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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04

        

       정철이 비틀거리며 폐건물 사이로 사라진다.

         

       내가 그 뒷모습을 물그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뇌륜의 흐름을 안정시키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금 당장은 검강은 켜녕 경공도 제대로 못 펼치겠군.

         

       무기와 팔을 희생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상과 다리는 보존한 정철을 쫓아가는 것은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게다가 도주로에 암수를 써 두었을 확률이 높은데 그 점을 고려하면 추적은 너무 위험했다.

         

       “비무의 승리를 축하하오! 뇌검낭인!”

         

       좌중의 웅성거림을 파묻어버릴 내공 어린 음성이 울려퍼졌다.

         

       지금 이 자리에서 곧바로 추적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나는 그 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정철이 시간을 벌기 위해 심어 놓은 인원인가 아니면 정말로 궁금증을 풀고 싶은 자일 뿐인가.

         

       잠시 의심을 품었던 나는 그런 의심을 접었다.

         

       대결이 끝났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저 멀리서 달려오고 있는 비천마차와 합류할 때까지는 정철을 추격할 수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또한 저 자를 포함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은 나와 정철의 대결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 달려온 이들.

         

       나와 정철의 대결 결과를 소문내 줄 배심원들이니 아무리 사정이 급하다 한들 마냥 무시할 수는 없었다.

         

       적어도 비천마차가 도착할 때까지는 성실하게 응대해 줘야겠지.

         

       “내 행동이 예의에 벗어난 것은 알지만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이리 실례를 범했소. 몇 가지 질문을 드려도 되겠소?”

         

       “말씀하시오.”

         

       “내 뇌검낭인의 소문을 들었을 때 그 실력이 초절정이라 들었거늘, 언제 경지를 개척한 것인지 궁금하오. 또한 정철이 그대에게 비무를 청한 것은 뇌검낭인 대협의 경지를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보이오. 혹시 두 사람이 이전에도 충돌한 적이 있었소?”

         

       “소문이 나지 않았을 뿐. 나와 정철은 여러 곳에서 마주치고, 싸웠으며, 엇갈리기도 했소. 이 자리에서 모두 나열할 수 없는 일들이며 또한 모두 끝난 일이오.”

         

       모인 무인들이 웅성거렸다.

         

       “또한…내가 이렇게 단기간에 급속도로 강해진 것은 대가 끊어졌다 여겼던 사문이 살아 있었으며 동시에 기연을 만났기 때문이오.”

         

       기연이라는 말에 이곳에 모인 무인들의 얼굴에 부러움이 서렸다.

         

       “으음…사문에 기연이라…”

         

       “홀로 오롯이 우뚝 선 자인줄 알았거늘…하기사 혼자 힘으로 어찌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까.”

         

       “아쉽군. 아쉬워…”

         

       어쩐지 나에 대한 호감이 깎인 듯한 무인들. 어쩌면 이곳에 몰려든 무인들은 내 자수성가를 응원해오던 이들일까.

         

       그렇다면 조금 미안한걸.

         

       누군가 손을 들어 올렸다.

         

       “하나 더 질문해도 되겠소?”

         

       “말씀하시오.”

         

       “정철을 꺾었으니 뇌검낭인 그대는 명실상부 사천낭인의 대표자가 되었소. 그대는 사천낭인의 우두머리가 될 생각이시오?”

         

       각자의 의견을 나누던 무인들의 입이 다물어졌다.

         

       확실히 중요한 질문이었다.

         

       만약 내가 사천낭인의 대표자가 되어 사천성으로 돌아간다면 사실 사천성은 낭인객잔 1강 체제가 되어버린다.

         

       사천성 유일 화경 고수에 사천에 혼란을 불러온 정철마저 꺾었으니…사천성에서 실력으로나, 명성으로나 나에게 견주어질 만한 이는 없으니까.

         

       흑립을 쓸 수 있다면야 사람들은 구름같이 몰려들 테고 차세대 후기지수가 되어줄 인재인 서이령과 조용상도 있다.

         

       사천낭인은 그야말로 무림에 파란을 일으킬 무시무시한 신진세력이 되겠지.

         

       그리고 나는 그런 세력의 주인이 될 수도 있을 테고.

         

       그렇기에 나는 흑립을 벗었다.

         

       군중들 사이에서 소리 없는 경악성이 퍼졌다.

         

       “본인의 뜻은 이와 같소.”

         

       사천낭인들에게 우두머리같은 것은 필요 없다.

         

       “사천낭인이란 본래 이런 존재요. 마치 학당에 다니는 학생이나 훈련을 받는 군졸과 같지. 적절한 때가 되면 이리 흑립을 벗어던지고 훌훌 떠나는 자들이 바로 사천낭인이오.”

         

       스스로 가야 할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이들에게 무슨 우두머리가 필요할까.

         

       그저 방해받지 않고 알아서 제 갈길 갈 수 있게 두는 것이 최선이지.

         

       “그러니 본인은 이제 사천낭인이 아니라, 그저 뇌검낭인 호천안으로서 살아갈 것이오.”

         

       두두두두!

         

       힘찬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졌다.

         

       천천히 비무대에서 내려가자 무인들이 움직여 길을 터 주었다.

         

       길을 터 주는 무인들의 얼굴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떠올라 있었다. 정철을 물리치고 큰 명성을 쥔 나를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으며 거대 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듯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 외 한눈에 알아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눈빛들을 마주하며 걸음을 옮겼다.

         

       비천마차가 내 앞에 멈추었다.

         

       나는 비천마차에 오르기 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무인들을 향해 포권을 해 보였다.

         

       “이곳까지 먼 발걸음을 해 주셔서 감사하오.”

         

       “대단한 대결이었소!”

         

       “뇌검낭인 호천안! 그 이름 기억하겠소!”

         

       각자 한 마디씩 외치는 이들을 한 번 바라본 뒤 비천마차에 올랐다.

         

       찍찍!

         

       서공은 내 피냄새를 맡았는지 화들짝 놀라서 연신 코를 들이밀고 킁킁거렸다. 평상시처럼 내가 콧잔등을 쓰다듬어주자 나를 바라보는 녀석. 어쩐지 걱정 어린 표정인지라 머리를 더욱더 세게 쓰다듬어 주었다.

         

       “쫓을까요?”

         

       평상시와는 달리 웃음기 한 점 없는 당도연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출발합시다.”

         

       이제는 마무리를 해야 할 때였다.

         

       *** ***

       

       

       달그락. 달그락.

         

       데루르르르.

         

       6과 2인가.

         

       위서련에게 속아 깜쪽같이 한 수를 빼앗긴 위지천이 가전을 위서련 쪽으로 밀어주었다.

         

       “그러고보니 슬슬 결과가 도착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음.”

         

       위서련의 물음에 위지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때가 되었지.”

         

       천하를 시끄럽게 달구었던 정철과 뇌검낭인의 대결.

         

       모월 모일이 지난지도 벌써 시간이 꽤 지났다.

         

       “아버님께서는 누가 이겼을 것이라 보십니까?”

         

       “글쎄.”

         

       위서련은 의뭉을 떠는 위지천을 바라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 결과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천마 위지천이 아닌가.

         

       그럼에도 위지천은 결코 두 사람의 승패예측을 입에 담지 않았다.

         

       탁!

         

       위서련이 불만을 표출하듯이 판돈을 크게 올렸다. 위지천은 담담하게 그 판돈을 받았고 결과는 위서련의 대패였다.

         

       위서련의 얼굴이 더욱 구겨졌고 위지천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떠올랐다.

         

       “내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지 않느냐.”

         

       “그래도 추측의 근거로는 유력하지요.”

         

       “흐으음…그리도 알고 싶으냐?”

         

       위지천이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위서련의 팔이 슬쩍 움직였다.

         

       자신의 가전 몇 개를 위지천의 가전 더미로 밀어 넣는 위서련.

         

       위지천이 위서련을 빤히 바라보았고 위서련은 고개를 돌리며 모른 척을 했다.

         

       “그래, 내가 졌다….내 말해 주도록 하마.”

         

       위서련의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위지천의 입이 열리려던 찰나였다.

         

       “천세! 천세! 천천세! 휴식중에 죄송합니다! 교주님! 소교주님!”

         

       결정적인 순간 방해받은 위서련의 얼굴이 꾸깃 구겨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위지천이 옅게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냐?”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지금 낭야검 정철이 찾아와 교주님의 배알을 청하고 있습니다.”

         

       위서련과 위지천의 시선이 마주쳤다.

         

       비무 장소에서부터 마교의 흑룡성까지의 거리는 만만치 않다.

         

       아무리 화경 고수일지라도 모월 모일 이후 흑룡성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밤낮없이 경공을 전개해 달려와야 했으니 이렇게 필사적으로 마교를 찾아올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뿐이었다.

         

       “패했군.”

         

       “패했네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형태이기는 했지만 비무 결과를 접한 위서련의 표정이 풀어졌다.

         

       “그자를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약속한 바를 그대로 이행할 뿐이다.”

         

       위지천이 정철의 배알을 허락했다.

         

       도박판이 치워지고 위지천과 위서련이 나란히 옥좌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철이 천마전에 들었다.

         

       ‘흠.’

         

       부목으로 단단히 묶은 오른팔. 시간에 쫓겨가며 최소한의 내상만 다스린 탓인지 창백한 얼굴.

         

       잔가지 등에 긁혀 손상된 의복은 경공을 시전하며 뒤집어 쓴 흙먼지와 땀이 뒤섞여 영망이었다.

         

       누가 봐도 패잔병의 몰골 그 자체.

         

       “천세. 천세. 천천세! 마교의 지존과 소교주님을 뵙습니다.”

         

       “그래. 안부를 묻기에는 조금 적절치 않은 상황이로군.”

         

       정철은 말없이 천마를 바라보았다.

         

       “그때의 배상을 받으러 왔습니다.”

         

       천마는 정철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궁지에 몰려 악에 받친 정철의 눈빛은 결코 포기한 자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궁지에 몰렸거늘 지금의 상황을 풀어낼 수가 있을까.

         

       “좋다. 나는 그때 분명 원하는 것을 요구하라 말했지. 이 천마 위지천이 들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들어 주도록 하겠다.”

         

       “확인차 묻겠습니다. 저를 보호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마교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마교의 기치 아래는 보호해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대의 의도대로 마교에 방문할 호천안을 막아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지천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한 정철의 태도를 살피며 계속해 입을 열었다.

         

       “그대가 마교의 무인이 된다 한들 호천안 역시 마교의 손님. 정당한 은원, 정당한 대결을 막는다는 것은 ‘천마’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그렇습니까.”

         

       위지천은 궁금해졌다.

         

       이런 확답을 들었음에도 정철의 눈에서 의지의 빛이 꺼지지 않았으니.

         

       과연 정철은 무슨 수를 꾸미고 있는 것일까.

         

       “제 청은….”

         

       정철의 입이 열렸고.

         

       위지천과 위서련의 눈이 크게 떠졌다.

         

       *** ***

         

       정철이 도주하리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던 바.

         

       당연히 추적 수단을 마련해 두었다.

         

       비무 시작 전.

         

       나는 전신과 검에 추종향을 잔뜩 묻히고 들어갔다.

         

       당가에서 아주 정성들여 만들어준 무색무취의 추종향은 비무 도중 정철의 몸과 검에 묻었고 당도연은 그 추종향을 따라 정철의 뒤를 추격했다.

         

       따각! 따각!

         

       “크으으읏…!”

         

       서서히 느려지던 비천마차가 결국에는 멈추었고 열 받은 당소열의 잇소리가 들려왔다.

         

       도망치는 정철과 쫓는 비천마차의 기나긴 추격전.

         

       비천마차가 마차답지 않게 미친 속도를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마차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정철은 그런 마차가 다닐 만한 길목에 온갖 장애물들을 설치해 놓았다. 통나무 장애물, 구덩이, 밧줄, 진창 등등.

         

       비천마차가 험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들 잘 닦인 길과 평지 주행이 빠른 것은 당연한 일.

         

       그런 길목마다 마차용 장애물과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당연히 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약이 바짝 오른 당소열이 더욱더 맹렬하게 정철을 추격하며 그 거리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었지만…

         

       “으아아! 반 시진만 더 있었어도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당소열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철을 놓치고 말았다.

         

       정확히는 더 이상 비천마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도망쳤다.

         

       천마신교의 본거지.

         

       흑룡성으로 말이다.

         

       “쯧. 우리는 또 여기까지구나.”

         

       당소열이 짜증스러운 얼굴로 나에게 주머니를 건넸다.

         

       “추종향의 냄새를 맡게 해 줄 수 있는 환단이다. 그렇다고 훈련받은 당가의 인원만큼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부터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이미 이긴 상대입니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필승이겠지요.”

         

       “부디 보중하시길…”

         

       답답함 반. 걱정 반이 서린 점창파 이인조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흔들리는 마차 속인지라 가부좌를 틀고 깨끗하게 내면을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평상시 힘의 7할 정도는 회복했다.

         

       의외로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서공의 먹이로 준비해주었던 영초들이었다.

         

       약재상에서도 판매하는 영초들이었지만 그래도 영초로서 효험이 있었으니까.

         

       죽어라 제 발로 달리며 제대로 된 정비조차 한 번 못했을 정철과 비천마차를 타고 편히…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회복한 나.

         

       거기에 구음기에 소수신공까지 장착한 흑묘까지 있으니 정철을 상대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가요. 선배.”

         

       “그래.”

         

       “나, 참 이런 식으로 마교에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흑묘가 당소열이 건네준 단약을 삼키며 몸서리를 쳤다. 나 역시 그 모습을 보며 단약을 꿀떡 삼켰다.

         

       음.

         

       정말로 끔찍한 맛이로군.

         

       그런 끔찍한 맛의 대가로 갑자기 허공 중에 한 줄기 구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이 감각을 뭐라 해야 할까. 마치 열화상 카메라에 열원이 떠오른 느낌이라 해야 할까.

         

       그런 추종향의 흔적은 정확히 흑룡성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흑묘 역시 추종향의 흔적을 느꼈는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후딱 정리하고 소천마랑 도박이나 하자고요!”

         

       “그래. 그러자.”

         

       제대로 된 신분패가 있는 나와 흑묘는 흑룡성의 정문을 넘어 안으로 진입했고 자연스럽게 천마전으로 이어지는 흔적에 천마 위지천을 만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거절이었다.

         

       “두 분께서 오신다면 소천마님께 모시라는 명이 있었습니다.”

         

       …천마는 정철을 보호하기로 했나?

         

       이제 와서?

         

       예전이라면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내팽겨치고 도주한 정철은 마교의 무사에 어울리지 않는 자다.

         

       아무리 정철에게 보상해 줄 것이 있더라도 나와 정철이 만나는 것을 막을 정도의 의리는 없을 텐데.

         

       그런 혼란함과 함께 마주한 소천마 위서련.

         

       “이리 만나니 참으로 반갑지만…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그대들은 정철을 쫓아 이곳까지 왔겠지?”

         

       “예. 그렇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흑묘의 물음에 위서련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이마를 짚었다.

         

       “두 사람은 아버님이 정철에게 보상을 해 주기로 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가?”

         

       “물론입니다.”

         

       “정철이 자신을 숨겨 달라 부탁했나요?”

         

       “아니, 그렇지 않았다. 설령 그렇다 해도 ‘천마’로서 들어줄 수 있는 청은 아니었지.”

         

       나는 천마임을 강조하는 위서련의 말에 무언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천마’라면 들어줄 수밖에 없는 부탁을 한 것일까.

         

       “정철이 천마신공의 전수를 요구했다.”

         

       그리고 내 불길한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

    [딩딩딩]님께서 [1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해당 1코인은 서공의 영초값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
    [비공개]님께서 [10코인]을 후원해 주셨네요.

    해당 10코인은 언젠가 작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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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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