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42

       세렌디아의 일상은 평범했다.

       아니, 사실 여왕이나 황제라고 일반 사람과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고 일어나면 시중을 받으면서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고… 국가 내정 서류에 대충 사인을 휘적거린 뒤.

         

       “하암….”

         

       늘어지게 하품하며 낮잠을 때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녀가 딱히 하는 건 없으니 가능한 일정이었다.

       내정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똑똑한 것도 아니니,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다.

       그저, 아랫사람을 시켜서 좋은 도시를 만들어라. 라고 명령할 뿐.

       세렌디아는 권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만약, 불만을 품은 이가 나타난다면?

       그녀에게는 칼과 흑마법이 있었다.

       제대로 말을 듣지 않을 때, 손가락 한 두쯤은 가볍게 서리할 힘이 존재했다.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하지만.

       몸이 뒤지게 강하면 머리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아랫사람들은 벌벌 떨며 세렌디아의 그림자를 두려워했지만.

       그 사실이 그녀에게 중요하진 않았다.

       어차피 국가 전복이나 반역, 횡령, 비리 같은 내부에 칼 꽂기만 저지르지만 않으면 웬만하면 넘어갔으니까.

         

       그녀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슬쩍 옆으로 돌아누워 뒹굴 거렸다.

       지하도시의 특성상 주변은 어둡다. 물론 어두워도 눈이 좋아서 사물이 다 보이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느긋하게 낮잠 자기 딱 좋게 만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으응….”

         

       한숨 자고 일어난 세렌디아는 평소처럼 갤러리에 접속했다.

       그리고 눈을 비비고 찌푸리기까지 했다.

         

       ─범인은 세렌디아지 ㅋㅋ

         

       “…뭔데.”

         

       그녀는 조심스럽게 글을 눌렀다.

         

         

       제목) 범인은 세렌디아지 ㅋㅋ

       너무 뻔한 거 아님??

       주딱에게 호되게 당했으니 개인적인 원한이 있을 법 하고

       사람 찾아내고 죽이는 건 세렌디아가 대륙 원 탑 아님?

         

       ㄴ심증이 확실하고 능력도 뒷받침되니까 그럴싸함

       ㄴ그럴싸한 게 아니라 진짜 범인 아님?

       ㄴㅋㅋ 진짜 범인이면 모든 게 해결 되는 문제자너 ㅋㅋ

       ㄴ어허 말조심 하십쇼 ㅋㅋ 괜히 확정 지었다가 아니면 슥삭 당한다구 ㅋㅋ

       ㄴ헉 ㅋㅋ

         

       ㄴ옆집 뽀삐랑 할머니는 어디 감? 범인 아니었음?

       ㄴ할머니는 여기 있는데

       ㄴ제발 그만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이렇게 싹싹 빌게요 제발

       ㄴㅋㅋㅋ바로 고분고분해지는 거 봐라

       ㄴ이게 할머니의 연륜…? 이게 할머니의 힘…?

       ㄴ나 방금 할머니보다 굉장한 거 봤음

       ㄴ아니 그건 보여주지 마

       ㄴㄱㄷ

       ㄴ제발 너 혼자 알고 있어줘!!!!

         

       ㄴ그나마 황제나 세렌디아가 유력하긴 해

       ㄴ황제는 주딱을 죽이기까지 할까 싶은데. 세렌디아는 가능성이 너무 넘침

       ㄴ밤일을 잘하는 다크엘프… 이건 수상하지 ㅇㅇ;;;;

         

       ㄴ세렌디아가 그걸 했다는 게 사실임? (진짜 모름)

       ㄴ세x디x가 주딱을 xx했다는 거?

       ㄴ헉 ㄷㄷ

       ㄴ아니 세렌디아가 그걸 했다니…

       ㄴ이 새끼들 무슨 말 하는 겨

       ㄴㄹㅇ…

         

       ㄴ야한 말 그만해

       ㄴ어디가 야하냐고 ㅋㅋ

       ㄴ밤에 주딱을 xx했다는 게 야하지 않으면 뭐가 야함.

       ㄴ다시 보니까 좀 야하긴 하네

       ㄴㄹㅇㅋㅋ 밤에 했다라… 의미심장하네요

         

       ㄴ하긴 했는데 사람을 죽이는 ㅋㅋ

       ㄴ했다 (푹찍)

       ㄴ푹…찍… 야하네… 헤응…

       ㄴ하 갤붕아!!!!

       ㄴ넌 갤러리 그만 해라 ㅋㅋㅋㅋ

       ㄴ뇌가 갤러리에 절여져서 절임이 됐네

       ㄴ심각한 갤러리 중독입니다

         

       ㄴ그래서 세렌디아가 죽인 거 맞지?

       ㄴ나 세렌디아인데 맞음 개추 좀.

       ㄴ세렌디아는 그런 말투 안 써요…

         

       “왜 내가 죽인 걸로 됐는데.”

         

       세렌디아의 입 꼬리가 부들거렸다.

       실제로 주딱을 죽였다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죽이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죽인 걸로 되었다.

         

         

       제목) 범인이 세렌디아인 이유 ㄹㅇ

       세렌디아 얼굴만 봐도 답이 나옴

       앙칼진 얼굴… 최소 500명은 죽여본 얼굴임

       그러니 주딱도 죽였을 것.

         

       ㄴ얼굴 생긴 걸 보아하니 진짜임 ㅇㅇ

       ㄴ전형적인 살인마 관상ㄷㄷㄷ

       ㄴ세렌디아 얼굴 본 적 없는데 ㄹㅇ임?

       ㄴㄹㅇ이겠냐? 시발아? ㅋㅋㅋ

       ㄴ아 ㅋㅋ

       ㄴ또 속았느냐 ㅋㅋ

         

       ㄴ조금 싸가지 없게 생기긴 했는데 되게 예쁨

       ㄴ아니 그럼 주딱은 그런 여자가 손수 죽이러 오는 서비스에 당한 거임? 부럽다 부러워

       ㄴ별게 다 부러운 갤붕이 ㅋㅋㅋ

       ㄴ이건 부러워하면 안 되지 미친놈아 ㅋㅋ

       ㄴ아니 ㅋㅋ 밤에 죽여주는 여자 어케 참냐고 ㅋㅋ

         

         

       제목) 세렌디아야 해명해라

       너 갤러리 눈팅 하는 거 안다

         

       ㄴ저번에 눈팅 하다가 나타났자너 ㅋㅋ

       ㄴ세렌디아 지금 나올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듯

       ㄴ실제로 죽였으면 못 나오고 반대로 안 죽였으면 나올 이유가 없지 ㅋㅋ

       ㄴ어느 쪽이든 나올 이유가 없다고 ㅋㅋ

         

         

       제목) 내가 억울한 세렌디아면 개추

       일단 나부터 ㅋㅋ

         

       추천 1983 비추천 81

         

       ㄴ개추개추 ㅋㅋ

       ㄴ캬 대륙에 아르델 여왕이 몇 명이야

       ㄴ아르델 무료 변호사랑 아르델 수호자가 이렇게 많았냐? ㅋㅋ

       ㄴ아르델 변호사(옹호 안 함)

       ㄴ이건 그냥 아르텔 패러 온 거잖아 ㅅㅂㅋㅋ

       ㄴ욕 할 사람이 생겼는데 어케 참아? ㅋㅋ

         

       ㄴ여왕 억울해 뒤지겠는데? ㅋㅋ

       ㄴ억울하면 어쩔 거야 ㅋㅋ 가장 의심되는 사람인데

       ㄴ이럴 땐 암살자가 먼저 의심 받지 그냥 연례행사 같은 거임

       ㄴ쓰레기통 엎어져있으면 옆집 뽀삐가 범인이듯이 뭐 사람이 죽으면 세렌디아 아니겠음?

       ㄴ세렌디아 취급 뭔데 ㅋㅋㅋ

       ㄴ이름이 알려진 암살자의 비애 ㅋㅋ

         

         

       “씨발 나 아니라고!”

         

       부들부들. 세렌디아가 억울함에 주먹을 꽈악 쥐었다.

       여기에서 해명을 해봐야, 사람들이 믿을까?

       그녀의 선택은 아주 간단했다.

       억울한 상황이 지나갈 때까지 이 악물고 버티기!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분노는 주딱에게도 향했다.

         

       “아니 주딱은 왜 가만히 있는데!”

         

       얘가 나서서 해명이라도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주딱이 나타나긴 했다.

         

         

       ─주딱

       제목) 떡밥이 심상치 않네

       ㄹㅇㅋㅋ

         

       ㄴ그래서 범인 누구임?

       ㄴ범인 세렌디아 맞지? ㅋㅋ 얘기해 봐 우리끼리만 알고 있을게

       ㄴ우리끼리 (갤러리 전부)

       ㄴㅋㅋ ㄹㅇ 갤러리 애들끼리만 알고 지낸다고

       ㄴ씹ㅋㅋ 갤러리 전원이면 몇 명이야 ㅋㅋ

       ㄴ기억나는 거 없음?

         

         

       ─주딱

       제목) 허어 기억나는 거라…

       어둠속에서 실루엣이 보였는데…

       가슴골만 살짝 보임…

       나머진 기억이 없네… 다치면서 기억 잃은 듯 ㄹㅇ.;;;;진짜임;;;

       가슴 보여주면 생각날지도…

         

       ㄴ씹ㅋㅋㅋㅋㅋ

       ㄴ아니 이 새끼가 더 수상한데요?

       ㄴ뒤져가는 와중에도 가슴골 쳐다보는 니가 레전드씹변태다 ㅋㅋ

       ㄴ캬 ㅋㅋ 이게 우리 주딱이지 ㅋㅋ 우리 주딱 맞습니다

         

       ㄴ의심 가는 사람 전부 젖탱이 공개하면 안 됨?

       ㄴ누구부터

       ㄴ일단 황제 젖탱이부터

       ㄴ뭣

       ㄴ황제 젖탱이가 있음? 황제 여자임?

       ㄴ황제 남자잖아 ㅅㅂ

       ㄴ하 씨발 갤붕아!!!!!!

       ㄴ아잇 씨팔 황제 젖탱이를 왜 봐 미친새끼야

       ㄴ게이게이야….

         

       ㄴ파딱 젖탱이는 어떰?

       ㄴ어

       ㄴ할머니 젖탱이잖아 그거.

       ㄴ아.

       ㄴ걔는 좀 ㅋㅋ ㅈㅅ ㅋㅋ

       ㄴ식물드루이드) 제가 뭐 어때서욧!!!

       ㄴ닭장이잔아…

       ㄴ싱싱한 애로 주라고 ㅋㅋ

       ㄴ싱싱한 애부터 까는 게 낫긴 해 ㅇㅇ…

       ㄴ노계 취향은 없거든…

       ㄴ그럼 젊은 애부터 가야지 ㅇㅇ;;;

         

       ㄴ마왕쨩은 어떰

       ㄴ얘는…아니다…

       ㄴ마왕쨩) 헤에~ 내 가슴이 보고 싶었던 거시야~~????

       ㄴ아니… 아니다 ㅋㅋㅋ

       ㄴ마왕쨩의 가슴은 글?쎄

       ㄴ차라리 용사 가슴은 어떰

       ㄴ용사도 좀 ㅋㅋ

         

       ㄴ그래서 세렌디아 가슴 언제 공개함? 나 바지 벗었는디

       ㄴㄹㅇ 나도 벗었음 ㅋㅋ

       ㄴ나도 바지 벗었는데 와이프 씻으러 감 시발 뭔데

       ㄴ갤붕아 ㅋㅋ 넌 파이팅이다

       ㄴ후우 세렌디아 가슴 올 때까지 숨 참는다 흐으으으으으응응읍

         

       “뭘 공개 해!!!!!!!!”

         

       세렌디아가 베개를 주먹으로 팡팡 내리꽂았다.

       순간적으로 ‘가슴만 공개하면 의심의 눈초리가 사라지나?’ 하고 혹했던 자신이 밉다.

       그녀는 이성을 억지로 부여잡으면서 분노의 갤러리 갱신 중이었다.

         

       “미쳤냐고!”

         

       상식적으로 사람을 누가 죽여 놓고 아닌 척 하고.

       수틀리면 일단 칼로 찌르고 해결하려고 한단 말인가.

       그래. 그런 곳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지.

       우리 아르델은 조용히 무기를 이용해 협상하는 것뿐이지.

       그런 극악무도한 짓은 저지르지 않았다.

       세렌디아는 떳떳했다.

         

         

       제목) 세렌디아 사실 숏붕이 아님?

       얘 숏 넣고 대륙 주식 망하길 기다린 거 아님?

         

       ㄴ오 이것도 의심스러운데?

       ㄴ일단 가슴부터 까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ㄴ그것 참 논리적이군요 갤붕이님

       ㄴ허허 감사합니다 로리퍼리긍카긍카님

       ㄴㅅㅂ 뒤질래?

       ㄴ씹ㅋㅋ 갑자기 내다 꽂네 ㅋㅋㅋ

       ㄴ닉네임을 멋대로 부르는 정도의 능력 ㅋㅋ

         

         

       제목) 세렌디아 해명하는 법 ㄹㅇ

       얘 주식이나 잔고 확인하면 알 듯

       딱 봐도 인버스나 숏에 전부 투자하고 주딱 암살했을 것

       반박 안 받음

         

       ㄴㄹㅇ 주식 보유하고 있을 텐데 까봐야지

       ㄴ이랬는데 혼자 파멸적인 이득을 봤다? 뻔하지 ㅋㅋ

       ㄴ근데 얘 그럴 머리가 되냐?

       ㄴ앗.

       ㄴ쉿. 조용히 하라고

       ㄴ일단 가슴부터 까게 시켜.

         

       ㄴ주딱) 오 가슴 개추

       ㄴ주딱아…

       ㄴ주딱아 주식 잔고는…?

       ㄴ아니 가슴 얘기할 때가 아닌 거 같은데?

         

       ㄴ주딱) 아잇 씨팔 그게 중요해??? 가슴이 있잖아!!!!!!!

       ㄴㅋㅋㅋㅋㅋ미친 새낀가 ㅋㅋ

       ㄴ걍 이 새끼는 가슴이 좋음 ㅋㅋ

       ㄴ세렌디아가 죽였든 안 죽였든 상관없이 가슴이 보고 싶은 새끼… 한결 같은 새끼… 그래서 더 미친 새끼…

         

       ㄴ지금이라도 자수하고 가슴 까면 봐주는 거 아님?

       ㄴㄹㅇㅋㅋ 가슴 보여주면 용서 해준다니까?

       ㄴ마지막의마지막의마지막까지 기다렸다 ㅇㅇ; 지금이라도 가슴 보여주고 광명 찾자

         

       ㄴ가슴 보여주기 vs 주식 잔고 까기

       ㄴ흠;; 이건 어렵네

       ㄴ이건 아무리 봐도 닥전이지 ㅋㅋ

         

       “…나도 잃었는데.”

         

       퍼렇게 물든 주식 잔고를 보여줄 수만 있으면 보여줄 텐데.

       세렌디아가 이번엔 눈물을 삼켰다.

       왜 이곳엔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단 말인가.

         

       “어?”

         

       그건 아니었나보다.

       역시 세상은 각박하지 않다.

         

       ─난 세렌디아 응원 한다

         

       기적 같은 세렌디아 옹호 글을 발견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며 정의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남아있었다.

         

         

       제목) 난 세렌디아 응원 한다

       주딱 죽고 나서 살아나니까 주가 전고점 갱신함 ㅋㅋ

       한 번만 더 죽여주면 안 되냐? 제발 ㅋㅋ

         

       ㄴ컄ㅋㅋㅋㅋㅋ

       ㄴ세렌디아 열사님 그립습니다 ㅠㅠ

       ㄴ세렌디아가 한두 번만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안 해주나

       ㄴ아 제발 주딱 몇 번만 죽었다가 살아나줘!!!!!!!

       ㄴ미친 새끼들ㅋㅋ 이제 진짜 광기지 하지만 나도 동의한다 ㅋㅋ

       ㄴ주딱이 죽을 때마다 주가가 올라간다고 ㅋㅋ

         

         

       제목) 주딱 암살 파티 구함.

       안전한 여정, 많은 임금, 안락한 삶, 적은 위험, 무사 귀환 확실, 성공 시 넘치는 보상.

         

       ㄴ와 여기가 천국인가?

       ㄴ조건 빵빵한거 봐 ㅋㅋ

       ㄴ용사파티 게섰거라 ㅋㅋ 주딱 암살 파티 나가신다 ㅋㅋ

       ㄴ오 줄서봄

       ㄴS급 모험가인데? 가능?

       ㄴ본인 정육점 상인인데 가능?

       ㄴ칼잡이 합격

       ㄴ칼잡이 ㅇㅈㄹㅋㅋㅋ

         

       ㄴ씨발 ㅋㅋ 전대륙의 갤붕이들 칼 들고 집결하겠네

       ㄴ주딱 수상할 정도로 살해협박을 많이 받는 새끼 ㅋㅋ

       ㄴ응 ㅋㅋ 지켜봐 ㅋㅋ 칼침 꼭 꽂을 거야 ㅋㅋ

       ㄴ파티장 세렌디아 캬 ㅋㅋ 든든하네 ㅋㅋ 아르델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암살 집단입니다~~

         

       “….”

         

       갤붕이들 다 죽었으면.

       이 세상엔 세렌디아를 옹호하는 이가 없는 걸까. 그건 아니었다.

       세렌디아가 범인이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당연히 있었다.

         

         

       제목) 우리 여왕님 범인 아님

       아니 솔직히 생각 해보셈

       암살자로 이미 극한에 도달한 세렌디아 여왕님이 주딱을 상대로 암살 실패??

       그렇게 애매한 암살을 저지른다????

       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음 절대아님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주딱 죽여보자

         

       ㄴ말이 안 되지 ㅋㅋ 암살 스페셜리스트가 암살에 실패해?? 사냥개가 사냥에 실패하고 요리사가 음식에 실패하고 주딱이 갤 관리에 실패해??? ㅋㅋ 말이 되냐고

       ㄴ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 안되긴 함 ㅋㅋ

       ㄴ음식 못하는 가정주부 급이지 ㅋㅋ

       ㄴ엣 우리 엄마는 요리 못하던데

       ㄴ니 엄마가 요리사가 아닌가 봐

       ㄴ엄마는 맞음?

       ㄴ씹ㅋㅋㅋㅋㅋㅋ

       ㄴ존나 맵다 진짜

         

         

       제목) 세렌디아가 암살한 게 맞다면

       어느 쪽이든 체면 구김 ㅋㅋ

       암살하러갔는데 못 죽였다? 그것도 문제

       암살에 성공했는데 주딱이 살아났다? 그것도 문제임

         

       ㄴ캬 드디어 아르델 애들이 이해했네

       ㄴ아르델 혼신의 실드 ㅋㅋ 근데 방패에 주딱이 맞아 죽는 ㅋㅋ

       ㄴ그러니까 증명하자 ㅇㅇ; 주딱 다시 한 번 죽이는 거 어떰?

       ㄴ깔끔하게 죽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지

       ㄴ다시 죽여서 오해도 풀고 주가도 올리고 좋네

         

       “너넨 또 뭐야!!!!!!!”

         

       갑자기 주딱을 죽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세렌디아는 분해서 악질 닉네임을 하나하나 노트에 적었다.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물론 억울함은 길지 않았다.

       이후에 주딱이 올린 글로 세렌디아의 누명은 풀렸다.

         

         

       ─주딱

       제목) 사실 범인은 ㅇㅇ;;

       세렌디아는 확실히 아니니 억측 ㄴㄴ

         

       ㄴ이 새끼가 먼저 해놓고 ㅋㅋ

       ㄴ세렌디아한테 뒤질까봐 몸 사리는 거 봐 ㅋㅋ

       ㄴ주딱) ㅎㅎ;; ㅋㅋ;; ㅈㅅ;; ㅋㅋ

         

       ㄴ그럼 어케 된 거임?

       ㄴ주딱) 세렌디아랑 관련 없음 ㅇㅇ; 내가 다친 건 어떤 흰 옷 입은 미친놈 땜에 그런 거고

       ㄴ세렌디아는 왜 몰아감?

       ㄴ주딱) 가슴…보고 싶잔아..

       ㄴ하 이 새끼 ㅋㅋㅋ 세렌디아 가슴 보려고 ㅋㅋ

       ㄴ어이가 없네 ㅋㅋ

         

       세렌디아의 분노는 풀렸지만, 억울함은 여전했다.

       도대체 어떤 놈이 일을 저질러서 이런 억울한 일을 만든 것인가.

       주딱은 왜 일부러 못된 장난을 즐겼는가.

       그녀는 원래의 범인과 주딱을 찾아내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

         

       ‘주딱… 이 망할 새끼….’

         

       주딱에게 딱밤 정도는 먹여주고 싶다.

       다만, 주딱에게 멋대로 행동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범인을 찾아서 주딱에게 내놓는다면 큰소리를 칠 수 있지 않을까.

       그와 동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커넥션도 생길 테고….

         

       갤러리에서 진짜 범인에 대한 떡밥이 돌면서 주딱이 몇 가지 정보도 흘렸다.

       이를 토대로 찾으면 시간이 걸려도 언젠가는 꼬리를 밟을 터.

         

       손익을 계산해보던 세렌디아가 슬쩍 미소 지었다.

       주딱에게 떵떵거릴 기회가 왔다.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림자에서 여인 하나가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할머니 부대를 출격시켜.”

         

       대륙을 헤집을 시간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알못이, 비공개, 비공개님 후원 감사합니다아앗!!!!!!!!!!!!!

    독자님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아앗!!!!!!!!!!

    다음화 보기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Becoming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 Board

I Became The Top Moderator Of The Otherworldly Gallery 이세계 갤러리 주딱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minding the board 24/7 when I got dragged into another world.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