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460

       

        

        

        

        

        

        

        

        

       “간만에 용산이네요.”

        

        

        

       -비 얌 떴 다 ! ! ! ! ! !

       -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용산드가자~

       -순간 VR에서 방송킨줄알았네 ㅅㅂㅋㅋㅋ

       -왜 세상은 비얌한테 와꾸와 몸매와 무친 게임실력과 개쩌는 피지컬을 몽땅 때려박았는가….

       -(대충 신이 유진 만들다가 그릇 안에 죄다 쏟았다는 짤)

        

        

        

        선선하고 맑은 날씨, 9월의 중후반.

        

        제법 감회가 깊은 날이었다. 현재 날짜와 남들의 스케줄을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당장 작년 이 즈음의 가상현실 내부에선 KSM이 벌어지고 있었기도 하고, 이번 년도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에 더불어 1개월 정도 후면 아시아 예선전까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년도에 있을 아시아 예선전은 용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치뤄질 예정이었다. 아예 아시아 예선전 주최를 위한 건물과 인프라를 경기도의 좀 한적한 구석에 올렸다나 뭐라나…하긴, 안 그래도 사람 많은 용산에서 또 경기를 했다간 진짜 터져버릴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음을 열심히 체감하는 중이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1년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었다.

        

        

        

       “그거 아시나요, 여러분? 작년에는 여기 몰래 들어왔던 거. 제 정체에 대한 엠바고가 작년…그러니까 출국 전날이니, 대략 12월 초중반 즈음에 풀렸으니, 그 전까진 몰래 돌아다녔죠.”

        

        

        

       -생각해보니 그러네 ㅋㅋㅋㅋㅋㅋ

       -벌써…반년이 훨씬넘었어….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얼탱이가 없네요 슈밤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무튼 아바타 맞음 ㅋㅋ

       -대놓고 자기 몸을 아바타로 집어넣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에 있어 무친련아!!!!!!!!!!

        

        

        

        언제나 그렇듯 시청자들은 난리였다.

        

        생각해보면 당시 무지막지하게 힌트를 많이 뿌려서 무조건 그 전에 들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정보들이 확대 및 재생산을 거치며 완전한 오리무중에 빠져버렸다. 날 보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좌우지간, 이제 그닥 신경쓰지 않고 이 사람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실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작년의 대외 활동은 조금 불편한 감이 있기도 했고.

        

        하지만 모든 선택지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듯이, 대놓고 바깥을 돌아다닐 수 있는 권리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감수해야만 하는 사항이 있었다.

        

        가령-

        

        

        

       “어…혹시 유진 선생님 맞으신가요?”

        

       “이런, 최대한 조용하게 내부 침투 중이었는데.”

        

       “이렇게 큰 꼬리가 있는데 그건 좀 어렵지 않을지….”

        

        

        

        이와 같이 내게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라든지.

        

        당연하겠지만 순식간에 들켰고, 금세 알음알음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다들 소란을 벌이거나 하지는 않았고, 나 역시도 이들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미리 만들어놓은 비얌-도장을 사인 대신으로 종이나 손등에 찍어주었다.

        

        아무 것도 몰랐던 과거에는 내게 관심을 보이는 분들에게는 사인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 건가-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나도 무려 1년차 스트리머였다 – 물론 하모니가 들으면 배를 잡고 웃을 나만의 자뻑이었다 – . 나름대로 능숙한 반응이 가능하단 소리.

        

        그리하여 한 사람씩 사인을 받아가기 시작했다. 사인 대신 내가 작은 도장을 콩 찍어주는 걸 인증사진으로 남기니 다들 실로 좋아하더라.

        

        

        

       “그건 그렇고, 오늘은 어디로 가시나요?”

        

       “우주최강갓-게임 글로리 앤 아너의 국내 대회가 오늘 용산에서 열린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가요? 오늘 별다른 스케줄이 없다면 한 번쯤 관람해도 재밌을 거예요.”

        

       “헉.”

        

        

        

       -우주최강갓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멕이는거아니냐 ㅋㅋㅋㅋㅋ

       -서비스는 확실히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선생님 광고를 그렇게 하시면

       -‘글로리 앤 아너 홍보 스트리머’

        

        

        

        다들 왜 이렇게 놀랄까, 나는 진심으로 말했는데.

        

        주변을 힐끔 돌아본다. 왠지 모르겠지만 다들 휴대폰을 확인하며 현재 시간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대략 오전 10시 가량이었다. 과연 몇 명이나 내 감언이설에 슬그머니 끌려올려나 싶었기에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이어지는 말.

        

        

        

       “절대 시간이 남아서 그런 게 아니라 저희 집 알로에가 갑자기 냉병기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가는 거예요.”

        

       “환영해요.”

        

        

        

       -뭐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하지못한www

       -하 싀바 오늘 딱히 할거없는데 용산함달려???????????

       -누가 길가던 사람을 잡아가지고 글아너 대회 광고를 때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신발언)길가다 만난 비얌이 권유하면 대회보러 갈수있을거같음….

        

        

        

        솔직하지 못하기는.

        

        역시 다들 아닌 척해도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누군가는 인터넷을 검색했고, 다른 이들은 거기에 간 내가 뭘 할지를 물어보았다. 당연하겠지만 따로 대회에 출전하는 그런 건 아니었고, 중간중간 있을 이벤트 경기에 주로 참가한다고 답했다.

        

        첫 번째 이벤트 경기는 일반인 고수 32명을 모아놓고 하는 16강 토너먼트, 그 후 1위는 원격 로봇을 사용하여 나와 1 : 1 전투를 벌이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당연하게도 1 : 300.

        

        

        당연하겠지만,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다들 눈을 휘둥그레 떴다.

        

        반응은 여러 개로 나뉘기 시작했다.

        

        

        

       “아, 쓰읍…오후 4시 안에는 끝나겠죠?”

        

        

        

        어떻게든 저녁식사 시간 즈음에 있는 스케줄에 늦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

        

        

        

       “어, 여보세요? 야, 지금 당장 용산 E스포츠 경기장으로 튀어와. 뭔 소리냐고? 아니, 지금 킹갓엠페러유진이 1 : 300 이벤트매치를 한다는데 오늘 점심식사가 중요해? 뒤질래?”

        

        

        

        스케줄 자체를 갈아엎어버리는 사람.

        

        

        

       “야! 달려! 아직 남은 자리는 우리가 먹는다!”

        

       “드가자-!”

        

        

        

        경기장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사람들까지.

        

        더군다나 작동하기까지 한참 남은 주변 가로등의 옆면엔 글로리 앤 아너 국내 대회 광고가 붙어있었고, 이는 그대로 이정표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인도했다.

        

        그리하여 근방에 모인 30명 가량의 사람들이 나와 함께 경기장으로 이동하였고,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거나 만나기로 한 이들이 용산에 없는 사람들은 근방의 의자에 앉아 신나게 휴대폰을 두드려대거나 통화를 시도했다.

        

        남은 좌석이 몇 개나 되더라. 일단 내부 시설 규모가 대략 8천 석 정도였으니 아무리 많이 오더라도 대부분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했다. 

        

        

        좌우지간 나만 졸졸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친절히 입구의 위치를 설명해주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시청자가 아닌 관계자로서 오늘 이 자리에 왔던 만큼 별달리 티켓을 구매할 필요도 없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해당 장소로 우르르 몰려가는 와중 뒷문으로 들어가 호다닥 관계자들과 인사를 시작했다.

        

        경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함과 동시에 이제 막 최종 점검을 끝낸 수많은 스태프들이 머잖아 있을 국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눈으로 담았다.

        

        모든 각도를 커버할 수 있도록 설치된 경기 중계용 스크린, 그리고 테이블에 하나씩 놓여진 증강현실용 고글까지. 오늘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은 어디에 앉아있든 큰 문제 없이 게임을 직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따 시행될 두 개의 이벤트 매치까지도.

        

        

        

       “아, 현 시간부로 관객 분들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 부탁드립니다. 경기 시작까지 10분 전.”

        

        

        

        스태프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이벤트 매치 보러 온 건데 생각보다 재밌는데, 이거?”

        

       “프로게이머들 먼저 보고 오니까 확실히 일반인 고수들 어떻게 하는지도 보이네.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근데 1등하면 기다리는 게 우승 상품이 아니라 유진 아니냐?”

        

       “헉.”

        

        

        

        9월의 중후반, 용산.

        

        1만 명이 채 안 되는 경기장 내부와는 별개로, 실시간 시청자만 100만 명을 넘어가는 시점. 오로지 한국 선수만을 데리고 하는 그들만의 국내 경기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시청자 수.

        

        무려 1백만 쌍에 달하는 시선이 화면을 가로질러 열심히 검을 마주하는 두 명의 유저를 직시했고, 한 명이 나가떨어지며 승자와 패자가 결정될 때마다 각양각색의 반응을 토해낸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개개인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1등은 원격 조종 로봇으로 유진이랑 1 : 1 경기…아니. 다른 것도 아니고 원격 조종 로봇은 또 뭐야?”

        

       “이카루스 스폰서래. 무슨 다이나믹스였는데, 아무튼 로봇 만드는 곳인가봐.”

        

       “그걸 유진이랑 붙이는 것도 참 대단한 발상이긴 한데….”

        

        

        

        어떻게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벌어진 사단 첫 번째, 두 개의 이벤트 매치.

        

        당연하겠지만 이는 성공적으로 맞아떨어졌지만, 여기에 스폰서라는 이름의 제3자가 나름대로의 생각을 끼워넣으며 판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 상기 언급했듯, 다양한 곳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던 회사 중 하나가 흥미로운 제안을 한 것이었다.

        

        그것이 무어냐 하니, 가상현실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 신체에 이런저런 센서를 달고 양쪽이 전투에 임하는 방식이었다 – 과거 유진이 SSM에 방문하였을 때 몸에 착용했던 엑소스켈레톤이 진보한 버젼이라고 보아도 되었다.

        

        상당히 많은 이해득실의 계산이 있었지만,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유진과 같은 발현자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면 설령 부서지더라도 기체 자체의 문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이슈를 치환할 수 있기에 투입 리스크가 적음.

        

        

        

        요컨대, 부서지는 것조차 이슈로 승화할 수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수많은 논객들은…싫어할 리가 없었다. 유진에 의해 장렬하게 산산조각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참을 수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았고, 그리하여 다시 9월의 말 – 32명의 일반인 고수는 1등을 향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은 내가 뭘 부수는 걸 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

        

        

        

        로봇을 산산조각낼 준비 중인 유진까지.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이었으니 아무리 길어도 5분 안에 1등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 그 후에는 무대 아래에 숨겨진 장치가 작동하며 무대와 객석이 몇 겹에 달하는 방탄 폴리카보네이트 판으로 감싸질 예정이었다.

        

        이는 당연하게도 파편이 객석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고, 다르게 말하면 유진이 아무리 휴머노이드 로봇을 깨강정으로 만들어버려도 딱히 상관없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만큼 로봇 역시 일반인을 뛰어넘는 기동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었기에 전투가 완전히 일방적인 형태로 끝나지는 않을 확률이 높았지만.

        

        

        

       “아, 말씀드리는 순간 어비스 유저가 1등에 올라서며 스트리머 유진과 1 : 1 대결을 할 기회를 거머쥡니다! 모두들 해당 유저에게 크나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철컹!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묵직한 소음.

        

        무대를 가릴 수 있는 두꺼운 멀티레이어 폴리카보네이트 블록이 올라왔고, 유진은 그 자리에서 일어선 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경기장 비스무리한 것으로 변모한 무대 위에 올라선 뒤 손을 흔들자 실로 열광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그리고 그 순간, 무대 중앙이 열리더니 아래에서부터 한 기의 로봇이 튀어나왔다 – 생김새는 그다지 기이하지 않았다. 투박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굴곡을 상당히 깔끔하게 모방한 한 대의 휴머노이드가 그 자리에 있었다.

        

        손에 들려있는 건 한 자루의 대검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막대기에서 뻗어나온 홀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림 : 센서 착용 및 조정 종료.]

        

       -[알림 : 현 시간부로 전투를 시작합니다.]

        

        

        

        실로 단호하기 짝이 없는 말.

        

        과연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광경을 목도하고 있을까. 문득 그런 궁금증에 빠져있는 사이 로봇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유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당연하겠지만 내부에 설치된 음성 합성기가 유저의 말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이었다.

        

        시간이 나면 간만에 진과 레인을 보러 가야겠다. 그리 생각한 유진은 미리 들고 왔던 막대기를 쥐었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해당 막대기 위에 택티컬 스파이크 해머의 형상이 덧씌워졌고, 신체에 장착된 센서가 특정한 전류 신호를 흘려보내었다.

        

        손 위에 들린 해머가 몇 가지 조정에 의해 유진이 기억하는 무게와 딱 맞게 변했을 즈음, 그녀는 적 안드로이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에 대해 어림했다.

        

        

        

       ‘…명목 상으로는 센서에 충분한 대미지가 누적되면 경기가 종료된다고는 하는데.’

        

        

        

        그걸로 만족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리하여 유진은 허공을 향해 해머를 치켜들었고, 상대는 옥스 자세를 취함으로서 그녀를 향해 검을 겨누었다.

        

        실로 블랙 유머스럽게도, 망치의 옆면에는 각각 명예, 그리고 영광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가 음각된 상태였다.

        

        

        

       “명예와 영광이라.”

        

        

        

        승자가 되는 게 명예고 영광이라면, 응당 그걸 거머쥐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유진의 손에서부터 부드득- 하고 끔찍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인간의 한계를 진즉에 뛰어넘은 지 오래인 생체-엔진이 움직였고, 그녀는 불과 1초도 안 되어 20m 가량의 간격을 단 한 걸음만으로 좁혔다.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물이 인간을 뛰어넘은 존재와 맞부딪혔다.

        

        그리고-

        

        

        

        

        

        

        

        

        

        

        

        

        

       “하이구, 정말.”

        

        

        

        눈동자를 가득히 비추는 장렬한 파괴의 흔적.

        

        그 앞에는 옆차기를 정통으로 얻어맞아 상체와 하체가 반갈죽을 당해버린 휴머노이드 로봇 한 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30초 즈음의 일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아무튼 명예와 영광입니다

    아니라고요? 비얌주먹을 맞기전에 그 말을 취소해야 할 겁니다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