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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43

       

        

        

        

        

        

        

        

        

        사람들이 종종 혼동하는 것이 있다.

        

        그동안 내가 하도 험한 길을 걸어왔기에 그 수를 일일이 세고 내용을 헤아리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을 전부 종합한 뒤 요약하자면 – 내가 맞닥뜨린 모든 어려움을 전부 해결해낼 수 있는 초인이라는 착각이었다.

        

        착각이라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란 소리였다. 당연하겠지만 나 역시 정말 수두룩한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구태여 이런저런 예시를 들어 설명하기보단…이카루스 기어가 없었더라면 나 역시 다섯 번도 넘게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만으로 반박이 가능했다.

        

        하지만 당연히도 적어도 이 세계에선 해당 변명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동안 크게 상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약 지금과 같이 여지껏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면…확실한 것은 나 역시 얼마든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소리.

        

        

        하지만.

        

        만약 그러한 어려움을 넘어서게 된다면?

        

        

        

       ───까앙!

        

        

        

       “이런 망할.”

        

       “아군에게 알린다! 지금 상대가…곡예를 부리면서 팀원을 도살하고 있다!”

        

        

        

        답은 간단했다.

        

        나를 꺾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제련할 뿐이다.

        

        내가 맞닥뜨린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내 스스로 이리 말하기는 상당히 낯부끄럽긴 하지만 – 내가 완벽하단 말과도 어느 정도 동치에 놓을 수 있었고, 이는 당연히 여러 의미로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다시 말해, 나는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이를 또다시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설령 나, 그리고 내 실력조차도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소리지.’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다시 말해 글로리 앤 아너를 플레이하며 나의 실력이 이전보다도 더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잘 생각해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도 했다. 딱히 증거라고 할 만한 건 없었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의 내가 맵도 클래스도 제대로 모른 채 게임에 임했던 것이 곧 행동-증거였다.

        

        반대로 보자면, 이제는 아니란 소리.

        

        본격적으로 글로리 앤 아너의 경쟁전에 발을 들인 순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내용들을 몸으로, 그리고 머리로 체득하는 건 당연했다 – 가령 맵의 자세한 구조와 샛길, 각 클래스의 특징과 병기의 사거리, 유효 공격 지점을 비롯한 수많은 데이터들….

        

        실로 나이브하게 요약한다면 이는 게임을 더 잘하기 위한 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글쎄다.

        

        사람을 더 빠르고 손쉬운 방법으로 죽이기 위한 연속적인 트레이닝, 그리고 이를 통해 쌓여진 근육기억들을 그런 말랑말랑한 단어로 압축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카가각!

        

        

        

       “윽…!”

        

       “이걸 단검으로 막다니…!”

        

        

        

        사람의 키를 진작에 뛰어넘은 2m 길이의 일본식 대태도가 파공성을 터뜨리더니, 이내 공중의 한 지점에서 가로막힌다.

        

        힘과 힘이 부딪힌다. 태양빛에 맞부딪힌 노다치의 날이 새파랗게 빛나며 주변을 거울처럼 비췄다. 그러나 모든 걸 전부 잘라낼 수 있을 듯한 날은 그 끄트머리조차 지면에 닿지 못한 채 간신히 허공에 멈춰선 상태였다.

        

        X자로 겹친 단검날에 대태도가 막혔다. 그것도 상단 강공격이 고작 두 자루의 단검에 블로킹당한 것이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겠으나 내가 이를 막아내기 위해 행한 보이지 않는 노력을 알았다면 결코 사기라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

        

        단적인 예로, 나는 검날을 단검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급격히 자세를 낮추어 지면에 한쪽 무릎까지 꿇을 정도였으니까.

        

        

        

       “끄으윽…!”

        

        

        

        첫 공격을 온 힘을 다해 정면에서 막아내었더라면 이미 내 단검은 부서졌을 거고, 가죽 갑옷으로 보호받는 이 연약한 몸뚱아리는 왼쪽 어깨를 기준으로 절반으로 양단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리 되지 않았다. 충격량을 분산시키며 지면으로 일부를 흘려보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눈 앞의 사무라이는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힘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양단하지 못했다 – 이 또한 여러 번 타 클래스의 상단 강공격을 받으며 알게 된 나름의 팁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내 차례다.

        

        

        

       “…!”

        

        

        

        낮춰진 무게중심, 그리고 손목의 각도.

        

        다시 말해 앞으로 튀어나가기에 딱 좋은 시점이었다.

        

        손목의 각도를 빠르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수직으로 떨어지는 검을 옆으로 밀어버릴 수 있었다. 적이 검을 회수하고 다시 상단 강공격을 날리거나 거리를 벌렸더라면 내게도 꽤나 골치아플 가능성이 높았지만, 상대는 날 전단하려 시도하다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 기회는 내가 잘 써줄 예정이었다.

        

        

        긴 무기는 적을 견제하기도 좋고 위력도 뛰어나지만, 적이 안으로 파고들거나 공격을 적중시키지 못한다면 거대한 빈틈이 생긴다.

        

        다시 말해 이쪽이 안으로 파고든 순간 늦었다는 뜻이었다. 상대는 황급히 노다치에서 손을 떼고 맨손 공격을 가했지만, 놀랍게도 클래스-사무라이는 건틀릿 같은 것조차 끼지 않았다. 다시 말해 두 자루의 단검이 팔을 장식품으로 만드는 건 데드리프트 500kg보다도 쉬웠다.

        

        물론 내 데드리프트 최대 기록은 1870kg였다.

        

        

        

       “억, 카학, 끅.”

        

        

        

        한쪽 팔을 꿰어버린 다음엔 다른 팔도 마찬가지.

        

        대형 노다치가 바닥에 딸그랑 하고 떨어지는 와중, 오른손의 단검은 상대의 왼팔에, 왼손의 단검은 상대의 오른손에 박혀있었다. 그대로 끝까지 밀고나간다. 적은 속수무책으로 뒤로 밀렸고, 이어 B의 사이드까지 밀렸다.

        

        언젠가 말한 적이 있었지만 이 맵은 성으로 이어지는 대형 게이트였고, 동시에 강 위에 높다랗게 지어진 누각이기도 했다 – 다시 말해 B의 사이드는 절벽이란 소리.

        

        그래도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으니, 체념한 유저와 시선을 한 번 교환한 뒤 보이지조차 않는 속도로 목에 칼을 박아넣었다. 경동맥과 척수가 단번에 끊겼으니 마치 필름이 끊긴 것처럼 리스폰창으로 사출되었을 것이다.

        

        털썩 쓰러짐과 동시에 금빛으로 변해 사라지는 적을 뒤로 한 채 아직 전투가 한창 진행 중인 B의 모습을 확인했다.

        

        

        어느새 다가운 아군이 내게 덧붙였다.

        

        

        

       “…역시 유진 선생님한테 몰빵한다는 선택지는 틀리지 않은 것 같네요.”

        

       “어련하시겠어요.”

        

        

        

        상대도 별동대를 보내 억척스럽게 A와 C를 점령하려 시도 중이지만, 결국 큰 일은 중간 지점에서나 결정되는 법이다.

        

        단검을 고쳐잡고는 덧붙였다.

        

        

        

       “갑시다.”

        

        

        

        멈춰서기엔 너무나도 일렀다.

        

        마스터 승급전은 아직 더 많은 상대방의 피를 원했다.

        

        

        

        

        

        

        

        

        

        

        

        

        

        

        

        

        

        

        

       -야 지금 마스터 랭크돌리는사람 대체 뭐냐????????

        

       -???

        

       -뭔일있냐

        

        

        

        한편, 서울 어딘가.

        

        누가 보아도 실로 현대적이기 그지없는 방, 그 안에 존재하는 칸막이-침대에서부터 한 명이 몸을 일으켜세웠다가 다시 눕는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메시지들이 천장을 부유했다. 정확하게는 접속기의 증강현실이 메시지를 팝업한 것에 가까웠다.

        

        흘러가는 메시지 옆으로 방 안에 크게 적힌 트리톤이라는 글씨가 들어왔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현재 칸막이 딸린 방 안에 있는 여러 프로게이머들의 소속 구단이었으니.

        

        다크 존만을 하던 유저들은  들어본 적 없다며 물음표를 띄울 수도 있는 이색적인 이름이었다 – 당연했다. 모든 구단은 제각기의 이유로 특정 게임과 관련된 프로게임단을 창설하거나 접어버릴 수도 있었고, 주력으로 내세우는 게임도 각자 달랐다.

        

        다시 말해, 이들은 다크 존과는 연관이 없었고, 글로리 앤 아너를 메인으로 하는 구단이었다.

        

        

        

       “아니, 시즌 초에 랭크 좀 후다닥 올려놓으려고 했는데 이게 뭔 미친….”

        

       “왜, 누구 만났어?”

        

       “아니,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살의.

        

        바로 몇 분 전, 그는 그걸 정면에서 받아내고 왔다.

        

        한 명의 글로리 앤 아너 유저이자 프로게이머로서 그동안 수많은 적들을 죽여왔고, 동시에 수없이 많이 죽었다. 당연히 오만가지 무기에 얻어맞아 죽어본 적이 있었으며, 동시에 일일이 다 세기도 힘든 가짓수의 무기로 적을 리스폰창으로 돌려보내었다.

        

        하지만 여지껏 이런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손도 발도 쓰지 못하고 죽은 것이었다. 여태까지 자신보다 잘 하거나, 혹은 비슷한 실력의 프로게이머들과 싸우며 수 싸움에 밀려 질척한 수렁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거나 밀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부족한 어휘력을 억지로 짜내어 요약해본다면….

        

        

        

       ‘…맨날 영화나 게임에서 칼침 맞아 죽는 기지 경비병이 된 느낌인데.’

        

        

        

        물론 그것만이 모든 감상의 끝은 아니었다.

        

        그 자신을 말 그대로 썰어버린 사람이 그 누구도 아닌 유진이라는 점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다 – 그녀가 누군가. 설령 다크 존을 하지 않더라도 한국인이라면 최소 한 번 정도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유명인사이자…어떤 의미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존재.

        

        전직 특수부대원이라는 소문은 다크 존에 반쯤 문외한인 그도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검을 다루는 솜씨까지 비상식적인 정도일 줄이야.

        

        글로리 앤 아너 광고 방송을 한다고 했었을 때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약간의 유입 기대는 했을지언정, 그 이상으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이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설령 그 사람이 추후 프로 데뷔든 뭐든 관심이 없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리하여 그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가상현실에 다이브했고,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JASON : 코치님]

        

       -[JASON : 단검 2자루 든 사람한테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 뭔가요???]

        

        

        

        그와 동시에 전투 장면까지 첨부했다.

        

        스스로도 대체 뭔 내용을 보내는가 싶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땅히 답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동안 배웠던 커리큘럼들이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떠돌았다.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상대가 단검을 한 자루를 들든 두 자루를 들든, 냉병기 중에서 단검보다 사정거리가 긴 것들은 넘쳐났고…아무리 낮게 잡아도 단검을 상대로 한다면 최소 90% 이상은 이겨야만 했다.

        

        나머지 10%를 억지로 끌어온다고 하더라도, 이는 1 : 1 전투가 아닌 난전에서 실로 재수없게 죽어버리는 경우까지 카운트에 집어넣어버린 것이었다.

        

        요컨대, 지지 말았어야만 했다.

        

        

        근데 졌잖아.

        

        그러면 어쩌겠어.

        

        

       

       

       -[TrTn : 얘가 또 자다가 봉창 두드리나 싶었더니]

        

       -[TrTn : 너랑 싸운 사람 도대체 누구냐?]

        

       -[JASON : 그 있잖아요 요번에 글아너 광고하러 온 초대형 스트리머 한명]

        

       -[JASON : 옆집에서 세계1위 먹은 사람]

        

        

        

        잠시간의 정적.

        

        그러나 돌아온 것은 답장이 아니었고, 눈 앞에 떠오른 세션 방문 요청 메시지가 그것을 대신했다. TrT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트리톤의 코치였다. 제이슨이란 닉네임을 가진 그는 빠르게 승낙 버튼을 눌렀고, 이내 세션에는 한 명이 더 추가되었다.

        

        갑작스럽게 선수의 세션을 비집고 들어온 코치는 소파에 앉아 VR 내 빔 프로젝터를 작동시켰고, 불과 십수 분 전에 치뤄졌던 전투를 모든 방향에서 조망했다. 1인칭과 3인칭은 기본에, 플라잉 캠을 통해 모든 각도에서 공격을 뜯어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기를 5분, 그는 언짢은 듯 숨을 들이마시더니 덧붙였다.

        

        

        

       “왜 진 것 같아? 네 의견을 말해봐.”

        

       “…글쎄요. 워낙 순식간에 짤려가지고. 강공격하는 척하다가 발차기로 캔슬하려던 거 그대로 읽혀버린 게 패인일지도.”

        

       “내가 보기엔 최소 그 전부터 읽히고 있었던 거 같거든.”

        

       “네?”

        

        

        

        가타부타 덧붙이지 않은 채, TrTn은 제이슨이 상대한 유진이 시종일관 어디를 바라보는지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시선은 발과 칼끝을 오간다. 바로 이를 통해 유진은 제이슨이 얼마만큼 전진하는지, 그리하여 클레이모어가 타격할 수 있는 거리에 몇십 센티미터가 추가되는지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이를 얼마든지 회피 가능한 거리를 시종일관 유지한다.

        

        막아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물론 제이슨 역시 그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애초에 단검이 상대방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검의 공격 범위 안쪽으로 들어와야 했으니, 그는 몇 번이고 공격과 페이크를 섞으며 유진이 접근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못 읽었지…가 아니지. 애초에 정형화된 어시스트 모션이 없는데 읽을 수도 없을 거고. 그러니 확정타를 노리고 일부러 틈을 유도했는데 상대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들어왔어. 맞지?”

        

       “잘 아시네요.”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거기까지는 수 싸움에 실패했다고 쳐도 그것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어.”

        

        

        

        그와 동시에 코치는 화면을 멈췄다.

        

        제이슨은 그녀를 걷어차려 시도했고, 왼발을 들어올린 순간 유진은 한 바퀴 회전하며 이를 피해낸 뒤 허벅지 옆에 칼을 박고는 주욱 올려쳤다. 그리하여 제이슨의 허벅지 바깥쪽에 단검이 박힌 순간 근섬유의 결을 따라 칼날에 걸리는 모든 것들이 잘려나갔다.

        

        그는 미처 대응할 겨를도 없이 왼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고, 그 순간 뒷목을 파고든 칼날에 의해 그대로 리스폰 창으로 사출되었다.

        

        본래라면 신체 부위의 손상 대신 HP의 소실로 치환됐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이 사람 설마.”

        

       “설마가 설마지.”

        

        

        

        그는 짧게 한숨을 내뱉었고, 이내 덧붙였다.

        

        

        

       “저 사람이 상대 팀에 있으면 어지간하면 카이트 실드 들고, 되도록이면 스태미너 아끼면서 접근 막아라. 허벅지 노출된 건 입지 말고, 되도록이면 목 말고는 살갗 안 나오는 거 입는 게 그나마 제일 나은 방법이겠지.”

        

       “스태미너 관리 잘해야겠군요.”

        

       “그래. 저 사람이 쓰는 무기군에 얽매이지 마라.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대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순간 이미 리치는 부차적인 변수가 되어버리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짤막한 정적이 흐르던 와중, 제이슨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 덧붙였다.

        

        

        

       “그건 그렇고, 어제 방송 한 번 봤는데…저 사람 단검도 막 집어던지든데요.”

        

       “듣던 중 역대급으로 끔찍한 소리인데, 그건.”

        

        

        

        설마 여기에서까지 정상을 노리러 온 건 아니겠지.

        

        머릿속에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그 누구도 꺼내지 못한 말과 함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팩트)단검 집어던지는 걸로 끝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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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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