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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91

        

       “하아…”

         

       승리 선언이 떨어지는 순간 모용연화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비 오듯 땀을 흘린 것에 더해 강기의 파편을 뒤집어쓰는 것을 꺼려하지 않고 강공을 퍼부은 대가로 이곳저곳에서 흘린 피가 적지 않았으니까.

         

       “누나!”

         

       찬경이 얼른 달려가 그런 모용연화를 부축했다.

         

       모용서 역시 그런 모용연화의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네 선택, 잘 보았다.”

         

       모용서와 모용찬경의 기쁨 반, 걱정 반이 어린 시선에 모용연화는 그제야 해냈다는 실감이 들어 힘을 풀고 찬경에게 몸을 기댔다.

         

       “마무리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잘 보고 있거라.”

         

       모용서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언젠가 너 역시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마.”

         

       “…예.”

         

       모용연화는 찬경의 부축을 받아 공터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모용서가 남았다. 그 모습을 보며 모용진객 역시 공터에 발을 디뎠다.

         

       두 사람의 마주하자 직계, 방계 할 것 없이 모두 숨을 죽였다.

         

       스스스스스!

         

       츠즈즈즈즈!!

         

       이기의 이치에 닿은 두 사람의 경이 순식간에 사위를 장악하며 힘싸움을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많이 늘었구나. 진객아.”

         

       “영원히 나보다 강할 줄 아셨소?”

         

       “확실히 이런 선택을 할지는 짐작도 못 했구나.”

         

       의미심장한 모용서의 말에 모용진객이 큭큭 웃었다. 그런 모용진객의 태도에 모용서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뜻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

         

       “늦지 않았다고?”

         

       모용진객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당신은 늦었소. 아주 많이 늦었지.”

         

       그리고 동시에 모용진객의 경이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내 얼마나 늦었는지 그 몸에 직접 알려 드리리다.”

         

       그 말과 함께 모용진객이 빠르게 달려들었다. 모용서는 그런 모용진객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고는 검을 뽑아들었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는 좌우에서 용조수를 뻗어 모용서의 검을 옭아매려 드는 모용진객.

         

       모용진객의 용조수와 모용서의 검이 닿는 순간 그 검은 빙글 회전했다.

         

       마치 용조수에 의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검과 그런 검의 움직임에 따라 모용진객 역시 흐름을 타고 자유롭게 몸을 흔들었다.

         

       극에 달한 반연무월검.

         

       결코 손에 잡히는 일 없이 바람에 팔랑이는 나뭇잎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용서의 움직임에 모용진객의 용조수가 더욱더 기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풀숲 속을 이동하는 뱀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팔랑이는 나뭇잎을 감싸는 보자기와 같은 움직임에 이 대련을 바라보고 있던 모두는 피아를 떠나 감탄사를 토했다.

         

       서로가 익힌 무공의 이치의 깊이를 겨루는, 그야말로 상승무공간의 대결이었으니까.

         

       집요하게 검을 감싸려 드는 모용진객의 용조수와 그런 용조수를 피해 팔랑거리는 모용서.

         

       기어이 모용진객의 용조수가 모용서를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순간.

         

       모용서의 검의 움직임이 돌변했다. 방금전까지 버드나무처럼 낭창거리며 모용진객의 용조수를 피하던 모용서의 움직임은 순식간에 단단한 바위처럼 굳건하고 강해졌다.

         

       콰아앙!!

         

       “큭!”

         

       그 순간적인 변화에 손해를 본 모용진객. 상대방의 수를 제압하려는 움직임에서 공세 혹은 수세로 초식을 전환해야 했으나 따라오지 못했다.

         

       솨아아아!!

         

       순식간에 패도일휘검으로 전환하며 공세를 취하는 모용서와 그런 패도일휘검을 마주하여 강렬한 초식을 펼치는 모용진객.

         

       콰아앙!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충돌이 이루어지는 와중 다시 한번 반연무월검으로 변환해 모용진객의 큰 공격을 흘려내는 모용서.

         

       그런 모용서의 선택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초식을 전환하며 따라붙는 모용진객.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초식의 교환과 공방의 전환.

         

       검을 제압하기 위해 기기묘묘한 움직임을 보이며 연신 두 손을 놀리는 모용진객과 양극의 검법을 계속해서 전환하는 모용서의 비무는 보는 사람의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누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지조차 쉬이 판단할 수 없을 정도의 수 교환.

         

       그 어지러운 형국을 바라보며 모용연화는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두 사람이 얽힘 속에서 모용연화는 흐름을 읽어냈다.

         

       ‘숙부께서는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신다 하셨지.’

         

       모용연화는 지금까지 모용세가의 무공이 수동적이라 생각했다.

         

       패도일휘검과 반연무월검,

         

       수세에는 공세를. 공세에는 수세를.

         

       상대방에 맞추어 이득을 보는 선택지로 교환하는 것이 바로 양극의 무공을 익히는 이유였으니까.

         

       그렇기에 모용연화는 깨달음의 순간 패도일휘검만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내어 준 상태로는 언젠가 혈교의 무공에 덜미를 잡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으니까.

         

       ‘그게 전부가 아니었구나.’

       

       그러나 지금 모용서가 보여주는 모습은 달랐다.

         

       복잡하디 복잡한 수 교환.

         

       그 누가 우세라고 판단할 수 없을 정도의 길항 상태였지만 지금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용서였다.

         

       주도권을 쥐고 먼저 행동하는 것은 모용진객이었으나 정작 흐름을 조율하는 자는 모용서인 기묘한 상황.

         

       “크으윽!”

         

       모용진객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판단하며 더욱더 강한 공격, 교묘한 흐름을 펼쳐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움직임이 모용연화의 눈에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상성의 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상대방의 선택을 강제한다.”

         

       무공의 수가 극단적일수록 상대방이 찔러들어 올 수 역시 비교적 명확해지기 마련.

         

       그렇기에 모용서는 모용진객이 택할 수를 미리 예상했다.

         

       어쩌면 그럴 때 놓아야 할 반격의 수까지 모두 생각해 놓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모용진객이 자유롭게 수를 펼치는 것처럼 보였지만 모용연화는 더 이상 모용진객이 자유롭게 보이지 않았다.

         

       무공의 화후가 깊어지며 성장한 모용연화의 눈에는 비무장을 둘러싼 거대한 울타리가 눈에 들어왔으니까.

         

       모용서가 쳐 놓은 순환의 고리.

         

       모용진객은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쾅! 콰앙!

         

       퍼어엉!!

         

       계속해서 교환되는 초식. 긴 시간동안 계속해서 길항 상태를 유지하는 두 사람의 대결을 보며 방계들은 감탄사를 터트렸다.

         

       “분타주님의 성취가 대단하시구나.”

         

       “새 무공을 익히시는 것만으로도 빠듯한 시간에 어찌 저런 저력까지 쌓으셨는지 정말 놀랍네.”

         

       “아무리 상승무공을 익히셨다 한들 짧은 이리 비약적으로 발전하셨다는 것이…”

         

       “으음. 비무가 끝난 뒤 직접 여쭈어 보면 될 일일세.”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용진객의 실력에 대한 감탄과 과연 저런 성장이 수련만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의심을 품는 방계들.

         

       그런 방계들의 생각에 종지부를 찍어주겠다는 듯이 팽팽하게 유지되던 승부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기나긴 승부 끝에 승기를 잡은 쪽은 바로 모용서였다.

         

       힘을 소진하며 그 역량이 급격하게 흐트러지는 모용진객과 다르게 모용서는 안정적인 기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쿠웅!!

         

       “크으윽!”

         

       패도일휘검을 받아낸 모용진객은 주춤 물러섰다. 그런 모용진객의 손에는 자상이 나 있었다.

         

       강기로 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정도로 지쳤다는 명백한 증거.

         

       모용서는 그 모습을 보고 입을 열었다.

         

       “이쯤 하는 것이 어떤가.”

       

       “크으윽!”

         

       모용서 역시 장기간의 비무로 인해 지쳐 있기는 마찬가지. 얼굴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과 흠뻑 젖은 무복이 그 피로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모용서의 검을 휘감은 강기는 여전히 그 빛을 유지하고 있었다.

         

       모용연화와 찬경의 얼굴이 밝아지고 방계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 이상 승패를 가리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남은 여력에 차이가 있었으니까.

         

       “…크..크크..”

         

       모용진객이 웃음을 터트렸다.

         

       “패배를 인정하게.”

         

       “크크크…인정하지. 나를 여기까지 몰아붙이다니 참으로 대단하오. 결국에는 비장의 수단을 쓰게 만들다니!”

         

       모용서의 안색이 굳었다.

         

       순식간에 모용진객의 기세가 부풀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자신의 잠력을 폭발시키는 격발공은 경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 효능이 떨어지고 화경에 도달하면 실질적인 전투력 증강을 보기가 어렵다.

         

       화경은 내부의 힘을 모두 개척하고 외부의 힘으로 시선을 돌리는 경지였으니까.

         

       선천진기를 사용한다면야 큰 힘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아무리 중요한 비무라 한들 비무에 자신의 목숨을 내버릴 리는 없을 터.

         

       그렇다면 지금처럼 기가 부풀어 오를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었다.

         

       ‘혈교의 비술인가!’

         

       모용서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호천안의 정보에 따르면 연화와 겨루었던 중진, 모용위지 역시 정체 모를 혈교의 비술을 익혔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모용위지는 연화와의 비무에서 그 비술을 사용하지 않고 패배를 택했다.

         

       그 점을 고려하여 추론해 보면 그 비술이라는 것은 아주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거나 아니면 혈교와의 연결고리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종류의 것일 가능성이 컸다.

         

       이대로 혈교의 비술을 사용하게 두어야 할까.

         

       만약 혈교와의 연결고리가 바로 드러나는 기술이라면 방계들의 반응을 떠 볼 수 있을 터.

         

       모용서가 그런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 때였다.

         

       “그만 두시지요!”

         

       모용연화가 소리쳤다.

         

       “어찌하여 그리 위험한 힘에 손을 대시려 하십니까! 분타를 둘러싼 문제라면 본가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크크크…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저는 진심입니다! 이곳에…이곳에 오고 나서야 분타의 문제를 깨달았습니다! 세인들의 시선! 여러분들의 노력에 대한 인정! 오랜 기간 쌓여온 억울함!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러니…!”

         

       “그렇다면 모용세가 본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도 잘 알겠구나.”

         

       “분타주님..!”

         

       모용진객의 기세는 계속해서 부풀어 올랐다. 비무가 시작하기 전보다 배 이상의 기운을 풍기는 모용진객의 모습에 모용서는 뒷걸음질 치며 거리를 벌렸다.

         

       “본가라고 현재 섬서분타가 직면한 문제를 몰랐을까? 어림없는 소리! 원칙이라는 허울 좋은 소리나 지껄이며 이 섬서분타에 힘을 쏟아붓고 싶지 않았겠지!”

         

       “그렇게 여기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저희가 이곳에 온 것 아닙니까!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기 위해서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와하하하하! 이미 늦었다!”

         

       모용진객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희열을 느끼며 소리쳤다.

         

       대법을 통해 2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피를 흡수하며 적혈서의 기운을 몸에 쌓아올렸다.

         

       그러나 실제 몸에 축적된 기운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1할 미만이거나 그 남짓.

         

       그 1할의 기운만으로도 화경의 초입이었던 모용진객은 모용세가를 대표할 만한 자격을 갖춘 무림명숙 모용서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고작 1할의 힘이 그 정도였거늘.

         

       대법을 운용하니 잠들어 있던 적혈서의 기운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 기운이 모두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온몸에 힘이 넘치는 것이 느껴졌다. 텅 빈 단전에 순식간에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신 기맥까지 적혈서의 기운으로 가득 차올랐다.

         

       비무 전의 생생한 모용서를 데리고 오더라도 가볍게 짓눌러 버릴 막대한 힘!

         

       열기에 취한 모용진객의 시선에 모용서가 주춤주춤 물러서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 모습에 모용진객은 짜릿함을 느꼈다. 고작해야 대법의 힘을 일으키는 것만으로 평생 넘을 수 없을 벽으로만 느껴졌던 모용서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뿐일까.

         

       경악에 가득 찬 채 자신을 바라보는 방계들. 그리고 신공의 절대적인 위력에 기뻐하는 중진들.

         

       방금전까지 허울좋은 말을 내뱉던 모용연화의 망연자실한 모습까지.

         

       전능감!

         

       눈에 들어오는 모든 장면이 모용진객의 전능감을 부추겼다.

         

       “봐라! 이 힘을!”

         

       모용진객은 망설이지 않고 대법을 완전히 개방했다. 적혈서의 기운이 완전히 깨어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기운이 가득찼다.

         

       그리고 그 순간.

         

       대법의 진정한 효능이 깨어남과 동시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큭…!?”

         

       우드득!

         

       시작은 바로 손이었다.

         

       전능함의 열기로도 가릴 수 없는 날카로운 통증에 황급히 내려다 본 두 손.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두 손과 동시에 급속도로 자라는 손톱.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변해버린 모용진객의 손을 바라보았다. 모용진객이 당황스러움을 표출하기도 전.

         

       우드드득! 뚜드드득!!

         

       순식간에 모용진객의 어깨가 부풀어 올랐다. 순식간에 사람 머리 두 개는 합쳐야 비견될만한 혹이 모용진객의 어깨에 자라나고 그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온 몸이 부풀어 올랐다.

         

       “크어억!”

         

       모용진객이 앞으로 쓰러져 땅을 손으로 짚고 몸부림 쳤으나 모용진객의 몸에서 자라는 혹은 계속해서 부풀어 올랐다.

         

       마치 대상포진처럼 발진이 수포가 올라오는 모습을 수십 빼는 빠르게, 수십 배는 심하게 진행되는 듯한 모습. 순식간에 얼굴을 뒤덮은 혹덩이 탓인지 모용진객의 입에서는 더이상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게…! 이게 무슨!”

         

       “아….아니…!”

       

       현장에 있던 모든 인원은 충격에 휩싸였다. 대체…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단 말인가!

         

       “이 무슨 일이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요!”

         

       심판역의 모용석질이 중진들을 향해 소리쳤다. 그 소리를 듣고야 간신히 정신이 든 이들의 고개가 돌아갔다.

         

       만약 지금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모용진객과 같이 수련한 중진들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중진들은 이곳의 그 어떤 이들보다도 극심한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말도 안 돼…! 대법이!”

         

       “이럴수는..! 이럴 수는 없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빠드득! 꽈드드득!

         

       그러는 와중에도 모용진객의 몸뚱아리를 덮은 혹들은 더욱더 커지고 있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던 모용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용진객의 몸이 커지며 변화하고 있다고.

         

       우드득! 지이익!

         

       신발을 찢고 칼날과 같은 발톱이 자라나며 동시에 발이 길어졌다. 사람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끔찍한 혹덩어리에서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아아…”

         

       모용연화는 넋을 놓고 그 변화를 바라보았다.

         

       모용진객의 얼굴이 길어지고 후면에는 길쭉한 꼬리가 자라났다. 엎드린 자세임에도 불구하고 그 체고는 족히 8척은 되어보였다.

         

       마치 어린아이가 찰흙으로 대충 만든 듯 그 형상을 울퉁불퉁했지만 그 형상은 분명했다.

         

       쥐!

         

       철혈서라는 영물을 이용해 혈교가 섬서분타의 중진들에게 펼친 대법.

         

       그 대법의 정체는 사람을 영물과 같이 변화시키는 극악무도한 사술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무려 13시간이나 지각해버렸군요.

    뭐라 변명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이 써지지 않는다고 글을 쓰지 않은 것은 너무 나약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냥 안 써지더라도 쓰기로 정했습니다.

    어느 정도 연참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다음날 올릴 1편을 세이브 한 채 써서 올릴 수 있는 데까지는 올릴 생각입니다.

    지각으로 누적된 강호의 도리토스 정도는 털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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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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