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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70

        

         “커헉, 쿨럭 쿨럭…!! 이 씨발 새끼들이 아주 사람 잡는다 사람 잡아! 느그들은 이 동네에 가족이나 친구 한 명 안 사냐!?”

         “자리라도 좀 옮겨서 지랄해라 이 머저리 같은 놈들아!! 오히려 화재가 난 적도 없는데 소화 분말로 가게 안이 씹창나서 닷새째 영업을 못하고 있다고!”

         “그래! 왜 하필이면 여기냐고 씨팔! 법대로 따져봐도 재난 지원금 나오는 정식 거주구인데 허구한 날 밖에서 지랄판이 벌어지니까 살 수가 없잖아!!”

         

         “…….”

         

         뿌옇고 매캐한 연기 속에 휩싸여 빠르게 귀가 조치될 수 있도록 진압 방패로 적당히 밀쳐지면서도 할 말이 남은 듯, 각자의 목소리를 드높이는 시민들을 스윽 둘러본 경찰 특공대장이 속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니까 공공 서비스의 일환으로 인파를 해산하는데 그치고 있는 거지, 경계선 넘어간 안쪽이었다면 바로 실탄 발포로 응수했을 거라고.

         

         업무상 복잡한 감정은 있을지언정 개인적인 유감은 없는 만큼 그냥 무심하게 넘겨도 괜찮겠지만…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혼잡한 사태에 엮이는 것도 사양이기에. 그는 후열에 있는 경찰의 무기를 다짜고짜 뺐어 들고는.

         

         “너희 팀, 손에 들고 있는 그거 전부 다 폭동진압용 탄이냐?”

         “예, 예? 그렇습니다. 현재 연막 최루탄과 가스형 구토유발제를 3발씩 예비로… 아!!”

         

         퉁, 퉁! 텅 터덩 텅!!

         

         특유의 육각 원통 모양 실린더가 그 위용을 뽐내는, 6연장 반자동 유탄 발사기에 장전된 게 전부 비살상 연소혼합물 화학탄이라는 걸 듣자마자 특공대장은 시원하게 전탄을 밀집한 인파 머리 위편으로 갈겨버린 다음 빈 발사기를 재차 경관의 가슴팍에 턱! 내던지듯 돌려주었다.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며 그 농도가 위험한 레벨까지 짙어지기 시작했지만… 전투 경찰의 풀페이스 헬멧은 정규 납품되는 화학탄을 알아서 기본적으로 필터링하게 되어있으니까. 괜찮다.

         

         물론 돌아가서 본부 높으신 분들한테 쌍욕도 먹고, 귀찮게 장비 손질도 다다시 하고, 익명의 투서도 존나 들어오겠지만.

         

         그에게 있어 당장 중요한 건 괜히 이런 곳에 신경이 분산되지 않는 것.

         

         “방심하지 마라. 어차피 진짜 억울한 인간들은 벌써 다 집구석에 대피해서 질서 유지부 쪽에 민원 찌르고 있을 거다. 지금 무해한 척, 억울한 척하는 인간들은 다 돈 받고 발품 뛰는 전문 반체재 시위꾼이나 콩고물 주워 먹으려는 놈. …공무원 집단 린치하는 게 무슨 훈장인 줄 아는 아르카디아 또라이들뿐이니까. 우리는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한다.”

         

         “”…옙!!””

         

         따라서 특히나 어수선한 빈민가로, 최근 기업들이 뭘 찾겠다며 발을 들이민 운석 충돌 지역의 콘크리트 무덤 방면으로 가는 진행 경로와 예상 소요 시간을 보고한 특공대장은 부대원들을 추스려 이동을 시작했으니.

         

         현재 임무 개요는, 무슨 좆 같은 상황이 벌어졌는지 공사 현장 쪽과 아예 연락이 두절된 일부 격리 지대와 발굴 지역을 순회하며 허가받지 않은 무단 침입자 및 사회에 대한 적성 세력들을 몰아내는 것.

         

         …메트로폴리스 도심부에서 인질극 같은 게 벌어졌을 때조차, 이것 보단 사전에 더 많은 정보를 전달받은 채 투입되었다는 게 그를 비롯한 대원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 주요인이었으리라.

         

         그나마 다행인 건 외려 현재 난잡한 총격전으로 비화했다는 시위대 대치 방면보다, 이쪽 상황의 심각성이 덜했다는 게 아닐까.

         

         

         “…정지! 현시간부로 섹터 C-07 구획 전체는 특별군사작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시민권 검사는 생략하겠으니, 그대로 양손을 보인 채 천천히 물러나도록.”

         

         “어어어…! 저 씹새끼 그냥 튄다! 잡아!! 존나 날랜 게 쥐새끼가 따로 없네! 에나마 응급키트 있으니까 다리라도 갈겨!!”

         

         

         왠지 수상쩍게 근방을 알짱거리는 길거리 용병들이나 현지 시민들은 적당히 위협하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협조성이 발휘되었고, 기업측 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탓에 활개치는 좀도둑들은 즉시 체포하여 이송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각보단 순조롭게 풀려가는 치안 확보 작업에, 경찰 특공대원 개개인의 부담과 스트레스도 괜찮게 억제가 되어갈 무렵… 드디어 차례가 왔다.

         

         원래 비밀 장터 같은 걸로 쓰이던 지하 주차장이 존재하는 구시대 건물이, 파편 직격에 의해 무너진 탓에 대형 드릴까지 가져와서 천공 작업을 하고 있던 도중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장소의 순서가.

         

         파앙—!!

         

         시원스레, 공기 중을 가른 탄환은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

         과녁으로 쓰인 물체는 내구성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지 그 자리에서 자잘한 조각을 흩뿌리며 땅으로 떨어졌다.

         

         “……추락 확인, 잔류하고 있는 추가 미식별 비행체 없음. 상공은 일단 정상적으로 확보했습니다…만.”

         

         “팀의 믿음직한 스나이퍼께서 웬일로 상황 보고하면서 말꼬리를 다 흐리시는군. 다만?”

         

         안 그래도 어디 지하 방송국이나 온라인 브로드캐스터가 무단으로 띄운 드론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는 진풍경이 계속되는 와중, 그걸 전부 격추하는 집중력을 몇 시간 가까이 발휘하느라 약간의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쯤은 모두가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못 맞추거나 빗맞힌 것도 아닐진대, 깔끔하게 결과가 나뉘어 떨어지는 작업 특성상 다른 말이 나올 경우가 현저히 적거늘 그는 왜 말꼬리를 흐린 걸까.

         

         그건 바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는지.

         

         “총…? 드론에 총구 같은 게 잔뜩 달려있는 녀석을 쏴서 떨어트렸다고??”

         

         “예, 단순 촬영용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 보였고… 할렘 자치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치고는 또 품질이 부품 관리가 과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식별 신호가 없던 만큼 일단 허가없이 격추하긴 했지만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상하긴 하군. 머릿수가 있는 집단이라면 그냥 총을 사서 쥐어 줬을 것이고, 해커 같은 새끼들이 재미삼아 띄운 정찰기였다면 굳이 눈에 띄게 화기를 달아놓진 않았을 텐데.”

         

         보조 화망 정도를 형성라는 용도라면 간신히 기능하겠지만. 초탄의 정확도도 보장하기 어려운 데다가 반동 제어 능력은 포기한 수준의, 정밀 사격도 불가능한 저중량 무인기에 중화기를 달아서 운용하는 건 꽤 황무지 감성에 가까웠다.

         

         다 파악하기 힘든 규모의 지하 인프라는 물론, 호버크래프트 전용 고도도 따로 설정되어 있을 정도로 고층 빌딩과 고가 공작물이 많은 메트로폴리스 특성상 저렇게 억지로 공중 지원 화력을 애매하게 확보하느니 지역 장악 능력에 집중하는 게 보통은 이득이거늘.

         

         대체 어떤 극단적인 취미나 사상을 가진 위험분자가 총에 날개를 달아서 하늘에 던져 놓은 채 여기를 살피고 있던 걸까….

         

         “…우선 정문 쪽으로 간다. 통신에만 장애가 생겼을 뿐,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장 관계자가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 사람을 찾으면 안에서 무슨 지랄이 났는지 얘기를 들을 수 있겠지.”

         

         행동은 신속하게, 판단은 그보다 더 빠르게.

         

         과연 하베스트 플래닛에서는 헬레나 정도되야 겨우 내부에서 권유가 들어갔던, 책임과 기량이 모두 요구되는 경찰 특공대장이라는 감투를 허투루 쓴 건 아닌 듯. 전력이 꽤 충실한 상태임에도 괜히 부대를 나누지 않고 먼저 현장 파악에 나서기로 한 건 분명 옳은 결정이었다.

         

         이제 거기에 문제가 있었다면, 하필 처음 발견한 게 사람 흉내를 내는 기계류였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 이곳은 현재 현장 수습이 진행 중인 잔해 발굴터입니다. 보존 절차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모든 외부 인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사오니, 원활한 작업 속행을 위해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는 NHPD 상부 및 기업 피해대책 협의회로부터 긴급 파견 요청을 접수하고 나온 전투 경찰 소속 폭동진압 특공대다. 담당 오퍼레이터는 없나? 이제 와서 출입 권한을 갱신받지 못했다는 게 무슨 소리….”

         

         – 죄송합니다. 미등록 일반 방문객의 관리 직원 호출 서비스는 제공이 어렵습니다. 모든 항의 및 문의 내용은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추후 답변을 받아 보실 수 있으므로, 추가로 남기실 말씀이 있다면 대화 내용 녹취에 동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하…… 이 거지 같은 깡통 같으니라고. 엑사테크는 크레딧도 그만큼 벌면 직원 좀 많이 쓰던가 비싼 인공지능을 더 설치하지, 왜 빌어먹을 자동화 시스템을 고집해선.”

         

         “”…….””

         

         얼추 네다섯 기 언저리의 드로이드, 그것도 사람이 조종하는 것도 아니고 하위 인공지능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는 작업 로봇이 입구를 막고 있는 상황에 대장은 과장되게 한탄하였고. 반대로 대원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기다렸다.

         

         그건 아마, 성난 시민들이나 침입자의 습격을 받아낸 건 맞는듯 분명 지저분한 상태의 로봇들이나 응대 자체는 설득력이 있었지만.

         

         번뜩이는 스캐너 안광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시감이, 불길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가령 청소와 정리정돈에 집중하는 것 같으면서도 정문 출입구 부근을 블로킹하고 있는 것 같은 움직임이나, 최초부터 그런 재미없는 용도로 설계된 제품이 아니라는 것처럼 완충 성능이 썩 뛰어나 보이는 합금 장갑의 존재도 한몫 했고.

         

         틀린 경우가 드문 자신들의 지휘관이,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거리를 두고 목소리를 높여 고함을 지르고 있는 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었으니까.

         

         “그럼 잠깐, 전화 좀 하지. 그 놈의 출입 권한을 등록하던, 명령서를 네 지휘 체계 쪽에다 보내서 교차 확인을 받으면 될 노릇 아니야?”

         

         – …자사 방침에 동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만한 쟁점 해결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투덜거림과 동시에 그는 정말 사이버웨어를 조작해서 업무용 연락처 하나를 활성화시켰다.

         

         혹시나 지지부진한 일처리에 진절머리가 난 엑사테크에서 진짜 별동대를 투입해 방해가 되는 인간들을 담가버리곤 뒷정리를 하는 와중일 수도 있지 않나? 일개 공무원 주제에 그런 ‘은밀한 행사’에 잘못 엮이기 싫다면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수고를 들일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상대는 이런 일이 있을까 봐 미리 양해와 함께 번호를 받아둔 협의회 위원으로. 엑사테크 코퍼레이션 직급은 이사, 희토류 소유권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던 당사자인만큼, 이런 드로이드 병력이 나돌아다니고 있다면 무조건 알고 있는 게 있을 꽤 높으신 분.

         

         “C-07 섹터 외곽, 4번 잔해 발굴지 앞 NHPD 특공대 책임자 브래들리 경감(Captain)입니다. 테일러 위원님께 불쑥 연락 드리는 무례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나… 지금 잠시 통화 괜찮으시겠습니까?”

         

         어딘가 피냄새가 줄줄 흐르는 엑사테크 드로이드 부대를 마주했는데, 우리가 그냥 못 본 체해도 괜찮겠냐.

         

         아니면 시기적으로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고려해서 경찰이 해결하게 짬 처리한다더니, 왜 실행 부대를 성격을 띤 무인기가 있는지 주제넘게 물어야 하나.

         

         어떻게 얘기를 조심스럽게 돌려 꺼내야 할까, 대처법에 대한 고민은 전혀 길지 않았다.

         

         테일러 위원과 첫마디를 섞자마자, 발 밑에서부터 쫘악 올라오는 한기에 브래들리 특공대장은 뭔가 존나게 좆 되었음을 즉시 알아차릴 수 있었으니까.

         

         “……아, 브래들리 대장. 반갑소. 어쩐 일로 전화를 다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무에 도움이 된다면야 내 얼마든지 도와주지.”

         

         “!!”

         

         나긋나긋하지만 힘있고, 권위적이지만 충분히 대화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점잖은 말투.

         

         중성적인 이름 탓에 오해를 사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테일러 위원은 생물학적 분류와 시민권 등재 데이터 상 분명 남성이 맞는 만큼 적당히 중후한 저음이 귓가에 울리는 건 얼핏 올바른 현상이라 오해할 수 있었다.

         

         무엇이 오해냐고?

         

         그야 엑사테크는 워낙 유별난 개조를 베푼 임직원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걸 몸소 증명하기라도 하듯, 미스터 테일러는 원래 갸냘픈 목소리를 내는 걸로도 모자라.

         

         아랫도리만 멀쩡히 달린 채 우아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쉬메일(Shemale)이었기 때문이지!

         

         애당초 브래들리 대장이 이 빌어먹을 연락처를 우연히 얻게 된 이유도 ‘탄탄한 몸이 자기 취향’이라며 별 거지 같은 이유로 개인 연락처를 소매에 찔러 넣기 당한 게 원인이었으니….

         

         온갖 불편함과 짜증을 감수하고 전화를 한 상대일지언정, 어느새 수신자가 바꿔치기되었다면 순간적인 공포심에 소름이 끼친 것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이런, 씨발…!!’

         

         사이버웨어가 아예 해킹 당한 건 아니고, 아마 도시의 외진 경계선 지역 특성상 지역 중계기로 연결되는 신호가 중간에 가로채인 게 틀림없는 상황.

         

         사실상 말이 안 통하는 답답한 엑사테크 로봇 부대를 마주한 것보다 특공대가 처한 여건은 더 나빠졌다.

         

         상대는 다수의 전투 드로이드를 운용할 재력, 대범하게도 메가코프로 위장할 배포와 과감함, 찰나의 시간만 주어져도 구조 요청마저 인터셉트할 잠재적 위험성까지 지닌 적성 세력이었으니.

         

         아마 재수없게, 파이브 아이즈 같은 반기업 게릴라의 정예 전력과 마주한 게 아닐까 브래들리는 입술을 깨물면서도.

         

         가짜 테일러 위원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척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린 채, 나머지 손으로는 열심히 부대원들에게 수신호를, 구체적으론 두 가지 정도의 뜻을 빠르게 전달했다.

         

         함정 경계, 그리고 총원 전투 준비.

         

         “흐음…….”

         – ……. –

         

         하지만 적은 경찰을 상대해본 경험이 풍부한지, 이쪽 통신 보안을 손바닥 꿰듯 파악하고 있는 걸로도 모자라 조용히 침투해 들어와 기다리고 있을 능력도 있는 실력자.

         

         처음부터 들키거나 찾아온 경찰들이 호락호락하게 속아넘어가지 않을 경우. 그쯤은 예상했다는 것처럼 드로이드 측도 슬금슬금 장비하고 있던 무장을 뽑아 들며 긴장감을 드높였고.

         

         미처 늘어지는 대화를 얼버무릴 핑계를 댈 새도 없이, 그렇지만 간신히 전원 몸을 날려 근처 잔해물에 엄폐할 틈만 남긴 채, 파지직거리는 잡음과 함께 여태 브래들리의 귓가를 울리던 변조 목소리와 드로이드의 기계음이 기묘하게 싱크하며 한줄기로 합쳐졌다.

         

         

         얌전히 모르고 속아넘어가는 편이 훨씬 좋았을 텐데. 당신들.”

         

         

         “적 전력 미상! 보고할 필요없이, 움직이는 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전부 부숴버려! 개죽음 당하기 싫으면 플레어도 미리 터트리고, 본부와 통신 복구도 서둘러라!!”

         

         쇠를 긁는 듯한 고주파음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 못할 떨리는 보이스가 뒤엉킨 그건 흡사 지옥으로부터 끓어올라오는 단말마 같았기에.

         

         평이하게 말로 대답하는 대신 일단 방아쇠를 당겨 총성으로 보답한 특공대원들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드로이드와 드론의 혼성 기계 여단과 싸우기 시작했다.

         

         물론 이제 자신의 어설픈 즉석 시간 끌기 연기가 들킬까 봐, 미리 눈치…를 살피며 준비하고 있었던 누군가는. 목소리가 어색하게 떨린 걸 엄청 신경 쓰고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오싹한 효과를 연출했으니 당사자에게도 잘된 일이리라.

         

         ……뭐!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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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I Became a Sub-Heroine in a Cyberpunk Game

Status: Ongoing Author:
No matter how many times I repeated the episodes, I couldn't clear the true ending of the open-world shooting RPG, Neo Haven. Just when I thought I finally cleared the hidden true ending... they want me to actually clear it without any help from the game system or save/load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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