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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63

       

        

        

        

        

        

        

        

       [일반]오늘자 윾진 뱀잠옷 모음집.jpg

        

        

       <옷입고 양손으로 얼굴 가린 채 부끄러워하는 유진 사진>

        

       <꼬리 팔랑거리는 유진 사진>

        

       <뾰족귀 새빨개진 유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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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뱀잠옷유진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전체 댓글][등록순]

        

       -윾진갤 영구박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공지로 올려야된다

        

       -하씌1부랄진짜 뭘믿고이렇게귀여움???????????

        

       -꼬리파닥파닥거리는게 진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캐릭터성 하나는 오짐 ㅋㅋㅋㅋㅋㅋㅋ

        

       -요즘진지하게고민하는데진짜집이적적해서그런데뱀한마리키우는거어케생각함님들?????

       ㄴ개소리하지말고 영상으로 만족해라

       ㄴ힝ㅠ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키우는건 간단한데 니랑 교감 불가능함 수구

       ㄴ유진은 하든데?

       ㄴ그건 씌1벌 비얌년이니까 가능한거고!!!!!!!

        

       -얘때매 유어스페이스 알고리즘 그린아나콘다로 점령당하는 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ㄹㅇㅋㅋ

       ㄴ파충류 다큐멘터리 쥰내나오드라

       ㄴ야너두?????

        

       -왜 얘는 꽁꽁 싸매도 귀엽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패딩드걔쟤~~~~~~

       ㄴ얘 패딩입는거보고 몇개월전에 살생각도업던 패딩 가족한테 하나씩 다돌렸다….

       ㄴ느닷없이 효도했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제발 이번 겨울에 패딩광고 하나만 찍자 십련아!!!!!!

        

       -그래도 주사위가 줬다고 꿋꿋이 입고있는거도 개웃김 ㅋㅋ

       ㄴ사람은 착해 ㅋㅋㅋㅋ

        

       -ㅈㄴ 비주얼만 보면 어디 유치원 선생님인데 배경이 ㅋㅋㅋㅋㅋㅋㅋㅋ

       ㄴ’펜트하우스’

       ㄴ월20억의여자 이유진 ㄷㄷㄷㄷㄷㄷㄷㄷ

       ㄴ월20억은 어디서나온 근본없는단위야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후후후후후….”

        

       “로렌티나 씨 입이 찢어지려고 하는데….”

        

       “물만 만나면 저래요.”

        

        

        

        오전 9시, 펜트하우스 지하 수영장.

        

        수십은커녕 백 명도 너끈하게 소화할 수 있는 거대한 수영 시설이 우리를 반겼다. 수심이 최대 7미터나 되는 구역도 저 끝자락에 있었고 – 물론 그쪽으로 섣불리 가게 되면 흑룡대차륜의 시범 대상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다들 죽어도 안 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좌우지간, 간만에 수영장에 왔다. 로렌티나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마냥 이미 들어가서 신나게 수영 중이었다. 로건과 나는 스무 명에 달하는 이들을 앞에 둔 채 마치 수영 강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고.

        

        

        

       “자, 다들 스트레칭 확실히 합시다. 발에 쥐 나는 사람은 오늘 저희랑 함께 네이비 씰의 컴뱃 다이빙 풀코스 체험을 시켜줄 예정이니, 해보고 싶은 분은 굳이 준비운동 안 하고 바로 입수해도 됩니다.”

        

       “헉….”

        

       “에, 그렇다고 해서 준비운동부터 저희를 죽이려고 드는 건 아니되으갸갹-!”

        

        

        

        다들 고작 조금 스트레칭한 걸로 엄살은.

        

        다리가 1자로 펴지지 않는 것부터 아주 글러먹은 신체 그 자체였다. 그래도 너무 심하게 하면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었기에, 나와 로건, 그리고 로렌티나의 스트레칭 도움은 철저하게 유연성의 한계를 아주 조금씩 건드리는 측면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로렌티나는 언제나 그렇듯 하모니 집중 공략.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이 양반은 공과 사를 실로 엄격하게 구분하는 성격이었고, 필요한 신체적 터치만을 제외한 그 어떠한 사적 욕망도 채우지 않는다 – 혹은 볼따구 만지작만으로 전부 채운 상태였다든지.

        

        그렇게 느닷없이 수영장 한복판에서 곡소리가 울려퍼졌지만, 그것도 대략 몇 분 후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자. 수영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대신 말했듯이 깊은 곳을 가면 안 되고…뭐, 저희들 수영하는 거 볼 분들은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고도 못 보는 광경인데 무조건 봐야죠, 히히.”

        

       “막내는 오랜만에 컴뱃 다이빙 복습이나 할까요?”

        

       “으엑.”

        

        

        

        실로 두려운 소리였다.

        

        이 양반은 물에 들어가면 평소에는 완전히 닫힌 채 피부랑 거의 하나가 된 아가미가 열리기 때문에, 물 속에서도 낮잠을 잘 수 있을 정도였으니. 실제로 네이비 씰 컴뱃 다이빙 훈련 주간에서 로렌티나는…그냥 놀았다. 물론 장비 교육은 확실히 받았다. 유사시 팀원을 도와줘야만 했기에.

        

        다른 훈련생들이 팔과 다리가 묶인 채 물 속에서 앞으로 돌고, 뒤로 돌고, 바닥에 던져진 마스크를 입으로 물어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 동안, 로렌티나는…글쎄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사람한테 뭘 더 시키겠냐만은.

        

        물론 나도 딱히 다르지는 않았다.

        

        

        

       “10km 수영부터 할까요?”

        

       “그건 지루해서 그다지….”

        

       “그도 그렇긴 하죠.”

        

        

        

        그 말대로.

        

        40분 동안 물장구만 치는 게 재미가 있을 리가 있나. 게다가 내가 40분 정도 걸려서 완주하면 로렌티나는 20분 더 일찍 끝내놓고는 밖에서 콜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을 양반이었다. 장구류 입고 물 속에서 시속 22km가 나오는 사람이고, 아무 것도 안 입었을 때 시속 36km까지 찍었으니까.

        

        좌우지간, 로렌티나는 꽤나 오랜만에 물 속에 들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주 활기차게 돌아다닌다. 100m 정도 되는 레인을 몇 번이나 찍고 왔다갔다 하다가 이젠 내 발목을 붙잡은 채 7m 구역으로 향했다.

        

        그렇게 대략 15분 정도 수면 바깥으로 나오지도 않고 로렌티나와 수중 박투술 연습을 하고 있었을까, 저 멀리서 흰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다가온 로건이 나와 로렌티나의 옷을 잡고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제야 보이는 스무 명의 인원들.

        

        

        

       “얘네는 물 속에서 하도 오래 있어도 멀쩡하니까, 신경쓰지 말고 놀아.”

        

       “시상에나.”

        

       “…왜 다들 여기까지 와서 구경하고 계신 건지?”

        

       “몰라서 묻냐, 너는?”

        

        

        

        당연하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인식의 차이는 있는 법이었다. 한참을 놀던 이들이 나와 로렌티나가 없는 걸 보고 어디서 뭘 하고 있나 하여 나왔다가, 수심 7m 구역에서 열심히 CQC 중이었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던 것이었다.

        

        그 모습을 멀뚱하게 바라보던 와중, 손을 살살 흔든 로렌티나가 민아를 콕 집었다.

        

        

        

       “뉴 막내, 상어 어트랙션 한 번 타볼래요?”

        

       “어…네!”

        

        

        

        그 후, 상어 등에 얹힌 하모니는 수영장을 무지막지한 속도로 돌아다녔다. 다들 어처구니가 없어서 큭큭대고 있었지만, 어쩌면 이게 오늘의 컨텐츠 아닌 컨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이스와 시선이 마주친 뒤, 불과 30초도 지나지 않아 그녀는 내 꼬리를 잡고 물 속에서 견인당했다.

        

        한편 그 와중 로건은 멀뚱한 표정으로 그걸 바라보더니,

        

        

        

       “막내를 저 등신이랑 붙여놓으면 안 됐었는데.”

        

        

        

        …못 들은 척하자.

        

        물론 그 말을 로렌티나가 듣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그녀는 로건 근처에서 잠깐 멈춰서더니 발현자의 막대한 힘으로 얼굴에 물을 한무더기 뿌리고는 도망갔다. 그리하여 북극곰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물을 헤치며 로렌티나를 쫓아갔다.

        

        당연하게도 등에 타있는 하모니는 현실에서 로건에게 쫓기는 감각을 생생하게 느껴야만 했으며, 머잖아 상어가 처참하게 침몰해가는 광경을 정면에서 목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1시 반까지 이어진 수영은 사실상 나와 로건, 로렌티나를 메인으로 한 일종의 기행 혹은 진기명기 쇼에 비슷한 형태가 되었고, 어제 배가 터지도록 식사했던 집들이 초대 멤버들에게 유산소 운동을 시키려는 내 계획은 헛수고가 되었다.

        

        

        

       “어쨌든 재밌으면 그만이죠, 뭐어.”

        

       “그렇죠?”

        

        

        

        세상 일이란 다 그런 법이었다.

        

        집들이 2일차가 흘러가고 있었다.

        

        

        

        

        

        

        

        

        

        

        

        

        

        

        

        

        

        

        

        

       “으암, 졸립다….”

        

       “하다하다 낮잠 시간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오후 4시 반, 해가 조금씩 수평선 아래로 떨어질지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여태까지 낮잠을 자던 인원들이 하나둘씩 기상을 시작했다 – 이렇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알게 모르게 다들 아침 수영에서 상당한 기력을 소모했는지 점심을 먹자마자 다들 졸림을 호소한 것이다.

        

        식곤증과 유산소 운동의 조합은 실로 강렬했고, 이는 나를 포함한 발현자 3인방조차 피해갈 수 없는 엔딩이었다. 그리하여 식사를 마친 후 두 시간, 대략 오후 2시 반 즈음이 되었을 때 다들 적당히 주변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그 와중 굳이 설명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두 명은 슬그머니 안방을 꿰찼고, 나 한 명이 자기에는 조금 큰 침대에서 밍기적거린 결과 같은 침대에서 낮잠을 자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

        

        

        

       “에으.”

        

       “가만 있어봐요. 머리 빗어줄테니.”

        

       “좀 더 잘래에….”

        

        

        

        잠에서 깬 사람들이 비척대며 거실의 소파에 앉는다. 점심을 먹은 뒤 낮잠 한 번만 잤더니 오후가 삭제되어버린 것이었다. 언제 잠이 깼는지 모를 로건과 로렌티나는 이전보다 더욱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걸어왔다.

        

        특히 후자는…몸이 왜 이렇게 반들촉촉하지?

        

        

        

       “…얼굴에 뭐 발랐어요?”

        

       “반신욕하다 잤더니 이렇게 됐네요.”

        

       “정말 상상도 못한 대답이네요.”

        

        

        

        하지만 습도가 미친듯이 높았던 작년 여름, 내 피부도 저런 상태와 조금 비슷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약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무튼, 시간을 적당히 낭비하긴 했지만 그래도 슬슬 다들 정신을 차리는 중이었다. 아직 잠이 덜 깬 친구들에게는 뱀꼬리 쉐이킹을 맛보여줬으니 잠에서 깨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 물론 이 다음에 하는 말을 듣게 되면 바로 잠이 깨게 될 것이었다.

        

        

        

       “저녁식사는 오늘 7시니까, 그 전까지 가볍게…헬스장에 다녀오도록 합시다.”

        

       “…네?”

        

       “집들이 파티도 좋지만, 그렇다고 살이 쪄서 나가면 안 되잖아요?”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가 하고 눈을 끔뻑끔뻑 뜨는 사람들은 대다수.

        

        그 와중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박수까지 치는 사람은….

        

        

        

       “역시. 여억시! 바라마지 않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지금 당장 가실까요?”

        

       “뭘 좀 아시네요.”

        

        

        

        호떡.

        

        다르게 말하면 유어스페이스 헬스 채널 운영자.

        

        그동안 몸이 상당히 근질근질했는지 아주 그냥 반응이 격하기 그지없다. 심지어는 옷장으로 호다닥 달려가더니 신발과 물통, 허리보호대, 니슬리브와 손목 보호대, 스트랩을 포함한 여러가지 물품이 든 더플백까지 챙겨온 시점.

        

        김스톤과 하모니, 리밋 등의 표정이 얘가 왜 이러냐 하는 표정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일까. 호떡의 표정은 이미 최고로 행복해보였다.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을 직시했다. 다이스를 포함한 프로게이머 친구들은 약간 어둡긴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는 느낌이었고, 우리 편집자와 썸네일러들은…음, 여기까지. 어느새 두둥실 떠오른 드론캠이 이들을 조망하고 있었다.

        

        

        

       “이 중에는 운동과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테니까, 여러분들이 두려워하는 고통은 없을 예정이에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바디 측정으로 상태 검진, 카이로프랙틱을 통한 신체 전반의 교정 등등을 할 거니까요.”

        

       “휴, 다행.”

        

       “이미 운동에 조예가 있거나 근력운동에 욕심이 있는 분들은 당연히 근력운동을 좀 시킬 예정입니다.”

        

       “아이구.”

        

        

        

        그리고 나와 내 선임들은 사람의 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줄줄이 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반신반의한 이들 전원을 데리고 우르르 엘리베이터에 탑승, 그리하여 지하 헬스장까지 빠르게 내려간다. 옷은 당연히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신발이 조금 문제이긴 했지만 여기는 로비에서 신발도 팔았다.

        

        물론 그냥 판다기보단 상시 상주 중인 지도사 등등이 이리저리 신체를 측정하여 개인의 발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운동화를 추천하고, 즉석에서 깔창을 만들어주거나 그 외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었지만 – 이미 사전 논의는 다 끝나있었고, 비용 지불도 완료된 상태.

        

        운동화를 가져오지 않은 이들이 느닷없이 한 켤레씩 신발을 얻어갔다.

        

        

        

       “우와, 이거 신발 너무 편한데.”

        

       “이거 나갈 때 반납해야 하나요?”

        

       “집들이 오신 김에 선물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그보다 여기서 방송에 자신의 인바디가 나가는 걸 원치 않는 분은 손 한 번 들어주시겠어요?”

        

        

        

        그와 동시에 몇몇이 손을 든다. 썸네일러 대다수와 편집자 한두 명 정도, 그리하여 다섯 명 정도가 손을 들게 되었다. 물론 인바디 공개만 싫다는 것이었지, 신체 교정 및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지 않다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리하여 피트니스 클럽에 입성. 이미 어느 정도 근력운동에 익숙한 사람들은 실로 비싸보이는 트레드밀에 올라선 뒤 간단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아, 안녕하세요. 호떡입니다, 여러분. 오늘 딱히 공지도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방송을 켠 이유가 뭐냐면, 짜잔. 유진 선생님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 아래층의 최고급 피트니스 클럽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쪽은 이미 개인 스트리밍을 시작한 모양이고.

        

        그리하여 스트리밍 채널을 통합한다. 리밋, 하모니, 김스톤, 그리고 나. 삽시간에 몰려들어 폭증하는 시청자들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수십 명이 다섯 개 가량의 인바디 머신 앞에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부터 보게 되었다.

        

        

        

       -뭐임????대체뭐임?????

       -기어코 집들이가 아닌 Gym들이를 시행하셨군요 선생님 정말이지 끝이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어제 많이 먹었으니 이제는 뺄 차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행동해주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스장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집들이 2일차를 맞은 유진입니다.”

        

       “여러분! 유진 쌤이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전부 근육통 이만큼 안겨준다고 했어요! 살려주세-으부에에….”

        

       “제가 언제 그랬어요, 도대체.”

        

        

        

        즉각 하모니를 볼따구 쭈우욱으로 응징한 뒤, 겨드랑이 양쪽에 팔을 넣어 롱캣처럼 들어올리고는 인바디 위에 올렸다. 호엥 하는 소리와 함께 무사히 안착한 민아가 더 이상 어떠한 반항조차 못하고 있는 사이, 프린터에서 종이가 뽑혀져나온다.

        

        우리 모니의 결과표였다.

        

        당연하게도 일단 모자이크는 해두었지만….

        

        

        

       “민아.”

        

       “그, 요즘 맛있는 간식 선물을 많이 받아서, 히히….”

        

       “로렌티나 불러올게요.”

        

       “으악, 안 돼-!”

        

        

        

       -호환마마보다 로렌티나가 더 무섭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 어 눈 나 등 장

       -아주 기겁을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껄룩 좃 댓 다 ! ! !

       -내일 집까지 기어서 가겠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서하기엔 너무나 많은 체지방이었다.

        

        사람을 쥐어짜는 유진스쿨 ver 피트니스 클럽, 지금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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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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