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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36

       

        

        

        

        

        

        

        

       “…아주 단단히 잘못 걸렸네, 이거. 적이 세 명이나….”

        

       “일단 버텨봅시다.”

        

       “이건 버틴다고 버텨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번 시즌에서 날아다니는 미친 사기캐들만 모아놓은 짬통이라고요, 저건.”

        

        

        

        한편, 대략 5분 가량 시간을 뒤로 돌렸을 즈음.

        

        햇빛이 쏟아지는 C의 위에서 무기를 점검하고 있던 나, 그리고 같은 팀이자 사람 몸만큼 거대한 클레이모어를 든 바이킹 전사 한 명은 세 명으로 이뤄진 적을 맞닥뜨렸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적군이 A를 무시하고 그냥 C로 돌격한 것에 가깝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단검을 빙글빙글 돌리며 적군의 무장을 확인했다.

        

        

        

       ‘한 명은 메이스에 소방패, 다른 한 명은 날이 넓은 중국식 대도, 마지막은 플레일…그러니까 철퇴에 히터 실드인가.’

        

        

        

        하지만 크게 상관은 없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태양빛은 개개인의 모습을 실로 명확하게 보여주었고, 나는 단검으로 어디를 공격해야만 하는지를 이미 확인한 상태였다 – 갑주로 덮이지 않은 팔꿈치 안쪽, 허벅지, 목. 비록 마지막 친구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기사형 적이었기에 좀 까다로울 듯했지만.

        

        그러면 간단했다.

        

        

        

       “저 플레일 들고 있는 친구 좀 맡아주시죠. 단검으로는 떡장갑 친구들 상대하기가 꽤 불편해서.”

        

       “…솔직히 말해봐요. 몇 초 버틸 수 있어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몰살당한 다음 리스폰해서 B 지원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글쎄요, 보장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한 두 명의 모습은 저들이 기사처럼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느긋하게 접근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었고, 이는 글로리 앤 아너의 행동 보정 및 공격 보정에 의해 더더욱 강화되어 마치 실제 전사를 상대하는 것마냥 난이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상관없었다. 몇 번이고 확인했지만 이들이 얼마나 빠르다고 한들 날아오는 권총탄을 보고 피해낼 수 있는 눈 앞에선 무용지물이 될 터였으니.

        

        단지 역보정이 걸린 내 몸뚱이가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지금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었다.

        

        

        

       “일단 최소 한 명 정도는 리스폰 창으로 보내볼게요.”

        

       “아니, 네?”

        

       “이따 봅시다.”

        

        

        

        후우웅!

        

        메이스를 든 친구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더니 그 속도 그대로 몸을 돌리며 왼발로 내려찍기를 시전했다. 받아낼 필요는 없었다. 그 와중 신발 뒷면에 스파이크가 박혀있는 것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보아하니 일반적인 용도로 쓰는 건 아닌 것 같았지만 상관은 없었다.

        

        허공을 수평으로 가르는 메이스를 몸을 깊숙히 숙여 피해낸 뒤, 무게중심이 낮아진 틈을 타 뒤에서 대도를 막 휘두르려는 친구를 향해 총알처럼 쏘아졌다. 물론 이전에 비하면 실로 느린 속도였지만 일반적인 사람의 반응속도로는 대응조차 불가능할 것이었다.

        

        기억하기로는 이렇게 중국식 대도를 든 친구는 수호자라고 불렀던 것 같다 – 좌우지간 수호자를 넘어뜨린 다음 그대로 옆으로 몸을 굴렀다. 뒤에서 메이스가 한 박자 늦게 날아들어 땅을 쿵 찍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미친!”

        

       “망할, 너무 빨라!”

        

        

        

        그러나 나는 이미 구름과 동시에 몸을 돌려 앞으로 쏘아지다시피 했고, 그 상태 그대로 구르며 메이스를 막 회수하던 클래스 – 방랑자의 다리 사이를 가로질렀다.

        

        오른손에 든 단검으로 내 기준 왼쪽 허벅지를, 왼손에 든 단검으로 내 기준 오른쪽 허벅지를. 손을 X자로 교차했다가 그대로 스프링처럼 정면을 향해 풀어버리는 듯한 행동. 그것만으로도 인간의 가장 큰 급소 중 하나인 허벅지를 갈아버리기엔 충분했다.

        

        묵직한 감각과 함께 두꺼운 천으로 된 바지가 순식간에 찢어지고, 단검이 허벅지를 깊숙하게 파고들었다가 찢으며 나갔다. 칼날이 파고든 깊이만 확인해보면 아마 양쪽 대퇴동맥까지 찢겼을 것이었다.

        

        전술 CQC 강의를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아, 흐악, 아아악…!”

        

       “무슨 HP 빠지는 속도가 이렇게 빨라!?”

        

       “양쪽 대퇴동맥을 절단했으니 그럴 수밖에요.”

        

        

        

        하드코어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가장 큰 특징.

        

        적이 공격을 받을 시 단순히 HP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다치느냐에 따라 아바타에 피드백이 직빵으로 작용했다. 이 경우에는 말했듯이 동맥을 끊어버렸기에 아마 걷지도 못할 것이었고, 길어야 1분 안에 실혈사할 예정이었다.

        

        금빛의 피가 허벅지 안쪽에서 분수처럼 뿜어져나오는 친구를 뒤로 한 채, 바닥에 슬라이딩을 하느라 몸에 묻었던 흙먼지를 툭툭 털어내고는 중국식 대도를 든 친구와 마주했다.

        

        

        

       ‘…기존 신체능력 그대로 왔었으면 공격 한 번으로 한 명씩 리스폰창으로 사출시켜줬을 텐데.’

        

        

        

        지난 번 반쯤 심심풀이로 플레이했을 때가 딱 그 모양 그 꼴이었지.

        

        하지만 아쉽게도 신체능력이 최소 절반 이상, 최대 90% 가량 하락한 현 시점에서 그런 걸 생각하는 건 딱히 의미가 없었-지만, 실로 다행스럽게도 이 친구 역시 팔꿈치와 허벅지 안쪽이 두꺼운 천으로 되어있었다. 다시 말해 유사시 공격할 수 있는 곳이란 소리.

        

        대도는 크기 자체가 넓었기에 건틀릿으로 잡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이 친구는 다행히도 얼굴 전체가 노출된 투구를 쓰고 있었다.

        

        선공은 저쪽이 먼저였다.

        

        

        

       “하아압-!”

        

        

        

        부우웅!

        

        이제부터는 일방적인 회피가 이어질 차례였다.

        

        대도는 넓었지만 무겁지 않았고, 그렇기에 모든 공격은 생각보다도 긴밀하고 빠른 속도로 이어졌다. 무게 자체가 생각보다 가벼웠기에 가능한 듯했-으나, 이어 왼발차기가 날아든다. 위치가 위치기도 했고, 일부러 한 대 정도는 막아내야겠다 싶어 단검을 X자로 교차하며 발차기를 막았다.

        

        즈즈즉. 묵직한 공격에 의해 몸뚱아리가 뒤로 밀려난다. 그 후 바로 이어진 종베기를 뒤로 뛰어 회피함과 동시에 오른손에 있는 단검을 안면으로 던졌다.

        

        정확히 한 번 회전한 단도가 눈에 틀어박히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악…!”

        

       “다음부터는 얼굴 다 가리는 투구 쓰고 오시길.”

        

        

        

        그 후에는 간단했다.

        

        즉각 돌격하여 왼쪽 팔과 허리 옆에 대도를 끼워 봉쇄한 뒤, 단검을 역수로 잡고는 갑옷과 투구 사이에 있는 피부에 즉각 칼날을 박아넣었다. 사선으로 박아넣었기에 경동맥을 끊어버리고 후두를 넘어 반대쪽 겨드랑동맥까지 칼날이 닿기는 충분했다.

        

        끅 하는 소리와 함께 적의 몸에서 점차 힘이 풀려갔다.

        

        털썩.

        

        목에서 하나, 눈에 박힌 거 하나. 그렇게 단검을 두 개 회수하자마자 건너편에서부터 들려오던 쇳소리가 점차 멎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팀이 졌군요.”

        

        

        

        바닥에 죽어 나자빠진 하이랜더 바이킹.

        

        HP가 절반 가량으로 떨어진 성전사가 내 주변에 널브러진 두 명의 시체를 보고 허탈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다 죽었어?”

        

       “다 죽였지요.”

        

       “이젠 아무도 안 쓰는 단검을 들고도 팀을 캐리하는 괴수가 일겜을 돌아다니네…아유, 증말.”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 꼴받는 갑옷은 전부 찌그러뜨리고 싶었다.

        

        단검을 검집 안에 집어넣은 뒤, 바닥에 떨어진 아군의 피 묻은 클레이모어를 집어들고는 덧붙였다.

        

        

        

       “불평은 없겠죠?”

        

       “…물론 그렇습니다.”

        

        

        

        철퇴가 휘둘러졌고, 클레이모어가 공기를 찢어냈다.

        

        그 날 C에는 실혈사한 시체 둘과 몸이 반토막난 시체 한 명이 굴러다녔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다냐.”

        

        

        

        피가 빠져 창백해진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마치 물감을 가지고 액션 페인팅이라도 했는지 벽면 역시도 피칠갑이었다. 실로 다행인 건 붉은 색이 아니라 금색이었다는 점일까. 그동안 몇 번이고 유혈낭자한 – 물론 생각보다 잔인하진 않았지만 – 광경을 봐온 골수 유저조차 고개를 내젓게 만들 광경이었다.

        

        죽은 사람의 잔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지만, 죽어가면서 남긴 흔적은 하나의 세션이 종료될 때까지 영구히 남는다. 벽면 곳곳에 마치 스프레이처럼 흩뿌려진 금색의 액체들이 그 증거였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알 수 없었지만, 그러한 스프레이형 혈흔은 대개 동맥의 절단에 의해 폭발적으로 솟구친 혈액이 남긴 흔적이었다.

        

        물론 알 필요는 없었다.

        

        

        중요한 건 그 시체들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사람이 단 한 명이란 점이었다.

        

        

        

       “…얼추 정리는 끝났는데, 스태미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네요. 조금 도와주실 수 있는지.”

        

       “아, 네넵.”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건만, 이미 평가는 뒤바뀐 지 오래였다.

        

        그렇다고 해서 유진을 향한 아군의 의심이 타당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 글로리 앤 아너에는 사람의 허벅지만한 길이의 검날을 가진 냉병기들이 산처럼 쌓여있었고, 어떤 것은 신체의 절반이 검날인 대형 클레이모어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최대한 먼 거리에서 일방적으로 조질 수 있는지를 연구하며 같이 진보한 수많은 종류의 병기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최대한 접근해야만 제 위력을 발휘하고, 그마저도 갑옷에 막히기 일쑤인 단검은…이미 한참 전에 공방에서 사장된 지 오래였다.

        

        물론 단검 자체가 쓰이지 않는 건 아니었다. 왼손에는 단검, 오른손에는 아밍 소드를 드는 전법은 진즉 클래스 – 서약자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지 한참이나 지난 후였으니.

        

        

        그리하여 그 자리에 있는 아군은 온 몸에서 금빛 피를 뚝뚝 흘리는 유진을 보며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혹시 막, 심심해서 랭겜 말고 일겜 돌리러 온 고인물은 아니죠?”

        

       “그럴 리가 있나요. 플레이 시간 다 합쳐도 이제 두 시간도 안 됐을 걸요.”

        

       “아니, 선생님. 거짓말도 그렇게 허무맹랑하게 치면….”

        

        

        

        …어?

        

        그런 옅은 의문이 터져나왔다. 당사자의 말을 누가 들어도 믿지 않는 거짓말이라고 치부하며 유진의 프로필을 연 유저가 내뱉은 단말마였다.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울 정도. 유진은 사실만을 말하고 있었고, 글로리 앤 아너라고 표시된 게임창 아래에는 under 2h라고 쓰여있을 뿐이었다.

        

        플레이타임 두 시간 이하.

        

        한 번 신체 프로필을 등록해놓으면 어떤 접속기를 통해 접속하든 하나의 계정을 공유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말해 해당 프로필 밑에 찍힌 플레이타임은 그 무슨 방법을 통해서든 수정할 수 없는 일종의 지표라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는 글로리 앤 아너 옆에 표기된 다크 존 버튼을 눌렀고-

        

        

        

       “푸우웁-!”

        

       “아이, 뭐야.”

        

       “새로 추가된 스킬임?”

        

       “아니, 잠깐만…선생님, 설마 지금…!”

        

       “딱히 숨긴 기억은 없는데.”

        

        

        

        다크 존 – 플레이타임 1만 시간 이상. 그리고 그 옆에 띄워져있는 파이널 챔피언십 1위란 문구.

        

        생각해보니 단검에 새겨진 문양과 도색도 이색적이다 못해 글로리 앤 아너에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색깔이었다. 더군다나 칼날의 무늬가 마치 오로라처럼 실시간으로 물결치고 있는 것 또한 그러했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글로리 앤 아너에서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도색을 무기에 칠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니까.

        

        단지 예외가 있다면, 극히 드물게 이카루스 인터내셔널 플랫폼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색을 제공하거나, 상점에 있는 걸 구매하는 것뿐이었다 – 그마저도 이 게임이 나오기 전 단종된 경우가 많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경우는 아주 간단했다.

        

        

        

       “…이, 이 도색 설마, 그….”

        

       “뭐어, 보다시피. 영예로운 우승의 결과로 받은 거긴 하죠.”

        

        

        

        다크 존 뿐만이 아니라, 이카루스 플랫폼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통틀어 단 한 명밖에 사용할 수 없는 전용 스킨을 특별한 이유로 받아내는 것.

        

        

        그리고 그제야 그녀의 닉네임이 눈에 들어왔다.

        

        게임 시작 전에는 그냥 동일한 닉네임이겠거니 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유저의 시선 분산을 막기 위한 밸런스 패치로 글로리 앤 아너에 한하여 유진의 꼬리는 반쯤 삭제되다시피 했기 때문이었다 – 그리하여 남은 게 무엇이냐 하니, 잘 깎은 것처럼 보이는 여성 아바타 정도였다.

        

        유진이라는 존재가 다크 존 한국 세션을 통째로 견인하다시피 하자, 비슷한 닉네임 혹은 동일한 닉네임이 다른 게임에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나타난 기괴망측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에 대해 토론을 벌일 시간은 없었다.

        

        

        

       “슬슬 또 일할 시간이 됐군요.”

        

        

        

        절그럭.

        

        총성이 난무하는 옆집 게임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대치. 아까 B에서 마주쳤던 3명의 인원과 C로 향했던 인원 전원이 B를 향했고, 그리하여 6 : 6의 구도가 형성되었다.

        

        아까와 차이점이 있다면, 이제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인원이 두 자루의 단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온 몸으로 체감했다는 점일까.

        

        

        

       “…어, 믿겠습니다.”

        

       “하하.”

        

        

        

        그 이상의 말은 없었다.

        

        유진은 두 자루의 단검을 들어올린 뒤 그동안 글로리 앤 아너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자세를 취했다 – 왼손은 역수로, 오른손은 해머 그립으로. 리버스 그립을 취한 손은 마치 방패 혹은 가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고, 그 반대편은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도록 정자세를 취했다.

        

        대방패를 든 유저가 한 발자국 앞으로 먼저 나섰고, 그리하여 전선은 점과 점의 싸움이라기보단 선과 선이 맞부딪히기 직전인 형태가 되었다.

        

        침묵은 길지 않았다.

        

        

        

       “명예를 위하여-!”

        

       “우라아아아아아아!”

        

        

        

        어딘가 이상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것 때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워크라이였다.

        

        그러나 그 생각마저도 길지 않았고, 유진은 주변에 떨어진 지형지물을 도움닫기용 발판으로 삼아 자신만을 노리고 점차 거리를 좁히는 대방패의 선단을 밟았다.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함과 동시에 그녀는 허공으로 내질러진 단창을 두 자루의 단검 검면으로 쳐내어 빗겨냈고, 이어 지면으로 떨어지며 자신에게 공격을 가한 여전사의 양쪽 쇄골에 두 자루의 단검을 꽂아넣었다.

        

        

        

       “카학…!”

        

       “한 명 사살.”

        

        

        

        6 : 6이 6 : 5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피로 피를 씻는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당연하겠지만 원본 신체능력 그대로 왔으면 1강공 1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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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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