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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3

        

       그렇게 국무회의가 끝나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근데, 당신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을 한꺼번에 벌 방법이 있어요?”

         

       내가 책상에 앉는 걸 본 테오도라가 궁금하다는 듯 말한다.

         

       “응? 있지.”

         

       이번 반황제파끼리 전쟁에서 이탈한 귀족들의 영지를 박탈하고 내 직할지로 만들 생각이다.

         

       그렇다면 충분히 비용을 감당하는 게 어렵지 않다.

         

       거기다가 이탈한 귀족들이 지금까지 모아둔 보물도 털어버릴 생각이다.

         

       내 말에 붉은 눈을 귀엽게 빛내며 나를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말한다.

         

       “저도 그 방법 알려주세요.”

         

       그 말에 내가 의아해서 물어본다.

         

       “응? 그 방법을 왜?”

         

       “그야 저도 돈이 이 필요한 데가 있어서 그렇죠.”

         

       테오도라가 돈이 필요한 데다 있나?

         

       “당신이 필요한 돈은 장모님이 관리하는 황실 자금에서 쓰면 되잖아? 제국에서 황실의 품위유지를 위해 매년 지급하는 돈이 항상 남는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검소하게 생활했던 선황제 때는 황실 자금에서 국고로 환수한 적도 여러 번 있다.

         

       내 말에 살며시 눈을 피하는 테오도라가 머뭇거리며 말한다.

         

       “그게… 꼭 필요한 게 있는데… 황실 자금에서 감당이 안 돼서요…”

         

       요새 황실에 들어가는 자금을 줄였었나? 재무부에 그런 명령 따윈 내린 적이 없는데.

         

       최대한 장모님의 편의를 봐 드리고 싶었기에 선황제 때만큼 지급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내가 최근 황실에 너무 무심했던 거 같아 반성하며 테오도라에게 말한다.

         

       “후우… 어디에 필요한 건데? 꼭 필요하면 국고에서 쓰도록 해줄게.”

         

       하지만 내 말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테오도라가 머뭇거린다.

         

       도대체 뭘 사고 싶길래?

         

       “말해봐, 어차피 당신은 제국의 황제잖아? 적당한 사치를 해야 위엄이 사니까 편히 말해.”

         

       테오도라가 크게 사치를 부리는 걸 본 적이 없기에 내가 쉽게 말하자.

         

       “4500만 골드가 필요해요.”

         

       “어…? 어?!”

         

       4500만 골드. 금의 무게로 환산하면 30톤 이상의 규모다.

         

       대략 한화로 계산하면 조 단위 정도 되는 거 아닌가?

         

       이런 거금이 필요하다는 테오도라의 말에 내가 당황하며 소리친다.

         

       “미…미친 그런 거액이 왜 필요한 건데?!”

         

       “그게…”

         

       안 그래도 이쪽은 나갈 돈이 미치도록 많아 고생인데 제국의 황제라는 작자는 지금 4500만 골드라는 말도 안 되는 거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진정해 테오도라가 애는 아니잖아? 분명 무언가 생각이 있어서일 거야.

         

       만약 생각 없이 말했다면… 진지하게 테오도라를 유폐시키고 조이를 옹립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신 나간 황제를 내버려 두느니 차라리 폐위시키고 말지.

         

       원작에서 성군은 아니더라도 암군은 절대 아니었다는 거에 작은 희망을 건다.

         

       그리고 내 앞에 안절부절못하는 그녀를 보니 분명 그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니 이런 말을 꺼냈을 거라 믿으며 자상하게 말한다.

         

       “화 안 낼 테니까. 말해봐 정말 필요한 거면 줄 테니까.”

         

       하지만 엔간히 필요한 게 아니라면 당연히 줄 생각은 없다.

         

       지금 나갈 돈이 얼마나 많은데?

         

       거기다가 에피루스와 에집의 세수가 내년부터는 들어오지 않는다.

         

       쓸 곳은 늘었는데 내년 세수는 오히려 줄은 상황이라 다른 국가사업을 줄여야 할지도 모르는 판이다.

         

       “그게 사실 아카데미 교수들을 초빙했는데요. 그때…”

         

       그렇게 잠잠히 테오도라의 말을 들어본다.

         

       점점 내용을 들을수록…

         

       “하하…”

         

       내 기분이 묘해진다.

         

       “그 연금술 교수가 준 자료 좀 보여줄 수 있어?”

         

       내 말에 테오도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뭉치를 건네주자, 빠르게 내용을 훑어본다.

         

       [바빌론 제국의 신전에서 쉽게 발견되는 발견된 소금이 식물의 성장을 촉진 시키는 효과를 준다는 걸 확인하고…]

         

       [신전 소금을 땅에 뿌린 결과 비정상적인 크기의 수확물을… ]

         

       [신전 소금을 입수하여 분해실험을 한 결과 기존에 소금으로 알려진 물질과는 완전히 다른 물질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실험실에서 제조법 마련 실험을 오랫동안 진행하였고…]

         

       [오랜 실험 결과 합성에 성공하였다.]

         

       이건… 비료인가?

         

       그런 들뜬 마음에 뒷장을 넘겨서 읽는다.

         

       대충 공기를 낮은 온도로 액화시켜 증류시켜 필요한 물질을 두 가지를 얻고 그 두 가지 물질을 한곳에 가두고 고온 고압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는 게 핵심 내용.

         

       군데군데 보이는 특이한 문자들을 보며 어렵지 않게 이곳에 존재하는 화학식이라고 생각된다.

         

       흐음… 그러고 보니 비료에 필요한 암모니아를 공기로 만든다고 들었던 적이 있지.

         

       정확히 말하면 질소와 수소였나?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전에 비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곳에서 사용하는 비료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다.

         

       중세 아니면 근세 시대인 이곳에도 원시적인 형태의 비료는 존재했다.

         

       동물의 분뇨와 재나 지푸라기를 섞어 썩히고 그걸 땅에 뿌리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의 비료에 비해 효과가 좋지 않고 기생충이 사람을 감염시키기도 한다.

         

       이것만 있으면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제국에는 엄청난 규모의 농지가 있다.

         

       하지만 그 농지의 1/4만 경작할 수 있기에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비료가 있다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진다.

         

       기존 경작지가 4배로 증가하고 성장이 더 빠를 것이며 수확량도 증가할 것이다.

         

       즉 생산성이 수십 배 이상 증가 할 거다.

         

       역시 이곳의 기술력은 무시하지 못하겠어. 근데 이런 기술이 있었다면 나한테 알려줄 것이지.

         

       솔직히 아카데미 교수들이 나에게 적대적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먼저 숙이고 갔고 제국의 발전을 위해 도와달라고 간청했지만.

         

       나에게 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에 조금… 아니 솔직히 말해 아주 섭섭하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못해도 수십 배 이상의 농작물을 얻을 수 있는데?

         

       그래! 차라리 나를 얼마든지 미워하고 이런 결과물을 달란 말이야. 그럼 어떤 욕이든 먹어줄 의향이 있다.

         

       “잘했어! 테오도라! 역시 믿고 있었다고 2호… 아니 제국의 황제!”

         

       “네?”

         

       내 말에 테오도라가 당황해하는 듯 보이지만 그걸 무시하고 마저 읽는다.

         

       비료 생산 시설을 마련하면 수확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며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십 년 뒤에는 예상 수확량 그래프의 기울기가 거의 1처럼 보이는 걸 보며 행복회로가 서서히 가동된다.

         

       그래, 차라리 내가 욕먹고 제국민이 건강하게 자라준다면 뭐 어때?

         

       그렇게 행복한 행복 회로를 돌리며 필요한 예산안을 이어서 보다가 무언가 이상해 테오도라에게 말을 건넨다.

         

       “잠깐… 테오도라 이거 뭔가 이상한데? 공이 왜 이렇게 많아?”

         

       1차분으로 1000만 골드.

         

       2차분으로 3500만 골드.

         

       3차분으로 1억 골드라는 정신 나간 액수에 내 정신상태가 의심되기 시작된다.

         

       너무 행복해서 그런가? 눈이 잘못된 거 같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듯 테오도라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그… 그게… 아마 뒤에 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있겠지만. 실험에 필요한 기구랑 아티팩트 제작비용이래요.”

         

       그 말에 내가 마저 읽는다.

         

       마법 용품과 원하는 온도와 압력을 만들고 유지하는 장치, 공기에서 필요한 물질을 분리해 내는 장치.

         

       그리고 아티팩트가 이 모든 걸 고온 고압을 버티도록 하는 연구비 등등.

         

       근데 실험에만 4500만 골드가 필요하다고?

         

       상세 내역을 보면서 절망에 빠진다.

         

       아티팩트가 너무 비싸… 그리고 고온 고압을 유지하고 버틸 수 있는 금속 연구 비용도 엄청나다.

         

       그나마 1차, 2차는 실험에 필요한 금액이라 한꺼번에 지급해야 하지만.

         

       그걸로도 문제다. 말 그대로 실험에 필요한 비용만 저렇게 한화로 환산하면 조 단위로 깨진다.

         

       아니 잠깐만… 그것도 물가를 고려해서 그런 거지. 실제로는 더 많이 깨지는 거 아닌가?

         

       현대 대한민국의 조와 이곳의 조는 사뭇 많이 다르다고 봐야지.

         

       거기다가 더한 큰 지출은 3차분은 대량생산을 위한 시설 건설.

         

       이건 대충 계산한 거지 이 이상 들어갈지 내려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 보니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이거 정말 가능한 거 맞나?

         

       이렇게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는 데 실패한다면?

         

       만약에 실패한다면 비료 얘기만 들어도 평생 위가 쓰릴지도 모른다.

         

       “후우…”

         

       내가 한숨을 내쉬며 고민하고 있자, 테오도라가 불안한 눈치로 말한다.

         

       “그… 안될까요?”

         

       성공만 한다는 보장이 있다면 할만하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이런 계획을 승인한 나와 테오도라 둘 다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

         

       그때는 정말 무력으로 통치하는 방법밖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

         

       내가 생각에 잠겨있자 테오도라의 붉은 눈이 흔들리는 걸 보고 말한다.

         

       “성공만 한다면 가능하지. 하지만 여기에 있는 자료만 보고 거금을 투자하기는 어려워.”

         

       그렇게 말하자 조금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게 보인다.

         

       “다행이네요.”

         

       “뭐가?”

         

       “혹시나 말도 안 되는 걸 하려 한다고 뭐라 할지 몰라 조금 걱정했거든요.”

         

       “아니, 오히려 기대했던 거보다 잘했어.”

         

       비료를 만드는데 성공만 한다면. 그녀는 이 제국에 위대한 성군으로 이름을 남길지도 모른다.

         

       그 순간.

         

       “고마워요.”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는 그녀를 보며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런 미소는 반칙이잖아?

         

       어차피 그녀는 자신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 한 일이다.

         

       그러니 나 혼자 설레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선 내가 검토하고 알려줄 테니까. 정식으로 제안서를 올려봐.”

         

       “제안서요?”

         

       “응 황제여도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거부하면 마음대로 못 하잖아?.”

         

       실제로 아무리 황제여도 국무회의를 구성하는 장관 임명, 해임권이 있을 뿐이지 회의안에서 무조건 자기 말에 따라야 하는 법은 없다.

         

       그렇기에 아까 프랭크가 정보부 개설에 대해 거부할 수 있었던 거다.

         

       이참에 테오도라도 제안서를 쓰는 법도 알면 좋지.

         

       보통은 보좌관이 작성해 주지만.

         

       아직 능력도 없고 자신만의 정치 철학이 없는 테오도라에게 일부러 보좌관을 붙여주지 않았다.

         

       자기가 직접 체험하고 깨달으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한 번도 제안서를 써본 적이 없는데요?”

         

       “괜찮아 내가 옆에서 봐줄게. 황제가 직접 제안서를 쓸 일은 없지만 쓰면서 배우는 게 있을 거야.”

         

       “알겠어요. 근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테오도라가 이어서 말한다.

         

       “근데 우리 정보부도 개설하면 이거 할 돈은 있어요?”

         

       “후우… 내가 어떻게든 마련해 봐야겠지. 우선 내가 의문인 걸 알려줄 테니까 보고 교수들한테 물어봐 줘.”

         

       저런 거금이 들어갔는데 생산량이 미미하다면… 할 생각이 없다.

         

       최소 하루에 수십 톤 이상 생산되어야 하는 의미가 있지.

         

       테오도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한다.

         

       “근데 직접 만나볼 생각은 없는 거예요?”

         

       테오도라의 말에 내가 쓰게 웃으며 말한다.

         

       “응, 아무래도 그들은 나를 미워하는 거 같으니. 네가 직접 나서는 게 좋겠어.”

         

       내가 아카데미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테오도라, 그녀의 요청에는 이런 획기적인 논문을 주었지.

         

       그들이 믿고 따르는 건 적법한 통치자뿐이다.

         

       나에게는 도움을 주고 싶지 않은 거다.

         

       그러니 그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면 테오도라가 전면으로 나서는 게 좋을 거 같다.

         

       나도 당분간 폐기했던 시세 조작을 다시 살려야 하니까. 바쁜 것도 있다.

         

       웬만하면… 시세 조작범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비료는 못 참지.

         

       그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

         

       “아, 맞다. 권력을 조금 돌려준다고 약속했지?”

         

       내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테오도라.

         

       -피식.

         

       권력이 그렇게 좋나?

         

       나는 권력을 좋아하지 않는데.

         

       “우선 이 비료 개발에 대해 모든 권력을 줄게.”

         

       내 말에 테오도라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네? 개발에 대한 모든 권력이요?”

         

       그 말에 내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

         

       “응. 권력은 책임이 따르잖아? 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전폭적으로 믿고 넘길 테니까 책임지고 꼭 성공해 보라고.”

         

       “자… 잠깐만요?”

         

       얼굴이 창백해진 테오도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어서 말한다.

         

       “서… 설마 저보고… 이렇게 큰 사업에 성공해 보라는 거예요?”

         

       -끄덕.

         

       “응!, 내가 너무 바쁘잖아? 내가 언제 일일이 논문 봐가면서 저거까지 신경을 써? 거기다가 황제는 대공부 업무에 대한 감사권이 있으니, 법적으로도 문제는 없을걸?”

         

       “그… 그래도! 이건 아니죠!”

         

       테오도라가 몸을 떨며 벌써 철야와 야근이 눈앞에 보이는 듯 말한다.

         

       “제… 싫어요! 매… 매일 밤에 잠도 못 자게 할 거면서!”

         

       그렇게 거부하는 테오도라를 보며 내가 눈을 착 가라앉히고 말한다.

         

       “테오도라. 너는 분명 제국민과 제국을 위해 열심히 한다며? 놀기 위해 황제가 되고 싶었던 거야?”

         

       “으윽…”

         

       내 말에 무어라 반박하지 못하는 그녀를 보며 조금 더 몰아붙인다.

         

       “생각을 해봐. 책임 없는 권력은 없어. 제국에 황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제국과 제국민을 번영하게 하기 위함이야. 근데 설마 뒤에서 놀겠다는 거는 아니지?”

         

       “하…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밤새워 일하는 건…”

         

       예쁘고 고운 얼굴이 핼쑥해지는 테오도라를 보며 내가 그녀의 손을 부여잡고 말한다.

         

       “자… 잠깐만요?”

         

       당황해하는 그녀를 무시하고 내 할 말만 한다.

         

       생각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지금은 거칠게 몰아붙여야 한다.

       

       그게 바로 심리전의 극치.

         

       “잘 생각해 봐, 이 사업이 성공해서 제국민이 배부르게 사는 삶을? 매일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삶을! 그리고 그걸 이륙한 건 여제 테오도라. 아아~ 내 눈에는 훤하게 보인다 위대한 성군 테오도라.”

         

       내 말이 감동적이었는지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보며 속으로 미소 짓는다.

         

       됐어. 거의 넘어왔어.!

         

       “하… 할 테니까… 손 놔줘요…”

         

       기어들어 가는 그녀의 목소리에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놔주며 말한다.

         

       “그럼 믿고 있겠습니다. 위대하신 테오도라 황제 폐하!”

         

       내 말에 붉어진 얼굴을 푹 숙여 숨기는 테오도라.

         

       “으윽… 몰라요.”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황급히 방을 빠져나가는 걸 보며 속으로 행복해진다.

         

       그래, 열심히 하라고 노예 2호!

         

       “덕분에 조금 한가해지겠네.”

         

       테오도라 어서 무럭무럭 성장해라. 그리고 제발 나를 이 야근 지옥에서 꺼내줘…

         

       그렇게 생각하며 자리에 다시 앉아 이전에 서명하지 않은 시세 조작 안건 찾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저한테 큰힘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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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Master of the Empress

I Became the Master of the Empress

여황제의 주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y say to leave when the applause dies down, and so I tried to depart.

I intended to give the Empress, who had married me despite her utter disdain, the gift of our marriage annulment…

But the Empress glares at me and says,

[ Did you really think… I would let you go? ]

Something is going terribly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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