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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61

        

         “쌉니다 싸요! 사막을 건널 거라면 꼭 챙겨야 하는 금속 부품용 급속냉각제가 한 통에 단돈 1,800 크레딧!! 차량에 넣는 고농축 냉각수는 100ml 당 300 크레딧!! 들여오느라 라벨만 뗐지 정품 맞습니다~ 들통이던 말통이던 일단 담을 용기만 가져오면 다 넣어드립니다!”

         

         “상품 보고 가세요! 보르가덴트 전당포, 현재 절찬리에 영업 중입니다! 고장 난 기계장치, 중고 생활 용품이나 무게로 달아야 하는 고물, 심지어 임플란트까지 즉석에서! 뭐든 다 객관적으로 감정하고 책정해드립니다! …반대로 ‘확실하게’ 주인 잃은 물건들도 많아요!!”

         

         소란스러움이 피부로 와닿는다는 게 과연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까?

         

         기반이 되는 콘크리트 건물이나 컨테이너 하우스, 판잣집 위에 덕지덕지 붙인 합판과 전기 설비.

         라틴 아메리카 계열 시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특유의 재치 넘치는 호객 행위, 거기서 파생된 활기와 혼잡함.

         무슨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하게, 겉은 거적때기 같은 바람막이 천으로 가린 주제에 안에는 사이버펑크 냄새를 물씬 풍기는 장비 일식을 갖추고 다니는 개조 인간과 사이보그들까지.

         

         설계와 우연, 계획과 무분별함이 심적 어긋남을 유발해 방문자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 만도 하련만. 또 어떻게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그 풍경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무수한 기회와 그에 어울리는 도전, 그리고 아찔한 모험의 냄새를 풍겨 만약 저 밖에서부터 걷거나 차를 타고 네오 헤이븐으로 찾아온 손님이 있다면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게 되리라 생각되었다.

         

         물론 이제… 당장은 그걸 느낄 피부도 뭣도 없을뿐더러, 함부로 연약한 몸으로 기웃거리다간 큰 말썽에 휘말릴 게 뻔해서 여지껏 이런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확보되기 전에는 감히 알짱거리지도 않았던 나에겐 해당사항이 좀 많이 적긴 한데. 음.

         

         – 주변을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드로이드 제어권을 가져가 조작을 넘겨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아샤님과 기기 연결을 공유하는 상태에 대해 높은 충족감을 느끼지, 걱정하시는 것처럼 ‘빼앗겼다’는 개념으로 불쾌함을 재생산하지 않습니다. –

         

         “응. 그건 충분히 이해했고 배려도 고맙고, 정말 반가운 풍경이긴 한데…… 그냥 별로 안 내키네.

         

         가판대와 전시대에 올라온 다양한 상품들을 사이버웨어의 분석 보조 없이도 얼추 알아볼 수 있으며, 예전에 비해 확실히 흥미가 덜 생기는 건… 나도 얼추 이 시대 현지인이라 당당하게 말해도 괜찮을 수준으로 적응을 끝냈다는 뜻일지도.

         

         아, 물론 할렘가 안쪽을 둘러보는 게 재미없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충분히 즐기고 있어요?

         

         어떤 면에서는 번화한 도심가보다 사람 사는 동네라는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거대한 기계 괴수처럼 전기가 맥동하는 건물보다는 아직 까칠까칠한 마감재 표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쪽이 좀 더 구수한 맛이 있어서 선호하긴 한다.

         

         단지 이 동네라고 로봇이나 드론 같은 게 하나도 없을 만큼 문명으로부터 벗어난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현장 근처에 도착했을 때 위화감을 줄이기 위하여, 반딱반딱하게 닦고 광낸 엑사테크 소속 전투 드로이드의 외형으론 그다지 현지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상태인지라.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기에 그리 적합한 꼴은 또 아니거든.

         

         쨍그랑!!

         

         “이 씨빨, 개쌔끼들이… 딸꾹!! 여기가 어디라고 그렇게 당당하게 기어들어온….”

         “에그머니나! 이 노망 난 인간이 진짜?! 저쪽이 총이라도 쏘기 시작하면 어쩌려고 그런!!”

         

         외려 번화가에서 더 찾아보기 힘든 유리병이 엑사테크 로고가 박힌 장갑에 부딪혀 박살 나고, 깨진 파편과 함께 미묘하게 남아있던 끈적한 알코올 음료가 표면을 타고 흘러내렸다.

         

         대로 쪽으로 난 2층 창문 쪽에서 머리와 한쪽 팔을 내밀고 소리치던 영감님이, 순식간에 아내로 추정되는 분께 성성한 머리칼을 붙잡혀 강제로 끌려들어갔고. 곧이어 부디 그냥 넘어가달라는 것처럼 창문마저 쾅! 닫혔다.

         

         그래, 쓰레기를 투척하고 욕설을 퍼붓는다.

         

         하다못해 들짐승이라도 적대시되는 처지란 걸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차별과 혐오를 가득담은 행태. 그리고 그걸 본인이 당한다면 그 누구라도 화를 내는 게 당연할 텐데.

         

         – 확실히, 일견 최저 질서와 치안이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장기간 머물거나 본격적인 활동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 말씀하셨듯 여러 강력 범죄와 돌발 행동에 노출될 염려가 큰 것 같습니다. 할렘이 내포한 잠재역이나 이슈에 비해, 그간 관심을 적게 주셨던 이유가 명확하군요. –

         

         “그렇지, 뭐. 영향력을 발휘한 방법이 있으면 좋긴 한데. 이미 난 어느 광고 모델…이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소리까지 듣는 마당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부러 기업이랑 관련 없는 척 연기하는 건 일종의 기만이니까.”

         

         …정작 난데없이 술병에 직격을 당한 장본인, 제로는 기습 공격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채 하던 얘기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나 보기 좋으라고 일부러 거리 풍경을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도록 드로이드 조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게 더 무서웠다.

         

         슬슬 나도 얘가 날카롭게 반응하는 부분이나 남다른 사고 방식이 튀는 방향을 배우는 와중인만큼, 얼추 무심하게 넘기는 일과 그렇지 못한 경우를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건 장갑에 흠집조차 안 난 공격을 받은 걸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게 아니라. 습격자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저런 시비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보다, 내가 열심히 구경하는 공유 화면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되는 걸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게 아닐는지.

         

         …….

         

         쓰읍, 아닌가? 그래도 나랑 같이 밤을 꼬박 새 가며 조립한 드로이드 중 하나이지만, 회수 못하게 될 걸 생각하면서 제작했으니까 의외로 별 불만이 없을 것도 같고?

         

         게다가 미움 받는 위장 신분을 착용한 채로 적진을 누비는 형국이니, 이 정도 반발이 있으리란 당연한 걸 나보다 훨씬 똑똑한 인공지능 녀석이 염두에 두지 않았을 리도 없지 않나.

         

         분명 내가 들여다보지 못하는 논리 회로의 내면에서는 지극히 겸허한 태도와 빛나는 지성으로, 상처받은 사람의 폭발적인 감정 변화와 발현 농도 등을 심도 깊게 학습하며, 자신이 본받을 점과 사람을 대할 때 주의할 점을 분리하고 있으리라. 응응.

         

         와장창—!!

         

         “이 찢어 죽일 엑사테크 끄나풀 새끼가…! 좆 같은 무인 드로이드냐? 아니면 거지같은 오퍼레이터인지 뭔지 하는 새끼가 조종하는 꼭두각시 인형이냐?? 뻔뻔하게 시장 쪽으로 그 낯짝 들이밀지 말고 꺼져! 가서 염병할 조사인지 뭔지나 하던가, 우리도 못 건드리게 만들었으면 무너진 잔해나 좀 퍼뜩퍼뜩 치워라!!”

         

         – ……감히, 지금 누구에게 대고 그런 망언을. –

         

         “어허! 너 인마, 저 사람들은 내가 모니터 뒤에 있는 줄도 모른다니까!?”

         

         실제로 드로이드의 음향판을 타고 으르렁거리는 제로의 독백이 새어 나간 건 아니었으나, 가상 공간을 부르르 떨리게 만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플로우가 느껴지자마자 다급하게. 반대 의견을 펼치려 뛰쳐나가는 제로의 고삐를 틀어쥐었다.

         

         흡사 준비된 배우가 ‘이 자식, 방금 뭐라고…!’ 같은 연습한 대본을 읊는 것처럼, 왜 자꾸 그런 뻔한 관용구나 내 옷자락이나 겨우 스친 바람 쪽에 즉각 긁히는 거니 너는.

         

         딱히 과보호 같은 건 아니라 생각한다. 그건 오히려 내가 얘한테 약속을 명목으로 강요한 온갖 규칙들이 훨씬 더 근접한 개념이지.

         

         그렇지만 제로는 항상 나에게 무슨 보이지 않는 무형의 권위라든가, 절대적으로 수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처럼 구는 일이 잦으니… 이건 살짝 예상한 범주 내의 발작이라 해야 할까. 겁나 부담은 되지만 일어나리란 것 자체는 알았다고나 할까.

         

         – 무례한 이들을 그렇게 감싸주실 이유가 있습니까? 혹여 ‘주인공’이란 인물과의 잠재적 친분을 염두에 두시는 걸까요? –

         

         “계산적으로 편드는 게 아니야. 전에 에린 언니한테 한수 배웠듯이, 단순한 선의나 호의를 사기 쉬운 외형을 가지고도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건 오만한 마인드니까 굳이 피곤하게 신경 쓰지 않는 거지.”

         

         원작 네오 헤이븐 팬들이 보면 판도를 뒤틀어 놓은 것도 그렇고, 헬레나나 쇼우 같은 주요인물들에게 이상한 소망과 헛바람을 불어넣은 것도 그렇고.

         

         나도 마냥 떳떳한 처지는 절대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더군다나 엑사테크가 이 사태의 원흉이라 여기는 현지인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저러는 건 꽤 점잖고 온건한 응대인 셈이라고? 급진파들은 벌써 저기 시위 현장이나 아르카디아 교단에 투신해서 밖에 나가 있으니까!

         

         하여간 그렇게 뭔가 불만이 남은 듯, ‘인간의 무지함無知이란 정말 저주에 가깝군요….’ 같은 무시무시한 혼잣말을 하는 제로를 다독인 다음. 드로이드처럼 민간 분위기를 접사 촬영하는 대신 현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드론 방면으로 시야를 전환했다.

         

         할렘가에서 나오는 단순한 생활 불빛과는 그 진함부터가 다른. 뿜어져 나오는 열량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탐지등, 설치형 전술 조명이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는 인근은 막대한 면적의 잔해 무더기의 연속.

         

         거기에 대형 굴착기를 비롯해 여러 공사 장비와 채굴 기기들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탐지 장비의 한 종류인지 무슨 원반 같은 게 지면 근처를 바쁘게 훑고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콰직!! 뭔가가 무자비하게 으스러지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렸다.

         

         중장비가 폐허를 부수면서 파고드느라 나는 소음이냐고? 어… 반은 맞는데, 나머지 반은 저기 영세 방송사에서 무단으로 날린 드론이 격추당하는 파쇄음인데요?

         

         전체 풍경을 촬영할 이유가 없는 나야 높은 확대율을 가진 카메라 모델에 열화상, 음파 탐지, 소형화 입자 분석기 등등 덕지덕지 붙인 드론으로 멀리서 필요한 장소만 여유롭게 응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이렇게 보면 극에 달한 데이터 처리 능력이란 범용성 높은 재주는 역시 무서운 물건이 아닐까?

         

         원래는 색적 범위를 넓게 잡고 기웃거리다, 간신히 주인공이 추적을 뿌리친 채 빠져나오는 역사적인 순간과 그 정체만 집어낼 수 있어도 성공이라 여겼던 나지만… 여기서 벌어질 전투 구도와 병력 규모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제로는 대뜸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기준점으로 삼은 건 내 기억, 거기에 헬레나가 미팅에 다녀왔다며 슬쩍 찔러준 자료와 민간에 공개된 재해 이후의 빈민가 현황 알람 한 스푼.

         

         등장하는 병력 종류에 따른 각 기업별 파견 인원과 담당 현장을 확률에 따라 우선 분류, 배경과 일치하는 큰 지하 공동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은 기존 구역 데이터 수집 및 계산, 상황을 관측하기 용이한 포지션 설정.

         

         현재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내부 현황과 인원 분배도를 꾸준히 파악하기까지.

         

         앉은 자리에서 저만한 정확도로 세상을 내다보는 건… 역시 인공지능들의 공통된 특권인가?

         

         시나리오 1장의 흑막 씨도 그렇고, 흘러드는 정보의 분류라는 건 약간 그들에게 있어서 마음대로 다루고 결과를 뽑아낼 수 있는 흐름이나 마찬가지일지도.

         

         …나도 헤멧 씨가 부탁해오는 수입 증대 목적의 상업용 프로그램이나 멀티 툴 소프트웨어만 가끔 찍어낼 게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실전에서 써먹을 유틸리티 코드 같은 거라도 평상시에 막 만들어서 결계처럼 전신에 둘러쳐야 하나?

         

         사이버전에서 힘에 부쳐 밀렸던 적은 있어도 진짜 패배한 전적은 없었던 만큼. 풀은 바이러스가 흘러 나가면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요, 백신을 만들면 연구 대상 취급당하는 판국에 지쳐서 웬만하면 자중하려 했는데….

         

         나중에 조금만 시간내서 혼자만 쓰는 용도로 뭔가 재밌는 걸 만들어보는 건 썩 괜찮을지도. 어흠흠…!

         

         “너도 뭐 더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연산식 같은 거 없어? 우리 인공지능님은 그 놈의 최적화 이슈 같은 문제에서도 완전 자유롭나?”

         

         – 굳이 하사품을 주시겠다면, 저는 그 아샤님이 만들었다던 자가증식 기능을 가진 바이러스 표본을 토대로 인공지능의 다중 자의식에 대해 추가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만. –

         

         “어… 미안. 못 들은 걸로 할게. 응, 아무리 그래도 그건 진짜 끔찍한 상상밖에 안 떠올라.”

         

         

         

         뭐, 이런 망상이라는 건 대개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 법이다.

         

         특히나 여유가 있고, 그걸 현실로 불러낼 능력도 있다면. 그리고 두근거리면서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일이 있다면 정말 더더욱.

         

         과연 아나스타샤가 제로에게 귀찮은 파트를 또또또 짬 때렸다면 눈칫밥을 먹어도 싸겠지만. 오늘은 둘 다 의문의 인물이 조사 현장으로 숨어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건설적인 토의, 또는 실없는 농담 따먹기. 어느 것도 자유롭게 가능한 만큼 제로는 아주 잠시, 막간의 잡담으로 즐거워 보이는 그녀에게 웬 이상하면서도 낯익은 녀석이 낑낑거리며 개구멍으로 숨어드는 것에 대한 보고를 미뤘다.

         

         공용 네트워크의 전파가 굉장히 흐릿하게 닿는 할렘가인 탓에 찰나의 시간만 연결을 시도해볼 수 있었으나… 제로는 밀리 초 단위의 여유를 잡아 늘릴 수 있는 특별한 지성체.

         

         대규모 시술을 받은 탓에 신체적 특징이 많이 변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흐릿한 실루엣으로부터 골격을, 팔다리를 움직일 때 관측되는 미세한 버릇을 취합하면… 예전에 마사나리를 지목했던 것과 비슷하게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남은 접속 기록 또한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남자의 품 안에 있는 터치 패드, 거기 깔린 그라운드 제로 백신 일련번호가 최초로 민간에 배포된 녀석이라는 걸.

         

         허면 그 아무 능력이나 특별한 구석없이. 황급히 도망치는 데만 급급했던 묘한 애송이가 과연 아나스타샤가 기다리던 ‘특별한 인물’이 될 수 있는가?

         

         글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어차피 각종 금속 물질로 인해 탐지가 원활하지 않은 지하의 모습은 각종 보조 관측 기기들로 어렴풋이 시각화만 가능할 뿐. 깨끗한 화면을 뽑으려면 드론이나 드로이드가 직접 따라서 잠입해야만 한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상대 쪽 회선을 해킹해서 염탐하던가.

         

         그럼 어디, 잠깐만 지켜보다가 주인에게 알리도록 하자. 제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이 간단했다.

         

         데이터베이스 대조 결과, 이 ‘킴’이라는 이름을 쓰는 남자가 과연 아나스타샤의 기대에 부흥하는 인재일지, 혹은 그녀의 앞길에 시답잖은 방해만 되는 불순분자일지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Here Comes A New Challenger!!

    익명을 희망하시는 독자님의 7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이모티콘을 사고 남은 코인을 모두 이 소설 저금통에 넣어주신 것 같아 더욱 영광입니다. 어흑.
    마찬가지로 익명 희망 독자님의 30코인 후원! 감사드려요! 1000화… 이 스타일대로면 농담이 아니네요 정말. 좀 욕심을 덜어가며 노력해보겠습니다!
    아래 님의 1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X스라니, 그런 부끄러운 말을 귀에다 속삭이시면 안 됩니다!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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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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