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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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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7화. 펜리르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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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대전사로 나서게 된 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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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는 예상하였다는 것처럼 담담했다.

        오히려 데모닉이 더욱 호들갑을 떨면서 그녀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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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 정말… 정말로 괜찮겠니? 예상하건대 녀석은 최소 고위급 악마, 혹은 대악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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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는 이미 만마의 제왕이라는 마왕과도 일기토를 벌인 몸.

        인제 와서 대악마가 두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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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나 아무리 장성한 자식이라고 해도 아비의 눈에는 한없이 어리고 여리게 보이는 법.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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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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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닉의 손을 꼭 잡아준 케니스가 훌쩍 콜로세움 안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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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아아아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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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 용사님! 케니스! 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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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의 머리를 단칼에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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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시여 용사님의 앞길을 보우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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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손에 들린 거대한 대검의 이름은 ‘눈을 뜬 용의 대검’.

        붉은 화염이 일렁이는 듯한 기세와 뾰족하게 솟아난 네 개의 송곳니는 구불구불 춤추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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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르르ㅡ. 발가르와 자웅을 겨루던 인간…. 킁킁. 달콤한 향기도 가득하군. 그렇군, ■의 자식이냐? 아니면, 후손? 뭐 아무래도 좋다. 너의 운명은 이제 죽음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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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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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리르가 몇 번 코를 킁킁거리더니 혼자 납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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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케니스의 신체가 별빛으로 완전히 재탄생 되었기에 그런 착각을 한 것이다.

        발가르, 이시디움, 미카에르와 같이 순수하게 별빛으로 만들어진 반신들과 육체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가 케니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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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님. 용사님은……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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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조금 걱정되는 듯 데이지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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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케니스가 얼마나 강한데. 아마 상상도 못 할걸?”

        “음. 난 오히려 저 악마가 얼마나 버틸지 내기라도 하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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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는 일말의 걱정도 하지 않았다. 이스칼 또한 마찬가지.

        케니스의 초월적인 위용과 무력을 제일 잘 알고 있기에 걱정은 사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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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용사님은 아직, 그…… ‘벽’을.”

        “아? 하하하하! 아직 케니스가 벽을 못 넘었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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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한스가 데이지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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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는 벽을 못 넘은 게 아니라… 안 넘은 거야.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넘었다고 봐야 하려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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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제아무리 어린 나이에 ‘벽’을 넘은 불세출의 천재라고 하여도 아직은 어린 나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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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르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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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을 뽑아 든 케니스가 펜리르를 마주 보며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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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끝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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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르릉! 기세는 좋구나! 좋다,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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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실거리는 화염이 케니스의 검을 타고 흐른다. 한스는 그 불꽃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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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을 넘는다는 건… 인간의 육체가 더 높은 단계의 무언가로 변하는 과정이야. 더 높게 뛰어오르고, 멀리 달리고, 강하게 휘두를 수 있도록 몸이 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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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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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체적 변화를 별로 실감하지 못한 데이지가 제 손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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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아직 한창 성장기라 잘 모를 수도 있어. …사실 너무 네가 너무 어려서 관련된 자료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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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가가강!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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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의 검과 펜리르의 돌풍이 맞부딪히며 굉음을 토했다. 관중석까지 불어 닥치는 후폭풍에 데이지가 눈을 끔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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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아무튼. ‘벽’을 넘으면 더 뛰어난 육체를 갖게 되는데, 케니스는 그런 벽을 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뛰어난 몸을 갖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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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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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으로 재구성된 그녀의 육체.

        ‘벽’을 넘지 않음에도 이미 그녀의 몸은 한없이 완벽한 균형과 우월한 무언가로 이루어진 육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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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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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리르가 일으킨 수백 미터에 달하는 돌풍.

        케니스는 대검을 양손으로 잡더니 그대로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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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돌진하며 돌풍의 허리를 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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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된 분을 대신하여 제가 심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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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르르르르! 순순히 당할 것 같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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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리르의 몸이 안개처럼 사라지더니 단숨에 케니스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케니스는 달려가던 그대로 허리를 꺾어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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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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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거리에 불완전한 가속력, 케니스의 대검에 작은 불꽃이 피어오르며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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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악!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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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열기야. 수,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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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음에도 작열하는 열기에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사제들이 급히 나서서 관중 앞으로 두꺼운 방벽을 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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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르르릉. 발가르와 겨루던 계집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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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전부가 아니길 바란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버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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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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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리르가 짙은 안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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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시야를 가리는 것에 그치는 안개가 아니었다. 방향감각, 청각, 촉각, 더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 잃게 만드는 미혹의 안개였다.

        평범한 이라면 안개에 닿는 것만으로 자아를 잃거나 미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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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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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는 사방을 경계하다가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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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캥! 캐애앵! 어, 어떻게! 쿠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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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맞는 소리와 함께 나가떨어지는 펜리르!

        얼마나 강하게 맞았는지 한참이나 날아서 벽에 박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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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히 삿되게 신을 논한 주둥이가 이 주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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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 뻐억! 퍼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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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캥! 깨갱! 자, 잠깐! 크아아악! 캐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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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의 대검이 신명 나게 춤을 추며 펜리르를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압도적이다 못해 맞고 있는 펜리르가 불쌍해 보일 정도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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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어맞던 펜리르가 진공 칼날을 품은 돌풍을 일으켰지만, 대검을 휘두르자 곧바로 돌풍이 반토막 나는 풍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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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아아아아! 가증스러운 ■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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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리르가 일으킨 크고 작은 돌풍이 콜로세움을 가득 채우며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하나하나가 진공의 칼날을 품어 스치기만 해도 뼈가 갈리는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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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는 긴 머리카락을 나풀거리며 나비처럼 돌풍들 사이를 헤집었다. 번개처럼 번뜩이는 감각과 날카로운 판단이 그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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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검을 휘두를 때마다 폭풍은 여러 갈래로 찢기며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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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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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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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과도 대등하게 싸웠던 케니스다.

        하물며 대악마와 단신으로 싸워서 지기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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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대악마와 싸우면서 죽을 뻔했지. 케니스는 저렇게 앞서나가는 중이고 나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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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벽’에 막혀서 쩔쩔매는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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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야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한스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한스의 기분 변화에 예민한 데이지가 한스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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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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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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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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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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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 사제 미야바는 평생을 신실하게 살아왔다 자부할 수 있는 신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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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고단했던 조교 생활도 뚝심 같은 신앙심으로 견뎌온, 그야말로 모범적인 중급 사제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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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중급 사제들 중에서 나만큼 신실한 사람은 드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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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3시에 기상해서 제단의 촛불을 켜고, 기도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며 새벽 기도를 하는 것이 미야바의 일과 중 하나였다.

        정명하게 갈고닦은 신성력 또한 미야바의 은근한 자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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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저에게 이런 미혹을 심어주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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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인간을 비롯한 모든 지상 생명체의 적.

        맹목적으로 생명을 증오하며 파멸로 이끌어가는 타락한 것들이 바로 악마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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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들을…… 하나 된 분께서 창조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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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하고 까만 늑대와 하나 된 분의 대화에서는 본의가 아닌, 실수이자 원죄라는 느낌으로 말씀하기는 하셨다.

        ​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

        참담한 심정을 애써 억누르며 관중석 앞에 떠 있는 신성 방벽에 의식을 돌리려 부단히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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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에서 대사제분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신성력을 쏟아내는 것이 보인다.

        맑고 티 없는 신성력이 콜로세움 안쪽을 넓기 감싸 안으며 싸움의 여파가 닿지 않도록 막고 있었다.

        ​

        ‘대사제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지.’

        ​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

        만신전에서 분명 악마의 기원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 왜 그것을 그냥 유야무야 덮기만 한 것일까?

        ​

        대사제들은 어째서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 했나? 악마들이 과거의 생명체라면 신께서는 왜 인제야 그들을 구원하려 하시나?

        ​

        “일단 내 할 일에 집중해야겠지.”

        ​

        미혹, 모두 미혹이다.

        ​

        미야바는 가슴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미혹을 짓누르며 눈앞의 할 일이 집중했다.

        ​

        콰가가가각! 화르르륵! 캥, 깨애앵!

        ​

        당장 중요한 것은 용사님과 늑대 악마와의 싸움이니까.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신께서 자연스럽게 알게 하실 것이다.

        ​

        “내 영혼의 주인은 오직 한 분, 일곱 개의 별과 벼락을 다스리는 분이시니. ”

        ​

        양 떼는 양치기를 믿어야 한다.

        양치기는 양 떼를 보살핀다.

        ​

        미야바가 생각하는 신도와 신의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

        “그분이 행하신 일에는 모두 큰 뜻이 있음이니, 감히 함부로 재단하려 하지 말지어다.”

        ​

        미야바의 신앙은 굳건한 바위와도 같아 흔들리지 않았다.

        신께서 모든 것을 순리대로 흘러가게 하심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니까.

        ​

        “가장 어두운 때에 한 줄기 빛으로 길 잃은 자를 인도하소서.”

        “춥고 굶주린 자의 안식처가 되리니.”

        ​

        마야바 뿐만 아니라, 다른 사제들 또한 비슷한 상황이었다.

        ​

        그들이 알게 된 진실은 충격적이었으나, 신에 대한 신앙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

        ​

        ​

        * * * * *

        ​

        ​

        ​

        《흠. 이상하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

        발가르는 텅 빈 옥좌에 앉아 중얼거렸다.

        벌써 펜리르가 안 보인 지 며칠이나 지났다. 이쯤 되면 발가르도 이상함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

        《아무 말도 없이 이렇게나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녀석이 아니다.》

        ​

        무슨 일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

        일단 악마들을 시켜 펜리르를 찾아오도록 시켰다. 그러자 머지않아 금방 펜리르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

        《녀석이 혼자 심연의 끝으로 향하는 걸 봤다고?》

        ​

        무슨 이유인지 심연의 끝으로 갔다는 것.

        다소 의아했지만 일단 펜리르의 뒤를 따라 발가르도 심연의 끝으로 향했다.

        ​

        《언제 와도 기분 나쁜 곳이군.》

        ​

        심연의 땅끝, 한 차원의 경계면에 도착한 발가르가 중얼거렸다. 반듯하게 잘린 절벽 아래로는 끝없는 허무만이 가득했다.

        ​

        《녀석이 설마 여기서 자살이라도 한 것은 아닐 테고….》

        ​

        주변을 돌아다니며 펜리르의 흔적을 찾던 발가르가 얼어붙은 탄식을 뽑았다.

        ​

        쩌저적! 쩌적!

        ​

        《숨어있지 말고 나와라.》

        ​

        어디선가 은밀한 시선이 느껴진 까닭이다.

        과연, 아니나 다를까.

        허무 안쪽에서 무언가 유연하게 헤엄치는 그림자를 비춰 보였다.

        ​

        《흐으으음. 듣기로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군.》

        ​

        《대악마냐? 이런 외진 곳에도 대악마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

        《아, 이거야 원. 심연을 다스리는 우리 제왕님, 발가르 칸 가르데나 폐하께 내가 큰 무례를 저질렀어. 부디 데모라, 라고 불러주시길.》

        ​

        《……흠?》

        ​

        은근히 비꼬는 기색이 있는 말투에 발가르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

        《귀하신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는 어쩐 일로…? 혹시 뭐, 집 나간 강아지를 찾으신다던가?》

        ​

        《펜리르가 어디로 갔는지 아는 거냐?》

        ​

        《아하, 펜리르. 알고말고. 흐으음… 그런데 내가 그 질문에 대답을 해줘야 하는 이유라도…?》

        ​

        발가르는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검을 휘둘러 몸소 보여줬다.

        ​

        쓰걱! 채애애앵!

        ​

        허무의 경계편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짙은 어둠으로 가득하던 허무가 쩍 갈라졌다.

        ​

        《그 안에 있다고 네가 안전할 거라 생각해서 그리 경솔하게 구는 것이냐?》

        ​

        《…무시무시한 괴물이셨군.》

        ​

        데모라는 차원의 틈 안쪽에서 마른침을 삼켰다. 가벼운 참격으로 차원을 가른다고? 이게 생물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가?

        ​

        ‘이렇게 끔찍하도록 강한 녀석을 내가 몰랐다고?’

        ​

        뭔가 석연치 않은 비밀을 가진 녀석이 분명하다.

        ​

        《…무서워서 원. 그쪽이 찾는 강아지는 내가 몸소 균열을 열어서 보내줬지. 찾는 게 있다고 해서 말이야.》

        ​

        《균열을 열었다고? 하, 그건 또 무슨…. 아니 됐다. 나도 펜리르가 있는 곳으로 보내라.》

        ​

        《내가 그렇게 할 이유는 없는.》

        ​

        써거걱! 쩌엉!

        ​

        이번에 날아든 참격은 데모라의 눈을 스치고 지나갔다. 명백한 경고의 의미에 데모라는 입을 꾹 다물었다.

        ​

        ‘…안 보였다.’

        ​

        인식하기도 전에 날아든 일격.

        먹어 치울 수 없었다.

        ​

        《열어라. 당장.》

        ​

        발가르의 말에 데모라는 군말 없이 균열을 열었다.

        ​

        《이상한 수작을 부린 건 아니겠지? 그렇게나 어리석은 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

        《……그럴리가.》

        ​

        상대는 참격으로 차원을 베는 괴물이다. 만약 엉뚱한 곳으로 균열을 열어도 자력으로 차원을 가르고 돌아오겠지.

        ​

        《후. 펜리르 녀석은 도대체 어디까지 나간 것인지.》

        ​

        마왕이라는 자신이 부하를 챙기러 몸소 뛰어 다녀야 한다는 게 자존심 상했지만.

        만에 하나 펜리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었다.

        ​

        ‘어버이께서 펜리르의 말뚝을 제거하셔야 한단 말이다.’

        ​

        발가르는 그전까지 펜리르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었다.

        ​

        스윽.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발가르는 균열 너머로 몸을 던졌다.

        ​

        와아아아아아!

        ​

        그리고 찌를 듯한 함성을 마주했다.

        ​

        ​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정말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쓰레기 닌자 카카시…!! 또 어찌 보면 비슷? 하려나요?? 그래! 내가 차원을 찢었다! 네가 살던 차원을 찢어버린 내 주먹 맛이 어떠냐!!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으음… 헛구역질이 절로 나오는 쓰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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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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