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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0

       덜컹. 덜커덩.

       

       침묵 속에서 마차 바퀴가 굴러가고 있었다. 

       

       “허허허⋯⋯ 날씨가 참 좋네요. 산적만 안 만난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데, 산제비 마을에는 무슨 일로 가십니까?”

       

       “⋯⋯⋯⋯.”

       

       “⋯⋯⋯⋯.”

       

       “⋯⋯음, 날씨가 참 좋네요. 산골 마을에 방문하려는 분은 드문데 말입니다. 저번에는 모험가분들을 태웠었죠. 손님분들도 모험가십니까?”

       

       “⋯⋯⋯⋯.”

       

       “⋯⋯⋯⋯.”

       

       “허, 허허⋯⋯.”

       

       이 어색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부가 떠들건 말건, 나는 핑발레즈와의 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한마디도 않고 노려보는 중이었다. 

       

       기를 꺾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 한 번 정립된 관계를 비틀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우세하거나, 적어도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사악한 레즈의 마수를 막아낼 수 있다.

       

       내 작고 소중한 마탑주를 지켜내야만 했다. 분위기를 휘어잡고, 승부에서 이겨서, 감히 마탑주에게 플러팅을 날릴 생각도 들지 않게끔 해야 한다.

       

       “⋯⋯⋯⋯.”

       

       “⋯⋯⋯⋯.”

       

       이건, 먼저 말을 꺼내는 쪽이 지는 승부였다. 

       

       눈이 바삭바삭 아파와도 참았다. 각막의 메마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승리이고, 나는 승리를 향해서 다가가는 중인 것이다. 고통은 감내할 수 있었다.

       

       그때, 핑발레즈가 서서히 앞무빙을 쳤다. 

       

       “⋯⋯⋯⋯?!”

       

       얼굴이 바짝 다가왔다. 다가오고⋯⋯ 있었다. 멈추지 않고! 

       

       뭐냐, 이건. 무슨 의미냐. 이대로면⋯⋯ 『닿는다』.

       입술이 닿아버린다는 말이다!

       

       주변을 날아다니던 나비가 역동적으로 날개를 파닥거렸다.

       

       ⋯⋯아니, 허세일 거다. 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입술의 순결을 소모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허세임이 분명했다. 허세다, 분명.

       

       서로의 코끝이 닿았다.

       

       핑발레즈의 눈동자에 비친 내 눈동자는, 지진이라도 난 듯이 떨리고 있었다. 이래서는 안 된다. 마음을 다잡아야만 한다. 동요를 드러내는 것은 자고로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기려면.

       

       ⋯⋯이기려면, 나도 앞무빙을 쳐야 한다. 키스를 하건 말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나는 존나 플레이보이라고 주장해야만 한다. 물러서는 것은 네녀석이라고 외쳐야만 한다.

       

       하지만⋯⋯ 만약 충돌하면?

       

       충돌해 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물러설까. 내가 앞으로 나아가면, 핑발레즈는 물러설까. 물러서지 않는다면⋯⋯? 아니, 아니야, 이 번민이, 이 고민이야말로 핑발레즈의 노림수다. 속아서는 안 된다. 용기를 내야 한다. 

       

       『절벽으로 밀려 떨어지더라도 내딛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나도, 나아갔다. 각오를 다지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코끝이 엇갈려 스쳐 지나가고, 

       

       덜커덩!

       

       마차가 크게 흔들렸다.

       

       “⋯⋯⋯⋯.”

       

       “⋯⋯⋯⋯.”

       

       조금 다른 침묵이 흘렀다. 이전까지의 침묵이, 발도술 대결을 하는 두 검객 사이에서 흐르는 긴장감이었다면⋯⋯.

       

       이 침묵은, 등신 같은 기 싸움을 하다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두 등신의⋯⋯ 고통과 회한이었다. 우리는 동시에 입을 열었다.

       

       “핑발레즈야.”

       

       “미친 마법사님.”

       

       “없었던 일로 하자.”

       

       “스친 건 노카운트가 맞습니다.”

       

       “⋯⋯⋯⋯.”

       

       “⋯⋯⋯⋯.”

       

       나는 입술을 부여잡고 고통스럽게 웅크렸다. 핑발레즈 역시,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마차 벽면에 이마를 콩콩 박았다. 얻은 건 없었고, 잃은 것만 많았다.

       

       분개한 나비 파닥거리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

       

       서로 마음의 상처를 삭이는 시간을 가진 후에야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말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휴전협정서에 서명하는 것을 눈빛과 마음으로 동의했다.

       

       “미친 마법사님, 고향으로 가신다고요.”

       

       “그래, 핑발레즈야. 고향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되살리러 간다.”

       

       갑작스러운 고향(기억 안 남) 방문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동방예의지국에서 태어난 내가, 부모님에게 소홀히 대하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2. 기억을 복원할 수 있다면, 우화(羽化) 각이 나올 것 같아서.

       

       3. 이유를 들 때는 세 가지를 드는 게 국룰이라서.

       

       내가 손가락을 꼽으며 이유를 대자, 핑발레즈가 태클을 걸어왔다.

       

       “3번은 필요 없었잖습니까.”

       

       “양식미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 그러는 너는 왜 파견된 거야?”

       

       “직장 선배가 시켜서요. 머리가 살짝 돌아있는 사람을 찾는다기에, 귀찮은 일인 것 같고, 저는 워낙 정상적이라 어울리지 않습니다. 라고 거절했는데⋯⋯.”

       

       “했는데?”

       

       “선배의 미인계에 당했습니다.”

       

       “⋯⋯?”

       

       “가슴 만지게 해준대서⋯⋯.”

       

       “아.”

       

       납득 가는 이유였다. 뭔가, 방금의 대화로 내적 친밀감이 쭉쭉 오르는 기분이었다. 전생의 친한 친구가 떠올랐다. 온갖 문화를 향유하면서 서로 떠들 수 있는 친구 말이다.

       

       현생에서도 친구는 있지만, 뭐랄까. 죄다 여자여서 남자끼리의 깊이 있는 대화가 불가능했다. 마탑주는 소녀소녀하고, 얼굴흉터 선배도 꿈이 음습하고 하드보일드해서 그렇지 분명히 여성이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눈앞의 핑발은 태어날 때 성별이 버그 났을 뿐이지 남자가 맞는 것 같았다.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혹시⋯⋯.”

       

       “예.”

       

       “팬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전부⋯⋯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혹시, 지금 입고 있는 팬티와 그 해석에 대해서 들려줄 수 있겠나.”

       

       “⋯⋯⋯⋯.”

       

       핑발레즈는 차분히 고민하더니, 자신만의 답을 들려주었다.

       

       “흰색입니다.”

       

       “이유는?”

       

       “검은 스타킹 너머로 보여야 하기 때문에.”

       

       전율했다.

       

       나는 핑발레즈와 단숨에 의기투합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숭고하고도 경건한, 심지어 학술적이기까지 한 팬티에 관한 토론을 나누었다. 우리는 영혼을 나누었고, 형제애를 느꼈다.

       

       핑발레즈와는 앞으로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

       

       “마탑주님은 분홍색 란제리가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뭐 인마?”

       

       나는 사문난적을 논파하기 위해 전장에 뛰어들었다. 무소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팬알못에게, 한순간이나마 우정을 느꼈던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아주 치열한 논검이 있었다. 과연 무형검이 검술이 맞냐는 것이 중점이었다.

       

       마차에서 내릴 때, 마부의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걸 경비대에 신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표정이었다.

       

       ===============================================================

       

       “여기가 내 고향 땅인가⋯⋯.”

       

       고향 땅을 밟으면 잊혀졌던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주르르륵 떠오를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현실은 현실인 법인가, 떠오르는 건 없었다.

       

       마을을 둘러싼 울타리의 재질은 목재였고, 높이도 내 가슴께 정도였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방비하는 시설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마을의 정경은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다. 듬성듬성 집이 있고, 밭에서는 감자를 캐고 있었다. 제법 규모가 있는 마을은 모험가 길드도 있고, 잡화점도 있고, 판타지 국룰 시설이 다 들어차 있던데.

       

       시골 깡촌의 마을은 그 모든 편의시설을 촌장네 집으로 퉁치는 모양이었다.

       

       여기서 과연 내 집이 어딜까. 남아있기는 한 걸까 둘러보고 있을 때, 핑발레즈가 안경을 치켜올리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상하군요.”

       

       “⋯⋯어디가?”

       

       “시선을 보세요.”

       

       “아, 과연⋯⋯.”

       

       모르는 사람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 있어야 할, 당연한 반응이 없었다. 경계, 호기심, 기타 등등. 

       

       지나가는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도 쓰윽 지나칠 뿐이었다.

       

       이 마을이 인구 유동량이 높은 교역 중심지였으면 모를까, 이 정도로 고립된 위치의 마을은 봤던 얼굴 보고 봤던 얼굴 또 보고 하는 게 일상이다. 외지인은 필연적으로 눈에 띈다는 이야기다.

       

       더해서, 우리들은 마탑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와, 척 봐도 비싸 보이는 정장을 갖춰 입은 여자다. 거친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니는 농민들과 비교하면, 거의 별세계 사람이 아닌가.

       

       몇 가지 가설을 떠올릴 수는 있었지만, 내 견해보다는 정보국 요원인 핑발레즈 쪽이 정확도가 높을 터. 물어봤다.

       

       “어떻게 생각해?”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흑마법사의 함정입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나⋯⋯?”

       

       “심심하게 생각하면, 외지인이 최근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겠군요. 그 구성원에는 마법사도 끼어 있을 확률이 높고 말입니다.”

       

       “그 말은⋯⋯.”

       

       “고블린 부락이라도 근처에 생긴 게 아니겠습니까? 모험가 길드에 마을 단위로 의뢰를 내 건 겁니다. 그래서 외지인이 드나든 거죠.”

       

       일리가 있었다. 가장 합리적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면 그런 내용이었겠지. 이게 시나리오라면, 골때리는 반전이나 쓸데없는 비틀기가 없다면⋯⋯.

       

       “주인공 일행이 정보를 얻으려면, 고확률로 촌장네 집. 아니면 2순위로 마을회관일까.”

       

       “동의합니다. 외지인이 자리를 비웠을 가능성도 생각하면, 촌장의 자택에 방문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 같군요.”

       

       나비도 동의한다는 듯이 원을 그리며 날았다.

       

       “내 목적은 잃어버린 호적을 찾는 거지만, 그러려면 마을을 돌아다니며 ‘저를 아세요?’하고 묻고 다니는 것보다는⋯⋯ 촌장에게 물어보는 편이 빠를 테니까. 촌장의 집으로 간다.”

       

       “예.”

       

       ===============================================================

       

       “그! 러! 니! 까! 돈을 받았으면 움직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요!!”

       

       “우리가 받은 의뢰는 ‘마을 보호’지, ‘고블린 부락 공격’이 아니야. 보라고! 잘난 아카데미생이 글은 읽을 줄 모르나 보지?”

       

       “글도 모르는 사람 속여서 계약서 쓰니까 좋아요?!”

       

       “서로 확인하고 지장 찍었으면 끝이라고. 우리 용병단은 계약대로 움직이고 있는 거고. 이 간단한 사실을 왜 이해를 못 하지?”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며칠째 촌장님 집을 빼앗고, 식량만 축내고 있으면서, 이게 어떻게 얼어 죽을 ‘마을 보호’에요!!”

       

       “빽빽 소리나 지르긴, 이래서 계집들은⋯⋯.”

       

       

       개판이었다.

       

       왼쪽에는 새빨간 후드를 두른 여자애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컬러와 문양으로 보아, 적색 마탑의 마법사였다. 

       

       오른쪽에는 배달하다가 치킨 하나씩 빼먹을 것 같이 생긴 남자들 다섯이 낄낄거리고 있었다. 복장과 무장 상태를 보아, 질 낮은 용병들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긍정적인 태도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트러블에 직면하더라도, 사고방식을 조금 바꾸면 훨씬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가 고향 조사를 해보려니까 마을과 용병단 사이에 계약 사기 같은 게 터졌나 보구나. (X)

       

       내가 고향에 왔더니 세션 소재가 알아서 굴러들어 왔구나. (O)

       

       그렇게 생각하니까 자신감도 샘솟고 기분도 좋아졌다. 내가 누구? 가는 곳마다 소재가 빗발치는 행운아. 다이스의 여신에게 사랑받는 남자. 황녀와 황자랑 티알 해 본 사람.

       

       팔짱 끼고 웃고 있는 나를 보며 핑발레즈는 은근히 말했다.

       

       “소동을 잠재우고 싶다면 말씀하시죠.”

       

       “어떻게 하려고?”

       

       “딱 한 놈, 주먹으로 쳐서, 천장에 심어주면 대개는 조용해집니다.”

       

       “무투파 씹간지네.”

       

       “예?”

       

       “아니, 나한테 더 평화롭고 좋은 방법이 있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환상마법 아니겠는가? 불쟁이나 얼음쟁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화염구 날리기와 얼음창 날리기 정도다. 그런 폭력적인 주문들은 필연적으로 피해를 동반한다.

       

       위협용으로 대충 던져도 마룻바닥이 터지든 괘종시계가 깨지든 할 것 아닌가.

       

       하지만 환상마법이라면 이렇게 간단하게, 또 엘레강트하고도 조용하게.

       

       “『감각재현 : 범람』.”

       

       

       “⋯⋯⋯⋯!”

       

       “⋯⋯⋯⋯!!”

       

       서로 언성을 높이던 양측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언쟁을 멈췄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건물 바깥으로 향했다.

       

       핑발레즈는 그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무슨 환상을 보여 준 겁니까?”

       

       “환상을 보여준 건 아니고, 어떤⋯⋯ 감각을 느끼게 했을 뿐이야.”

       

       “어떤 감각을 말입니까? 공포? 무력감?”

       

       “그건⋯⋯.”

       

       척.

       

       나는 두 팔을 벌려,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적색 마탑 마법사를 가로막았다. 적탑 마법사는 몸을 배배 꼬고, 허벅지를 오므리면서 안절부절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핑발레즈는 내가 부여한 감각의 정체를 깨달아버린 모양이다. 시선의 온도가 족히 10도는 내려갔다.

       

       “뭐, 뭐예요?! 비, 비켜요! 지금 좀 급하니까⋯⋯.”

       

       “그 감각은 허상입니다, 적탑의 마법사.”

       

       “아니, 씨, 비키라니까요⋯⋯!!”

       

       “허상이라니까요. 당신이 지금 느끼는 요의는, 그저 환상에 불과하니⋯⋯ 이야기나 좀 나눕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저들은 뭐죠?”

       

       “비키라니⋯⋯ 앗. 윽, 엣⋯⋯.”

       

       “⋯⋯⋯⋯.”

       

       

       아.

       

       나는 이 주문의 심각한 단점을 떠올렸다. 허상으로 부여한 요의이기에, 마렵기만 한 선에서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방광에 액체가 차 있을 경우에는, 그러니까. 

       

       음.

       

       “⋯⋯환상 마법으로 흔적을 지워 주──”

       

       “개새끼야-!!”

       

       빠악-!

       

       눈앞에 별이 잠깐 튀고, 턱이 홱 꺾였다. 적탑 마법사의 주먹은 매웠다.

       

       ‘맞을 짓은 했지만 호위는 호위니까 반격한다’는 눈치인 핑발레즈에게는, 반격 넣지 말라고 수신호로 만류해 두었다. 맞을 만한 짓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조용히 반성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 아침에 말입니다⋯⋯. 컴퓨터 모니터가 갑자기 빨갛게 물들더니, 날아가버리는 꿈을 꿨습니다.
    그순간에 정신적 충격이 컸는지, 잠에서 깨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가 뒤숭숭했습니다.
    고등학생 즈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비만 오면 사람이 곰팡이 핀 것처럼 눅눅해져가지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요일까지 내린다던데, 혹시나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밝고 건강하게 힘내보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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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orld TRPG Game Master

Otherworld TRPG Game Master

Another World TRPG Game Master, 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Score 8.6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a wizard of the Illusion Magic School and decided to create a virtual reality with illusion magic to play a tabletop role-playing game (TRPG). It was great to create a virtual reality, but I was in trouble because there were no suitable players. During that time, I received an offer to be the professor from the Royal Academy. The offer was to use illusion magic to fill the students’ lack of practical experience safely. And so, I became a professor at the academy. “Send me back, send me back to that world right now-!” “Outer god, someday an outer god will be our doom, we’ll all die!!” “I am not the bastard of the Redburn Ducal Family. I am the foremost disciple of the Great Namgung Clan, Namgung Qinghui!” But it seems there is a bit of a misunderstanding. This isn’t a spell for dimensional travel, kids. It’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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