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459

       

        

        

        

        

        

        

        

        

        

        

       “…시뮬레이션 종료. 유진 유저가 승리했습니다.”

        

       “숫자를 더 늘려야만 하나?”

        

       “적어도 최소 두 배로 늘리지 않는 이상 큰 의미는 없지 않겠습니까.”

        

        

        

        삑.

        

        무미건조한 소리와 함께 홀로그램이 꺼졌다. 단 한 명의 사람과 300명이 숲, 마을, 도시, 성 안에서 벌인 전투 시뮬레이션은 언제나 전자의 승리로 종결되었고, 홀로그램 글자는 그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무기질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대략 30분 가량 진행된 모의전. 방 안에는 사학자이자 전쟁분석가인 인원 대여섯 명과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엔지니어, 참관인까지 합쳐서 대략 10명 가량이 화면을 떨떠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중이었다.

        

        그 중 중후한 외모의 한 명이 무겁게 입을 뗐다.

        

        

        

       “…말했듯이,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결국 얼마나 짧은 순간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지가 승리의 향방을 가르겠지요. 과거 발현자들이 참여했던 수많은 전투 기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암스트롱포 5문 가량을 추가하는 건 어떻습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각자의 앞에 놓여있는 A4 종이. 그 위에는 여러 줄의 메모가 쓰여있었다.

        

        몇 번의 시뮬레이션이 돌안 이후,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방향의 결론에 도달했다 – EM급 발현자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상식을 전부 버려야만 했다. 심지어는 수많은 사료로서 남아있는 과거의 발현자들의 전투 기록마저도 그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공격은 선이 아닌 면 단위로 이루어져야만 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치뤄져야만 했다. 그것이 유진으로부터 승기를 탈취하기 위한 기본적인 대전제였다. 심지어는 대포까지 동원하여 발현자의 영역을 뒤흔든다는 전례없는 선택지까지 동원해야만 했다.

        

        

        

       “설정 재반영합니다. 보병 10명을 덜어낸 뒤 5문의 대포를 변수로서 추가하겠습니다.”

        

       “시뮬레이션 준비 중…변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눈여겨볼 것은 그닥 없었다.

        

        300명 중 20명 가량은 기병이었고, 쇠뇌병 50명과 10명의 암스트롱포 운용병, 나머지는 다양한 병종으로 이루어진 근접 보병들이었다. 화포의 사격각과 예상 착탄 위치가 새로이 시뮬레이션 위에 표기되었고, 장전 속도는 전부 35초로 설정되었다.

        

        1분 가량 의견이 오간 뒤, 마치 여러 명이 동시에 체스를 하듯 병력 배치가 시작되었다.

        

         300명에 달하는 병력과 정반대의 장소에 위치한 단 한 명에 적용된 변수들이 주르륵 나열되었다. 몸무게는 240kg, 최대 속력은 시속 90km, 꼬리라는 제3의 피격지점, 그 외에도, 그 외에도…하나의 사람에게 집어넣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양이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그것도 충분하지 않았다.

        

        전투 시뮬레이터는 유진의 모든 전투 능력을 전부 담아내지 못했다.

        

        

        

       “…전투 장소는 들판. 현 시간부로 시뮬레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객원 분들은 병력 지휘를 준비해주시길.”

        

        

        

        각자 눈 앞에 있는 반투명 태블릿 PC를 집어들었다.

        

        시뮬레이션이 시작된다.

        

        

        시작함과 동시에 다섯 문의 화포가 불을 뿜는다. 충분히 넓은 간격을 두어 배치된 병력들의 사이를 암스트롱포의 탄환이 가로질렀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더니 시뮬레이터로 구현된 유진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그러나 거의 동시에 발사된 포탄의 살상 범위에서 유진은 이미 발을 뺀 상태였다. 그녀는 초속 20m에 달하는 – 그마저도 최고 속도가 아니었다 – 속도로 움직였고, 그와 동시에 정면에서 날아오는 쇠뇌의 화살과 옆으로 빙 돌아 공격을 시도하는 14명 가량의 기병을 확인했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수십 발의 화살이 거대한 살상 반경을 형성하며 지면에 박히지만, 유진은 자신을 맞추기 위해 날아드는 모든 화살을 전부 쳐내고는 앞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정면에는 대형을 갖춘 49명의 창병과 예비로 돌려놓았던 6명의 기병이 있었다.

        

        

        

       “암스트롱포 덕분에 초반 기동을 일부 봉쇄할 수 있다면…괜찮겠어.”

        

       “발현자가 방진을 향해 접근합니다.”

        

       “첫 번째 대열이 무너질 즈음 암스트롱포로 프렌들리 파이어, 그 후 기병을 보낸다. 예비 6명은 방진 근방에서 대기.”

        

        

        

        그 순간 유진을 모티브로 한 시뮬레이션 캐릭터가 방진에 자신의 몸을 들이박았다.

        

        인간의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유진은 길다란 장창 사이로 사람이 반응조차 할 수 없는 속도를 유지하며 파고들었고, 그 순간 최전열에 선 한 명이 숨을 내쉬는 그 짧은 순간 목과 머리가 분리되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휘둘러진 택티컬 토마호크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이었다.

        

        초당 3명 가량의 인력이 도살당했고, 그것이 질서정연하게 해체되어 중앙에 유진을 남겨둔 원형의 포위망을 구성하기까지 최소 20명 가량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연하겠지만, 당사자는 포위망이 제 구실을 하도록 놔둘 이유도 여유도 없었다.

        

        

        

       ───카각!

        

        

        

       “…뚫린다!”

        

       “암스트롱포 사격, 사격!”

        

       “진내사격 허가. 궁병도 마찬가지. 기병은 정해진 루트에 따라 기동한 뒤 해당 유저가 있는 장소를 휩쓴다.”

        

        

        

        순식간에 태블릿 위로 입력되는 수많은 명령들.

        

        그 순간 장전을 끝마친 다섯 문의 암스트롱포가 재차 불을 뿜었고, 포탄 다섯 발과 50발의 화살이 유진, 그리고 1차 방진이 있는 지역을 말 그대로 휩쓸었다. 사람이 하늘을 날았고, 대부분은 고슴도치가 되었으나, 적어도 유진은 아니었다.

        

        화살의 예상 착탄 지점을 어림짐작한 해당 캐릭터는 재빨리 방패를 뺏어든 뒤 날아드는 화살을 막아내었고, 그것을 달려드는 기병을 향해 무지막지한 속도로 내던졌다. 으직 하는 불길한 소음과 함께 방패를 얻어맞은 군마의 머리가 아래로 꺾였다.

        

        거리는 50m 가량, 말들은 이미 전력질주 상태. 그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던 한 마리의 군마가 즉사하며 지면에 대가리를 처박았고, 그로 인해 대열이 순식간에 엉켰다.

        

        그 사이 유진은 순식간에 스피드를 올리며 도움닫기 점프를 시행했고-

        

        

        

       ───퍽!

        

        

        

       “세상에나.”

        

        

        

        무려 2.3m 가량의 허공으로 그대로 뛰어오른 뒤 기병의 머리와 몸통을 말 그대로 분리시켜버렸다.

        

        당연히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과 말 사이를 뛰어다니며 보이는 모든 적군을 지면과 좀 더 친밀한 사이로 만들어주었고, 기어코 말 한 마리를 뺏어 탄 다음 두 번째 방진에 갖다 박았다.

        

        그 즈음 당사자는 말의 등 위에서 전력으로 점프하였고, 대략 5미터 상공에서 그대로 지면으로 착지했다. 물론 그 밑에 깔린 한 명은 그대로 압사하였다. 당연하겠지만 그녀는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매우 위협적이었고, 이는 손에 도끼가 없을 때도 그러했다.

        

        주먹질 한 방에 방패가 찌그러지고, 두 번째에 불운한 희생양의 늑골을 포함한 상체를 일격에 파쇄했다.

        

        단순 시뮬레이션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유진을 모방한 캐릭터는 왜 발현자가 과거 군신이라고 불렸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뭐, 뭘 하고 있어. 빨리 계속 사격해! 암스트롱포!”

        

       “동체시력과 육감이라는 게 이렇게나 엄청난 차이를 불러일으킬 줄이야.”

        

        

        

        그러나 희망은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었다.

        

        기병 전체와 두 개의 방진을 송두리째 날려먹은 상황에서 남은 선택지는 그다지 없었고, 늦든 빠르든 나머지는 당사자에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대략적으로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300명이었던 인원은 100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그 시점에서 유진의 승리 확률이 90%를 넘어간다고 산정한 엔지니어들은 제7차 모의전을 그대로 종료시켰다.

        

        사후 강평이 이어졌다.

        

        

        

       “…저 집어던지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나?”

        

       “방진에서 방패를 빼면…그럼 창을 집어던지겠지.”

        

       “기병을 좀 더 넓게 분산시켜서 병목 현상을 막고, 숫자를 좀 더 늘립시다. 50명까진 확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 맞습니까?”

        

        

        

        애초에 목적을 승리에 둔다면 300명 전원을 기병으로 몰빵하는 방안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이겨야만 하는지, 그리고 머잖아 1 : 300 중 전자가 될 유진 유저에게 그렇게까지 거대한 전력을 상대하게 만들어야만 하는지 – 전력 배분 실패로 인해 행사 진행에 문제가 된다면 그 역풍을 맞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200만 명, 혹은 그 이상.

        

        유진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이미 기존의 통념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했고, 적어도 이들은 그 거대한 인파가 만들어낸 분노를 정통으로 맞고 싶은 마음은 단 한 점도 존재하지 않았다.

        

        

        

       “…좀 더 조정해봅시다.”

        

        

        

        아직 남은 일은 많이 있었다.

        

        용산에서 글로리 앤 아너 국내 대회가 있기까지 며칠 전의 일이었다.

        

        

        

        

        

        

        

        

        

        

        

       “흐음.”

        

       “…무슨 일 있어요?”

        

       “아뇨, 그냥 개인적인 연락이 와서.”

        

        

        

        물론 거짓말이었다.

        

        로렌티나는 한국 체류 기간을 늘려달라고 상부에 건의를 해서라도 1 : 300의 히든 게스트로 참여해달라는 비공식적인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일 예정이었다.

        

        

        

        

        

        

        

        

        

        

        

        

        

        

        

        

        

        

        

        

        

        

        

        

       “진지하게, 역보정 푼 유진이랑 300명이랑 싸우면…유진이 이기지 않을까?”

        

        

        

       -에이 ㅋㅋㅋㅋㅋㅋㅋㅋ

       -300명이면 1개 대대수준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무나 잡아다가 300명이랑 싸운다고 했으면 웃고 치워버렸을텐데 비얌이랑 300명이랑 싸운다고 하면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평지가 아니라 어디 건물같은 데서 싸우는거면 유진이 이길거같은데?

       -트수 300명 vs 유진이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쳐바를듯 ㅋㅋ

        

        

        

        한편, 유진이 로렌티나와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커뮤니티는 또다시 불타올랐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발표되었던 국내 글로리 앤 아너 대회와는 별개로, 용산에서 열릴 해당 경기의 마지막에 일어날 이벤트 매치가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한 마디씩을 보태고 있는 것이었다.

        

        이벤트 매치 전 일반인 실력자들을 데리고 하는 토너먼트의 우승자와 유진의 1 : 1 교전이 있다는 점, 1 : 300 매치의 보상이 상당히 짭짤하다는 사실 등은 진즉 잊혀진 지 오래였다.

        

        한 명이 300명과 싸워 이길 수 있는가, 그런 단순무식하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제목낚시급 안건을 사람들이 참을 수 있을 리 없었다.

        

        거기다 이벤트 매치에서 모집하는 병종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더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기병 50명, 쇠뇌병과 화포 관리병을 합쳐서 50명, 나머지는 글로리 앤 아너의 클래스로 구성된 200명의 보병…진짜 미친 건가?”

        

       “아니, 알보병 300명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었어?”

        

       “야, 아무리 그래도 기병 50명에 대포까지 쏘는데 유진이 어떻게 이…기나?”

        

        

        

        병종이 나눠진 것도 그렇고, 50필에 달하는 말이 추가되며 여론이 반전되-나 싶었지만.

        

        그동안 유진이 쌓아온 수많은 발자취에 눌려 잠시 잊혀졌던 유진의 신체능력 검사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름과 동시에 다시 상황은 오리무중을 향해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데드리프트, 벤치 프레스, 스쿼트를 합쳐서 4.2톤에 달하는 신체능력.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신발을 신고 달렸을 때 보여준 시속 82km의 성과. 발차기의 추정 파괴력만 2000마력에 달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강한지 몰랐지만-

        

        

        

       “저게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유진의 발차기를 5번 맞는 건 에이브람스 전차의 주포를 정면에서 받는 거랑 비슷합니다.”

        

        

        

       -네?????????????

       -미친…미친련….

       -돌아버리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블…캡틴아메리카…꼴까닥….

       -그러니까 대충 생체장갑차 정도 된다는거죠? 그러면 300명 쳐바를만하지 ㅋㅋ

        

        

        

        대략 그 정도.

        

        쏘아지는 주먹의 위력은 적어도 소총 탄환에 준했고, 당연하게도 유진 역시도 무기를 들어야만 했으니 파괴력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그 이상. 그런 와중 자동차에 준하는 속도로 움직이기도 하니 진실로 생체 장갑차라고 칭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인간의 형태라는 착각이 벗겨지고, 유진이 아니라 차체 위에 기관포를 올린 장갑차가 돌아다니는 거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조금씩 유행을 타자마자 여론은 또다시 유진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지-의 방향으로 수렴하기 시작했다.

        

        사방팔방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토론. 그러나 결론은 전부 비슷비슷했다.

        

        

        

       “…일단 평지는 반반. 아마 유진이 질 확률이 좀 더 높긴 하겠지만, 인원수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복잡한 지형에서 싸우는 순간 인원수가 의미가 없어질 확률이 높을지도….”

        

       “하이구, 니들은 팬더가 중국무술 쓰는 영화도 안 봤냐? 거기서 빌런이 잡졸들 일일이 신경쓰면서 패잡든?”

        

       “야, 그러고 보니 지금 말고 옛날에 유진이 글로리 앤 아너 한 적도 있다는데?”

        

       “아니, 뭐?”

        

        

        

        계속해서 높아져만 가는 유진의 예상 승률.

        

        그리고 거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과거 – 무려 8개월 전, 연초에나 있었던 유진의 과거 글로리 앤 아너 플레이 영상이었다. 당시의 일이 짤막하게 녹화된 영상이었음에도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시산혈해 그 자체였다.

        

        손잡이가 부서져라 움켜쥔 택티컬 토마호크, 그리고 마치 악귀나찰과도 같은 표정을 지으며 횡으로 그것을 휘두르는 유진. 그 순간 머리와 몸이 분리되고, 허공으로 떠올라 빙글 회전한 머리와 함께 두 명의 사람이 금빛의 폴리곤으로 분쇄되어 사라진다.

        

        한 번의 공격, 그리고 떠오르는 킬 카운트.

        

        유진은 마치 수수깡처럼 사람을 부수었고, 그 당시의 광경이 녹화된 단 한 판을 제외한 그 어떤 일반 게임도 돌리지 않았음이 서서히 밝혀진다.

        

        

        당연하겠지만, 유진은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그녀는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그것만으로 대답은 충분했다.

        

        

        

       “…아무튼 이벤트 매치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모르니 누가 이길 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지고 싶다는 건 아니니 최대한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석)다 죽여버리겠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전히 목이나 닦고 기다리라고 ㅋㅋ

       -뭔지모르겠고 일단 유진한테 걸 사람이면 개추 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

        

        

        

        당연하게도, 유진은 뭐든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끔찍한 시간이 도래할 예정이었다.

        

        

        

        

        

        

        

        

        

        

        

        

        

       “…저기, 우리 대회 하는데.”

        

       “포기해.”

        

        

        

        물론 그 사이에서 국내 대회는 반쯤 깔끔하게 잊혀졌다.

        

        체급이 너무 크면 발생하는 불상사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대회(묻힘)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