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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5

       “……야, 잠깐만.”

        

       그렇게 학생회실에서의 불편한 만남이 끝나고.

        

       아니, 정확히는 학교 수업까지 끝난 방과 후.

        

       아직 학생회에 본격적으로 가입했다기 보다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라는 상태였기에, 우리는 수업 끝나고 굳이 다른 할 것이 없었다.

        

       어제는 도서실에서 공부하긴 했지만.

        

       클레어는 방과 후에 나와 잠깐 얼굴을 보고 싶은 눈치였으나, 생각을 정리할 것이 많은 나는 얼른 기숙사로 돌아와 버렸다. 뭐, 그건 생각 끝나고 다시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돌려 클레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테니까.

        

       히로인과…… 음, 솔직히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레오 그레이스라는 캐릭터에 몰입해서 게임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레오만큼 잘 생기거나, 잘 살거나, 공부나 검술을 잘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직장 하나 겨우 구해서 입에 풀칠하며 남는 시간을 게임이나 만화 보는데 투자하던 나를 생각하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여자가 꼬이는 레오와 비교하는 것은 그냥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거나 게임에서 내가 움직이는 캐릭터는 레오였으니까. 선택지가 대단히 많은 것도 아니고, 그 선택지가 엔딩에 뭐 엄청나게 대단한 차이를 만드는 것도 아니었지만, 내 분신으로서의 애정 정도는 생기는 법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플레이하던 그 게임에 들어와 버렸다.

        

       커플링에 관해서는 관심 있다. 레오가 누구랑 이어질지, 바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조금 기대되었다. 솔직히 그 스토리가 ‘바뀌게 된 계기’가 나라는 것이 무척 즐겁기도 했고.

        

       사실 나라는 존재는 원작을 플레이하던 플레이어의 기준으로 보면 각혈하고도 남을 캐릭터다.

        

       아무런 리스크 없는 무한회귀라니. 신체 능력이 탈인간급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웬만큼 강한 캐릭터들을 엿먹일 수 있는 능력이니까.

        

       게다가 이 능력이 있어서 원래라면 알지 못할 정보도 이미 어린 시절에 죄다 읽어버렸고.

        

       황궁 깊은 곳에 있는 금서 보관고에 들어가 예언서라고 있는 물건들을 죄다 읽어버린다던가. 심지어 나는 탈출해서 돌아갈 궁리조차 할 필요 없다. 딱 한 번만 통과할 수 있으면 내용물을 읽은 뒤 되돌아가면 그만이니까.

        

       ……아무튼.

        

       그런 이유로 나는 클레어의 말을 거절하고 기숙사로 돌아온 참이다.

        

       고급 기숙사답게, 내가 원래 살고 있던 황궁의 내 방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정도로 깨끗하고 좋은 시설이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곳도 있었고.

        

       그 기숙사 방에 들어와 문을 닫기 직전에, 앨리스가 내 문손잡이를 잡은 채 그렇게 말을 건 것이다.

        

       나는 힘으로는 앨리스를 이길 수 없다. 미리 알고 피하는 거라면 모를까.

        

       “…….”

        

       그걸 잘 알고 있는 나는, 일단 문고리에서 손을 놓았다. 앨리스는 저항이 사라진 문을 열고 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쾅.

        

       문이 조금 세게 닫혔다.

        

       아무래도…… 조금 화가 난 것 같은데. 아니면 그냥 감정이 격해졌거나. 그게 그건가?

        

       “아까, 크로우필드가 너를 보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던데.”

        

       방문을 확실하게 닫은 뒤, 앨리스는 팔짱을 낀 채 나에게 물었다. 화가 나지만 일단 이성적으로 질문을 해보겠다는 것 같은 자세였다.

        

       “뭐 알고 있는 거라도 있어?”

        

       “…….”

        

       어떻게 할까.

        

       앨리스라면 크로우필드 백작이 사망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거다. 정확한 사인은 모를 수도 있고. 황제가 굳이 앨리스에게 그 사실을 알렸을 리는 없을 테니까.

        

       짐작 정도는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앨리스는 정보가 없는 거지 바보인 건 아니다. 황제가 자기 정적을 하나하나 살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 정도는 하겠지. 자기 아버지가 어떤 인물인지, 그래도 평생을 보며 살아온 딸이다.

        

       “대답해. 이건…….”

        

       말을 하던 앨리스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잠깐 고민하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가, 마음을 굳힌 듯 입을 열었다.

        

       “차기 황제로서 하는 질문이야. 내가 알아야 할 정보 같으니까.”

        

       “…….”

        

       그렇게 나온다는 말이지.

        

       원작에서도 이런 장면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때는 대부분이 그 사실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앨리스의 태도도 이렇게 진중한 태도였다기보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것 같은 태도였고. 아마 상대가 황제의 아이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앞의 앨리스는 무척 진지한 표정이다. 그저 자기 지위를 이용해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기 권위를 걸고 나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앨리스를 만든 사람은 나였고.

        

       ……그렇다면, 그 권위는 존중해주는 것이 옳겠지.

        

       “제가 죽였습니다.”

        

       “…….”

        

       내 말에도 앨리스는 잠깐 대답 없이 똑같은 자세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

        

       약 5초 정도 지난 뒤에야 표정이 멍하니 풀리며 그런 소리를 냈다.

        

       “백작이 타고 가던 마차가 폭발한 것은 제가 마차 바닥에 폭탄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

        

       멍하니 입을 벌리고 서 있던 앨리스는, 비틀비틀 걸어 내 침대로 가 털썩 걸터앉았다. 그리고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왜?”

        

       “황제 폐하께서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너는…….”

        

       “열두 살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또 다른 암살 명령이 있었어?”

        

       “저에게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럼, 다른 애들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그런 명령이 한 번뿐이었을 리는 없습니다.”

        

       “…….”

        

       앨리스는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아까 내가 학생회실에서 사실을 대놓고 말했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때 그곳에서는 이 이야기를 들은 존재가 앨리스 한 명뿐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테니까.

        

       “……너는, 그 백작을…… 그저 그 이유로 죽인 거야?”

        

       “…….”

        

       앨리스가 나를 올려다보는 시선에는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앨리스는 나를 신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세상에서 건너왔다는 정체는 둘째치고, 내가 이쪽 세상에서 했던 모든 일들에 대한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

        

       황제는 나를 다루기 까다로운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도, 앨리스는 나를 도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챙겨둔 모르핀을 보고 기겁한 것만 봐도 그렇다.

        

       “백작은 영지 내에서 아편 사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앨리스가 계속해보라는 듯 나를 보며 기다리길래, 나는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데려다 창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본인도 그 창관을 자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백작이 직접 만든 것인지, 아니면 눈감아주는 대신 뭔가를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크로우필드 백작은 그곳을 자주 이용했다.

        

       그저 한 번 본 것이 아니다. 몇 번이고 시간을 돌려가며 직접 확인했다. 백작 본인에게 직접 듣기도 했고.

        

       “고아원 출신인 아이들이었을 겁니다.”

        

       “…….”

        

       “그리고 저도 고아원 출신입니다.”

        

       “…….”

        

       나를 가만히 올려다보던 앨리스가, 마음이 조금 놓인다는 듯 작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하나 물어볼게. 혹시, 그 백작이 정말로 결백한 자였다면. 아버지께서 그저 권력만을 위해 백작을 죽이고자 했다면, 너는 어떻게 했을까?”

        

       “죽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했을지는 모른다. 사실을 밝히고 죽음을 위장하는 걸 도와줬을지, 아니면 그냥 내가 죽이지 않았을 뿐 그대로 두었을지.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으니 나도 장담은 못 하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죽이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다. 나는 게임을 해봐서 크로우필드 백작이 어떤 짓을 하고 있었는지 알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어떤 이유로라도 크로우필드 백작의 행동이 게임과는 다를 수 있었으니까.

        

       결론은 죽이는 것으로 내렸지만.

        

       “알았어.”

        

       내 말에 앨리스는 숨을 길게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단 말이지.”

        

       그리고 눈을 감고 몇 초 정도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다가 일어났다.

        

       “좋아.”

        

       자리에서 일어난 앨리스는 나를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이제부터는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응?

        

       앨리스가 갑자기 꺼낸 그 말이 무슨 말인가 싶어서 빤히 바라봤더니, 앨리스는 얼굴에 굳은 의지를 담아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부터, 네 손에 굳이 피를 묻힐 필요는 없어.”

        

       “…….”

        

       어, 음.

        

       그…….

        

       “황제가 될 내가, 너에게 그런 더러운 짓을 시키지는 않을 테니까.”

        

       음.

        

       아무리 그래도 황제씩이나 되는 인물이 그런 더러운 일을 전혀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못 하겠는데.

        

       현대의 국가 지도자도 암살까지는 아니더라도 군인들이나 간첩에게 더러운 일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던가? 현실은 기사도를 따라 굴러가지는 않으니까.

        

       “황제 폐하께서 직접 임무를 내리신다면—”

        

       “무시해.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

        

       뭐지.

        

       내 말이 앨리스 안의 어떤 버튼을 건드리기라도 한 걸까?

        

       앨리스가 하는 말은, 여러모로 현실성이 모자란 것처럼 보였다. 솔직히, 떼를 쓰는 어린아이의 말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아무리 차기 황제의 자리에 올라갈 인물이라고 해도, 현 황제가 워낙 정정하잖은가.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해도 수십 년은 걸릴 거다.

        

       그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황제의 명령을 거부하라고 하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그렇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알겠습니다.”

        

       나는 왠지 그렇게 대답하고 싶었다.

        

       앨리스의 그 말이 완벽하게 지켜질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앨리스의 저 말이 진심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황제가 내리는 명령을 앨리스는 진심으로 무마하려고 생각한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앨리스의 모습이 내심 뿌듯하게 느껴졌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나를 보는 앨리스가 기분 나쁘다는 듯 퉁명스럽게 말했다.

        

       엥?

        

       “……어떤 표정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나는 무표정일 텐데. 표정을 바꿨다면 나도 눈치를 챘을 거다. 그동안 내가 가장 열심히 단련한 부분이 의식해서 표정을 무표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었으니까.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꾹 참았다. 저 말이 페이크라면 그대로 걸려드는 셈이다. 차라리 아무런 표정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앨리스를 가만히 바라보는 쪽이 나을 거다.

        

       “흐응.”

        

       그런 나를 보면서 앨리스는 그런 콧소리를 낸 뒤, 몸을 돌렸다.

        

       그리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는 듯 문 쪽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찰칵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렸다.

        

       ……잠가놨던 건가?

        

       “그럼, 편히 쉬어.”

        

       앨리스는 그렇게 말한 뒤, 문을 닫았다.

        

       “…….”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편히 쉴 생각이었는데.

        

       나는 침대로 가 앉았다.

        

       원래는 잠깐 생각을 정리한 뒤 시간을 돌려 클레어랑 차라도 한 잔 마실까 생각 중이었지만……

        

       클레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건 그만두어야겠다. 앨리스와 저런 대화를 한 뒤에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조금 아깝다. 클레어와 차 한잔한 뒤 돌아오더라도 앨리스가 저렇게 질문을 하고, 내가 대답하는 대화가 오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을 여러 번 되돌려 본 내가 장담하건대 절대로 시간은 내가 원하는 대로만 굴러가지 않는다.

        

       내 행동이 조금만 바뀌어도 그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만약 내가 원하는 결말을 이미 겪어 알고 있다면, 그 결말을 똑같이 얻기 위해서는 나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행동을 해야만 같은 결말에 이를 수 있었다.

        

       “황제의 말을 무시하라, 인가.”

        

       앨리스가 황제의 약점이라도 잡았다는 건가? 아니면, 내가 오늘 이야기해준 내용을 약점으로 쓰기라도 할 셈인가?

        

       그 둘 다 별로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역시, 그냥 앨리스 자신이 힘낼 생각인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앨리스가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내가 이 세상으로 와서 헛산 건 아닌 모양이다.

        

       나는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그대로 푹신한 침대에 누웠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에어프라이 님,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글 쓰는 버릇에 설명이나 독백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서, 그걸 보완할 방법으로 아예 한 번에 연재하는 양을 늘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이렇게 연재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가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면 연재를 길게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전개 속도를 연재량으로 보충하고 있는데 그게 되지 않으면 독자 여러분들이 무척 답답하시겠죠.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만약 아무런 반응도 없고, 저에게 돌아오는 것도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 열심히 쓸 수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제게 작가라는 호칭을 써주시고, 저의 글을 언제나 읽어주시는 수많은 독자분들이 있었기에 저는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독자 여러분께서 즐겁게 읽으실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ᄂᄒ님, 후원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을 쓰는 내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입니다. 처음에는… 그러니까 연중성녀를 연재하던 시절에는 저 스스로 작가라는 호칭을 써도 되는 건지 의문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된 유료 소설을 써본 적도 없고,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었을 뿐이니까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라는 말을 쓸 수 있다는 걸 어디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사실 빈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저를 작가라고 불러주시는 것을 보고 저도 그 말을 쓰기로 했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저를 그 호칭으로 불러주시는데, 제가 함부로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저 여러분께서 저에게 붙여주신 이 작가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도록, 그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꾸준히 글을 써내려갈 뿐입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아졌으니,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쓰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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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Overly Diligent

Status: Completed Author:
I got transported into a steampunk-themed JRPG developed by a Japanese game company. Somehow, I ended up becoming an executive in the villain faction. However, the protagonist and their party are excessively dili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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