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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41

       *** ***

         

       구호대는 각 문파에서 차출된 무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그 중 덩어리가 크다 할 수 있는 단체는 모용세가였다. 모용모, 모용연화를 비롯하여 적어도 오고가며 한번 이상 마주친 섬서분타의 인원들도 적지 않게 참여했으니까.

         

       자연스럽게 지휘권 역시 모용서가 쥐게 되었다.

         

       다행히 먼 길 무탈하게 이동해 보타문의 생존자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

         

       구호대가 보타문의 생존자들과 합류해 현 상황을 밝히고 상세한 작전을 수립했다.

       

       그리고 오늘, 비로소 보타문 탈환에 나서게 되었다.

         

       “부디 보중하십시오.”

         

       “하아, 산을 달려서 올라가야 한다니…”

         

       진중한 표정을 짓는 당도연과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 당소열.

         

       비천마차에 도움이 되는 장비들이 올려져 있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보타문의 내부에서 마차를 끌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도연과 당소열은 포위망을 형성하는 쪽에 손을 보태기로 했다.

         

       두 사람이 제 위치로 떠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모용서가 다가왔다.

         

       “몸의 상태는 만전인가?”

         

       “예. 물론입니다.”

         

       “노파심에 말하지만 진입 과정에서 전투에 휘말리더라도 오직 검치호를 상대하기 위해 전력을 온존하게. 설령 진입한 무인들이 자네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더라도 말이야. 알겠나?”

         

       “…예.”

         

       “그래. 호위대가 자네와 자네 일행을 철저하게 엄호할걸세.”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보타문이 소란스러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수많은 이들이 보타산에 포위망을 전개하고 있었으니 혈교도 그런 무인들 중 누군가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진격!”

         

       모용모는 당황하지 않고 진격 명령을 내렸다. 그와 함께 진입조 무인들이 일제히 각자의 무기를 뽑아들고는 보타문을 향해 경공을 펼쳤다.

         

       “가시지요. 호위하겠습니다.”

         

       이름 모를 무당파 무인의 말에 나와 일행들 역시 호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반파된 보타문의 대문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에는 이미 선두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파바박!!

         

       “차아앗!”

         

       “크아악!!”

         

       혈인을 베어 쓰러트리는 진입조와 혈인들의 손에서 쏘아지는 핏줄기에 쓰러지는 무림맹 무인들. 그리고 그 외에도 날카로운 무기와 혈조를 부딪치며 수를 교환하는 이들까지.

         

       양측의 무인들이 엉켜 들어가고 있었지만 쓰러지는 숫자는 무림맹 쪽이 더 많았다.

         

       그 원인이라면 역시 뿌려지는 핏물들 때문이었다.

         

       쉬시식!!

         

       퍼벅!

         

       “큭!”

         

       핏방울들을 흩뿌리며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혈인들에 비해 무림맹 무인들은 정직하게 무기를 휘둘러야 했으니 구도가 좋지 않았다.

         

       그렇게 무림맹의 돌격조가 혈교의 방어선에 막히는가 싶던 찰나였다.

         

       익숙한 신형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풍영대주였다.

         

       솨아아아아아!!!

         

       풍영대주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무수히 많은 암기를 쏟아냈고 수많은 암기가 내는 파공음이 마치 소나기 소리처럼 주변을 울렸다.

         

       정문에 펼쳐진 방어선을 뚫어내기 위해 작정하고 암기를 쏟아붓겠다는 풍영대주의 의지가 느껴졌다.

         

       “크억!”

         

       “악!!”

         

       시원스레 쏟아부은 암기만큼이나 픽픽 쓰러지는 혈교의 무리들.

         

       “오오오!!”

         

       “과연 당가의 암기술이다!”

         

       혈탄의 공세에 가로막혔던 진입조가 풍영대주의 활약에 기세를 끌어올리며 쇄도해 들어갔다.

         

       “후퇴! 산개한다!”

         

       “진입! 진입해라! 결코 혈교의 무리를 놓치지 말라!”

         

       모용모와 혈교 지휘자의 목소리가 맞물렸다. 혈교는 이미 방어 태세를 갖춘 보타문 내부의 지형을 이용하거나 검치호와 합을 맞추는 편이 유리했고 무림맹 입장에서 혈교가 그런 태세를 갖추기 전에 상대방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줄어야 했으니까.

         

       진입대가 쏟아져 들어가고 나와 일행 역시 진입 1조의 호위를 받으며 보타문 내부로 진입했다.

         

       비교적 멀쩡했던 외곽과 달리 안쪽은 파손의 흔적이 역력했다.

       

       거대한 발톱에 의해 곳곳이 파손된 전각부터 본디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냈어야 할 불상과 석등 등이 부러지고 훼손된 채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으니까.

         

       나는 보타문의 내부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 녀석들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놨군.

         

       불상, 석등, 그리고 기와나 파헤쳐진 길 등등.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야말로 장애물 투성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진법을 구성했을 때는 저런 장애물에 발이 걸리겠지.

         

       경내에 진법을 막을 준비를 해 놓았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개진.”

         

       경내에서 상대가 진법을 펼칠 것이라 가정했다는 뜻이고 그 말은 보타문의 전각 어딘가에 검치호가 매복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언제 기습당할지 모르니 일단은 진법을 펼쳐 두는 것이 좋겠지.

         

       스스스스!!

         

       갑작스러운 개진에 놀란 호위대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각에 매복해 있을지 모릅니다. 조심하십시오.”

         

       “알겠습니다. 산개하여 전각을 수색한다!”

         

       호위 진형을 넓게 펼치며 동시에 호위대의 인원들이 전각을 살피기 위해 흩어질 때였다.

         

       쐐애애액!!

         

       한 전각에서 혈조들이 쏟아졌다. 정문에서 보았던 혈탄과는 다르게 쏘아지는 혈조에는 강기가 휘감겨 있었다.

         

       “큿!”

         

       무수히 쏟아지는 강기를 받아내기 위해 호위대원들이 애를 써 보았지만 날아오는 강기를 다 쳐내기에는 간격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날아드는 혈조를 보고 있자니 일행들의 뜻이 느껴졌다.

         

       오성진을 펼쳐 마음이 연결된 일행들의 머릿속에서 나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혈조를 피하기 위해 진형이 흐트러지는 순간 공격이 온다.

         

       나와 일행들은 일부러 진형을 흐트러트리며 혈조들을 피해냈다.

         

       한명 한명이 뜻대로 기운을 사용할 수 있는 오성진의 특성상 구성원 전원이 이런 반쪽짜리 강기라 할 수 있는 혈조를 막아낼 수 있는 강기를 일으키는 것은 일도 아니었으나.

         

       어디까지나 검치호의 공격을 유도해내기 위해서였다.

         

       크어어어엉!!

         

       콰지지직!!

         

       혈조가 날아온 반대편 전각이 박살났다. 정확히는 숨어 있던 검치호가 전각을 통째로 부수며 우리들을 덮쳐 오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전각에 숨어 있었나 싶었던 거대한 덩치와 기세.

         

       …이게 혈교에서 가려 받은 영물의 위용인가.

         

       아무리 서공이 전투력이 낮다고 한들 길들인 영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포기하는 건 자만심이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 늘 생각해 왔지만 지금 나를 향해 떨어져 내리는 검치호의 위용은 그런 생각을 날려 버릴 정도로 대단했다.

         

       오성진을 연마하며 상대해왔던 영물들과도 격을 달리하는 강함.

         

       기세가 오른 검치호와 정면 충돌해봐야 좋은 꼴을 보기 힘들겠지.

         

       일행들이 순식간에 산개했다.

         

       콰아아아앙!!

         

       녀석의 앞발이 지면을 때렸다. 그 충격이 어찌나 강했는지 바닥에 깔려있던 돌들이 포탄처럼 사방으로 비산했다.

         

       그리고 그 사이를 파고드는 혈조들까지.

         

       정신없이 대검을 휘둘러 파편과 혈조들을 걷어냈다.

         

       이거 어지간한 진법이면 지금 상황에서 진작에 진법 흐름이 깨졌겠군.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쳐내느라고 정신없는 사이에 흐름이 불안정해진 오성진의 기운을 간신히 수습했다.

         

       그리고 동시에 불쑥 쳐들어오는 검치호의 얼굴.

         

       길게 튀어나온 두 개의 이빨이 역수로 쥔 단검처럼 내려 찍혀진다.

         

       “흐읍!”

         

       “흡!!”

         

       흑묘와 여일예가 각기 이빨을 하나씩 막아섰다. 흑묘의 쌍장과 여일예의 쌍검이 검치호를 붙잡는 사이에 독고이설이 움직였다.

         

       목표는 앞발.

         

       쉬이익!

         

       힘싸움을 노릴 때를 적절하게 치고 들어갔다고 생각했지만 독고이설의 검은 허공을 갈랐다.

         

       검치호의 움직임이 독고이설의 예상보다 더 빨랐던 탓이었다.

         

       이거 쉽지 않겠군.

         

       검치호는 지금까지 마주했던 어느 영물보다 빠르면서 동시에 강했다.

         

       나는 검치호의 전력을 상향평가하면서 다시 진형을 정비했다.

         

       검치호 역시 함부로 공격했다가는 손해만 본다 판단했는지 진법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빈틈을 보기 시작했다.

         

       잠시 이어지는 소강 상태.

         

       “검치호는 뇌검낭인 대협께 맡기고 호위대는 저쪽 혈교 무리를 상대한다!”

         

       무당파 제자를 필두로 혈조가 날아온 전각으로 진입하는 호위대원들. 저쪽은 저들에게 맡겨도 되겠지.

         

       그러니 온전히 검치호에게만 집중하도록 하자.

         

       “갑시다.”

         

       검치호에게 일제히 달려든다.

         

       혈교의 무리가 방어 채비를 갖추어 놓았듯 우리 역시 보타문의 생존자들에게 증언을 들으며 그를 토대로 검치호를 상대할 방법을 강구해 놓았다.

         

       검치호와 붙었을 때 우리들이 갖출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바로 공격의 횟수였다.

         

       검치호가 대단한 영물이라고 한들 형상은 짐승의 형상이다.

         

       그러니 결국 검치호가 한번에 퍼부을 수 있는 공격 역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다섯 명이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단 말이지.

         

       이는 오성진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여일예가 진법 구성원으로 있기에 가능한 전법이었다.

         

       여일예 덕분에 오성진은 힘의 총량에 비해 인원수가 적고 그 기운을 각기 나누어 사용하더라도 힘이 증폭되는 셈이었으니까.

         

       츠즈즈즈!!

         

       구음기가 서린 흑묘의 쌍장을 견제하며 앞발을 휘두르는 검치호. 그 모습을 본 여일예가 반대편 앞발을 노린다.

         

       그런 여일예를 후려치려 드는 꼬리. 여일예가 떨어져 나가는 틈을 타 독고이설이 목 아래쪽을 파고들려 했으나 검치호의 비정상적인 송곳니에 앞길이 막힌다.

         

       독고이설의 발을 멈춘 검치호는 급히 고개를 들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쿠르릉!!

         

       내가 녀석의 콧잔등을 노리고 검을 휘두르고 있었으니까.

         

       까아앙!!

         

       두터운 녀석의 이빨과 충돌한 내 검이 튕겨져 나왔다. 녀석이 나를 흉포한 눈으로 노려 보았지만 검치호는 날 바라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촤아악!!

         

       혁기린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앞발에 자상을 남겼으니까.

         

       크아앙!!

         

       녀석이 상처의 고통에 화가 나 사방으로 날뛰었다. 그 서슬에 허공에 뛰어올랐던 내가 녀석의 몸뚱아리에 채여 허공을 날았다.

         

       충격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어렵지 않게 허공에 몸을 뒤집어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아무리 녀석이 거대하고 힘이 좋다고 해도 나 역시 저런 몸부림 따위에 당할 정도로 하수는 아니었으니까.

         

       진을 정비하고 다시 한번 검치호와 충돌한다.

         

       발톱과 꼬리 그리고 녀석의 움직임에 비산하는 잔해물과 강기가 얽힌다.

         

       때때로 녀석의 공격을 막기 위해 빙성의 형을 취하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기본형으로 검치호를 상대했다.

         

       캬아아악!!

         

       검치호의 공격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못한 채 허공을 갈랐다.

         

       혁기린은 대담하게 앞으로 파고들었고 독고이설은 상체를 젖히며 검치호의 발톱을 몇 치 차이로 피해냈으며 흑묘는 녀석의 앞발이 바닥을 긁으며 힘을 잃을 때 진각으로 녀석의 발을 짓눌렀다.

         

       파고드는 혁기린의 앞에 송곳니가 드리워졌지만 혁기린의 진격이 막히는 일은 없었다.

         

       녀석의 공격범위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지.

         

       녀석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몸의 중심을 뒤로 뺐다.

         

       그로 인해 혁기린이 몸통 밑으로 파고드는 것은 막았을지 모르겠으나 좌우에서 쏟아지는 나와 독고이설의 공격을 피할 길이 없어졌다.

         

       검치호의 몸에 새겨지는 두 가닥의 상흔.

         

       비교적 민첩하게 빠진 독고이설과 달리 조금 느린 내 쪽으로 꼬리가 쏘아졌으나 이미 예상했던 바였기에 침착하게 검을 휘둘렀다.

         

       쿠웅!!

         

       검을 대각선으로 휘두르며 그 반탄력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해 몸을 빼낸다.

         

       크르르!

         

       손쉽게 빠져나오는 날 바라보는 검치호의 눈동자에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야 그렇겠지.

         

       적지 않을 세월을 살아오면서 많은 적수를 상대해 보았을 검치호였겠지만 지금 우리가 펼치는 오행진만큼 빠르게 자신을 파악하는 적수를 상대해 보지는 못했을 테니까.

         

       다섯 명의 고수가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검치호와 부딪힐 때마다 검치호의 정보과 대응법이 공유된다.

         

       나 혼자 검치호를 상대하는 때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검치호를 상대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었다.

         

       고작해야 수십 합만에 검치호의 행동을 모두 파악하여 최적의 움직임을 취하며 공격과 수비를 취하는 모습.

         

       크아아아앙!!

         

       녀석이 더욱더 흉폭하고 빠르게 움직여 보았지만 그런 움직임조차 순식간에 파악된다.

         

       대응법은 이미 나왔으니까.

         

       흑묘가 위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이어지는 연계는 여일예가 막아낸다. 무리한 공격을 한다 싶으면 혁기린이 찔러 들어갔고 독고이설은 추가타를 넣거나 흐름을 비틀어 틈을 만들어낸다.

         

       나는 그런 일행들 사이에 끼어들어 위험도 있는 공격을 시도하거나 녀석이 놓으려 하는 변수를 무산시킨다.

         

       검치호에 대한 큰 틀이 파악된 이상 소소한 변수는 그때그때 대응하며 또다시 최적화된 움직임을 구현한다.

         

       수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검치호의 몸에 흐르는 피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녀석이 온몸을 비틀며 날뛰어 보았지만 이미 검치호의 움직임에 완전히 익숙해진 일행들을 상대로 재미를 볼 수는 없었다.

         

       아니.

         

       이젠 공격도 방어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처지라 할 수 있었다. 무슨 공격을 해도 그 빈틈을 찔러 계속해서 검치호의 몸에 자상을 새겼고 방어 태세를 갖춘다 한들 기어이 그 공격을 뚫어냈으니까.

         

       그러나 상황은 그 이상 호전되지 않았다.

         

       크르르르!

         

       수비적으로 몸을 사리는 녀석의 몸에서 점차 자상이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몸을 사린다고는 하나 격렬한 움직임을 취하기는 매한가지. 아무리 영물이라고 한들 그런 움직임을 취하는 와중에 상처가 아문다는 것은 검치호가 지닌 힘이라 봐야 했다.

         

       그 와중에 들리는 심상치 않은 소리.

         

       “혈교재림 천하일통!”

         

       “혈교재림 천하일통!”

         

       그리고 이내 혈인들이 이쪽으로 몰려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이거. 아무래도 장기전이 되겠군.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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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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