;

       ㄴ주딱 올려치기 좆 되네

       ㄴ주딱 찬양 한다고 갤 곱창내는 거 꼴보기 싫네 ㅋㅋ

       ㄴ흠;; 그 정돈가;;

       ㄴ응 ㅋㅋ 주딱 별 거 없는 거품이야~

         

       ㄴ거품 (안 꺼짐)

       ㄴ이게 거품? ㅋㅋ

       ㄴ여태까지 다른 애들은 그럼 머였냐고 ㅋㅋ

       ㄴ대놓고 주딱 욕하는 분위기 주도하는 거 웃기네 ㅋㅋ

       ㄴ주딱이 우스워??? 어????

         

       ㄴ솔직히 우습긴 해 ㅋㅋ

       ㄴ그저… 가슴만 보면 좋은 새끼… 예쁜 맘마통으로 협상하면 협상 확률 올라가는 새끼…

       ㄴㅋㅋㅋ 오히려 좋은 거 아님?

       ㄴ각 나라의 최고 맘마통을 데려오면…?

       ㄴ주딱 행복사지 ㅋㅋㅋ

         

       ㄴ주딱 욕하는 애들 무시하셈

       ㄴ쟤넨 콜라 뺏어야 하는데 ㅅㅂ럼들

       ㄴ응 너넨 ㅋㅋ 치킨도 먹지 마 ㅋㅋ

       ㄴ너넨 걍 갤러리도 나가라

       ㄴ그냥 대륙에서 나가면 안 됨?

         

       주딱에게 주도권이 몰리는 건 누군가가 따가운 눈초리로 바라봤지만, 그게 일반인들에겐 알 바가 아니었다.

       콜라랑 치킨을 자주 섭취하면 매일이 행복한데. 주딱이 왜 밉단 말인가.

       이런 중독적인 문물을 가져온 주딱이 좋았으면 좋았지. 싫진 않았다.

         

         

       제목) 정상인이면 주딱 싫어할 수가 없지

       갤 올 때 마다 떡밥 터트리고

       새로운 문물 가져와서 갤럼들 뇌 녹여버리는데 ㅋㅋ

       치킨 << 이거 벌써 주점이랑 술집에서 뺄 수 없는 메뉴 된 거 앎?

         

       ㄴ엘란 빼곤 다들 치킨 좋아하더라

       ㄴ엘란은… 치킨이 없어…

       ㄴ아차라차차차 ㅋㅋ 그건 몰랐네 ㅋㅋ

       ㄴ이 씹 악질 새끼 ㅋㅋ 일부러 긁네 ㅋㅋ

         

       ㄴ자, 엘프님들 이게 치킨이에요. 따라 해보세요. 치. 킨.

       ㄴ놈!!!!!!!!!!!!!!!!!!!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엘프 성님 긁혔다 ㅋㅋㅋㅋㅋ

       ㄴ엘프씨 이건 치킨이라는 거예요. 닭다리가 제일 맛있죠

       ㄴ날개도 맛있는데 흠; 알려드려야겠네…

       ㄴ이게… ‘맛있다’ 라는 거야.

       ㄴ이 씨발새끼들아…. 그만해…

       ㄴㅋㅋㅋㅋㅋ

       ㄴ울지마라 ㅋㅋ 엘프 게이야 ㅋㅋㅋ

       ㄴ엘프 포커페이스 박살났네 ㅋㅋ 오열하면서 쌍욕 중 ㅋㅋㅋ

         

       ㄴ솔직히 불닭도 맛있긴 해

       ㄴ이거 조리법이 제일 신기함 ㄹㅇ

       ㄴ맵긴한데 확실히 맛있더라

       ㄴ나 엉덩이까지 매워…화장실에서 죽을번햇어…

       ㄴ엉덩이로 파이어볼 쏨…

       ㄴ씹ㅋㅋㅋ

       ㄴ표현 적나라하고 천박한 거 봐 ㅋㅋ

         

       ㄴ갤부이..엉덩이…뜨거워…호해조…

       ㄴ아 씨발 ㅋㅋㅋ

       ㄴ야이 개새끼야 적당히해라

       ㄴ이 씨발 남정네 새끼들이 이러는 거 봐야 하냐

         

       ㄴ나 마족 여잔디?

       ㄴ어디로 가면 될까요?

       ㄴㅋㅋㅋ시발ㅋㅋ

       ㄴ태세전환 존나 빠르네 ㅋㅋ

       ㄴ나는 혀로 치료해줄 수 있는데 그냥 ㅋㅋ 된장발사대 하루 종일 핥고 연고를 혀로 살살 ㅋㅋ 컄ㅋㅋㅋ

         

       ㄴ진짜 ㅋㅋㅋ 어우 씨발ㅋㅋ 천박해

       ㄴ갤붕아… 제발…

       ㄴ그러다 혀에 똥독 올라서 죽는다…

       ㄴ갤붕이 사망 (혀에 똥독 오름)

       ㄴ이게 갤러리 평균…?

         

       ㄴ솔직히 피자도 맛있음 ㅇㅇ

       ㄴ피자도 꿀리진 않지

       ㄴ민트초코도 맛있음 ㅇㅇ

       ㄴ?

       ㄴ??

       ㄴ님아.

         

         

       제목) 소신발언

       이제 치킨도 좀 질림 ㅇㅇ

       하루에 7마리씩 먹으니까 물리네

         

       ㄴ미친 새낀가 ㅋㅋ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7마리를 쳐 먹음?

       ㄴ사람이 아닌 거 아님?

       ㄴ아차차 ㅋㅋ 그건 몰랐네 ㅋㅋ

       ㄴ적당히 좀 쳐 먹어 ㅋㅋㅋ

       ㄴ진짜 햄 휴먼인가 ㅋㅋ

         

       ㄴ(소신발언) 근데 슬슬 익숙해져서 지루하긴 함

       ㄴ주딱이 가져온 경매장이나 뭐 콜라 치킨? 익숙하지

       ㄴ뭐… 이건 평범하네 ㅇㅇ…

       ㄴ주딱도 한물갔지 ㅇㅇ

         

       ㄴ얘네는 진짜 시발 ㅋㅋ 돌았나?

       ㄴ주딱 내려치기 좆되네 ㅋㅋ

       ㄴ다음에 주딱이 뭘 가져올지 알고 지랄들이냐고 ㅋ컄ㅋㅋㅋ

       ㄴ주딱은 아직 ‘진심’이 아니라고?

       ㄴ두 렵 다 !

         

       주딱이 나타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온 세상이 갤러리에 물들었다.

       주딱은 누가 보더라도 대륙을 농락하는 불세출의 갤질 천재.

       범부는 따라갈 수 없는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

         

       대륙에서 일어난 일은 갤러리에서의 떡밥을 만들었고.

       갤러리에서 일어난 일은 대륙에 영향을 주었다.

       그런 상황에서 주딱의 주가가 저 높이 상승할 거라는 건 누구나 쉽게 예측했다.

         

       하지만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면 매일 주식장에서 개같이 얻어맞는 갤붕이가 아니다.

       괜히 칼리아스가 위대한 예언자로 불리는 게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일에 모두가 당황했다.

         

       ─뭐야 경매장 닫힘?

       ㄴ??

       ㄴㄹㅇ이네?

       ㄴ아니 뭐임??

       ㄴ경매장에 맡겨둔 물건은 어케 됨??

       ㄴ그러게 ㅅㅂ

       ㄴ아니 내 금화

       ㄴ아니 내 아이템

       ㄴ내 퍼리 굿즈!!!!!!!!!

         

       ─씨발 뭔데?

       ㄴ아니 씨발 주딱 어디 감??

       ㄴ??????

       ㄴ뭐야 주딱 사라졌는데?

         

       ─파딱들도 전부 완장 짤렸는데?

       ㄴ????

       ㄴ이거 왜 이러는 거임?

       ㄴ뭐야 오류임?

       ㄴ이거 시발 그거잖아

         

       ─시발 갤러리 초기화네

       ㄴ??

       ㄴ왜 갤러리가 초기화가 됨??

       ㄴ뭐 뻔하지

       ㄴ이런 경우는 하나 밖에 없지 ㅇㅇ

       ㄴ아니 뭔데 뜸 들이지 말고 얘기하라고!!!

       ㄴ주딱이 죽은 거임

       ㄴ어?

         

       갤러리에 대공황이 찾아왔다.

         

         

       ***

         

         

       대공황이라는 건 언제 일어나는 일인가.

       악질 사기꾼이 수십 수백 채의 세입자에게 전세 사기를 벌이거나….

       놀이공원을 짓는다고 지방채권에 대한 신용이 박살났다거나….

       거대한 경매장이 개박살이 났을 때? 자신이 즐겨 놀던 놀이터가 사라졌을 때?

       그도 아니면 자기가 즐겨먹던 음식점이 사라져서 가슴에 공허한 구멍이 뚫렸을 때…?

       독버섯 스프를 먹거나, 별 것도 아닌 물고기에게 팔을 먹혔을 때…?

         

       정답은 전부였다.

       전부 일어나면 터지는 일이었다.

       다른 말도 하자면. 주딱이 갑자기 죽으면 벌어지는 사태였다.

         

       “…주딱이 죽었다?”

         

       평소처럼 콜라를 마시며 갤러리를 둘러보던 황제의 중얼거림이었다.

         

       눈엣가시인 주딱이 사라졌다.

       자꾸 왕국에게 숨을 불어넣는 놈이 누구던가.

       대놓고 왕국의 뒤를 봐주던 그 주딱이다.

       그 주딱이 죽었으니 만세삼창을 부르며 기뻐해야하건만, 황제는 웃을 수 없었다.

         

       “에르샤. 지금 당장─”

       “폐하. 이미 빼기엔 늦었습니다.”

       “뭣.”

       “제국 주식은 폭락빔을 맞았고 저희가 가진 채권은 종잇조각이 되었습니다. 가진 보유량이 워낙 많아서 매도할 수 없었습니다.”

       “….”

         

       그렇다.

       주딱이 미워도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려고 투자한 돈이 전부 불타버렸다.

       다른 이들도 같이 홀딱 망했다지만, 그건 좋은 일이 아니었다.

         

       똥을 맞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모두가 같이 똥을 뒤집어 쓴 상태에서 덜 맞았다고 좋아할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황제. 크리스도 마찬가지로 착잡한 기분으로 콜라만 마실 뿐이었다.

         

       “에르샤.”

       “예. 폐하.”

       “…오늘은 편히 쉬도록. 오늘 모든 일정은 취소하겠다.”

       “예. 알겠습니다.”

         

       한순간에 많은 돈을 청산당한 크리스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주딱이 밉긴 했지만, 치킨과 콜라 그리고 경매장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는 밉지 않았는데.

       그의 눈에 물기가 살짝 맺혔다.

         

       “잠깐… 혼자 있고 싶군.”

       “예. 폐하. 밖에서 경비를 서겠습니다.”

         

       에르샤가 나가고.

       혼자 남은 황제는 창밖 어두컴컴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치킨아 벌써 네가 그립구나….”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속살을 다신 잊지 못할 터였다.

       제국의 누군가가 막대한 손해를 입고 치킨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는 동안, 갤러리엔 지옥도가 펼쳐졌다.

         

         

       제목) 돔 황 챠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 -38% 빔에 맞은 갤붕이.jpg)

       시발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데 ㅋㅋ컄ㅋㅋ

         

       ㄴㄹㅇㅋㅋ 도망칠 곳이 있어야지 ㅅㅂ

       ㄴ구조선 제발 와달라고!!!!!!!!!!

       ㄴ응 ㅋㅋ 천재지변이야 ㅋㅋ 그냥 감당햌ㅋㅋㅋㅋㅋ

       ㄴ씨발ㅋㅋㅋ오늘 시드머니 불 탔어 ㅋㅋ

       ㄴ주딱 이 씨발 새끼야!!!!!! 뒤지더라도 시드머니는 내뱉고 가!!!!!!!!!!!!!

         

         

       제목) 씨발 내 치킨!!!!!!!!!!!

       나치킨먹고싶은데오늘먹으려고딱기분좋게퇴근해서옷벅고경매장켰는데씨발

       내사랑치킨어디갔어!!!!!!!!!!!!!!!!

         

       ㄴ치킨이 주것슴다…ㅠㅠ

       ㄴ아니 치킨 돌려달라고…

       ㄴ제발 매일 주딱 찬양할게…

       ㄴ주딱아 제발 돌아와 내가 미안해 앞으로 더 잘할게

       ㄴ이 시발 치킨 먹고 싶다고!!!!!!!!

         

         

       제목) 컄ㅋㅋ콜라 미리 사둔 내 승리 ㅋㅋ

       (방에 쌓여있는 콜라.jpg)

       팜. 선제.

         

       ㄴ시발 형님 하나만 기부 부탁드립니다 ㅠ

       ㄴ진짜 야랄났다 ㅋㅋ 아니 콜라를 미리 사재기 해뒀어야 했다고? ㅋㅋ

       ㄴㅅㅂㅋㅋ 이런 사태를 예측한 갤붕이가 있네

       ㄴ그냥 이 새끼가 미친 거지 이건 ㅋㅋㅋ

       ㄴ와 진짜… 나도 좆됐다 콜라 4개 남았는데

         

       ㄴ이 실력이면 주식도 잘 하겠지?

       ㄴㅋㅋ씹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이런 새끼도 주식을 꼴앜ㅋㅋ

       ㄴ컄ㅋㅋㅋㅋ주식이 만만해?? 노름판이 만만하냐고 ㅋㅋ

         

       ㄴ와 콜라 퍄 맛있겠다

       ㄴ부럽긴 한데 그러려니 함 ㅋㅋ 저거 다 마시면 어차피 똑같아 ㅋㅋ

       ㄴㄹㅇㅋㅋ 콜라 시발 이제 아무도 못 구하자너 ㅋㅋ

       ㄴ콜라 공급원 주딱 어디갔어…

       ㄴ우리를 콜라에 중독되게 만들어놓고 사라지면 안 되잖아!!!!!!!

         

         

       제목) 어이 신입…

       (대충 담배 피는 고릴라 짤.jpg)

       부활 각은 아직 살아있다…

         

       ㄴ뇌가 불타버렸나? ㅋㅋㅋㅋㅋ

       ㄴ어떻게 사람이 부활하는데 ㅋㅋ

       ㄴ응 씨발 끝났어 갤러리 멸망이야

       ㄴ갤러리 종료니까 나가라 ㄹㅇㅋㅋ

         

         

       제목) 갤러리 멸망 시즌 298187호

       ㅋㅋㅋ컄ㅋㅋㅋㅋㅋㅋㅋㅋ

         

       ㄴ문제는 씨발 대륙도 쳐 망했어 ㅋㅋ

       ㄴ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

       ㄴ경매장 나왔다고 무역량 줄인 상인 길드들 좆망ㅋㅋ

       ㄴ응 씨발 채권 종이쪼가리 됐어 ㅋㅋ

       ㄴ주식 시장 개박살 ㅋㅋㅋㅋ

       ㄴ길드에 투자를 해? 컄ㅋㅋㅋㅋㅋㅋ

         

         

       제목) 의외로 피해 적은 곳

       엘란 << 원래 뭐 없었음

         

       ㄴ그냥 엘란에선 사는 게 손해인데?

       ㄴㄹㅇㅋㅋㅋㅋㅋ

       ㄴ거기는 서있어도 피해 입는데?

       ㄴ피해 그 자체인 나라 ㅋㅋㅋ

       ㄴㅋㅋㅋ컄ㅋㅋㅋ

         

         

       제목) 휴 ㅋㅋ 장 마감하고 밥 먹는다

       (말라비틀어진 빵과 맹물 수프.jpg)

       밥 ㅁㅌㅊ?

         

       ㄴ이 씨발 부르주아새끼 얼마 땄냐

       ㄴ개울물로 해결해도 모자랄 판에 밥을 먹어??? 너 귀족이냐????

       ㄴ진수성찬보소 ㅋㅋㄹ

       ㄴ시발 군침이 싹 도네

       ㄴ미친 새끼들 ㅋㅋㅋ

         

       ㄴ물을 마셔?? 미친 새끼들 비가 오고 있는데 ㅋㅋ

       ㄴ그냥 하늘 보고 입 벌리라고 이 새끼들앜ㅋㅋㅋ

       ㄴ캬 ㅋㅋㅋ 자연수는 어쩔 수 없지 ㅋㅋ

         

       ㄴ오늘 생일임?

       ㄴ생일 ㅇㅈㄹ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

       ㄴ잘 먹긴 하네 ㅋㅋㅋ

       ㄴ이 정도면 생일상이지 ㅋㅋ

         

         

       제목) 더 떨어져봐 개새끼들아 ㅋㅋ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ㄴ응 이미 자살용 마법 스크롤 사왔어 ㅋㅋ

       ㄴ응 난 자살에 쓸 돈도 없어 ㅋㅋㅋ

       ㄴ응 ㅋㅋ 이제부터 숨 안 쉬어 ㅋㅋ

       ㄴ게이야 ㅋㅋㅋ

       ㄴ응 나도 ㅋㅋ

       ㄴ떡상할 때까지 기다린다 ㅅㄱ

         

         

       제목) 확실히 채권 투자하고 인생이 달라졌다

         

       적당히 투자할 땐, 비싼 음식만 대충 먹고 남겼는데

       채권 구매하고 나선 수프 그릇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는다

       방금도 빵 쪼가리에 한 그릇 비웠다

       찬물로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전 재산 채권 매수 갤붕이’

       하면서 눈물 흘린다

         

       ㄴ감동실화 ㅠ퓨ㅠㅠㅠㅠ

       ㄴ쓰니야 나도 오늘 고철 팔아서 돈 벌었어 ㅠㅠ

       ㄴ쓰니야… 그… 채?권 주?식 이런 거 하면 거지되기 쉽대!

       ㄴ쓰니야…나 남은 수프 줄 수 있어???

       ㄴ시발 ㅋㅋ 거지 갤러리 무냐고

       ㄴ이 상황인데 거지가 아냐???ㅋㅋ컄ㅋㅋ 어디 유명한 귀족 가문이냐?

       ㄴ응 원래 거지라서 타격 없어 ㅋㅋ 오늘도 들풀 뜯어먹는다 ㅋㅋ

       ㄴ씹ㅋㅋㅋ

         

       모두가 폭락장에 정신을 잃어버렸을 때, 주딱 코인 떡락으로 인해 손해를 본 사람도 있었다.

         

       엘란의 여왕. 에리스.

       그녀는 엘란을 좀 먹는 틀딱들을 도려내기 위해, 주딱 코인을 탔다가 모든 걸 잃은 여인이었다.

         

       “하늘이여!!! 왜 제게 이러시는 거예욧!!!!!”

         

       그녀는 세계수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원로 틀딱들을 해치우기 위해 계획을 짜놓았지만,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그녀는 주딱과 은밀하게 접선하기 위해, 야금야금 관리자 채팅을 통한 좆목질과 은근한 호감 드러내지 않았던가.

       그것뿐인가? 주딱을 만났을 때를 대비한 엘프 전통 구애의 춤사위 연습까지.

       완벽하고 치밀한 설계가 물거품이 되었다.

         

       “혁명은… 실패했어요….”

         

       엘란의 지도자인 에리스의 혁명 계획은 이대로 무너져 내렸다.

       세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녀는 치킨과 불닭볶음면, 피자를 먹어보지도 못했다는 점이 서러웠다.

         

       “저는… 이 분노를 어디에 풀어야 하는 건가요!!!!!”

         

       그녀는 세상이 미웠다.

       그리고 하늘에 대고 빌었다.

       이 모든 게 거짓이길.

       주딱이 살아있기를.

         

       엘란의 여왕이자 엘프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틀딱으로 대표되는 에리스가 하늘에 공허한 외침을 내뱉을 때….

       그녀와 같이 현실을 부정하는 인물이 있었다.

         

       “주딱이 죽었다니….”

         

       차가우면서도 도도한 눈빛. 모두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그리고 손에 들린 와인잔에 콜라까지.

       마제로스의 여왕. 마왕. 아르셀라는 안타깝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말이 안 되는구나….”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을까.

       주딱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

       마제로스로 데려오겠다는 작전은 물거품이 되었고….

       무엇보다 심각한 일은 따로 있었다.

         

       “이제 갤러리는 누가 관리하느냐….”

         

       여지껏 엉망이던 갤러리를 잘 관리하던 주딱의 사망….

       갤러리 악질 분탕 컨셉러 아르셀라에겐 속상한 일이었다.

       이제는 글을 몇 개 누르면 한 번씩 할머니를 본다거나, 할아버지를 볼 터.

       갤러리의 수질 악화 현상은 예견 된 일이었다.

         

       “이번 주딱은 뛰어났는데. 아쉬운 일이구나….”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그런 주딱은 다시 보지 못하겠지.

       그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주딱이었다.

       그렇기에 치킨 마요 덮밥 풀코스를 대접할 생각도 있었는데….

       주딱이 먼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다.

         

       “본녀의 궁극의 치마덮을 못 먹고 가다니. 아쉽구나. 주딱이여.”

         

       불쌍한 주딱을 기리며, 아르셀라가 한숨을 흘렸다.

       벌써부터 갤러리엔 온갖 똥글과 혐짤이 올라오는 탓에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그리고 그 시각.

       파딱이었던… 용사. 카이라 루즈는.

         

       “….”

         

       텅 빈 눈으로 갤러리를 응시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NL03, 빛바랜마틴, pinong, 변예석, 원의신비님 후원감사합니다아아앗!!!!!!!!!!!!

    이제 공지는 누가 올리냐…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아아!!!!!!!!!!!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