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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09

       *** ***

         

       뇌검낭인과 정철의 대결.

         

       천하의 모든 이들이 이 대결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사람의 대결은 단순하게 두 사람만의 대결이 아니었으니까.

         

       현재 사천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파 세력들은 때를 가늠하고 있었다. 뇌검낭인이라는 상징적인 인물이 사천의 최대 약점이자 노른자인 사천성에서 사파들을 몰아냈기 때문이었다.

         

       뇌검낭인이 패배하면 다시 사천지역을 공략하는 사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고 정철이 패배하면 더이상 사천을 침공할 명분을 얻을 수 없으니 사천을 노리던 큰 사파들은 그 야욕을 접어야 했다.

         

       사파의 침공에 시달리던 사천인들은 간절하게 뇌검낭인의 승리를 기원하며 촉각을 곤두세웠고.

         

       사천에 욕심이 있는 사파 세력들도 나름대로 정철의 승리를 기원하며 신경을 쏟았다.

         

       그리고.

         

       그런 이들보다도 훨씬 민감하게 승부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암룡문주 독고영천이었다.

         

       “정철이 패배했다고 합니다. 정철은 사라졌고 뇌검낭인은 흑립을 벗어던지고 낭인이 되었음을 선언하며 황급히 신강 쪽으로 향했다는군요.”

         

       암룡문주는 소식을 듣자마자 상황을 파악했다.

         

       ‘정철을 추격했군.’

         

       야인이 된 자에게 칼을 겨눈다는 건 무림의 불문율에 어긋나는 짓. 그만큼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되겠지만 암룡문주는 뇌검낭인의 판단이 옳다 여겼다.

         

       정철이 한 공허한 약속을 믿느니 명성에 흠이 가더라도 후환을 제거하는 편이 나았으니까.

         

       암룡문주는 턱을 쓰다듬으며 앞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암룡문주의 앞에는 독고이설이 서 있었다.

         

       “뇌검낭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십니까?”

         

       “그렇다.”

         

       독고영천은 단박에 자신의 의중을 파악한 독고이설을 흡족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소가주로 지정된 그날 이후 마음에 독기를 품은 독고이설은 거침없이 암룡문을 장악했다.

         

       다른 자식들이 관에 잡혀가 옥살이를 하는 동안 독고이설은 세 사람의 세력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흡수하거나 와해시켰고 세 사람 뒤에 있는 배후 세력들의 욕심마저도 모조리 꺾어 냈다.

         

       그리하여 지금 독고이설은 완전히 암룡문의 후계자이자 실세로 자리잡았다.

       

       “사도련에 속해 있었던 암룡문과 뇌검낭인은 적대관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 않느냐?”

         

       “한때 그러했으나 지금은 적대할 이유가 없겠지요.”

         

       “큭큭, 그렇다. 암룡문과 뇌검낭인은 직접적인 원한관계가 없으니 얼마든지 그 은원을 털어낼 수 있다.”

         

       “제가 나서야겠군요.”

         

       독고이설은 그렇게 중얼거렸고 독고영천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부의 세력을 휘어잡았으니 외부 활동을 통해 공적을 세울 필요가 있겠지요. 뇌검낭인과의 관계 개선 정도라면 나쁘지 않은 공적이네요. 외부에 제가 후계자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도 있을 테고요.”

         

       “그렇다. 그리고 가능성은 적지만 사천낭인이었던 뇌검낭인이 흑립을 벗어던지고 낭인이 되었으니 꽤나 구미가 당기는 매물이 되었지.”

         

       “….”

         

       운남제일화라 칭송받는 미모를 이용해 뇌검낭인을 한번 유혹해 보라는 독고영철의 권유에 독고이설은 입을 꾹 다물었다.

         

       독고영철은 혼약이나 남녀 관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완고한 태도를 보이는 독고이설을 보며 낮게 웃었다.

         

       “큭큭, 어차피 가능성이 낮은 일이니 강권하지는 않겠다. 가급적 서둘러 출발하도록. 늦으면 늦을수록 천하에 이름 높은 뇌검낭인과 교류하고자 하는 세력들과 치이게 될 테니 말이다.”

         

       “존명.”

         

       운남제일화 독고이설.

         

       독고이설은 뇌검낭인을 만나기 위해 신강으로 출발했다.

         

       *** ***

         

       당가에는 서신을 보냈다.

         

       정철의 소식을 들은 당가가 알아서 사천성의 문파들에게 소식을 전파해 주겠지.

         

       전파 과정속에서 내가 정철을 추적해 처리했다는 소문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갈 것이다.

         

       당연히 명성에 좋지 않은 소문이 퍼져 나갈 테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동시에 소문이 퍼지기를 바라기도 했다.

         

       정철이 정말로 소문 한 줌 남기지 않고 증발해버리면 훗날 엄한 놈들이 정철의 후예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놈들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로써 정철에 관한 일은 모두 해결되었다.

         

       뭐 앞으로는 정철과 나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무림을 휘젓고 다니겠지만 다 내 손을 떠난 이야기지.

         

       “음.”

         

       찍찍!

       

       산과 들을 누비며 흙투성이가 된 서공이 비천마차로 귀환했다.

         

       완전히 건강해진 서공은 주는 먹이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산과 들판을 누비며 제 먹을 것을 찾아왔다.

         

       당소열이 자신 앞에 서 있는 서공을 보며 귀찮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서공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소열 앞에 주머니에 저장한 영초들을 꺼냈다.

         

       손질되지 않은 영초를 자루에 마구 집어넣었다가 당소열에게 혼이 난 서공은 그 뒤로 당소열에게 영초 손질을 요구했다.

         

       졸지에 영초 손질 숙제가 생긴 당소열이 투덜거리건 말건 서공은 혁기린에게 달려갔다. 혁기린이 솔을 들어 전신에 묻은 흙과 풀떼기를 떼어내 주었다.

         

       찍찍!

         

       말끔해진 녀석이 만족스럽다는 울음을 토한 뒤 비천마차의 좌석에 올라 몸을 말았다.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는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휴식을 취하는 서공.

         

       나는 그런 서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아쉬워졌다.

         

       쓰읍.

         

       이럴 때 무협지가 있으면 딱인데 말이야.

         

       돗자리 깔고 적당한 돌에 머리를 기댄 채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악당들을 잡초처럼 쓱싹쓱싹 베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감상하며 낄낄거려야 제맛이거늘.

         

       아쉬운 대로 그냥 누웠다.

         

       멍하니 지나가던 구름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리따운 얼굴 하나가 내 눈앞에 드리워졌다.

         

       흑묘였다.

         

       “아주 상팔자 납셨네요. 할 거 없으면 빨리 일어나서 내 수련이나 도와줘요!”

         

       “넹.”

         

       흑묘가 내 팔을 꼬집었다.

         

       “으악!”

         

       “아주 그냥 자기만 화경에 올랐다고 저 늘어진 거 봐! 어휴! 진짜 내가 못살아!”

         

       흑묘의 등쌀에 못 이겨서 함께 수련과 비무를 병행했다.

         

       입으로는 아무 성과가 없어서 초조해하는 것처럼 구는 흑묘지만 실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당장 화경에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착실하게 빈틈을 메우며 쌓아 올리는 느낌.

         

       보통 수련을 하고 나면 땀을 흘리기 마련이지만 흑묘와 함께하는 수련은 구음기 덕에 냉기 찜질이 되기 마련.

         

       찬 몸을 데우기 위해 일행과 둘러앉아 차를 한 잔 마셨다.

         

       “후우.”

         

       차를 한 잔 온전히 비우고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정철의 일을 마무리 한 뒤 비천마차로 돌아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죽인 지도 꽤 며칠이 지났다.

         

       몸을 회복한다는 핑계로 빈둥거리고 있는 상황.

         

       뭐 이 정도 휴식은 즐겨도 괜찮잖아. 쓸데없이 튼튼해진 화경의 몸은 말끔하게 나아버렸지만 오랜 기간 쉼없이 달려온 만큼 정신적인 충전도 중요하다.

         

       그렇게 당소열이 만든 접이식 의자에 반 시체처럼 축 늘어졌을 때였다.

         

       “…아.”

         

       이곳에서 느껴져서는 안 되는 기척이 느껴졌다.

         

       찌익! 찍찍!!

         

       갑자기 서공이 비명과 같은 울음소리를 토하며 후다닥 내 뒤에 숨었다.

         

       “서공?”

         

       “갑자기 왜 이러는거지.”

         

       한없이 늘어져 있던 일행이 완전히 긴장감을 끌어 올리지 못한 채 어중간하게 일어났다.

         

       긴장과 혼란 그 사이의 어딘가에 있던 일행들의 표정이 오묘해졌다.

         

       각자의 경지에 따라 감지 시기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이 독특한 기운을 못 알아볼 자는 없을 테니까.

         

       “아직도 떠나지 않았다 들어서 말이다. 심심하기에 한번 방문해 보았노라.”

         

       서공을 오들오들 떨게 만들기에 충분한 흉포한 기운의 주인.

         

       소천마 위서련이 찾아왔다.

         

       *** ***

       

       소천마 위서련과 호천안 일행.

         

       마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친분을 다진 흑묘를 제외하면 결코 우호적일 수 없는 사이였다.

         

       호천안과 떨어져 절차탁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니 일행이 소천마를 향해 날선 기세를 피워 올리는 것은 당연했다.

         

       반면 위서련은 느긋하게 그런 일행들의 기세를 받아냈다.

         

       “그렇게 날 세우지 않아도 된다.”

         

       “…소천마께서는 어쩐 용무이신지요?”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들 것 같은 여일예가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물었다.

         

       “그저 안부 인사차 들린 것 뿐이다.”

         

       “…정말로 그런 의도 뿐이십니까?”

         

       “흐음.”

         

       위서련이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일행들이 바짝 긴장감을 끌어 올렸고 호천안과 흑묘의 얼굴에 의문이 서렸다.

         

       소천마 위서련이 다른 일행에게 볼일이 있다니?

         

       그런 호천안과 흑묘의 표정은 바로 이어진 위서련의 말에 경악으로 바뀌었다.

         

       “다들 지금이라도 그때의 일을 설욕해 주고 싶은 표정이로군. 그렇지 않은가?”

         

       “큭..!”

         

       “짜증나는군.”

         

       일 대 일로 패했던 혁기린이 입술을 깨물었고 당소열이 인상을 찡그렸다.

         

       위서련이 그런 일행의 반응에 큭큭 웃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싸움을 벌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때와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으니까.”

         

       일행이 반박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일행들은 완전히 정파였지만 이제 그냥 낭인이 된 호천안은 정파도 사파도 아니었다. 중도라는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는 무소속 그 자체.

         

       호천안이 마교의 인사와 교분을 트터라도 그건 호천안의 선택일 뿐, 일행들이 억지로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정파와 마교의 관계이니 이대로 검을 뽑아 달려들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그래서야 호천안의 입장이 엉망이 된다.

         

       위서련이 주먹을 내밀며 말했다.

         

       “그러나 승부를 꼭 무기로만 겨루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호천안과 흑묘의 입이 벌어졌다.

         

       호천안이 생각했다.

         

       설마…? 그건 아니겠지?

         

       적수가 없어서 강제로 위서련의 도박에 어울려 주어야 했던 흑묘 역시 생각했다.

         

       이 도박마가 결국에는 사고를 치는구나.

         

       위서련이 불끈 내민 주먹을 위로 한 채 손을 펼쳤다. 그런 위서련의 손아귀에는 주사위가 올려져 있었다.

         

       “바로 도박으로 겨루어 보자꾸나.”

         

       “….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기나긴 침묵 속에서 위서련은 자신이 원하던 그림이 아님을 깨닫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대들은 골수까지 무인인가? 도박은 승부로도 치지 않는 것인가?”

         

       위서련의 도발 아닌 도발에 일행들이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애초에 우린 도박사가 아니다.”

         

       “도박은 해본적도 없습니다만.”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일행들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위서련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런 일행들의 표정을 본 위서련 역시 인상을 찡그렸다.

         

       “아니, 천하제일 도박사의 동료라는 작자들이 도박을 할 줄 모른다고?”

         

       “동료라고 도박을 꼭 해야 한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나오는거지?”

         

       “친분 있는 자들과 취미를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마치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으로 지는 일을 논하는 것처럼 확신을 담아 말하는 위서련.

         

       도박을 통해 꽉 막혀 있던 인간관계가 확장시킨 위서련은 취미(도박)를 공유한다는 사실은 친분을 다지기 위한 전제나 마찬가지였다.

         

       아직 사람을 사귀는 일에 한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 상태인 위서련.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일행들은 살짝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친분이 있는 이들끼리 취미를 공유하는 일은 분명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지만 어째서 이렇게까지 확신을 가지는 거지?

         

       “실망스럽군.”

         

       그러나 그 혼란은 곧바로 분노로 치환되었다.

         

       “동료라 한들 결국 그 정도 관계였는가.”

         

       “뭐, 뭐라고?”

         

       “호천안과 함께 오래 여행했다고 들었으니 자연히 친분이 두터울 것이라 여겼거늘. 내 잘못 생각한 모양이다.”

         

       특히 혁기린과 여일예의 분노는 흑묘와 호천안조차 흠칫할 지경이었다.

         

       자신의 무력함을 곱씹으며 얼마나 애달픈 심정으로 마교로 향하는 호천안을 바라보았던가!

         

       그런데 그런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호천안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자신들의 친분까지 후려치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장이라도 혁기린과 여일예가 칼부림을 낼 것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자 호천안과 흑묘가 나섰다.

         

       “그만 해요!”

         

       “흠. 미안하군. 괜한 사실을 꼬집어서 곤란하게 만들었는가.”

         

       듣는 사람 복장 뒤집기 충분한 위서련의 사과. 부들거리는 혁기린의 손이 검집으로 향하는 것을 본 호천안이 황급히 말을 보탰다.

         

       “애초에 일행들과 함께 도박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오해할 만한 발언은 삼가주시죠!”

         

       호천안의 항변에 위서련이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호천안을 바라보았다.

         

       “일행들이 이리 완고하니 말도 못 꺼내보았겠지. 하루라도 연마하지 않으면 녹스는 것이 도박 기술이거늘…일행에 상대 하나 없었으니 꽤나 고생했겠군.”

         

       그 말이 결정타였다.

         

       “하시죠!”

         

       혁기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흑묘와 호천안이 뜨악한 표정으로 혁기린을 바라보았다.

         

       “아니…”

         

       도박을 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무슨 도박 승부냐고 말리려던 흑묘와 호천안은 흠칫했다.

         

       그야말로 분노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혁기린의 눈빛 때문이었다.

         

       “승산이…”

         

       “이런 말을 듣고도 물러나란 말입니까! 처참히 패배하더라도 절대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호오. 제법 기개가 있군.”

         

       흑묘가 무게를 잡으며 불길하게 웃는 위서련 바라보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일을 이렇게까지 키워 놓고는 뭘 잘했다고 저러고 있는 것일까.

         

       “과연 그 기개만큼 실력이 받쳐 주는지 보겠다.”

         

       “얼마든지!”

         

       순식간에 판이 깔리고.

         

       왕초보 혁기린과 도박마 위서련의 도박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화가난 혁기린쟝.

    늦어서 죄송합니다!!!

    *
    [파페포포]님께서 [10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항상 재밌게 읽고 계시다니 정말 기쁘네용! 제가 서공이었다면 찍찍 울었을 겁니다.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비공개]님께서 [10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늘 묵묵하게 해 주시는 후원은 큰 힘이 됩니다.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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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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