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350

        

         [ 현재 민간에 우주 관측 및 연산 결과를 함부로 공개할 의무가 없다며 거절한 군사기업이자 군수기업 헤이롱 코퍼레이션과 달리, 엑사테크 기밀 정보부와 연구팀에서는 ‘네메시스(Nemesis)’이라 명명된 소행성의 위험성을 적극 강조하되. 메트로폴리스와 시민들의 안전엔 아무런 해가 없도록 보호할 것을 약속…. ]

         

         

         [ 에…… 어떻게 설명 드려야 일반 시민분들도 알아듣기 편하실지… 이것 참, 이게 말이죠. 저희 관측소에서 일차적으로 우선 얻어낸 건 다음과 같습니다.

         

         재질이 불분명한 네메시스의 심층부가 태양의 복사열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흡수하는 기현상을 포착하였으며, 이 갑작스러운 엔트로피 변화로 인해 궤도가 극적으로 비틀린 결과 현재 지구와의 충돌 코스에 뛰어들 수 있는 중력 구멍(Gravitational keyhole)의 영향권에 결국 소행성이….

         

         ……그런 난해한 것 말고, 네오 헤이븐 주요 부동산 가격 변동에 대해서나 좀 얘기해보라구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이 사람아!! 난 천체물리학자 자격으로 초청돼 온 거라고! 그리고 씨발, 메가 코프 쪽에서 우선은 다 괜찮다잖아! 당신 반체제론자야?? ]

         

         

         [ 일부 반기업적 성향을 가진 시민 단체들은 ‘사사로운 영익 추구에 눈이 멀어, 인류 보호와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했던 공익 의무와 책임을 많은 회사들이 망각했다.’며, 비판과 동시에 적극적인 자성의 목소리를 요구하였으나.

         

         그러면서도 또 정작 대다수 기업이 정의하는 네오 헤이븐 메트로폴리스 사회의 범주에 교외 지역의 할렘가를 비롯한 변두리 개척촌이 여전히 포함되지 않은 문제에 관해선 항의가 미흡한 모순적인 행태에, 일각에서는 수도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밀려난 게 죄는 아니라며…. ]

         

         

         “……으으음. 정치 사회 면은 몰라도, 재해 분석 데스크 쪽은 진짜 하나도 못 알아먹겠는데? 그냥 우리 스컬리 아나운서님 시청률이나 보태 드려야 하나?”

         

         나와 사적으로 관련이 아아아아주 많은 소식이고, 정말 학수고대하고 있던 징조인 만큼 내가 웬만하면 참고 공부 삼아 라디오 청취하는 느낌으로 이번 사태에 연관된 과학적 배경 설명을 들어볼라 했는데.

         

         이건 좀… 물리학 고유 명사가 난무하는 게 너무 어렵잖아. 미친 돌덩이가 갑자기 지구로 날아들게 생겼다는 걸 만인에게 설득력 넘치게 풀어내기가 절대 쉽지야 않겠다마는.

         

         하여간 이리저리, 기백이 넘어가는 뉴스 채널을 막 빠르게 휘저어 돌려봐도 떠들고 있는 건 온통 반쯤 확정된 운석 충돌 예정 소식뿐.

         

         더는 한 달 가까이 지난 일시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장애 얘기나 엘리시움의 민간 사찰 같은 상대적으로 맛없고 밋밋한 주제를 붙들고 있는 눈치 모자란 방송사 따위는 없었다.

         

         뭐, 인터넷 방송 쪽은 틈새 시장이나 흥미로운 음모론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노릴 겸 재료로 써먹고 있을 수야 있겠지만. 사실 마이너한 거기까지 관심사에 포함하기 시작하면 세상만사 한물간 소문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

         

         다가오는 자연 재해에 대해 테러까지 결행해가며 먼저 생방송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아르카디아 교단도 한번쯤 언급될 법하건만, 오히려 기업들이 존나 민감한 지금 그런 새끼들 얘기를 함부로 꺼냈다간 제대로 눈도장 찍힐까 봐 다들 몸을 사리는 게 보여서 그건 조금 우스웠다.

         

         – 단순히 궤도 변동의 원리가 궁금하신 겁니까? 그런 게 필요하신 거라면 제가 세간 데이터를 정리하여 요약본을 만들어드린 편이 더 간단하리라 생각됩니다만. –

         

         “아니, 그냥 저 뭐냐. 저 희귀 광물이 가득한 보물단지가 날아오게 된 근원을 추측해보려는 건전한 시각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 동네 사람들은 도시 단위의 안전 걱정은커녕 당장 집값 변동이 더 중요한가 보네.”

         

         제목이 정확히 뭐였더라,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었나? 예전에 인터넷에서 읽었던, 간단한 삽화와 함께 커뮤니티를 떠도는 오래된 서구 SF 소설이 생각난다.

         

         분명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도 인류는 외우주 여행이라는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지구라는 행성에 갇혀 처절한 자원 싸움과 동족 상잔을 반복하고 있다가 마침내 외계 문명과 조우하고 나서야 그 한계를 깰 수 있었다던가.

         

         본격적인 궤도 엘리베이터와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도 모자라, 특기 분야와 전문성을 다 합친다면 자원 합성과 재순환으로 꽤 항구적인 영달을 누릴 문명 종족이 한다는 게, 기껏해야 권력 투쟁과 힘싸움 중계에 부동산 특보라니!

         

         …그래, 뭐. 세포 치환 기술로 노환 기대 수명이 150살 내외인 시대에 누가 왕좌에 앉아서 지휘봉을 잡냐는 존나 중요한 문제긴 하지.

         

         다른 말로 하면 인류라는 이름의 제국의 정당한 황제 지위가 코앞에 있는데 누가 제 발로 물러나겠어.

         

         아, 그래도 엘리시움은 기업들이 합쳐지는 그레이트 유니온 엔딩에서조차 ‘알았으니까, 누가 통합 CEO가 되던 우리 하는 일만 방해 말고 내버려두시면 됩니다. 예, 앞으로도 고생하십쇼~’하고 방관하긴 했었다. 속은 시커먼데 이상하게 태평한 놈들 같으니라고.

         

         – 너무 그들의 야욕을 과소 평가하시는 건 아닌지요? 엘리시움 또한 민간 정보 통제와 활동 억압을 당연하게 저지르고, 정보 통신 업계에서 자사 우선주의를 무한히 내세우는 기업입니다. 반독점법을 시행할 주체가 남은 시대였다면 조각나고도 남았을 것이며, 당장 아샤님에게 불합리한 협조를 강요하는 것만 봐도…. –

         

         팡!

         

         “야, 걔들이 뭐가 예쁘다고 우리끼리 얘기하는데 쓸데없이 편을 들어주겠어? 그리고 제로 너 임마! 내가 지금 한동안 보호 관찰 당하는 신세엔 놓인 건 네가 벌집을 부숴서잖아! 그런 게 근처에 떨어졌으면 좀 멀리 굴려 보내던가 하지, 다짜고짜 밟아 부수니까 이 난리가 나는 거 아니야!”

         

         – ……제가 아나스타샤님의 사색을 너무 섣불리 방해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

         

         엘리시움 애들이나 적당히 드리블하며 골려주랬더니 도시 네트워크 한 귀퉁이를 시원하게 작살낸 우리 장본인께서, 그런 식으로 책임 소재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 본인이 상당히 불리하다는 걸 알아챘는지 냉큼 입을 다무셨다.

         

         스캐너 쪽에 두들긴 쿠션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잡아서 먼지를 털어내는 모습은 일견 양식미가 넘쳤지만… 융통성 없는 과잉 방위였다는 걸 뒤늦게 인정하고, 어색한 태도로 반성하는 기색이 나에겐 뚜렷이 읽혔다. …흥, 당시 상황이 긴박했다니까 이번만 그냥 넘어간다 정말.

         

         이제 와서 무엇을 숨기랴.

         

         해커들이 의문의 투자 열풍과 기업을 상대로 한 사보타주 계열 방해 작전 선호 현상에 과열되어 있거나 말거나.

         

         블랙 마켓에서 나름 1티어 옵션으로 손꼽히기 시작한 해커, 닉네임 아이보리를 쓰는 누군가 씨는 현재 업계 호황과 한 발자국 떨어져 절찬리에 개점휴업 상태.

         

         네오 헤이븐 지부의 보더리스 네트워크가 서비스 불가 상태에 놓이고, 연결 차단으로 피해는 최소화했더라도 본사 창문 한두 개 정도는 깨졌다고 봐야 하는 피해를 뜬금없이 입은 엘리시움이 가만 있을 리도 없었다.

         

         현재 인터넷 상에 위험한 테러 인자가 숨어 있다며 계도 기간을 선포하고, idkHacking이라는 익명 닉네임 뒤에 숨은 범인을 찾겠다며 한바탕 정보통신 분야를 뒤집어 놓으셨으니.

         

         사실 말이 좋아 계도 따위로 포장한 셈이지, 건수가 잡힌 걸 넘어 명백한 집단 저항 의지를 보인만큼 이번 기회에 민간 사찰을 겸해 사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 기강 한 번 세게 잡겠단 소리였다.

         

         속되게 표현하면 해커 전체가 연대 책임으로 존나게 벌을 서는 도중이랄까.

         다들 요리조리 샛길을 찾아내는덴 도가 튼 인간들이라 생계를 유지하는데 지장은 없겠다만.

         

         하여간 덕분에 용의선상에 올랐던 사람들은 전원 사이버웨어 검열 및 개인 단말기 하드드라이브 압수 수색형에 처해진 걸로도 모자라 거의 한 달 동안 자택 연금 비슷한 상태에 놓였다고.

         

         …부디 그 라인업에 아는 사람이나 추후 활약하는 원작 캐릭터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해커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내가 능동적으로 간섭해서 해결해줄 자신이 있어서 저지른 일이라 해도,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까 예상보다 파급력이 좀 많이 강한 것 같아서 약간 무섭거든 지금?

         

         “크아아악!! 외출하고 싶어! 심심해! 게다가 내가 아무리 집에 틀어박혀서 빈둥거리는 걸 좋아한다 쳐도, 하필 낙하 당일까지 보호 관찰 신세라는 게 말이 돼?! 역시 잘 참다가 이런 애매한 타이밍에 사고를 친 게 죄인가??”

         

         – 대신 블랙 마켓의 비대면 의뢰는 얼마든지 수행해서 실적을 올리고 계시지 않습니까? 예고된 요격 행사야, 대대적으로 방송한다 예고한만큼 엑사테크 채널을 시청하셔도 되고, 정 아쉬우면 플라자 옥상에서 제가 풍경을 확대해드리겠습니다. –

         

         “직접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정 지을 수 있는 최초의 장면을 현장에서 못 보는 게 문제야! 특히나 이건 꼭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말겠다 다짐했던 부분인데!”

         

         상황은 이미 다 벌어진 마당이니 이리 어린애처럼 투정 부려 봤자 별반 도움이 안 된다는 건 머리론 알고 있었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어디 좋은 쪽으로만 먹어지나.

         

         “에이씨…!”

         

         

         의미없이 바둥바둥 휘두르던 팔다리는 얼마 채 지나지도 않아 제풀에 지쳐 소파 위에 다시 얌전히 늘어졌고.

         괜스레 부풀리고 있던 볼에 헛바람이 빠짐과 동시에 흐트러져 시야를 방해하던 앞머리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자연스레 흘러내렸으며.

         독기가 풀풀 날리는 듯한 도시의 어지러운 녹색 불빛을 하염없이 뒤쫓던 눈마저 스르르 감기고 호흡이 가라앉으니, 고요 속에서 마침내 내면의 심장의 고동소리만이 조용히 그 크기를 키워 나갔다.

         

         

         겉으로 보이는 몸과 입은 일부러 경박하기 그지없게 움직였으나, 실은 드디어 올 게 왔다는 생각에 정말 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린다.

         

         막상 지나고 보니 별 거 아니었지만, 잘해라~ 인생이 걸려있다~ 이런 소리로 늘 압박당하던 수능을 칠 때도 이렇게 긴장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으으.

         

         “…뭘,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긴장한 걸까 난.”

         

         굳이 특별한 공감을 바란 게 아닌 그저 한숨처럼 흘러나온 미약한 혼잣말에 의외의 대답이 다가왔다.

         

         스륵, 혼자 고민하느라 체온이 좀 올랐다 싶었는지 살짝 차갑게 적신 물수건이 이마와 목 근처 피부를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주자 시원한 느낌이 감돌며 가슴 속에 응어리진 무언가가 약간 흐물흐물 풀어졌다.

         

         애완동물의 애교를 본 기분이랄까, 친한 친구가 뭐든 함께 도와줄 테니 힘내라며 어깨동무를 걸어온 것 같은 낯간지러운 무게감이 안심된다.

         

         짜식이… 그래도 전에 다짜고짜 상비해둔 호르몬 조절제나 신경 알약부터 찾아서 대령하던 22세기 약물 만능 스탠스는 이제 완전히 고쳤구나. 음음, 좋아 아주 바람직해.

         

         –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선 너무 괘념치 마시고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무릇 인간이란 모두 자신의 의지를 세상에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물이지 않습니까? 단지 아샤님은 특별하시기에 영향력이 클 뿐, 거기에 대해 일부러 책임감 따위를 가지실 필요는 없다 사료됩니다. –

         

         입담은 약간 과하게 매끄러워진 것 같기도 하고?

         

         “너… 좀 수상할 정도로 아부가 늘었는데, 그냥 사교 빅데이터를 참고한 결과가 그런 거지? 또 이상한 자료가지고 공부하면 안 된다…?”

         

         여러가지 색채를 고를 수 있던 홀로그래픽 스캐너 특유의 옵션 중, 처음부터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골랐던 적색 안광에서 빨간 맛이 느껴지는 건 약간 기분 탓이리라 되뇌며 마사지 받는 감촉을 차분히 즐겼다.

         

         아마 원래는 이런 식으로 체급을 불려서 원작 시나리오를 대비할 작정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기억은 이제 좀 가물가물하지만.

         

         주인공 친구가 대체 누가 됐던, 옆에서 잘 꼬드기는 걸로 균열 간섭기 제작에 필요한 공허 광물을 모두 모을 수 있는 루트로 가게 유도.

         

         아직 기술 개발이 안 끝났는지, 시중에 안 풀린 재료 수급에도 벌써 차질이 생기면 안 되니까 도중에 특정 기업을 너무 조져버리려 들면 또 잘 타이르고….

         

         그러는데 필요한 무력이나 자금은 미래 지식을 쓰거나, 여차하면 적당한 이벤트 같은 거에 올라타서 한몫 벌어들이는 걸로 퉁 치려고 했지. 설마 물 흐르듯 사업을 피는 걸로도 모자라 아예 제 3세력 비슷한 걸 맨땅에서 일구게 될 줄이야.

         

         누군가를 조종하듯이 행동을 유도한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일리가 만무하긴 해도, 지극히 상식적인 인격 수준을 보유함과 동시에 다소… 아담한 외형을 가지게 된 시점에서 호감을 사기 쉬워졌다는 점은 자각하고 있으니 그걸 써먹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가끔 꿈에서 반강제로 자각하게 만드는 서브 히로인이란 수상쩍은 역할 부여에 대해선… 씁, 세상이 정 원하는 게 그런 거라면 끽해야 몸을 약간 도구처럼 써서 유혹하는 한이 있더라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각오야 뭐.

         

         개인의 순결이 무언가 엄청난 가치를 가지기엔 풍요와 빈곤의 경계선이 엄청 극단적인 세계니까.

         

         아무튼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은 결과, 최고의 오산으로 든든하고 좋은 인연도 잔뜩 챙긴 만큼 향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기업 어그로 탱커를 겸해 따라가야 할 우리 주인공이란 작자가 너무 미친놈이면, 난 거기서 완전히 떨어져 나와 독자 노선을 걷는 걸로.

         

         내가 어? 헬레나랑 얼마나 친한데! 그런 답답한 꼴을 그냥 하염없이 참아주고 있을 것 같아? 가진 걸 다 써서라도 방해하고 말지!

         

         그러니 부디 날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마침 여기저기 우리 편을 들어줄 끈도 있겠다. 만약 수 틀리면 틀리는 대로 거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자신감이 좀 붙었으니까.

         

         다만 여전히, 금마가 기업 친화 루트로 순순히 들어가주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분 일초라도 빨리 정체를 확인하고 싶은 게 내 속내이긴 한데.

         

         감시 기간이 남아 엘리시움이 어디선가 뻔히 지켜보고 있는 걸 잘 알지만, 그렇다고 또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줄 위인이 못된다 나는.

         

         “으으… 안 되겠어! 우리, 이렇게 할까?!”

         

         – ?? –

         

         어느새 어깨 안마까지 더해진 극진한 대접을 퍼드득 뿌리치고 일어난 날 제로가 화들짝 놀란 채로 쳐다봤지만 괜찮다.

         

         이건 열 받은 김에 얼토당토않은 사고를 치려는 게 아니라. 정말 은근한 참견만 걸치는, 뭔가 잘못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기막힌 아이디어 쪽에 훨씬 더 가까웠으니.

         

         “제로! 너 드로이드 개조용으로 쓰고 있는 위장 창고에 그때 노획하고 도장 안 갈아 끼운 엑사테크 로봇 재고 좀 남아있지? 그거랑 드론 몇 개 얼른 재단장해서 준비해 놨다가 충돌 현장에 출격시키자! 어때!”

         

         나 대신 눈과 손이 되어줄 우리 제로 종군기자님… 반드시 일용직으로 고용해야겠지?

         

         게다가 기껏 비밀 기지를 만들어 놓고 정작 사람이 자주 들락날락하다간 노출될 염려가 크단 이유로, 정작 나도 제대로 구경조차 못 해본 게 아쉬운 만큼 이 참에 한 번쯤은 잘 돌아가고 있나 시찰해 보는 것도 썩 나쁘지 않으리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많이 늦었습니다! 심지어 업로드 예약을 걸고 공지를 정리하려고 봤더니… 큰 사고까지 친 것 같습니다;;

    설마 에피소드 사이 휴재 기간 공지가 처음부터 아예 안 올라갔나요…? 아니면 제가 실수로 일주일 전에 관리하다가 미리 지웠을까요…??
    분명 써서 업로드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 보니까 제일 위쪽에 있어야 할 공지가 없어서 지금 식은땀이 막 주룾줄줄 흐릅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이 많다면 진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이모티콘은 현재 초안을 토대로 그림 작가님께 세부 수정을 요청 드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완성되더라도 노벨피아 쪽 심사를 받아야 해서 약간 더 지체되겠지만… 정말 조만간 완성본을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익명을 희망하시는 독자님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이리로 들어오세요….
    햐얌 님의 1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지… 진정해 주세요. 다소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다음화 보기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