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39

       

       * * *

       

       

       

       다음 문제는 역시 내전에 지원한 지원국들이다.

       

       이번에 지원했으니 뭘 좀 내놔라 이럴 놈들이 있지는 않을까 싶은데.

       

       

       “열강들이 우리에게 뭐 바라는 건 없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독일이 바라지 않겠습니까? 백군 무장에 적극 지원한 것이 독일이었으니 말입니다.”

       

       

       독일이라. 그러고 보니 아직 별말은 없군.

       

       그럼 다음은 미국인데. 미국 쪽은 우리에게 각종 랜드리스로 백군이 굶주리지 않게 하는데 도움을 준 졸부들이다.

       

       그놈들이 무언가 바라면 거절하기는 어렵지.

       

       

       “미국은 어떻겠습니까?”

       “미국 측에서는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에 따라 독립한 나라의 독립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거야 어렵지 않다.

       

       러시아는 잠재력이 풍부한 땅이다.

       

       자원도 차고 넘쳐나고 인구도 많다. 당장 열강들 덕에 산 처지에서 그 조약을 파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뭐 그나마 발트쪽은 다 독립해 버렸지만, 핀란드는 친러국가로 만들었고, 벨라루스도 볼셰비키가 먹은 것을 꿀꺽한 것도 영국은 봐줬다.

       

       우크라이나도 동부는 먹고 살려 줬으니 뭐.

       

       

       “그것뿐입니까?”

       “뭐 그 작자들은 저희가 이긴 것만으로도 표는 벌어들인 게 아닙니까?”

       

       

       글쎄, 내가 이 무렵의 미국에는 좀 무지해서.

       

       폭주족들 피해서 도서관에 처박혀 책만 읽었지만 미국 쪽은 잘 모른다.

       

       윌슨이 반신불수에 죽을 날 잡아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적백내전이 미국 정계에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모를 일이고.

       

       그 윌슨이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에게 박사 학위를 내린 인물이기도 하지.

       

       민족자결주의를 내세워 3.1 운동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들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별말 없습니까?”

       “그 치들은 동맹국을 찢어 얻은 걸 관리하는데도 힘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입니까?”

       “독일이 살려고 영국과 프랑스의 입에 식민지를 죄 던져 준 것으로 압니다.”

       

       

       허. 잠깐, 그럼 이거.

       

       애초에 지금 영프가 러시아에 우리가 너희 지원했으니 콩고물 내놓으라 할 처진 아니란 거잖아.

       

       엄밀히 따지면 정말 우리 지원한 건 독일 비중이 가장 크다.

       

       미국도 많이 해주긴 했지만, 태평양과 대서양 건너편에 있지 않냐는 거지.

       

       독일 식민지를 다 빨아들이면.

       

       일단은 실제 역사처럼 가려나.

       

       그럼 지금 당장은 독일이 문제인가?

       

       아니, 독일도 영국이 목줄 잡고 있던거 아니야?

       

       그럼 독일도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면, 지금 당장 러시아는 나라를 재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

       

       전쟁과 내전에서 사람이 많이 죽어 솔직히 대공황이 닥쳐도 실업자는 없을 거 같지만. 일단 내전이 끝난다고 전부가 아니니까.

       

       황폐화된 국토를 다시 재건해야 한다.

       

       모든 잘못을 볼셰비키로 돌리고.

       

       이 모든 것은 모두 볼셰비키 탓이라고 하면서.

       

       

       “지금 당장은 그럼 국가 재건 기간을 가집시다. 기존에 시행한 토지 개혁과 시행할 예정인 경제 정책들을 러시아 전역에 시행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두마에서 잘해주시리라고 믿겠습니다.”

       “예. 황녀님.”

       “또 저번 내전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우리를 도울 만한 인물은 볼셰비키 손에 많이 죽었고, 이제 내전이 끝났으니 슬금슬금 얼굴을 내미는 자들도 있겠죠.”

       

       

       이제 내전이 끝났으니 제정 시절이나 케렌스키 정부 시절 관료들도 다시 대가리를 들이밀 거다.

       

       일단 정부를 구성하려면 그들을 들이는 게 좋겠지.

       

       

       “남러시아에 피난 가 있던 전 장관급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 역시 두마에 포함하겠습니다.”

       “각부서별로 기술자들도 우대해야 합니다. 그 후에 산업력을 길러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가올 미래라 하시면.”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

       

       내가 이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말한다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설령 아니라고 해도. 2차 세계대전이 비슷하게 또 터진다는 확신도 없고.

       

       확실한 것은 지금, 이렇게 기세를 잡은 김에 개혁도 쭉쭉 시행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팔자가 편해지면 꽉 막힌 귀족들이 구시대의 회귀를 바랄지도 모르니까.

       

       그러니 미리 전쟁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로 엄포만 놓는 것도 좋지.

       

       

       “대전쟁이 만족스럽지 않게 끝났습니다. 수십 년 안에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설마 또 그렇겠습니까?”

       

       

       아주 감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모를 대체역사 속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가령 독일 말이다.

       

       너무 수상하지 않은가?

       

       대체 그놈들이 무슨 세뇌당한 것도 아니고 영국이 하라는 대로 따르고 있을까?

       

       게르만족이 단체로 최면이라도 걸린 거 아닌가?

       

       

       “가령 독일이 그 성격에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놈들 성격에 애초에 우리에게 무기 퍼 나르는 장사꾼이 되었다는 게 수상쩍지 않냐는 겁니다. 저번 모스크바 전투에서도 스탈린을 잡은 군대가 독일군 아니었습니까?”

       

       

       너무 적극적이라고.

       

       마치 무언가 바라지 않는 호의를 계속 밀어 넣는 것 같거든. 은혜를 입혀서 무언가 얻어내겠다는 그런.

       

       

       “예. 아돌프 히틀러라는 상병이더군요.”

       “아돌프 히틀러 말입니까?”

       

       

       완전체 되기 이전 성숙기 히틀러 아니냐.

       

       

       “아시는 사람입니까?”

       “그건 아닙니다만. 그만한 공을 세운 사람을 보지 못해서 말입니다. 어쨌든 스탈린은 볼셰비키의 중추였으니까요.”

       

       

       스탈린을 히틀러가 고자로 만들었다.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일까.

       

       이 시절에 원래 그런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던 건가.

       

       지금 그자를 죽여 미래를 틀어막는 것은-아니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른다. 내가 여기서 히틀러를 죽이고 싶다고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철군하는 독일군 굳이 붙잡아다 쳐 죽인다? 좀 그렇잖아.

       

       어쩌면 독일제국도 지금은 살아 있으니, 히틀러도 행보가 바뀔 수도 있다.

       

       더군다나. 만일 역사가 바뀌지 않는다 치면, 차라리 내가 아는 놈이 상대하기 쉽다.

       

       여기서 히틀러를 죽였다가 다른 누군가가. 정말 내가 모르는 인물이 정권을 잡는다 쳐봐라.

       

       그리고 다른 의미로 전쟁을 또 일으킨다고 하면?

       

       무리해서 그놈을 죽이는 것보다는 살려 두는 편이 낫다는 소리지.

       

       다만 그것과 별개로.

       

       분명 독일 그놈들이 꾸미는 무언가가 있다.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을 뿐이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저희는”

       “그동안 우리는 러시아를 재건하고 외부의 위협을 방비해야 합니다. 만일 다음 대전쟁이 일어난다면 저들의 도움을 받은 우리로서는 어딘가에 반드시 휩쓸리고 말 테니까요. 적어도 우리가 그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을 국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셔야 할 겁니다.”

       

       

       내가 스탈린의 소련만큼 러시아를 크게 키울 수 있을지는 모른다.

       

       대숙청에 피바람을 일으켰어도 스탈린은 어쨌든 경제력도 크게 키워서 소련을 강대국으로 만든 인물이니까.

       

       

       “전부터 말씀드렸지만, 이 나라는 철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전국 곳곳, 철도망을 연결하여 물류가 원활하게 해야 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물론 볼셰비키가 날뛸 계기가 된 이 대전쟁이 두 번째는 없으면 하는바람입니다.”

       

       

       적백내전이 승리하고 1차 세계대전도 바뀌었다.

       

       이것이 어떤 스노우볼을 굴릴지 알 수 없다는 소리.

       

       내가 아는 미래가 아니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나도 답이 없다.

       

       그럼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핵폭탄이라도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지금 당장은 러시아를 재건하는 일이지만.

       

       그냥 호박이 넝쿨째 들어오면 좋겠네.

       

       일단은 슬슬 로마노프 방계 황족들도 입질이 오지 않을까.

       

       

       

       * * *

       

       

       독일 베를린

       

       

       “그럼 이제 프랑스를 갈궈야-”

       “어림도 없지 혁명이다!”

       

       

       이 무렵, 독일에서는 혁명의 기운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었다.

       

       원 역사와 달리 베르사유 조약에서 독일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부가 아니었다.

       

       패배로 인해 긁힌 게르만족의 자존심.

       

       영미의 심부름꾼 노릇이나 하며 러시아 백군을 도왔으며, 배상금 문제로 독일 국민들은 쥐어짜 이고 있었다.

       

       이런 마당에 또 새로운 전쟁을 계획한다는 소문이 흐르기 시작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그럴듯했다.

       

       

       “배상금 너무 많아! 못내! 자꾸 이러면 나도 생각이 있어!”

       

       

       배상금이 너무 많고 프랑스의 갑질이 너무 심하다는 이유.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전쟁을 또 하자고 하는 것은 머릿속에 꽃밭이 가득한 꿈이었다.

       

       이전 전쟁도 멋대로 끝내버리더니, 전쟁을 다시하겠다는 미친 생각을 한 카이저에게 불만을 한가득 품은 군부 일부는 혁명 세력에 가담한 것이다.

       

       그리고 빌헬름이 프랑스 때문에 못 살겠다며 대국적인 거병을 선언하려는 그 시기.

       

       마침내 혁명의 때가 무르익은 독일 공산당은 혁명의 종을 울렸다.

       

       러시아와는 다른 독일 만의 혁명을.

       

       한참 프랑스를 집어먹을 생각에 신이 나 있던 빌헬름 2세는 들려오는 혁명의 소리에 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폐하. 피하셔야 합니다!”

       “무슨 일이란 말인가?”

       “공산당(KDP) 놈들이 독일 자유 사회주의 공화국을 선포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산당 놈들이 기어이 이 독일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빌헬름 2세는 경악했다.

       

       전쟁 준비를 잘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건가.

       

       

       “군대는 무엇을 하고 있나?”

       “군대도 지금 나뉘어 있습니다.”

       “러시아 내전이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무슨. 주동자는 누구란 말인가!”

       

       

       어떤 찢어 죽일 놈들이 감히 독일에서 공산 혁명을!

       

       

       “로자 룩셈부르크와 카를 리프크네히트란 작자들입니다. 지금 그 작자들이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 순간 빌헬름 2세의 머리는 핑하고 돌아가는 것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머리.

       

       친척인 니키의 죽음. 혼자 살아남은 아나스타샤. 러시아 내전.

       

       공산주의와 군주제는 양립할 수 없다.

       

       필히 저놈들은 호엔촐레른 황가를 처형하려 들 것이다.

       

       

       “어.어디로 가야 하나?”

       “베를린 밖에 저희 쪽 병력이 있습니다. 그들과 합류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동프로이센도 봐야 합니다.”

       “동프로이센까지?”

       “예. 아무래도 저놈들이 정규군까지 포섭한 모양이라.”

       “그렇게 하지.”

       

       

       빌헬름 2세는 빠른 회피 기동으로 황실을 끌고 베를린 밖으로 나갔다.

       

       황실을 잡지 못한 독일공산당은 격분하였으나, 베를린을 온전히 장악하고 독일 자유 사회주의 공화국이 온전히 정부가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실제 역사에서는 바이마르 공화국을 선언하는 사민당은 반대로 독일 공산당에 의해 탄압되었으며, 이렇게 독일 역사에 공산주의 국가가 처음 들어서고 있었다.

       

       물론 그게 그리 쉬울 리는 없었다.

       

       

       “감히 빨갱이라니 말도 안 된다!”

       

       

       영국의 손아귀에 들어간 발트 3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을 경계하기 위해 동프레이센에 있던 아우구스트 폰 마켄젠이 남은 제국군을 수습하고 루덴도르프와 함께 공산당 저지에 나선 것이다.

       1921년 2월. 독일은 독일공산당의 혁명으로 내전 상태에 들어갔다.

       

       독일의 내전은 주변국에도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독일이 저 꼴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봐준 것이 아니오?”

       “카이저 이 인간은 뭘 어떻게 했길래 혁명이 터진단 말입니까?”

       

       

       기존 협상국 측은 난리가 났다.

       

       기껏 러시아 내전이 백군의 승리로 끝나려고 하는데, 이제는 이웃집에서 또 혁명이 일어났다.

       

       이 무렵, 기존 협상국들은 오스만을 너무 찢는 것에 화가 치밀어 들고 일어난 튀르키예 대국민의회의 아타튀르크와 한판 붙고 있었다.

       

       안 그래도 튀르키예 대국민의회와 진흙탕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또 이웃집도 걱정해야 할 판이었다.

       

       여기에 독일공산당도 내전에서 승기를 완전히 잡지 못하자,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애초에 카이저는 프랑스를 다시 한번 공격하려 했었소! 이것이 증거자료고 프랑스가 우리를 정통정부로 인정해야 할 이유요.”

       “뭐라고?”

       

       

       독일제국의 속내에 프랑스도 한바탕 뒤집어졌다.

       

       기껏 봐줬더니 뒤에서 이런 속내를 품고 있었다니.

       

       생각 같아서는 저 독일제국을 무너트리고 싶었지만, 전쟁을 다시 하는 건 프랑스에도 부담이 갔다.

       

       프랑스 내부에서는 독일제국이 전쟁을 계획했다는 것이 아직 진실로 파악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그보다는 공산당의 발흥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여 루덴도르프와 마켄젠의 군사정부에 지원했다.

       물론 프랑스라고 정상은 아니었다.

       

       프랑스 공산당 역시 독일 혁명을 지켜보며 파리 코뮌의 부활을 노리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프랑스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인물이 있었으니.

       

       

       “위대했던 프랑스가 어쩌다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는 말인가?”

       

       

       프랑수아 드 라 로크가 그 위인이었다.

       

       실제 역사에서 극우 반공화국 조직인 불의 십자단을 이끌며 3공화국 타도를 외치던 인물로. 그는 이 바뀐 역사에서 러시아 내전 탓에 전쟁이 허무하게 종결된 것과 독일 혁명에 자극을 받게 되었다.

       

       프랑스를 다시 노리는 더러운 독일 제국, 그리고 혁명이 성공할 시 국경을 접하게 될 독일 공산당.

       

       하나는 프랑스 뒤통수를 치려고 했고, 하나는 도무지 상종할 가치도 없는 빨갱이들.

       

       라 로크는 언제고 독일과 다시 붙게 될 거라고. 그때 다시 프랑스가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조선인들이 이왕을 중심으로 독립운동해야 한다며 날뛰고 있습니다!”

       “총독부에서는 뭘 하는 겁니까? 다 진압하지 않고!”

       “힘으로만 탄압하지 말고 유화적으로 해결하란 말입니다!”

       “유화적으로 하니 저놈들이 대일본제국을 우습게 여기고 소요를 일으키는 거지요!”

       “일단 이왕이 딴생각 못하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세요!”

       

       

       러시아 황녀가 직접 군을 이끌고 국난을 해결한 것이 동화처럼 한반도에 퍼져 조선인들도 이왕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치자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나스타샤가 굴린 스노우볼은 끝도 없이 굴러 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미국쪽 이야기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반신, 전신에 따라 또 가격도 천차만 별이라 표지 외주는 40짜리도 알아보고 있읍니다…
    전에 15짜리 퀄리티 좋은 외주도 박아본 적이 있긴 해서 15는 어떨까 한데. 이왕 할 거면 확실히 할까도 생각이 들고.
    선택 장애라고 해야 할까요.

    선작, 추천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I Became the Last Princess of the Bear Kingdom

Status: Ongoing Author:
I became a Russian princess destined to die in a revolution.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