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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12

       *** ***

         

       매일같이 아침부터 쳐들어와 저녁까지 놀고가던 위서련.

         

       “칫. 오늘은 교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다.”

         

       오늘도 새벽같이 나타나 혁기린과 승부를 겨룬 위서련은 엄청 분한 표정으로 빠르게 떠났다.

         

       그렇게 바쁘면 오지를 말던가 대체 얼마나 도박이 하고 싶은 거냐고.

         

       아무튼 그렇게 위서련이 빠르게 사라지고 조금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혁기린의 수련을 봐 주었다.

         

       사사삭.

         

       혁기린의 실력은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었다.

         

       어쩐지 시연을 하다보면 몇 번에 한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결과적으로는 빠르게 실력이 늘어나고 있었으니 뭐 혁기린만의 수련 방법이려니 하고 있었다.

         

       그렇게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기술 시연을 해 보인 뒤였다.

         

       “호 무사님.”

         

       “말씀하시지요.”

         

       “호 무사님이 보시기에 저와 소천마의 실력 차이가 어느 정도로 여겨지십니까.”

         

       “아직은 격차가 많이 남은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시지요.”

         

       “혹시 성장세가 느려지면…”

         

       말꼬리를 흐리며 내 눈치를 보는 혁기린. 며칠 내내 전패했으니 자존심과 의욕이 뚝 떨어진 것일까.

         

       “괜찮습니다. 혁기린 소저께서는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렇습니까…”

         

       마음을 놓은 듯 몸에 긴장을 푸는 혁기린. 어쩐지 시범의 손길에 집중한다기보다는 그냥 늘어진 듯 보였지만 뭐 이런 때도 있는거지.

         

       그러고 있을 때였다.

         

       “음?”

         

       내 옆자리에 여일예와 당도연이 도박판을 깔고 앉았다.

         

       “그럼 잔의 운행의 기본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예.”

         

       갑자기 도박을 익히기 시작하는 여일예.

         

       잠시 눈이 마주치자 여일예가 얼굴을 붉혔다. 갑자기 도박을 배운다는 사실에 멋쩍음이라도 느낀 것일까. 뭐가 되었건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진 여일예의 얼굴을 보니 어쩐지 훔쳐본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잘못한 것 같아서 고개를 돌려 강습에 집중했다.

         

       마차에 집착하는 결과 별개로 당가의 직계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춘 당도연.

         

       당연히 당도연은 도박을 잘 한다.

         

       아마 당도연이 마음만 먹으면 위서련을 이길 수 있을 수준은 될 터였다.

         

       남을 가르치기에는 충분한 실력이니 굳이 참견할 필요는 없겠지.

         

       “그럼 다음 기술로 넘어갈까요? 이번에는 하나의 잔을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말을 이어가던 나는 혁기린의 시선이 여일예 쪽에 고정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아니겠지.”

         

       “혁기린 소저?”

         

       “앗? 네?”

         

       “다음 기술로 넘어갈까요?”

         

       “아…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여일예가 도박을 새로 익히기 시작했다는 변화와 함께 시작한 하루. 일행이 모여 점심 식사를 하던 중 당도연이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물자를 보충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늘상 있는 일이라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물자가 좀 남아 있더라도 당도연이 나가고 싶다면 나가게 내버려 두는 편이 신상에 좋은 일이었으니까.

         

       “여일예 소저께는 미안하게 되었군요. 막 도박을 배우기 시작하셨는데 말입니다.”

         

       “괜찮습니다. 반나절 정도야 홀로 익혀도 괜찮을 일입니다.”

         

       “흐음. 호천안에게 봐 달라고 하면 될 일 아닌가?”

         

       당소열이 끼어들었다.

         

       음.

         

       내가 여일예의 도박을 봐 준다라. 뭐 못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혁기린의 수련을 봐 주는 것이 우선인 상황인지라 뭐라 답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거의 일주일 째 맹연습을 하고 있는데 혁기린도 좀 쉬어야지.”

         

       그런가.

         

       오늘 영 집중력이 떨어져 있던 혁기린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리 무림인이라 할지라도 철인은 아니니 사람의 집중력은 유한하다. 그런데 계속 밀착한 채로 강제로 기술을 주입했으니 집중력이 바닥날 법도 하지.

         

       “저, 저는 괜찮습니다!”

         

       뒤늦은 혁기린의 항변이 터져나왔지만 이미 내 마음은 기울어진 뒤였다.

         

       “스승님의 말도 일리가 있군요. 빠른 속도로 많은 기술을 익혔으니 오늘 오후에는 잠시 숨을 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그런…!”

         

       혁기린이 충격을 받은 듯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혁기린 소저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휴식과 복기도 수련의 일환입니다.”

         

       “그럼 결정되었군.”

         

       “하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당도연은 비천마차를 몰고 떠났고 혁기린은 서공을 껴안고 연신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너무 방심했다…방심했어…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야말로 마음을 놓지 말았어야 했거늘…”

         

       찍찍?

         

       그리고 나와 여일예는 도박판에 마주 앉았다.

         

       “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예.”

         

       “일단은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천천히 잔을 섞어 시범을 보이자 여일예가 영 어색한 손놀림으로 잔을 섞었다.

         

       혁기린이나 여일예나 나에게 마술을 배우긴 했지만 두 사람은 엄연히 차이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손에 쏙 들어오는 당과를 기준으로 손으로 사용하는 익혔던 혁기린과 달리 여일예는 큰 동작으로 도구를 이용하는 마술을 배웠다.

         

       여일예는 도박 기술에 대한 바탕이 거의 없다 봐야했으니 도박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인 셈이었다.

         

       그래서일까.

         

       여일예의 잔을 섞는 손놀림은 그다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내 보아하니 답답해 죽겠구나.”

         

       간이 의자에 반쯤 드러누운 당소열이 훈수를 두었다.

         

       “혁기린처럼 직접 몸에 새겨 주지 않으면 한나절 동안 잔 한번 제대로 섞어보지 못하겠구나.”

         

       당소열의 훈수에 여일예의 얼굴이 홍시처럼 달아올렸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당소열을 바라보았다.

         

       기껏 용기를 내서 뭔가를 배우는 사람한테 왜 타박을 하고 그러실까.

         

       그러나 이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네가 뭘 어쩔 거냐는 태도로 연초를 태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따져봐야 내 입만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여일예의 눈치를 보고 있자니 여일예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습니다.”

         

       “예?”

         

       “다, 당 소저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여일예의 말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직접 알려주신다면 이해가 빠르…겠지요.”

         

       “으음…”

         

       그야 확실히 초심자에게는 혁기린처럼 직접 손을 움직여 그 감각을 새겨 주는 편이 빠르겠지만 말이야.

         

       나는 가볍게 여일예의 신장과 팔 길이를 확인해 보았다.

         

       아무래도 품 안에 쏙 들어오고도 공간이 남는 혁기린이랑 달리 이래저래 밀착할 것 같은데..

         

       “무슨 무,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아니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 이미 적지 않은 시간 혁기린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여일예라고 거부하는 건 아무래도 말이 안 됐다.

         

       무엇보다도 배우기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여일예의 의지를 져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여일예의 옆에 붙었다.

         

       우선은 옆에 서서 손목을 잡은 채 교습을 시작했다. 바짝 얼어붙은 여일예의 손을 움직이며 잔의 기본 운행을 가르쳤다.

         

       “이렇게 움직이면 됩니다.”

         

       “예, 예…!”

         

       과도하게 긴장한 것 같지만 그래도 여일예는 잔의 운행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옆에서 지도하는 방식은 금방 한계를 맞이했다.

         

       왼쪽손과 오른쪽 손.

         

       한쪽의 운행만 짚어 주었을 때는 곧잘 하던 여일예의 움직임이 양쪽 손을 사용하자마자 마구 뒤엉켰기 때문이었다.

         

       일부러 이러지 않는 이상 갑자기 이렇게까지 엉망이 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이내 털어버렸다.

         

       배우기 위해 열심히 하는 사람 앞에서 이게 무슨 생각이람.

         

       어쩔 수 없지.

         

       “실례하겠소.”

         

       나는 여일예의 뒤쪽에 붙었다.

         

       “읍!”

         

       깜짝 놀란 여일예의 몸이 잠시 굳었다. 혁기린과는 다르게 손을 꽉 채우는 여일예의 손 크기가 느껴지고 여일예의 몸이 내 몸과 겹쳐졌다.

       

       예상대로 뒤에 있어도 공간이 제법 담던 혁기린과는 다른 밀착감.

         

       파르르 떨리는 여일예의 몸의 진동이 몸으로 그대로 전해질 정도였다.

         

       생활감 있게 묶어 올린 머리가 내 어깨를 간지럽혔고 눈앞에 새하얀 여일예의 목덜미가 펼쳐져 있었다.

         

       여일예 특유의 향도 내 코를 간지럽혔다.

         

       음.

         

       혁기린의 수련을 봐 주면서 정말 사심이 하나도 없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었다.

         

       내 눈앞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혁기린의 뒤통수!

         

       쓰담쓰담을 부르는 그 정수리를 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혁기린과의 교습 내내 혁기린의 손을 잡고 있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혁기린과 다른 사심을 제공하는 여일예.

         

       그런 여일예의 귀가 붉어진 것을 보면서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럼 일단 시범을 보여 주겠소.”

         

       나는 여일예의 손가락 위에 손가락을 올리며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 ***

         

       ‘그래 그거지!’

         

       당소열이 여일예와 호천안을 보며 히죽 웃었다. 얼굴을 떠나 목까지 빨개진 여일예와 그런 여일예와 밀착한 채 서둘러 시범을 보이는 호천안.

         

       당소열은 슬쩍 혁기린 쪽을 바라보았다.

         

       “으으…!”

         

       찍? 찍?

         

       자신도 모르게 품에 안겨 있는 서공을 더욱더 세게 끌어안는 혁기린과 그런 혁기린을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 서공이 눈에 들어왔다.

         

       ‘후후, 지금까지 도박 수련을 핑계로 그토록 즐겼으니 뭐라 하지도 못하겠지.’

         

       실제로 혁기린은 입술을 깨물고 애꿏은 서공의 몸만 조이고 있을 뿐 아무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이렇게 말입니까?”

         

       “아니, 이쪽으로…”

         

       꽈악.

         

       이미 머릿속이 백짓장이 되었는지 흐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마구 뻗어나가는 여일예의 손을 호천안이 제지했다.

         

       완전히 뒤엉킨 두 팔에 여일예가 몸을 파르르 떨었고 그 모습에 호천안이 손을 뗐다.

         

       “미, 미안하오…”

         

       “괜찮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지요.”

         

       “…알겠소.”

         

       갑작스럽게 좁혀진 거리감에 서로를 의식하는 것이 역력한 모습에 당소열이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폐부 깊숙한 곳까지 연초 연기를 빨아들였을 때였다.

         

       콰악!

         

       “켁!”

         

       그런 당소열의 뒷통수를 누가 우악스러운 손길로 잡아챘다. 당소열이 정신없이 콜록거리는 와중에도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손가락의 압력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당소열의 뒷통수를 잡아챈 것은 흑묘였다.

         

       “이게, 무슨, 짓거리, 일까요?”

         

       상상을 초월하는 압박감에 당소열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당소열이 잡아떼 봤지만 흑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이걸 잡아떼요? 지금 이번 일, 당신이 꾸민 거 아닌가요? 왜 혁기린에 여일예까지 저러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나요?”

         

       “아, 아니..”

         

       “아~ 그렇게 심심하면 말씀하시지. 제가 무공 경지도 올려드리고 시원하게 얼음찜질도 해 드렸을 텐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시작할까요?”

         

       “사, 살려…!”

         

       “당도연 소저를 바깥으로 보낸 걸 후회하게 만들어 드리지요.”

         

       당소열이 질질 끌려 숲 깊숙한 곳으로 끌려 들어갔다. 현재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벅찬 호천안과 이미 외부 상황이 잘 인식이 안 될 정도로 붕 뜬 여일예. 그리고 호천안의 품(?)을 빼앗긴 계획이 당소열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안 혁기린은 말릴 생각이 없었다.

         

       -꽤액! 악!

         

       -설명할게! 커억! 설명한다니까!

         

       혁기린은 아주 가늘게 들려오는 당소열의 다급한 말과 비명에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서공 씨? 간식 드시겠습니까?”

         

       찍찍!

         

       혁기린의 기분이 나아진 것을 안 서공이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생존을 위해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후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나타난 흑묘가 본 건 영초를 덥석덥석 받아먹는 서공과 혁기린. 그리고 여전히 미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는 여일예와 호천안이었다.

         

       “에휴.”

         

       흑묘는 당소열의 설명을 떠올리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얼굴을 붉히고 있는 여일예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어 오르기도 했지만 동시에 살짝 아련한 마음도 치솟아 올랐다.

         

       돌아가서 암기 만들기 싫다고 이런 일을 기획한 당소열이야 당장 당가로 반송시켜 버리고 싶지만 여일예나 혁기린이 무슨 죄일까.

         

       ‘확실히 지금 일행이 유지되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긴 하지…’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는 사람들인데 딱히 뭉쳐 있을 명분은 없다.

         

       흑묘는 슬쩍 여일예와 혁기린을 흘겨 보고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만이에요.’

         

       약속으로 묶여 호천안과 보낼 시간이 보장된 흑묘와 달리 여일예나 혁기린은 이대로 호천안과 헤어지게 되면 또 기약없는 기다림에 시달려야 했다.

         

       오랜 기간 동거동락해온 동료들이기도 하고 혼자서 마교에 따라갔던 일도 살짝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니 흑묘는 이번 일로 그런 마음들을 다 털어버리기로 했다.

         

       게다가 이번 일은 흑묘에게도 마냥 손해 보는 일은 아니었다.

         

       ‘저 바보가 뭐라도 눈치를 챈다면 나 역시도…’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흑묘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봐도 손해 보는 역할을 떠안은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품은 흑묘의 눈에 엉금엉금 숲을 기어나오던 당소열이 보였다.

         

       역시 조금은 더 단련시켜 줘야겠어.

         

       흑묘가 다시 당소열의 허리춤을 붙은 채 다시 숲으로 향했다.

         

       “왜? 왜!”

         

       억울해하는 당소열이 다시 숲으로 끌려 들어가고.

         

       -으아악!

         

       희미한 비명만이 야영지에 도달하여 당소열이 살아 있음을 암시해 줄 뿐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회차 중복 업로드 문제가 있었네요!

    현재 수정했습니다!

    *

    [암컷천마] 님께서 [2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콩의 가호와 함께하는 무고집낭입니다.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슴] 님께서 [4코인]을 후원해주셨네요.

    무엇에 감탄하셨는지 무척 궁금해지는 후원메세지네요. 깔깔.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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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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