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5

   갤러리란 어떤 곳인가

   온갖 유언비어, 거짓말, 왜곡, 선동, 날조 등등.

   괴벨스도 한 수 접어두고 갈 정도로 가짜 정보가 팽배한 곳이다.

   애초에 순수한 진실이라는 게 존재하는 곳인가?

   가짜 9할에 진실 1할을 섞어둔 갤러리다.

   주딱이 죽었다는 소식은 누군가에겐 거짓말처럼 들렸다.

   제목) 구라치지 마셈

   주딱이 왜 죽어 ㅋㅋ

   이것도 뭐 장난친다고 잠깐 숨어있는 거겠지 ㅋㅋ

   ㄴㄹㅇㄹㅇㅋㅋ 또 속네 ㅋㅋ

   ㄴ갤러리 뭐 건드려서 사라진 거 앎ㅋㅋ

   ㄴ주딱이 갑자기 죽을 이유가 어딨냐고 ㅋㅋ

   ㄴ이제 슬슬 나타나주면 안 되겠니…?

   ㄴ그러니까 빨리 돌아와서 내 주식 좀 복구 해달라고!!!!!!!!!!

   ㄴ뒤질 거면 내 돈 물어내고 뒤져!!!!!!!!!!!

   제목) 소신발언. 주딱 시체 없잖음

   발견 못했으니까 살아있는 거 아님?

   ㄴㄹㅇㅋㅋ

   ㄴ증거가 없잖아!!!!!!!

   ㄴ증거가 없는데 주식은 왜 폭락함?

   ㄴ그거 선반영임

   ㄴ마법의 단어 킹반영 ㅇㅈㄹㅋㅋㅋ

   ㄴ시발ㅋㅋ 악재를 선반영 해버리면 어쩌라는 거임

   ㄴ응 ㅋㅋ 알빠노 ㅋㅋ 돈 꼴아 박은 거 알아서 하라고 ㅋㅋ

   ㄴ알아서 못 하니까 도와달라고!!!!!!!

   ㄴ나 이대로면 죽어!!!!!!!!

   제목) 뭐야 주딱 어디 감?

   전술핵 퍼리짤 야짤 전부 대놓고 돌아다니는데?

   ㄴ잠깐 쉬러간 거 아님?

   ㄴ와 어떻게 주딱은 관리자 자리도 비워놓고 쉬러 가냐 ㄹㅇㅋㅋ

   ㄴ낮잠 자는 걸 수도 있지 ㅋㅋ

   ㄴ닭꼬치 먹으러 간 거 ㅇㅇ

   ㄴ캬 ㅋㅋ풀 휴식 때리네

   ㄴ근데 파딱들도 다 없애버리고 쉬러 갈 줄은 몰랐지

   ㄴ지금이라도 돌아와 줘 주딱아!!!!!

   ㄴ죽은 거 아님?

   ㄴㅁ?ㄹ

   제목) 맞지 맞지 주딱이 죽었을 리가

   근데 콜라랑 치킨 어디 감?

   ㄴ무슨 소리를 하는 거임? 콜라? 치킨? 그게 뭔데

   ㄴ엣?

   ㄴ어이 너 혼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ㅡ

   ㄴ주딱은 공석인지 벌써 5년째라고?

   ㄴ뭣.

   ㄴ너희들… 모두 주딱을 잊은 거냐?!

   ㄴ주딱…? 그게 누구지?

   ㄴ아아─ 모르는 건가─ 이곳저곳 전부 되다만 인간들뿐이다.

   ㄴ갤러리를 위해 전술핵을 처리한 위인입니다…

   ㄴ눈물이 주르륵…

   ㄴ아.. 그랬던 녀석도 있었지…

   ㄴ갤러리 밖에 모르는 바보였지만─ 용기 있던 녀석이었지─

   ㄴ주딱은 우리에게 콜라를 줬었어…

   ㄴ크흑… 너무 슬퍼.. 내 콜라 어디 갔어 씨발…

   ㄴ콜라야 돌아와!!!!!!!!!!!

   제목) 근데 주딱 진짜 죽은 거임?

   ㅇㅇ?

   ㄴ죽었다고 봐야지

   ㄴ이런 경우는 딱 하나니까

   ㄴ에혀 좆 됐네

   ㄴ다음 주딱 오기를 기다려야 하나?

   ㄴㅋㅋ 다음 주딱 오기 전에 대륙 복구될 수 있냐?

   ㄴ글쎄다

   ㄴ다른 건 몰라도 이번 주딱 포스 오지긴 했음 ㄹㅇ

   ㄴ여태까지 봤던 주딱 중에 가장 강렬했지 ㅋㅋ

   ㄴ문제는 너무 강렬했나본데

   ㄴ너무 강렬해서 짧고 굵게 가버린 ㅠㅠ

   ㄴ주딱아… 적당히 빛나지 그랬니

   제목) 설마 파딱들이…?

   헉

   ㄴ엣?

   ㄴ뭣.

   ㄴ주딱이월급도안주고억지로부려먹은악질이라지만왜파딱들이그러겠음

   ㄴ이유 충분한데?

   ㄴ이 정도 사연이면 자연사야 ㅋㅋ

   ㄴ죽어도 싸긴 했다 그래서 왜 죽였어요 엘프 틀딱님

   ㄴ식물드루이드) 그럴 리가,,, 없잖아요,,!!

   ㄴ일단 얘는 지팡이 들 힘도 없음

   ㄴ얘는 아닐 가능성이 높지 ㅋㅋ

   ㄴ틀딱 애껴라 ㄹㅇㅋㅋ

   ㄴ식물드루이드) 익…!!!! 아니거든요,,,!!

   ㄴ그럼 엘프 틀딱이 죽임?

   ㄴ젊고 건강해서 주딱 죽일 수 있다 말하기 vs 늙어서 죽일 수 없다고 말하기

   ㄴ엘프 틀딱 지옥의 밸런스 게임 중 ㅋㅋ

   ㄴ와 이건 황밸이네 뭘 선택해도 좆같은데?

   ㄴㄹㅇㅋㅋㅋ 뭘 골라도 손해 ㅋㅋ

   ㄴ젊은 사이버 싸이코 vs 늙은 할머니

   ㄴ이건 당연히 후자 골라야지 ㅋㅋ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ㅋㅋ

   ㄴ사실 대답 안 해도 다 알긴 해

   ㄴㅋㅋ 오픈 북 테스트는 어쩔 수 없자너

   ㄴ엘프 틀딱도 아니라면…

   ㄴ설마 마왕쨩이…?

   ㄴ마왕쨩) 엣.

   ㄴㅋㅋㅋㅋㅋㅋ반응 뭔데

   ㄴ반응 뭔데 이렇게 커여움?

   ㄴ커여운 마왕쨩이 그랬겠냐고 ㅇㅇ;

   ㄴ조그마한 마족 여자아이가 그랬다 생각해봐 말이 됨?

   ㄴ오.

   ㄴ가능

   ㄴ가능은 씨발 갤붕아!!!!!!!!!

   ㄴ제발 숨을 50년만 참아주라…

   ㄴ마왕쨩) 난 아닌 거시야… 갑자기 파딱 짤려서 슬픈 거시야… 그런데 주딱부터가 짤린 거시야…

   ㄴ알고보니 주딱부터 죽었어…

   ㄴ주딱이 먼저 죽어버렸던 거임..

   ㄴㄹㅇ….

   ㄴ이 둘도 아니라면 설마…?

   ㄴ용사…?

   ㄴ용사 (3서클 마법 암산 못함)

   ㄴ아 이건 좀 어려운데 ㅅㅂㅋㅋ

   ㄴ진짜 너무 빡대가리자너

   ㄴ얘가 주딱을 죽였다? 그것도 자연사 아님?

   ㄴㄹㅇㅋㅋ 이건 죽어준 거거나 죽을 때가 된 거지

   ㄴ근데 용사 어디 감?

   ㄴ오늘따라 용사 안 보이네

   ㄴ그러게

   ㄴ주딱 죽어서 충격 받았나?

   그녀는 멍하니 갤러리의 댓글창을 바라보았다.

   댓글 작성 버튼을 누르려던 용사. 카이라 루즈의 손가락이 멈췄다.

   (주딱이 죽었을 리가 없어요.) [댓글 작성]

   창이 깜빡깜빡 거리지만, 그녀는 댓글을 작성하는 대신 내용을 전부 지웠다.

   정말로 주딱이 죽은 걸까.

   그녀는 지금의 현실을 믿기가 힘들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잘 대화했던 사람이 어떻게 죽었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갤러리의 모습이 현실을 대변했다.

   주딱은 사라졌고 완장의 권한도 사라졌다.

   이게 의미하는 건 확실하다. 확실 하지만….

   죽었다고 인정하는 댓글을 다는 순간, 다시는 못 보는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카이라는 손가락을 쉬이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으로 생긴 친구였는데….”

   몰락 귀족으로 살아와 외톨이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생긴 친구다.

   물론…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지만, 주딱과의 갤질은 즐거웠다.

   갤러리에서 유일하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손을 내밀어준 사람도 주딱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 세상에 없다.

   갤러리 관리자의 자리는 공백으로 비워진 상태였다.

   딸깍. 딸깍. 딸깍.

   그녀는 계속해서 갤러리의 페이지를 닫았다 열었다.

   “오류… 오류일 텐데…. 왜 계속 공백인 거예요…. 오류여야… 하는데…?

   그러나 갤러리 관리자의 공백은 메워지지가 않는다.

   그녀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가슴이 뚫린 것 같아서… 그녀는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주딱이 돌아오는 일은 없다.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다.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건 소설에서나 나오는 일이니까.

   갤러리도 점차 주딱이 죽었다. 라는 쪽으로 여론이 쏠리기 시작했다.

   제목) 주딱은….!!!! 죽은 거지?!!!

   (대충 무릎 꿇고 우는 짤.jpg)

   ㄴ주딱… 그리운 이름이군…

   ㄴ쓰읍… 그런 녀석도 있었지…

   ㄴ아아─ 주딱을 아는 건가─?

   ㄴ어이 그 녀석의 이름을 함부로…! 아니, 아니야… 이런다고 살아 돌아오진 않겠지─

   ㄴ어이 너 설마─ 주딱─? 죽은 것 아니었나─?

   ㄴ주딱. 익숙한 울림이군. 그게 내 이름인가?

   ㄴㅅㅂㅋㅋㅋ

   ㄴ온갖 클리셰 다 봤네 ㅋㅋ

   ㄴ아니 이 새끼들 왤케 잘 알아 ㅋㅋㅋㅋ

   ㄴ현실 좀 그만 살고 갤질 좀 하자 갤붕아!!!!

   ㄴ쯔쯧 매일 밖에서 생활하고 여자들이나 만나고 어?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니 이런 밈을 모르지 나처럼 갤질 24시간 열심히 하고 밤늦게 자고 그래라 ㅇㅇ;

   ㄴ이거 그냥 글러먹은 쓰레기 어른이잖아

   ㄴ응 그게 나야 ㅋㅋ

   제목) “있잖아, 요즘 갤 조금 삭막한 거 같지 않아?”

   그보다 뭐랄까

   예전의 그 따듯한 느낌이 안 느껴진다….랄까?

   아~정말

   나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

   있지, 갤러들도 틈만나면 서로 싸워대고

   요즘 다들 정신 못 차리잖아…?

   한 쪽에선 오타쿠마냥 기분 나쁜 말이나 해대고

   음침하고 기분 나빠-!

   바보, 바보같애

   예전 그 상냥한 모습은 다 어디 간 거야 정말…

   나는 있잖아,

   친구가 필요할 때

   하루 종일 여기 저기 돌아다녔어

   하염없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치이면서 말이야

   나는..줄곧 그렇게 살아 왔으니까

   이번에도 다르지 않구나~ 싶었어

   은연 중에 익숙해진 내가 싫어서

   애처럼 울고 있었을 때 내 앞에 나타나준건

   “갤러리”였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듯한

   말투와 상냥한 목소리는

   눈물에 가려 정확히 알아볼 수 없었는데도

   느껴졌어

   ‘따듯함’이….

   아 미안 미안 쓸데없는 말을 했네

   그니까, 다들 정신 좀 차리라고

   바보.

   ㄴ템플릿 씨발 ㅋㅋ

   ㄴ피 바보…

   ㄴ이런 좆같은 글은 도대체 어디서 매번 발굴해내는 거임?

   ㄴㅅㅂㅋㅋ진짜 개씹 좆같네

   ㄴ문장 하나하나 기분 나쁜 것도 재능이다 ㄹㅇ

   ㄴ주딱 사라졌다고 바로 템플릿 등장 ㅋㅋ

   제목) 저번 주딱 기억남?

   벌써 15년 전이네…

   걔 갑자기 죽었을 때 진짜 존나 막막했는디 ㄹㅇ

   경매장이랑 콜라랑 뭐 치킨이나 그런 거…

   아직도 그립다…

   주딱아… 지금이라도 돌아와라

   ㄴㄹㅇ…나 너무 힘들어

   ㄴ주딱이 죽은 지 벌써 15년이 지났구나…

   ㄴ어제 일처럼 생생해…

   ㄴ어제 일이야 이 씨발놈들아 ㅋㅋㅋ

   ㄴ5년에서 15년으로 점프한 거냐고

   ㄴㅋㅋ시발 미래로 온 줄 알았네

   ㄴ주딱 죽었다고 갤러리 세계선이 꼬인 줄 ㅋㅋ 휴 ㅋㅋ

   제목) 그냥 다음 주딱 나왔으면 좋겠음

   동의하면 개추 ㅋㅋ

   추천 : 289 비추천 : 1993

   ㄴ아무리 그래도 시발 ㅋㅋ 이건 좀 아니지

   ㄴ주딱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치워버리기는 좀 ㅋㅋㅋㅋ

   ㄴ주딱이 죽은 건 괜찮은데 콜라가 사라진 건 너무 슬프다

   ㄴㄹㅇ… 콜라랑 치킨 어디 갔어…

   제목) 주딱 누가 되든 상관없는데

   치킨, 콜라 << 부활시켜주면 일단 지지함

   ㄴㄹㅇㅋㅋ

   ㄴ그런 주딱이라면 쌉가능이지 ㅋㅋ

   ㄴ지금 주딱 기억 바로 세탁 가능 ㅋㅋ

   ㄴ그래서 그런 주딱 어딨음?

   ㄴ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ㄴㅋㅋ ㄹㅇ 있겠지 설마 없겠냐고 대륙이 이렇게 넓고 세상이 얼마나 큰데

   ㄴ근데 만약 이번 주딱이 특별한 거였다면? 사실 콜라와 치킨은 우리 인생에서 다시 맛볼 수 없는 거라면? 다음 주딱이 뽑히기까지 십 수 년이 걸린다면?

   ㄴ뭣

   ㄴ이건 진짜 갤러리 멸망 편이다…

   ㄴ와 지옥도가 바로 열리네 ㅋㅋ… 에이 설마 이러겠음?

   ㄴ설마 (사실임)

   제목) 갤러리 희망 편

   새로운 주딱

   또 다시 등장한 경매장

   또 다시 등장한 콜라와 치킨

   맘마통 큰 파딱들

   재밌는 갤러리 떡밥

   온순한 갤럼들

   ㄴ캬 ㅋㅋㅋ 이게 갤러리지

   ㄴ이게 갤러리가 아니면 뭔데 ㅋㅋ

   ㄴ여태까지 내가 해온 건… 도대체…?

   ㄴㄹㅇ 이런 갤러리를 꿈꿔왔다고 ㅋㅋ

   ㄴ갤질 손해 봤네 ㅋㅋ 빨리 이런 갤러리로 부활하자 ㅋㅋ

   ㄴ맘마통 큰 파딱 눈나들 딱 대 ㅋㅋ

   제목) 갤러리 절망 편

   무능한 주딱

   또 다시 등장한 전술핵, 혐짤 도배

   좆노잼 컨텐츠

   악질 파딱들

   좆노잼 갤 떡밥

   매일 화가 잔뜩 난 갤럼들

   ㄴ컄ㅋㅋ 이게 갤러리?

   ㄴ이게 평소의 갤러리지 ㅋㅋ

   ㄴ근데 악질 파딱은 저번에도 있었는데?

   ㄴ엘프 틀딱 : 오늘내일 하는 늙은이

   ㄴ마왕쨩 : 개씹악질 마왕 사칭범 (그래도 귀여움)

   ㄴ용사 : 가 되고 싶은 빡대가리

   ㄴ귀여움 ㅇㅈㄹ은 씨발아 ㅋㅋ 사심 잔뜩이잖아

   ㄴ이게 파딱 목록…? 이게 완장 멤버…????

   ㄴ매일 화가 난 갤럼들은 여기에 존재하는데? 여기가 절망편이었나?

   ㄴ항상 절망이긴 하지 ㅋ

   ㄴ직장, 애인, 친구 없으면 절망이자너

   ㄴ왜시비야이씨발새끼야너어디살아

   ㄴ오랜만에가만히있는데왜선제공격박는거임????

   ㄴㄹㅇㅋㅋㅋ 잔뜩 심술난 갤붕이들 등장 ㅋㅋ

   ㄴ갑자기 쳐 맞으면 슬프지 ㅋㅋ 그러니까 더 슬프라고

   ㄴ사람아니야…

   제목) 주딱 죽어서 아카데미 찾아갔다…

   아카데미에서 죽은 여학생은 없다더라

   ㄴ왜 아카데미 여학생 아닌데

   ㄴ뭐임?? 왜 아님???

   ㄴ나만 아카데미 여학생으로 알고 있었던 거야???

   ㄴ주딱아 우릴 또 속인 거니?

   ㄴ(대충 얼굴 가까운 짤.jpg)

   제목) 주딱이 좋아하던 사진 놓고 간다…

   (대충 예쁜 아가 밥통 짤.jpg)

   네가 좋아하던 젖탱이다…

   ㄴ오우야 ㅋㅋㅋ

   ㄴ와 젖탱이 ㅋㅋ

   ㄴ캬아 ㅋㅋ 맛 있 다 ㅋㅋ

   ㄴ장례식에 젖탱이 사진 올리는 게 맞냐?

   ㄴ맞지 ㅋㅋ 고인 생전 좋아하던 음식 올리자너

   ㄴ음?식

   ㄴ가슴이면 음식 맞지 ㅋㅋ 맞나? 아님 말고 ㅋㅋ

   제목) 어제 주딱 장례식 갔음..

   어제 주딱 장례식 다녀왔습니다

   주딱 장례식이 열린 건 아니고요

   그냥 장례식에서 주딱 생각했습니다

   장례식에 간 건 아니고요

   그냥 집에서 주딱 생각했습니다

   사실 주딱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냥 주딱 상태입니다

   ㄴ?

   ㄴㅋㅋㅋㅋㅋㅋㅋ

   ㄴ이건 무슨 템플릿이야 ㅋㅋㅋㅋㅋ

   ㄴ주딱 상태는 뭔데

   ㄴㅅㅂㅋㅋ어지럽네 ㅋㅋㅋ

   ㄴ그래서 주딱 장례식 어딘데?

   ㄴ있겠냐? ㅋㅋ

   ㄴ또 속냐 갤붕아!!!!!!!!

   ㄴ아 씨발 ㅋㅋㅋ

   ㄴ순진한 갤붕이는 개추 ㅋㅋㅋ

   제목) 장례식 열어줄 갤붕이 없냐?

   장례식 가자

   ㄴ주딱 가는 길 마지막 후원 ㅠㅠ

   ㄴㅋㅋㅋ씹ㅋㅋ

   ㄴ가는 길에도 후원 존나 땡기고 가네…

   ㄴ남창임?

   ㄴ남창 ㅇㅈㄹㅋㅋ

   ㄴ여기가 빡촌이야 장례식장이야 시발ㅋㅋ

   ㄴ이게 맞냐 ㅋㅋ

   제목) 주딱 장례식 하이라이트 모음

   (대충 주딱 짤 모음.jpg)

   콜라, 치킨 세리머니 간다 ㅇㅇ;

   ㄴ캬 ㅋㅋㄹ

   ㄴ주딱의 업적 전시회 ㄷㄷ

   ㄴ이건 못 참지 ㅋㅋ

   ㄴ주딱 저지른 일 존나 많네

   ㄴ일단 저번 경매가 ㄹㅇㅋㅋㅋ

   ㄴ그거 땜에 대륙 곱창난 거잖아!!!!

   ㄴ응 ㅋㅋ 난 안 샀어 ㅋㅋ

   ㄴ너도? ㅋㅋ 나도 ㅋㅋ

   “장례식이라….”

   오센 왕국의 여왕. 베아트리스는 받아든 보고서를 꼼꼼히 읽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그 내용은 쉬이 믿기 힘들었다.

   주딱이 죽었고 갤러리는 황폐화 되었으며, 여태까지의 모든 문물이 사라졌다.

   주딱의 사망이 거짓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는 아니다.

   그의 죽음은 정설이 되었으며, 모두가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죽었다고요….”

   “네. 주딱의 죽음이 확실해졌습니다.”

   “그런가요. 나가보세요.”

   보고를 올린 신하가 바깥으로 나가자, 베아트리스는 손에 들린 보고서를 힘겹게 내려놓았다.

   “하아….”

   주딱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지만, 갤러리의 방치는 곧 주딱의 죽음.

   그녀도 주딱이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았다.

   다만, 그녀는 아쉬울 뿐이었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당신을 떠나보내는 군요….”

   베아트리스는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주딱은 어떻게 죽었을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고독사? 아니면 누군가의 원한을 사서?

   어떤 형태로든 죽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무거웠다.

   ‘주딱이 이렇게 빨리 죽을 줄 알았더라면… 소원을 쓸 걸 그랬을까요.’

   주딱에게 아무것도 못해줬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주딱은 왕국에 큰 이익을 가져온 사람이었다.

   왕국은 큰 은혜를 입었고 아직 갚지 못했다.

   그 빚은 여전히 베아트리스의 가슴에 남아있었다.

   ‘장례식….’

   이대로 간다면 주딱은 아무도 챙겨주지 않고 쓸쓸하게 잊혀지리라.

   왕국과 베아트리스에게 주딱은 영웅이었다. 영웅답게 죽어야만 했다.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제가 챙기겠어요. 주딱.’

   자비를 사용해서라도 장례식을 열겠다.

   주딱의 죽음을 우습게 만들지 않겠다.

   베아트리스는 주딱의 죽음을 위해 잠시 기도했다.

   주딱을 위해.

   그녀가 눈을 감은 동안, 하늘에서는 작은 별똥별이 긴 궤적을 그리며 지평선으로 사라졌다.

   작은 불씨처럼 빛난 별똥별이 소원을 들어주었을까.

   다급한 노크소리가 이어졌다.

   “들어오세요.”

   “여왕님… 지금 갤러리에서….”

   “…?”

   무언가 일이 터졌다.

   ***

   그 시각. 갤러리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한참 갤러리에서 주딱 사이버 장례식이 진행되던 도중이었다.

   주딱을 위한 젖탱이 모음.jpg

   주딱 생전 고인의 갤질 하이라이트

   94살 주딱 장례식장에서 최후의 후원 스트립 쇼 등등….

   주딱의 죽음을 슬퍼하는 도중.

   주딱의 장례식을 모욕하는 이가 나타났다.

   ─주딱

   제목) 장례식 어디로 가면 됨?

   ㅇㅇ? 편육 나옴?

   ㄴ????

   ㄴ이 새끼 뭐임?

   ㄴ뒤진 거 아니었음?

   ㄴ편육은 씨발아 ㅋㅋ

   ㄴ아니 지 장례식 참여하는 새끼가 어딨어 ㅅㅂ련아 ㅋㅋㅋㅋ

   ㄴ씹ㅋㅋㅋㅋ

   ㄴ시즌1호 부활ㅋㅋㅋ

   주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