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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92

        

       뚜둑!

         

       쉴새 없이 울리던 파열음이 멎었다.

         

       완전히 변해버린 모용진객의 모습을 본 중진 중 한 명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처…철혈서…!”

         

       변해버린 모용진객의 모습은 철혈서와 외견상 매우 흡사했다. 털부터 눈동자까지 붉은색이라는 점과 약간의 덩치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영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캬아아아아아아아-!

         

       철혈서와 달리 흉포한 울음소리를 내뱉는 모용진객이었던 것. 갓 생긴 꼬리가 땅을 내려치는 모양새가 공격적인 기색이 가득했다.

         

       “아…아아…”

         

       “분타주님이…!”

         

       모두가 충격에 빠진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뭣들 하나! 다들 자리를 피하게!”

         

       오직 모용서만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모용서 역시 사람이 괴물로 변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지만 호천안에게 정보를 들은 이후 최악의 상황까지 각오하고 있었던 만큼 가장 빠르게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모용서의 외침에 모용진객이었던 붉은 철혈서, 적혈서가 돌아보았다.

         

       인간이었을 시절 적개심이 남아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무기를 들고 큰 소리를 내었기에 위협의 대상으로 받아들인 것일까.

         

       캬아악!

         

       모용서를 향해 앞발을 휘두르는 적혈서.

         

       반사적으로 반연무월검을 펼치려던 모용서는 곧바로 일방적인 방어 검식을 갖추었다. 검을 연상케 하는 네 가닥의 앞발톱을 전부 흘리는 반연무월검을 펼치기에는 너무 지쳐 있었으니까.

         

       콰앙!

         

       “크윽!”

         

       적혈서의 공격을 받아낸 모용서가 뒤로 날아갔다. 일부러 여력을 흘리기 위해 몸을 띄워 바닥을 구른 뒤 착지한 모용서의 오른팔이 파르르 떨렸다.

         

       ‘정면 공격을 받았다가는…뼈도 못 추리겠군!’

         

       모용서의 얼굴에 곤혹스러움이 깃들었다. 모용진객이 변한 적혈서의 힘이 보통이 아니었으니까.

         

       어지간한 초절정도 몇 수 받아내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힘.

         

       절정 이하의 경지라면 그저 스치는 것만으로도 목숨이 날아가겠지.

         

       이곳에 있는 태반이 표적이 되는 것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모용서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뭣들 하느냐! 모두 도망쳐라!”

         

       “숙부! 숙부님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습니다!”

         

       “내 한 몸은 건사할 수 있다! 어서 도망쳐라!”

         

       모용서가 연신 소리쳤지만 혼란은 쉬이 수습되지 않았다.

         

       인간이 괴물로 변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그 대상이 섬서분타의 분타주였다.

         

       그래도 무인이니 다들 무기는 뽑아 들었지만 후퇴해야 할지 아니면 자리를 지켜야 할지 그도 아니면 공격해 들어가야 할지.

         

       머리를 잃고 심적 충격을 받은 상태에 혼란스럽고 다급한 상황까지 겹쳐지니 방계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돕겠습니다!”

         

       “연화야!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도망쳐라!”

         

       “숙부님께서도 지금 여력이 없지 않습니까!”

         

       “저 역시 돕겠습니다!”

         

       캬아아아아!!

         

       모용서의 곁에 모용연화와 모용모가 합류하자 곧바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적혈서.

         

       세 사람을 향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부딪쳤다.

         

       퍼어엉!!

         

       “크윽!”

         

       “윽!”

         

       그리고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튕겨나갔다. 휘둘러지는 앞발을 막아낸 모용모는 그 힘을 감당치 못하고 날아갔고 모용서는 간발의 차이로 적혈서의 몸통을 피해 뒤로 몸을 날렸으며 두 사람이 만들어 낸 틈으로 검을 찔러들어갔던 모용연화의 검은 맥없이 튕겨나왔다.

         

       자신을 공격한 모용연화를 향해 적혈서는 꼬리를 휘둘렀고 다급히 방어자세를 취한 모용연화 역시 허공을 날아 거칠게 바닥을 구를 수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방계들은 경악성을 토했다.

         

       “이럴 수가!”

         

       “검강을 튕겨내다니!”

         

       캬아아악!!

         

       모용연화의 공격을 튕겨내긴 했지만 그 공격에 타격을 입기는 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분노를 표출하는 적혈서.

         

       성난 눈이 모용연화를 향해 고정되었다.

         

       네 발로 땅을 박차며 모용연화를 향해 달려드는 적혈서.

         

       그 경로에 있던 방계들이 어떻게든 막기 위해 무기를 휘둘러 보았지만 적혈서는 검강이 서리지 않은 무기는 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모용연화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윽!”

         

       “연화야!”

         

       누구도 모용연화에게 달려드는 적혈서를 저지할 수 없는 형국.

         

       적혈서가 당장이라도 모용연화를 짓이겨 버릴 것 같은 상황에 현장에 있는 이들의 머릿속에 좋지 않은 결과가 상상되고 있을 때.

         

       쐐애애액!!

         

       섬전이 날아들었다.

         

       쾅!!

       

       키이이익!!

         

       옆구리에 틀어박힌 섬전에 적혈서가 균형을 잃고 나동그라졌다. 적혈서의 목표가 되었던 모용연화는 눈을 크게 뜨고 적혈서의 옆구리를 강타한 뒤 기세를 잃고 허공으로 솟아오른 물건을 바라보았다.

         

       절반쯤 박살이 나 있긴 했지만 그 물건은 바로 검집이었다.

         

       커다란 검집.

         

       그 검집을 보자마자 모용연화는 누가 이 검집을 던졌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천하에 이만한 대검을 쓰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파아앗!

         

       흑립을 눌러 썼으나 이미 모용연화에게는 익숙한 신형이 튀어나와 적혈서를 공격했다.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노란색 강기를 본 적혈서가 뒤로 물러섰다.

         

       “괜찮으시오?”

         

       “예…저는 괜찮습니다.”

         

       호천안이 모용연화의 앞을 막아섰다. 호천안의 강함을 감지한 것인지 쉬이 흉성을 터트리지 못하는 적혈서.

         

       “조심하세요! 검강도 튕겨냈습니다.”

         

       모용연화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인 호천안이 상황을 살폈다. 비무 때 온 힘을 다 쏟아부었는지 모용서의 상태는 좋지 않아 보였고 쓰러져 있는 분타원들과 혼란에 빠져 있는 방계들까지.

         

       “수고하셨소. 내 잠시 상대해 보리다.”

         

       너무 위험하다.

         

       그런 말을 입에 담으며 만류하려던 모용연화의 눈이 크게 떠졌다.

         

       우우웅!!

         

       호천안의 몸에서 뿜어지는 기파 때문이었다.

         

       천하에 고하는 북의 진동처럼 가슴을 울리게 하는 묵직한 뇌륜의 파동!

         

       모용서는 자신도 모르게 장탄식을 내뱉었다.

         

       이것이 뇌검낭인의 진심인가.

         

       뇌륜을 얻은 이후 그 힘을 완전히 개방한 적이 없었던 호천안.

         

       그런 호천안의 진심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꽈-아-앙!

         

       뇌성이 울리고 순식간에 호천안의 신형이 쏘아졌다. 적혈서의 꼬리가 호천안을 향해 찔러 들어갔다.

         

       그런 꼬리를 피하며 일문직뢰의 움직임이 변화했다. 꼬리를 피한 것만으로는 모자라다는 듯이 순식간에 쌍연각전에서 사극신뢰까지 나아가며 후방을 점한다.

         

       현장의 방계들 중 태반이 호천안의 신형을 놓칠 정도로 빠른 움직임. 그러나 호천안은 방심하지 않았다. 쥐 영물과 싸워보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본능적으로 적혈서의 눈과 귀의 움직임이 자신의 움직임을 쫓고 있다는 걸 느꼈으니까.

         

       그렇다면 더 빠르게 움직여주지.

         

       오영추혼.

         

       육영개화.

         

       칠뢰영변.

         

       후방을 점하고. 후방을 점한 호천안을 따라 몸을 돌리며 꼬리를 내려치려던 적혈서의 움직임마저 모두 따돌린 압도적인 속도.

         

       완전히 무방비하게 드러난 적혈서의 측면에 호천안의 신형이 나타났다.

         

       그리고 떨어지는 낙뢰.

         

       꽈아아아아앙!!

         

       체고만 8척. 무게만 따져도 수천 근은 될 적혈서의 몸이 허공에 떠올랐다. 충격을 버티기 위해 적혈서의 날카로운 발톱이 곤두서며 지면을 붙잡았지만 길게 할퀸 자국이 남을 뿐이었다.

         

       찌이이이익!!

         

       비명성과 함께 나동그라지는 적혈서. 버둥거리며 몸을 일으킨 적혈서는 울음소리를 토하더니 호천안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주변을 살폈다.

         

       모용세가의 방계들도 혼란을 수습한 채 무기를 뽑아들고 적혈서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샤아악!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분노 가득한 붉은 눈을 번뜩이며 호천안에게 위협성을 내지른 적혈서는 그대로 도주를 택했다.

         

       “쫓겠습니다.”

         

       “아니, 잠깐 기다리게!”

         

       경공을 전개하려던 호천안을 만류하는 모용서.

         

       “혼자서는 위험하네! 자네도 봤다시피 검강으로도 그 털가죽을 베어내지 못하지 않았는가! 영물에 가까운 위용을 보이고 있으니 혼자서는 상대가 어렵네!”

         

       모용서의 만류에 호천안이 빙그레 웃었다.

         

       “괜찮습니다.”

       모용서가 무어라 다시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두두두두두!!

         

       말발굽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가까워지는 말발굽 소리에 모용세가의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보았다.

         

       말 여러 마리가 달리는 소리 사이에 덜컥이는 소리가 끼어 있으니 마차가 분명한데 그 소리가 다가오는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이곳은 숲.

         

       광산 운영에 필요한 목재를 자주 벌채했기에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차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지형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모용세가의 사람들은 입을 떡 버릴 수밖에 없었다.

         

       평지에서도 저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싶은 속도로 숲을 누비며 달려오는 마차가 있었으니까.

         

       그 마차를 보며 호천안이 말했다.

         

       “동료가 있으니까요.”

         

       “하하하하하!! 어느 쪽입니까!!”

         

       드디어 마음껏 달릴 기회가 왔음을 직감했는지 벌써부터 신바람이 난 당도연과 창백한 얼굴로 창문을 통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흑묘,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으로 마차 지붕에 올라가 있는 나머지 일행들. 그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지은 호천안이 손가락으로 적혈서가 도망친 방향을 지시했다.

         

       “받아라!”

         

       쉬이익!

         

       마차 위에 달린 발사기를 통해 호천안에 밧줄을 발사한 당도연. 호천안은 밧줄을 쥐며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용서와 모용연화를 돌아보며 말했다.

         

       “먼저 가겠습니다. 상황을 수습하고 따라오시지요.”

         

       “아니..”

         

       모용모가 무언가 말하기도 전에 호천안이 허공에 몸을 띄웠고.

         

       드르르륵!!

         

       강렬한 기세로 되감기는 줄을 타고 마차의 지붕에 착지했다.

         

       “하하하하! 꽉 잡으시지요! 더 빠르게 갑니다!”

         

       “어우…”

         

       흑묘의 푸념인지 비명인지 탄성인지 알 수 없는 중얼거림과 함께 비천마차가 맹렬한 기세로 적혈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와 존재감으로 현장을 휩쓸고 사라져버린 비천마차.

         

       모용모는 멍하니 점으로 사라지는 비천마차를 바라보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추격대를 편성하게! 도움이 되지 않는 자들은 분타에서 그물과 쇠사슬이라도 공수해 와!”

         

       “예!”

         

       모용모의 지시에 따라 모용세가의 인원이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두두두두두두두!!!

         

       힘차게 지면을 박차는 네 마리의 말. 그런 말들이 이끄는 비천마차.

         

       천장에 박힌 안전손잡이를 화경의 악력으로 붙잡은 나는 이런 질문을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마차에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일행과 합류한 이래로 비천마차가 달리는 것을 처음 보았으니까.

         

       “하하하하!! 저랑 언니라고 놀고만 있었겠습니까!”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손을 바쁘게 놀리고 있는 당도연.

         

       그런 당도연이 손을 움직이는 이유는 말등을 때리는 채찍질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조작!

         

       불규칙하게 나무가 자라 있는 모용세가의 숲. 그 숲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니 순식간에 마차의 전면을 가로막는 나무가 나타났다.

         

       그러나 당도연은 속도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마부석에 달린 손잡이를 돌렸다.

         

       그 순간 몸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관성을 느꼈다. 무언가 조작을 했으니 관성이 걸리는 것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문제는 관성의 방향이었다.

         

       오른쪽.

         

       놀랍게도 비천마차는 대각선으로 주행 방향을 틀었다.

         

       방금 전까지 앞을 막았던 나무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본 뒤 비천마차 아래에 달린 바퀴를 보았다. 거친 숲길을 달리는 비천마차의 축이 비틀려 있었다.

         

       한 손으로는 고삐를 쥐고 말들을 제어하며 동시에 또 한 손으로 마차의 차체를 제어하는 당도연.

         

       하루 이틀 연습해 본 솜씨가 아니었기에 나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대체 떨어져 있었던 사이에 비천마차에 무슨 짓을 한거야.

         

       그런 내 감상과 별개로 철혈서를 빼닮은 붉은 쥐, 가칭 적혈서와의 거리는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적혈서와의 거리가 10장 정도로 좁혀졌을까. 이 와중에도 곰방대를 물고 있는 당소열이 마차 천장에 붙어 있던 발사기를 들어 올려 비천마차의 천장에 설치했다.

         

       “얼마나 단단한지 한번 보자.”

         

       철컥!

         

       이음새가 맞물려가는 소리와 함께.

         

       투우웅!

         

       쉬시시시식!!

         

       비도가 무더기로 발사되었다.

         

       캬악!

         

       여섯 발의 비도가 날아가 적혈서의 몸통에 적중했다. 짜증스러운 울음을 토한 적혈서가 비천마차쪽을 바라보기는 했으나 이내 도주에 집중했다.

         

       “타격을 주기는 힘들 겁니다. 검강으로도 가죽을 뚫지는 못했거든요.”

         

       “뭐 애초에 제대로 된 타격을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안 했다. 그래도 주의 정도는 끌 수 있겠군.”

         

       나는 장치를 떼어내고 또 다른 장치를 발사대에 결합하는 당소열의 옆에서 도망치고 있는 적혈서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적혈서는 약했다. 아, 물론 그 앞에 영물치고는 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어야 하겠지만 말이야.

         

       보자마자 도저히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선 철혈서와는 다르게 적혈서는 해 볼만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적혈서는 왜 도망치고 있을까.

         

       내가 합류하기 전까지 모용세가의 인원들을 공격하던 녀석이 내가 나타나자 도망쳤다. 모용세가의 전력과 나의 전력이 합쳐진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비천마차를 타고 추격하는 우리 일행을 향해 공격하지 않은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비천마차에 타고 있는 인원들 역시 그 전력이 만만치 않았으니까.

         

       “은공, 저 쥐를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여일예의 시기적절한 물음에 나는 결심을 굳혔다.

         

       “우리끼리 잡읍시다. 모용세가의 사람들을 기다릴 여유가 없어요.”

         

       적혈서가 이 숲을 빠져나가게 되면 반드시 소란이 일어난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꾸몄던 일이 순식간에 허사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이 숲 안에서 적혈서를 제압해내야만 했다.

         

       내 말을 들은 일행이 나를 바라보았다.

         

       “하하하하! 비천마차와 함께하는 영물 사냥이라! 특별한 추억이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저런 위험한 마물을 놓칠 수야 없지요.”

         

       적혈서가 영물 치고는 약한 편이나 결코 쉬운 적이 아님에도 망설임없이 동의해주는 일행들. 그에 가볍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럼 시작하지.”

         

       퍼어어엉!!

         

       발사대에 장치를 갈아 끼운 당소열이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물 사냥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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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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