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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18

       

        

        

        

        

        

        

       [일반]아니시1발 유진 이새!끼1는 무슨 한달에 하나씩 메카유진을 잡아오냐 무친련아

        

        

       <대충 유진한테 껌딱지처럼 들러붙어있는 레인 짤>

        

        

       우리도하나줘 시부랄진짜부러워뒤지겠네

        

        

        

       [전체 댓글][등록순]

        

       -팩트<<<부러움

       ㄴ[작성자]그럼시1발저게안부러워!?!?!?!?!!?!?!?

       ㄴ부럽긴함 ㅋㅋ

       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준내부러워배찢어질거같아메카유진하나만!!!!!!!!

        

       -이러다가 무슨 아르테미스가 생산한애들 하나씩 다잡아오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유진스쿼드 ㄴㅇㄱ

       ㄴ나이거 옛날 폰게임에서 본거같음ㅋㅋㅋㅋ

       ㄴ유진얼터www

        

       -아주 지혼자서만 파티 꾸려서 레이드도 하시겠어요 ㅋㅋ

        

       -그러고보니 첫째는 진인데 둘째 이름은 왜 레인임? 개뜬금없내

       ㄴ유진피셜 비오는날에 처음으로 만나서 이름이 레인임 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준내대충지었네 ㅋㅋㅋㅋ

       ㄴ첫째는 자기이름 절반주고 둘째는 비오는날만나서 이름이 ‘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나중에 윾진련 만나서 첫째달라고할지 둘째달라고할지 벌써부터고민되눙ㅋㅋ

       ㄴ씨1발 김칫국이 다 어디로갔나 했더니 이새!끼가 다쳐마셨네

       ㄴ꿈은 준내 야무지세요 뮈친련아 ㅋㅋ

       ㄴ팩트)둘째가 앙칼진맛이 있어서 더 인기가 많다

       ㄴ이새끼들 싹다 대가리깨질 준비하고 있는거지 지금????

        

       -양손에꽃 너무부럽고

        

       -다이스쉑 준내 탐욕스러운표정wwwww

        

       -아르테미스<<<이새끼들 사실 GOAT인 거 아닒…?

       ㄴㅆㄹㅇㅋㅋㅋㅋㅋㅋ

       ㄴ인간형보스 고티죠????

       ㄴㄹㅇ 고티였던거임ㅋㅋ

       ㄴ우리만 아군전향시스템 못쓰는데 뭐가 고티야 씨1부랄 나도 기어박스에 메카유진한마리 두고싶다고!!!!!!!

       ㄴ님은안대요ㅎ

        

       -하 이카루스 이새1기들 진짜 장사 존나못하네 지금 비얌년이 물 쏟았는데 노를 안저으면 무슨소용이 있냐???

       ㄴ해석)메카유진펫을 풀어라

       ㄴ고마워요 파파고!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솔직히 진짜 뒤지게갖고싶음 없어서 배아파죽을지경임

        

        

        

        

        

        

        

        

        

        

        

        

        

        

       [일반]나는 이제부터 아르테미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

        

        

       <3유진이 함께 모여있는 짤>

        

        

       오늘부터 지지관계에서 벗어나

       아르테미스와 나는 한몸으로 일체가 된다

       아르테미스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세상에 70억명의 아르테미스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1억명의 아르테미스 팬이 있다면., 나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천만 명의 아르테미스 팬이 있다면, 나는 여전히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백 명의 아르테미스 팬이 있다면, 나는 아직도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한 명의 아르테미스 팬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나일 것이다.

       세상에 단 한 명의 아르테미스 팬도 없다면, 나는 그제서야 이 세상에 없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나의 사랑.

       아르테미스, 나의 빛.

       아르테미스, 나의 어둠.

       아르테미스, 나의 삶.

       아르테미스, 나의 기쁨.

       아르테미스, 나의 슬픔.

       아르테미스, 나의 안식.

       아르테미스, 나의 영혼.

       아르테미스, 나.

        

        

        

        

       [전체 댓글][등록순]

        

       -누가씨1발 갤주사진 니멋대로 함부로 올리냐??미쳤냐????????

       ㄴ[작성자]헉 닼송합니다

        

       -이새끼 섬광탄올려놓고 갤주니 뭐니 ㅇㅈㄹ중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념트키 에반데

        

       -미친놈아냐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1끼들 조형도 존나 변태마냥 공들여서 깎음 ㅋㅋㅋ

       ㄴ윾진련 몸 굴곡은 어떻게알고 똑같이 만들어놓은www

       ㄴ비얌쉑 재밌을거같아서 협조해줬다는데 정작 출현하고나니 메카비얌년 닼갤럼들의 무수한 성희롱 받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너무 뇌절만 안하면 괜찮다고 IRL중 설명하긴 함

       ㄴ여기 새끼들은 뇌절에 직지심체요절중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그건내알빠노 ㅋㅋ 난한적없죠

        

       -아르테미스<<기계파는놈들이 아니라 변태새1끼들 집합임

       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ㅆㅇㅈ ㅋㅋ

        

       -아니 상어랑 북극곰은 왜안나오냐??

       ㄴ허락을 못받았으니까!!!!!!!!

       ㄴ아르테미스쉑들 배짱이 없네 ㅋㅋ

       ㄴ배짱이고 나발이고 허락없이 내는 순간 본사에서 폭탄이 터질텐데 미친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 진짜 준내 고우시다

        

       -이게 비얌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얘때문에 파충류공포증 싹치료됨

       ㄴㅇㄴㄷ???

       ㄴㄹㅇㅋㅋㅋ

        

       -왜 여자엉덩이에 뱀꼬리가달린건 이렇게 껄??림????

        

       -유진을 보고 우리가 단군할아버지의 자손임을 깨닫고 갑니다….

       ㄴ그래서 호떡한테 고백하시겠다구요?

       ㄴ지1랄하지마세요 ㅆㅂ

       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미친새끼들 투성이네 ㅋㅋㅋㅋㅋ

        

       -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메카비얌!

        

        

        

        

        

        

        

        

        

        

        

        

        

        

       

        

        

        

        

       “역시 레인도 초반에는 헤매는군요.”

        

       “…어쩔 수 없잖아. 총을 제대로 쏴본 적은 없단 말이야.”

        

        

        

        투두두!

        

        귀청이 떨어질 것만 같은 소리가 사격장 내부를 가득히 울렸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었-지만, 진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무려 레인이 어설픈 몸놀림으로 총을 들어 표적지에 대고 사격 중이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레인 역시도 진과 같은 맥락으로 태어난 존재였고, 이는 다시 말해 스스로의 전투 방법을 재정립해야만 한다는 소리였다. 중기관총 같은 게 아닌 이상 탄환 한두 발 정도 맞아도 튕겨내는 애들의 교전법은 인간과 달라야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전투법을 아예 경시해서는 안 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이 아예 인간과 다르게 생긴 존재라면 몰라도 결국 모티브는 나였기 때문이었다 – 내가 조준사격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얘네들이 조준사격을 안 할 리가 있나.

        

        갈 길이 멀다.

        

        

        

       “첫 사격치고는 나쁘지 않군요. 물론 정지 표적 사격이니만큼 지금 쏜 게 본인의 기본 실력이라는 착각을 하는 건 곤란해요.”

        

       “…냉정해.”

        

       “후후, 아직 아키타입의 칭찬을 받기에는 35일 가량 이른…악, 악. 폭력은 그만두기를 바랍니다.”

        

        

        

        벌써부터 짬질이라니, 내가 얘를 어떻게 가르쳤는데 이런 거나 익히고.

        

        반쯤 짜게 식은 눈으로 진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급해졌는지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우물쭈물한 표정을 본 것만으로도 나름 재미있었기에 내 표정은 금방 풀어졌고, 진은 그제야 안도했다.

        

        

        아무튼 의자에 앉아 차분히 생각을 정리했다. 의제는 주로 앞으로 있을 프로토타입 메카 유진 레이드였다.

        

        그동안 이래저래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 아르테미스 연구소 등등을 뒤집어깐 다음 탈탈 털어서 하나둘씩 나온 단서를 통해 알아낸 것이었다 – , 프로토타입을 잡으려면 먼저 시설 내에 존재하는 4개의 타워를 부숴야만 했다. 그래야만 적이 손상을 수복하는 것을 멈출 수 있었다.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었다. 프로토타입을 제외한 타입 베타, 감마 – 추후 확인해보니 감마는 내가 포획한 후로 한 기가 더 생산되었다 – , 델타, 그리고 엡실론이 해당 타워를 지키고 있다는 점 역시도 감안해야만 했다.

        

        엡실론은 내가 데려오긴 했지만.

        

        

        뭐어, 결국 요점은 그거였다. 엡실론 – 레인의 실력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

        

        그래야 레이드 때 안심하고 데려갈 수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뒤에서 자꾸 심상찮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지 마세요. 부담스러우니.”

        

       “앗, 들켰다.”

        

       “들키고 자시고, 다이스는 진이나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레인은 제가 봐줘야 하니까.”

        

       “에엑….”

        

        

        

        그럼 그렇지.

        

        물론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였다. 당장 과거에도 신규 인원들은 전부 내가 맨투맨으로 직접 가르쳐줬었으니까. 반대로 말하면 레인이 그만큼 급하단 것도 있긴 하고.

        

        그건 그렇고, 한 번 후임들을 제대로 가르쳐놓으니 이만큼 편한 것도 없다. 내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하모니와 다이스가 주축이 되어 그 아래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걸 알려주고 있는 현 시점이기에 더더욱 – 하모니는 카토, 다이스는 블루밍과 진을 가르칠 예정이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다이스는 진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자마자 금방 표정이 풀리더니 반대편에 있는 훈련장으로 사라졌고, 그리하여 사격장 내부에는 나와 레인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뭘 해야만 할지 모르겠단 표정을 지은 그녀가 조심스럽게 총을 한쪽에 내려놓더니,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의자에 앉으려고 시도했다.

        

        그 광경을 보던 내가 덧붙였다.

        

        

        

       “앉으면 안 될 걸요.”

        

       “…왜 안 되는-으악!”

        

        

        

       ───콰직!

        

        

        

        발라당.

        

        안타깝게도 한 박자 늦고 말았다. 진과 마찬가지로 레인의 무게는 족히 500kg를 넘었고, 이는 이 기지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의자는 버틸 수 없는 무게였다. 그리하여 사격장에 몇 개 비치되어있던 의자 중 하나가 운명을 달리했고, 나는 그 광경을 슬그머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하여 머리를 이리저리 저은 레인은 다시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결국 아무런 것도 없는 바닥에 적당히 앉고 말았다.

        

        그 꼴을 바라보다가 한 마디 던졌다.

        

        

        

       “좀 지낼 만한가요?”

        

       “…온지 얼마나 됐다고. 뭘 그런 걸 물어.”

        

        

        

        잠시간의 정적.

        

        시선이 마주쳤다.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복잡한 눈빛이었다. 이게 인간을 갈아 만든 AI의 성능인가 하는 발칙한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 와중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여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을까, 레인이 입을 열었다.

        

        

        

       “…연구소는 어떻게 됐어?”

        

       “알고 싶나요?”

        

       “….”

        

        

        

        마찬가지로 정적.

        

        하지만 나는 그것이야말로 레인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진즉 짐작했다. 같이 지낸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 우물쭈물거리는 행동은 레인의 특징이기도 했다. 겉으로 보이는 다혈질적인 성격은 사실 여린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위장에 가까웠고.

       

        이걸 위장이라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좌우지간, 나는 별 것도 아니란 듯 덤덤하게 입을 열어 답했다.

        

        

        

       “폐허가 되었지요. 지금쯤 직경 500m 가량의 크레이터만이 남아있을 거예요.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죠. 벙커버스터에 내장된 레이저 수소폭탄이 시설을 통째로 증발시켰으니.”

        

       “…워든도 죽었어?”

        

       “워든?”

        

       “…아니야.”

        

        

        

        워든이라.

        

        하지만 그 순간 내 직감은 당시 레인이 있던 방 안에 있던 두 명 – 엔지니어 및 꽤나 고위급 요원으로 보이는 다른 한 명 – 중 내가 직접 페이탈리티를 시전했던 친구가 워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 역시도 평이한 어조로 이어졌다.

        

        

        

       “죽였지요. 제 손으로 직접.”

        

       “…역시 그렇구나. 내가 한참이나 고민했던 것들이 이렇게나 쉽게 사라지는 거였다니….”

        

       “세상 일이란 대개 그런 법이죠. 그리고 아르테미스는…건드려서는 안 되는 걸 건드렸어요. 제가 이렇게 두 눈을 새파랗게 뜨고 있는데, 그 얼굴을 다시 들려고 하다니.”

        

        

        

        순간 시선이 마주쳤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카루스 측이 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게임에 넣겠다고 했을 때부터 뭔가 찝찝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어야 했긴 하지만…좌우지간 EU 모드에서 발생하는 일이 다른 세계에서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아르테미스를 향한 내 살의는 임계를 넘었다.

        

        구태여 밝히지 않았을 뿐이었고,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 진과 레인에게는 그 분노를 표출할 필요가 없었기에 그동안 묵혀두고 있었지만 – 아니, 사실상 표출한 것이나 다를 바 없긴 했다.

        

        대거 팀을 여기로 불렀고, 최종적으로는 헨리 대통령이 아르테미스를 이 세계에서 지워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어찌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분노는 전부 표출된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그리하여 또다시 정적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반쯤은 어쩔 수 없었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슬슬 잠에서 깬 듯한 대거 팀이 내게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뭐야? 왜 아무런 말도 없어?”

        

       “아뇨, 뭐어. 별 건 아니고.”

        

        

        

        전원 기상 및 식사 완료, 14시부터 프로토타입 메카 유진 관련 종합 브리핑 및 개인 전투기술 숙달 훈련 예정되어있음.

        

        추신, 레인을 반드시 데리고 올 것.

        

        그리 쓰여있는 태블릿의 화면을 보면서 큭큭 웃었다. 당연하게도 이쪽을 꽤나 불길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레인과 눈을 마주쳤지만, 뭐어. 그게 중요한가. 앞으로 레인은 고생길이 꽤나 험해보였다 – 물론 피로 따위 느끼지 못하는 몸이니 상관은 없겠지만.

        

        그리하여 덧붙였다.

        

        

        

       “레인.”

        

       “어으, 이번에는 또 뭔데.”

        

       “저희들의 페이스에 맞추려면 꽤나 고생 좀 하겠어요.”

        

        

        

        마치 과거 뉴욕에 뚝 떨어진 나를 보는 듯한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뭐어.

        

        결국 굴리면 어떻게든 적응하는 법이었다.

        

        레인이 만인의 샌드백이자 굴리기 좋은 뉴비로 낙점되기까지 불과 15분 전의 일이었다.

        

        

        

        

        

        

        

        

        

        

        

        

        

        

        

        

        

       “이, 이 사람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네 데이터만큼 세잖아아-!”

        

       “꼬리에 달린 레일건 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니, 부디 빠르게 익숙해지시길. 수복은 코핀이 있으니 괜찮을 거예요.”

        

       “아키타입-!”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대거 팀은 고가치 표적 제거 훈련 준비라는 명목으로 레인을 마치 탈수기에 들어간 빨래마냥 탈탈 털어버렸다. 물론 나도 곧 투입될 예정이었고.

        

        내 차례 때는 어떤 전술과 전략을 학습시켜줘야만 할지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한 사이클을 돌고 온 진이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다가와 덧붙였다.

        

        

        

       “세상엔 참으로 무서운 존재가 많군요.”

        

       “암요, 그렇죠.”

        

       “아키타입도 포함입니다.”

        

        

        

        내가?

        

        아니, 나는 왜?

        

        물론 그 궁금증이 해결이 될 리는 없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 글을 올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는 이번 외전의 마무리편을 쓰고 있습니다

    대략 13편 가량 남았고, 이번 편이 끝나면 지난 번에 유진이 잠깐 하고 넘어갔던 그 칼로 싸우는 게임을 메인으로 한 외전이 시작될 겁니다

    어디서 본 것 같다구요? 에이 농담도 ㅎㅎ

    아무튼 잘부탁드리겠습니다…꼬라지를 보니 외전만 200편씩 쓸 것 같네요. 그때까지 봐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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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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