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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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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화. 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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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말뚝을 듣고서는 잠시 당황했던 발가르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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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흠. 그것이 정녕 너의 소망이더냐? 아무도 없는 곳에서 푹 쉬는 것이?》

        “으,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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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할 수 없는 은둔형 집순이의 소망!

        태어나기를 패왕으로 태어난 발가르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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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으음. 이해하기 어렵군. 프리키 네가 어딘가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너의 말뚝이 될 정도였나?》

        “흐이이………. 아, 안 나갈꺼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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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들부들 떨던 프리키의 영혼이 쏙 육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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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알아내기는 알아냈으니 어버이께 말씀을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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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소망이라는 것이 은둔하기?

        이걸 어버이께 무어라 말해야 하나 고민한 발가르였지만, 결국 솔직하게 말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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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정녕 사실이냐?》

        《그렇습니다. 어버이시여. 당신 앞에서 한 치의 거짓을 고하지 않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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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위에 계시는 어버이께서 짧게 당황하시는 게 느껴졌다.

        발가르는 내심 어버이의 황당함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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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이라는 것은 영혼을 붙잡아 둘 정도로 강력한 무언가다.

        소망, 소원, 원망, 집착 혹은 그리움.

        하나의 영혼을 고정할 정도로 아주 강렬한 인력이자 영혼의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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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이 고작 집에서 나가기 싫다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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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알겠다. 수고했노라 발가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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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의 칭찬과 함께 하늘에서 느껴지던 시선이 사라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발가르가 다시 마왕성으로 돌아가려 할 때, 돌연 다시금 어버이의 시선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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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시여?》

        《케넬름, 그러니까 너를 상대했던 붉은 머리의 성녀를 기억하느냐?》

        《…뿌득. 기억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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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천하의 마왕을 쓰레기처럼 흙바닥에서 굴린 여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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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흠. 케넬름이 전하기를. 너의 주먹은 마치 세 살배기 어린아이의 솜주먹과도 같았다고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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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없을 굴욕.

        발가르가 주먹을 꽉 쥐고서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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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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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제왕이 수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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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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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사람 소원이 집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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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말뚝을 전해들은 나는 잠시 얼이 빠지는 수밖에 없었다.

        아리오크는 죽어도 아깝지 않을 치열한 전투였고, 테니아는 황금 나무와 재회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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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일단 할 일은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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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말뚝을 제거하려면, 그러니까… 어딘가에 프리키를 집콕시켜야 한다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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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감히 예상하건대 최소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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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밤의 일족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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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명이 더럽게 길고, 나가기를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종족.

        한번 잠에 들면 년 단위로 잠을 자는 이들이 밤의 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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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집콕 소원 또한 적지 않은 기한을 요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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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저 아이부터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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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 케넬름이 어쩐지 개운해 보이는 표정으로 그리 말했다.

        유난히도 얼굴에 윤기가 흐르는 건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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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저러다가 진짜 죽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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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이나 스킬창과 상점을 뒤적거렸지만 악마를 치료할 수 있는 스킬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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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이에 얼굴이 창백해진 프리키는 위태롭게 숨을 꼴딱거리더니, 실낱 같은 체력이 낮아지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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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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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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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었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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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멈추면서 온몸에 있는 피가 밑으로 쏵 빠지는 착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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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어어쩌지! 죽었는데? 아니, 진짜 죽었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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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뜩이나 약해진 몸에 심연의 좋지 못한 환경이 악영향을 준 걸까?

        아니면 억지로 부모님과 떨어트린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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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몰라도 비상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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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착하세요! 침착! 우선 프리키의 영혼을 붙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프리키의 영혼이 탄탈로스로 가버려요!”

        “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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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투명한 프리키의 영혼이 하늘을 날아 탄탈로스로 향하는 것을 아슬아슬하게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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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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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여, 내가 부른다.’를 사용했습니다. 원하는 대상을 원하는 장소로 일정 시간 이동시킵니다. 이동하려는 대상과 장소에 비례해 일정량의 신앙심이 소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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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발의 차였다. 프리키의 영혼이 탄탈로스에 들어가서 유황불 찜질이라도 당했으면…… 으음. 오늘 잠자리는 영 불편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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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까 신앙심이라는 것도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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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에 나를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신앙심이라는 재화.

        현재 대륙 단위로 퍼진 나의 명성 덕분에 신앙심은 넉넉하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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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영혼을 대상으로 지정했으니, 이제 ‘어디로’ 부를지 정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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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가 좋아할 만한 곳이 있나? 조용하고 사람도 없는 곳이?”

        – “성지로 부르시는 것은 어떨가요? 밤의 일족이 쓰던 곳에 작은 집을 마련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오. 그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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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바로 성지에 임시 거처 건물을 하나 올린 다음, 프리키의 영혼을 성지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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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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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하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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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는 나른하고 축축한 공기를 느끼며 배부른 고양이처럼 하품했다. 어쩐지 몸이 둥실둥실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썩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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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둡고, 조용하다.

        그야말로 그녀가 원하던 최적의 공간.

        그렇게 한참이나 고요를 만끽하며 게으름 피우고 있지나 문득 떠오르는 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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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그런데 여기는……… 도대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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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기억에는 분명, 그러니까…… 모르겠다. 모래가 가득한 곳에 소환됐던 기억까지는 있는데, 그곳에서 그리운 얼굴을 봤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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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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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모르겠다.

        잠기운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프리키는 결국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고 몰려오는 수마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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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 극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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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는 것이냐?》

        “으……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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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결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프리키가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마구 휘저었다.

        깨우지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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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흠. 미, 미안하구나. ……그런데 얼마나 자려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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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이 목소리는 뭐길래 자신을 이렇게나 괴롭히는 걸까.

        잠을 방해받아 화가 난 프리키가 허공을 향해 손가락 다섯 개를 쫙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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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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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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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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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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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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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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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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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 탄식을 뱉은 목소리는 이내 자취를 감췄다.

        그제야 온전히 평화를 만끽할 수 있게 된 프리키는 스르륵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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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그녀를 괴롭히지 않는, 완벽하고도 조용한 고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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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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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이나 잠을 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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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긴 시간에 살짝 머리가 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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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키의 부모에게 이걸 도대체 뭐라 전해줘야 난감했다.

        허나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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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 겨우 500년만 있으면 저희 딸을 다시 볼 수 있단 말씀이신가요…!”

        – “흐흐흑, 어흑, 끄흐으윽, 감사, 감사합니다!”

        ​

        이 종족의 시간 단위는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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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대로면 프리키의 말뚝을 제거한 다음에 다시 지상으로 보내주려고 했는데, 육체가 완전히 죽어버려서 이건 뭐 어떻게 해야 하나.’

        ​

        아예 환생을 시켜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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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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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록콜록!”

        ​

        지푸라기를 넣어 속을 채운 침대에 누운 한 노인이 힘없이 기침을 토했다.

        늙고 병든 노인의 손은 형편없이 쭈글쭈글했지만, 억세고 고되게 살아온 그의 인생을 반증하는 징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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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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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시야 대신 흐릿하게나마 들려오는 목소리와 촉감으로 대상을 헤아린다.

        ​

        “크흐……. 데, 데릭이냐?”

        “예, 아버지. 저 여기 있어요. 마, 말씀하세요.”

        “으아아앙! 할아부지, 이, 일어나요. 네?”

        “하하……. 우리 귀염둥이…… 똥강아지도 콜록!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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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노인의 삶에 마침표가 가까워진다. 

        침대 곁에는 노인의 인생이 빚어낸 인연들로 가득했다.

        ​

        갖은 고생을 하며 키워낸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

        ​

        와글와글 모여서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붙잡으려 안간힘이었다.

        ​

        “……하아아아.”

        ​

        노인이 길게 숨을 뱉었다.

        영혼이 흘러나오는 듯, 길고 힘없는 날숨이 이어진다.

        ​

        가물가물 의식이 흐려진다. 저항할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최후를 직감한 노인은 마지막 힘을 짜내 입을 열었다.

        ​

        “……내가 죽거든……. 아내 곁에……… 제비꽃……과 함께…….”

        “…ㅡㅡㅡ아버지! …ㅡㅡㅡㅡ!!”

        “………으아아아앙! …ㅡㅡㅡ!!”

        ​

        몸이 나른해지며 주변에서 아우성치듯 들려오는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

        노인은 인생에서 가장 긴 잠에 빠졌고, 그의 마지막 여행이 시작됐다.

        ​

        ‘아아.’

        ​

        노인은 무거운 육체에서 벗어나는 것을 느끼며 환희에 떨었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던 노인이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

        까마득하게 높은 산봉우리와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장난감처럼 아주 작아진 채 발밑으로 펼쳐진다.

        어느새 노인은 구름과 눈을 마주치며 날고 있었다.

        ​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

        ​

        거대한 힘이 노인을 인도하고 있다.

        주변을 둘러봤더니 반투명한 색채의 무수한 인영이 노인과 비슷한 방향으로 날고 있었다.

        ​

        모두 죽은 이들이구나.

        아마 노인의 몸도 저들과 비슷한 모습일 것이다.

        ​

        화아아아악!

        ​

        돌연 거대한 돌풍이 노인의 몸을 휘감았고, 노인은 끈 떨어진 연처럼 거칠게 흔들렸다.

        ​

        ‘으아아아악!’

        ​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비명을 내지른 노인이 눈을 꼭 감았다.

        행여나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이 몰려왔다.

        ​

        “어르신! 어르신! 눈 좀 떠보세요! 어르신?”

        ​

        한참이나 덜덜 떨고 있자니, 크고 따뜻한 손이 노인의 손을 부드럽게 감쌌다.

        ​

        굳게 닫았던 눈을 조심스레 뜨는데, 하나 된 분 맙소사.

        노인은 나이도 잊은 채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

        “아! 이제 괜찮으신가요? 많이 놀라셨죠? 처음 죽으신 분들은 거의 다 그런 반응이더라고요.”

        ​

        찰랑거리는 금발을 자랑하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는 남자가 노인을 보며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어, 어어……. 아! 모, 목소리가.”

        “처음 뵙겠습니다 어르신. 저는 위대하신 분의 명을 받아 사자(死者)를 인도하고 변호하는 역할을 맡은 길잡이. 가이에드라고 합니다.”

        ​

        그리 말하며 부드럽게 웃는 가이에드의 등 뒤로, 순백의 깃털 두 장이 펄럭거렸다.

        ​

        “……길잡이?”

        ​

        노인이 중얼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

        하늘은 온통 불에 타는 것처럼 이글거리는 노을의 색채였고, 발밑으로는 평평한 대지가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것이.

        ​

        “아! 어르신께서 지금 밟고 계신 건 땅이나 섬 같은 곳이 아니라 길이랍니다. 절벽에 있는 외길 비슷한 건데,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그렇게 안 보이죠?”

        “……?”

        ​

        이건 도대체 무슨?

        노인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다시 주변을 살폈다.

        ​

        인제 보니 노인과 비슷하게 반투명한 색채의 인영이 무수하게 많아서 시장처럼 우글거렸고, 그런 이들 곁으로는 가이에드와 비슷하게 날개 달린 이들이 꼭 붙어있었다.

        ​

        “자아. 어르신 얼른 가시죠!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요.”

        “어, 어어. 그럼세.”

        ​

        가이에드의 재촉에 노인은 엉겁결에 걸음을 옮겼다.

        ​

        “그러고 보니까 어르신 성함도 못 들었네요.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나, 나는 폴이라고 부르시게.”

        “폴! 좋은 이름이네요. 기억하기도 쉽고, 흔한 이름이죠.”

        ​

        폴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에 바빠 얼이 빠진 상태였다.

        ​

        지금 그들은 까마득하게 넓은 외길을 걷고 있는 것이었는데.

        ​

        ‘…이게 외길이라고?’

        ​

        아무리 봐도 그냥 땅덩어리 아닌가?

        거기에 가이에드는 스스로를 인도하고 변호하는 이라고 소개했고… 변호?

        ​

        “잠깐. 자네 그러고 보니까, 아까 뭐 변호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나?”

        “넵. 그랬죠.”

        “…뭘 변호한다는 말인가?”

        “당연히 어르신의 사후 처분에 대해서 변호하는 거죠.”

        ​

        가이에드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

        “어르신이 다시 사람으로 환생할지, 아니면 연옥에서 죄를 정화할지. 혹은 천상으로 갈지에 대해 변호하는 것이 저의 의무이자 역할입니다!”

        “……?”

        “앞으로 일주일 뒤에 공명정대한 미카에르 님의 판결이 있을 것이고, 저는 어르신이 최대한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변호할 겁니다!”

        “파, 판결? 미카에르 님…?”

        “물론 쉬운 여정은 아니죠. 제가 어르신을 위해 변호한다면, 상대편에는 어르신의 죄를 따지기 위한 이들도 있거든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께서는 저를 믿으시면 됩니다!”

        “허어.”

        ​

        갑자기 낯선 개념을 받아들인 폴은 현기증이 일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

        “저희는 그런 과정을 재판이라고 부른답니다.”

        “재, 재…판?”

        ​

        시골 까막눈이 촌놈 폴은 혼란에 빠졌다.

        폴의 일생은 작은 시골에서 시작하고 끝났기에 재판과는 연관이 없었다.

        ​

        이를 지켜보던 음흉하고 저작권 의식 없는 신이 미소 지었다.

        ​

        아아ㅡ.

        모르는 건가?

        이건 재판이라는 거다.

        ​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정말 무지막지하게 엄청 감사합니다!!!

    크아아악!! 달콤했던 연휴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즐겁고 보람찬, 후회없는 연휴를 보내셨나요…!!!

    이제 일상으로 크아아아악!! 돌아갈 시간이군요!!! 흐아아아아아!!!

    – ‘신선우’님…!! 허어어어억!! 너무나 큰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끄악!! 설날 선물인 걸까요…!! 너무나 큰 후원과 사랑에 저 작가는 그만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독자님…!! 어느 쪽에 계신지 모르겠으니, 동서남북 골고루 큰절 한번씩 올리겠습니다…!! 이런 큰 설날 선물이라니…!! 저는 이렇게나 행복해도 되는 작가인 걸까요…!! 크으으윽…!! 부디, 독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하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수 잇도록 냉수 뜨고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싸랑합니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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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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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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