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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51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달빛마저 칠흑에 잠긴 새벽.

        

        방에서 이불을 덮고 얌전히 잠든 로렌티나를 뒤로 한 채, 유진은 베란다로 조심스럽게 나가 휴대폰을 확인했다. 홀로그램 화면 위로 몇 가지 그래프와 글자가 떠오른다. 현실 농도라는 듣도 보도 못한 수치의 실시간 변동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디론가로 전화를 거는 것도, 비프음을 기다리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통화 상태에 놓인 것도…그 모든 것들을 실시간으로 관측하여, 혹여나 무언가 이상이 생기는지를 파악한다. 바로 그 점으로부터 그녀는 자신이 어떤 일을 겪고 왔는지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감을 다시 붙잡고, 내뱉은 말이 휴대폰으로 잘 흘러들어갔길 빌 뿐.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럼. 잘 지냈지. 우리 딸.”

        

        

        

        근 수 개월동안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흐른다.

        

        한순간 화면에 표시된 현실 농도가 살짝이나마 움직였지만 위험 수치까지 올라가지는 않는다. 지금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으나, 그 사실을 아는 이들은 없었다 – 혹은 알고 있더라도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그동안 각자의 일에 짓눌려, 그리고 초현실적인 이유에 가로막혀 하지 못했던 말들이 둑이 터진 것처럼 쏟아진 것이었다.

        

        그 사이에서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들. 다른 세계로 떨어진 유진은 단순히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난 것이 아니었고, 최소한 어느 정도는 부모님 및 여전히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이들에 의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그동안…지켜보고 계셨던 거였어요?”

        

       “어떻게 안 보고 있을 수 있겠니.”

        

        

        

        보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눈을 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조금만 방심하더라도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에 떨어진 아이를 보는 건 고통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아예 보지 않는다는 선택지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보아야만 적절한 순간에 최소한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진이 있었던 세계에서는 실로 최소한의 도움이었지만, 그녀가 사라진 세계에서는 말 그대로 필사적인 노력 끝에 가능한 결과물. 고작해야 탄환 한두 개 정도의 궤도를 아주 살짝 틀어버리는 것 정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다시 말해, 세계선이 동기화되지조차 않았을 때 할 수 있었던 일은 그 정도 뿐이었다.

        

        

        

       “할 수 있었다면 최소한 몇 마디라도 전해주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불가능하다고 하니….”

        

       “….”

        

        

        

        정적.

        

        그닥 달갑지 않은 이야기만이 연이어 이어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가 다녀온 곳은 여름에는 수십만을 넘어 백만에 달하는 시체가 썩으며 나는 가스에 의해 도시에 화생방 경보가 내려지는 인세에 현현한 지옥이었으니.

        

        그건 설령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째 세계선 동기화가 마무리에 돌입한 시점에서 나누는 대화에서조차 현실 농도의 변동을 일부 야기했는데, 돌아오자마자 접촉했더라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었으니.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런 일은 없겠죠.”

        

        

        

        그 말대로.

        

        그 모든 게 현재진행형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 과거라는 이름 속에 사그라들었다.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어떻게든 입에 담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연루된 일들 중 영영 매듭지을 수 없는 형태로 끝나버린 것들은 단 하나도 없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상황은 절대로 나타날 수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나 유진은 목에 두 개나 되는 명예 훈장을 걸었고, 그녀의 부모는 다시금 아들-혹은 딸-과 재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것과는 별개로,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도, 통화만으로는 모든 해후를 전부 나눌 수 없었다.

        

        그리고-

        

        

        

       “…생각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보고 싶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겠지?”

        

       “해야 할 일이라면…?”

        

       “미국 말이다.”

        

        

        

        아.

        

        짧은 음성이 터져나왔다.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금방 알아들은 유진이 억지로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이며 덧붙였다.

        

        

        

       “…네. 아직 끝내야 하는 일이 있어요.”

        

       “그래. 우리 딸이…잘 해결할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

        

        

        

       “모든 게 다 끝나면, 외식이라도 하자.”

        

       “네.”

        

       “항상 몸 건강하게 잘 지내고. 용돈 모자라면 말하고…금방 돌아갈 테니, 너무 살찌는 것만 먹지 말고. 알겠지?”

        

       “네….”

        

       “그래. 우리 딸. 항상 화이팅.”

        

        

        

        그리고 몇 초나 지났을까.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전화가 끝나며 정적이 찾아왔고, 서울 위로 짙게 내린 어둠과 새벽의 서늘한 바람이 그녀를 맞이했다.

        

        발끝으로 잡히는 미묘한 진동에 유진이 고개를 돌린 순간,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안 자고 계셨어요?”

        

       “밤바람이 시원해서 그만.”

        

        

        

        그리 말하는 로렌티나의 손에는 수건 한 장이 들려있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으며, 그녀는 유진을 품에 조심스럽게 안고는 덧붙였다.

        

        

        

       “비가 꽤 오네요.”

        

        

        

        달빛조차 가려졌던 밤하늘은 어느새 개였고, 훌쩍거리는 소리만이 이어졌다.

        

        시애틀 탈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쿠웅!

        

        

        

       “이번 전쟁이 끝나게 되면 핵 없는 시대가 찾아오겠군요.”

        

       “다 써버렸으니까?”

        

       “후후, 그렇죠.”

        

        

        

        영혼 자체를 뒤흔드는 듯한 묵직한 파공성, 하늘에서부터 사선으로 떨어져내리는 벼락.

        

        미국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른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시애틀의 랜턴 공항에 떨어지고,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불기둥이 치솟는다. 전략적 가치가 그닥 높지는 않지만, 적들이 많이 몰려있는 지점부터 하나씩 철거가 시작된 것이었다.

        

        본래 상황이라면 어느 한 나라가 핵미사일을 발사한 순간 상호확증파괴를 위해 연합군 역시 동일한 과정을 반복했을 터였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더가 철거당하고 손가락과 팔다리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전력들이 사보타지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이는 정정당당한 1 : 1 핵펀치 주고받기가 아니라 어느 한 쪽이 최소 세 배의 전력을 가지고 두들겨 팬다는 소리.

        

        

        

       “HQ, 여기는 대거. 랜턴 공항에 미사일 착탄 확인. CEP은 15m 가량으로 추정. 95% 이상의 목표가 완전히 침묵함을 확인. 대미지 리포트 및 현장 영상을 송신하겠다.”

        

       “확인. 현재 위치도 함께 보고하라.”

        

       “현재 전선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진 한 산림공원에서 전장 관측 중이다.”

        

        

        

        잠시간의 정적.

        

        통신용 안테나의 감도는 여전히 양호했다. 근처에서는 부스럭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접이식 의자를 펴놓고 특수 망원경을 통해 관측 중인 대거 팀의 분대장을 제외한 이들이 근방에 진지, 혹은 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을 잡을 때 쓰는 스킬들은 조금만 손보아도 공사용으로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근방에 움직임 감지용 트랩 및 레이더를 설치한 이들은 금방 설렁설렁 풀어진 지 오래였다. 십수 일동안 벗지도 못했던 장구류를 벗어던진 채 익숙한 듯 할 일을 시작했다.

        

        

        

       ───파직!

        

        

        

       “반경 50m 내에 존재하는 벌레 제거 끝.”

        

       “근방에 꽤 괜찮은 개울이 있는데, 물 좀 받아오지.”

        

       “분대장, 자동 관측으로 전환하고 식사하러 오십쇼.”

        

        

        

        손을 휘휘 저어 괜찮다는 의사를 보낸 그가 다시금 인컴에 귀기울이는 순간, 안테나를 타고 송신된 몇 가지 데이터가 대거 팀 전원의 시계를 통해 공유되었다. 일종의 지도였다. 하지만 맵에 시애틀은 보이지 않았다.

        

        데이터는 그보다 좀 더 위의 지역을 가리키고 있었다.

        

        

        

       “추후 무인기를 투하할 지점 및 현재 HQ가 보유 중인 착륙 지점의 현황이다. 아리콘과 바이올렛은 밴쿠버 근방에서 작전 활동을 하고 있으니, 표시 지역과 가장 가까운 대거 팀이 맵 근방을 확인해주길 바란다.”

        

       “확인이라면 뭐, 지대공 미사일 유무나 보유 중인 현황 데이터와 맞지 않는 상황 파악 같은 거로군.”

        

       “그렇다. 넉넉하게…3주를 주겠다. 대량의 스텔스 SUAV도 투하해주지. 이동 루트를 표시할 테니 추후 확인해보도록. 상부에서는 작전 목표의 절반 정도만 달성하더라도 성공이라고 보고 있다.”

        

       “푹 쉬고 출발하겠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통신을 끝마친 오웬스를 대거 팀 전원이 쳐다보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들 역시도 사람이었고, 기껏 땅을 신나게 파헤치던 와중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달가울 리가 없었다.

        

        다시 주섬주섬 장구류를 입으려던 팀원들을 손으로 제지한 그가 덧붙였다.

        

        

        

       “이틀 후 출발한다. 정찰 및 좌표 확보 작전이니 그리 심각한 건 아니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 하루에 10km 가량만 도보로 이동해도 쉽겠어요.”

        

       “빨리 끝내고 전진기지로 돌아가는 게 더 낫지 않을지?”

        

       “그건 차후 고려해보겠다.”

        

        

        

        치익!

        

        그러던 와중 귓전을 타고 들려오는 아찔한 소음. 타닥거리며 들려오는 나무 타는 소리와 그 위에 올려진 프라이팬, 달궈진 철판 위에서 녹아가는 버터에 새빨간 빛이 도는 고기가 투하된다.

        

        그 옆에서 이어지는 개소리.

        

        

        

       “배고픈데 미리 좀 뜯어먹어도 괜찮을지?”

        

       “니들이 생고기도 잘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제발 좀 참아줄래? 괜히 마지막까지 숨겨둔 게 아니거든?”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저까지 싸잡아서 말하십니까, 체스터 씨.”

        

        

        

        로건이 불만스러운 말투로 덧붙였다.

        

        윌리엄 체스터, 전직은 셰프. 다르게 말하면 대거 팀의 주방장이었다. 그의 손길에 닿은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고 있었다.

        

        근방에 널려있는 나뭇가지를 적당히 칼로 슥슥 깎아 꼬챙이를 만든 뒤, 펄스로 표면을 소독한 대거 팀 인원들은 고기가 구워지기 무섭게 한 점씩 가져갔다.

        

        전쟁과는 실로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었지만,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건 언제 받으셨나요?”

        

       “3시간 전, 전진기지에서 드론으로 보내줬지. 너희들이 합류하기 전이었으니 모를 수밖에.”

        

       “즐거운 서프라이즈군요.”

        

        

        

        실로 그러했다.

        

        물론 이 역시도 상당히 드문 일임은 틀림없었다. 과거 오퍼레이션 채리엇과 같이 적진에서 지속적인 작전을 펼쳐야만 할 때에는 무지막지하게 많은 전투식량 – 물론 이들의 건강과 입맛을 위해 MRE가 아닌 RCIR 위주였다 – 을 들고 다니는 게 기본이었기에.

        

        전진기지로부터 고작해야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상황, 거기에 적 방공망 또한 거의 철거되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고 –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지만, 미국의 완전한 수복이라는 말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먹는 맛있는 밥이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는 법이었다.

        

        더군다나 굳이 주변을 경계하지 않아도 반경 수백 미터 이내에 흩뿌려진 움직임 감지 레이더가 혹여나 접근하는 적성 세력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한 자리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캐나다군이 남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아리콘, 바이올렛이 유도 중이지. 아마 1주일도 안 되어서 그쪽에서도 교전이 시작될걸. 듣자 하니 메이플의 나라 쪽에서 비밀리에 ‘그림자’를 어떻게 발현시켰냐고 이쪽한테 물어봤다든데.”

        

       “하하, 막내한테 또 부탁해야 하나?”

        

       “그쪽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글쎄다. 직접 물어봐야 알겠지만….”

        

        

        

        쉴틈없이 작전에 투입되어 별다른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은 생각할 시간이 아주 많았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전쟁이 눈 앞에 다가와있었다.

        

        그리하여 이어지는 말.

        

        

        

       “미국 수복이 끝나면 대거 팀을 SOF 육성을 위한 수석 교관으로 돌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흐음….”

        

       “…우리가 납득할지는 둘째치더라도, 상당히 그럴듯한데. 이런 특수한 임무를 적어도 시도라도 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격감했을 테니, 보충이 필요하겠지.”

        

        

        

        그 말대로였다.

        

        게다가 당연하겠지만, 상부는 미국 수복이 끝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대거 팀을 계속해서 전선에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지금이야 상황이 상황이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전장에 내보내어 궂은 일을 도맡게 되었지만, 그 모든 상황을 뚫고 여전히 활동 중이란 것 자체가 이들이 대체가 아예 불가능한 인력이라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대거 팀 인원들 역시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슬슬 총을 내려놓을 때도 됐죠. 교전이 중독성이 있다고 하는 놈들은 열두 시간씩 총질을 시켜봐야 정신을 차릴텐데.”

        

       “하하.”

        

        

        

        그러나.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와중, 불청객이 찾아왔다.

        

        

        

       ───부스럭.

        

        

        

        레이더가 삑삑 울려대더니 전원의 눈 앞에 펼쳐지는 홀로그램.

        

        거기에는 사람도 아닌…왠 회색곰 한 마리가 대거 팀이 머물고 있는 지역을 향해 어슬렁거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본래라면 당장 총을 집어들어도 모자랄 일이었지만, 이들은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고, 열심히 식사 중이던 로건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래. 다녀오면 되잖아, 다녀오면.”

        

       “근방에 연어 많은 곳 있나 물어보고 오시는 게?”

        

       “연어는 9월에서 11월에나 상류로 올라오는 거야, 이 멍청아….”

        

        

        

        바스락바스락거리며 다가오는 회색곰, 그리고 백색의 곰 귀를 쫑끗거리며 다가가는 로건.

        

        시선이 마주한다. 곰은 입을 몇 번 열었다 닫더니 조금 으르릉댔고, 로건은 고개를 휘휘 저으며 손을 내젓는다. 그럼에도 돌아가지 않자 그녀는 오른쪽의 다용도 파우치에서 해머를 꺼내들었고, 그제서야 회색곰은 얕게 불평을 토하며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어처구니없단 표정을 지은 그녀가 포장지가 벗겨진 사탕 하나를 왼손으로 꺼내어 던지자, 곰은 그제야 조금 만족한 듯 그것을 입에 넣고는 왔던 길로 사라졌다.

        

        물론 전부 녹화되고 있었다.

        

        

        

       “뭐라던가요?”

        

       “뭐겠냐, 밥 달라고 땡깡부리는 거지. 이제 동면에서 깨서 배고프다나 뭐라나.”

        

       “덕분에 곰 잡을 걱정은 없구만. 항상 고맙다.”

        

       “알고 있으면 남은 고기나 마저 구우시죠.”

        

        

        

        대거 팀의 일상이었다.

        

        여전히 시애틀에서는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대거 팀의 장점

    미국에 널린 곰과 조우하더라도 죽이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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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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