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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68

       

        

        

        

        

        

        

        

       “이 빌어먹을 상어 새끼야! 좆같은 것만 홀랑 떠넘기고 도망가는 망할 자식!”

        

       “우왁, 본사에서 직접 연락이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고요!”

        

       “그게 네 유언이냐? 묘비에 새겨주마.”

        

        

        

        내 그럴 줄 알았지.

        

        경쾌하게 울리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를 확인한 로렌티나가 초록색 버튼을 끅 누르자마자 굉음에 가까운 고함이 휴대폰을 타고 터져나왔다. 액정 위에 떠있는 북극곰이라는 단어가 오늘따라 실로 선명했다.

        

        역시 북극곰, 목청에서 토해지는 사자후도 원본 동물에 준하는 위력이었다.

        

        로렌티나는 평소답지 않게 우물쭈물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재주는 상어와 비얌이 넘었지만 후폭풍을 받아내게 된 것은 미 본토에서 얌전히 자고 있던 로건이었으니까.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화상통화로 보이는 로건의 얼굴은 매우…분노한 상태였다.

        

        화면을 공유한 로건이 스크롤을 있는 대로 넘겨 여태까지 온 전화의 수가 몇 개인지를 보여주었고, 로렌티나는 반쯤 딴청을 부렸다.

        

        즉각 협박이 날아들었다.

        

        

        

       “이 개새끼, 이 전화들이 전부 뭔지 모른다고 발뺌하면 당장 한국으로 가는 티켓 끊으러 간다.”

        

       “…많이도 왔네요. 하여튼 기회만 있으면 연락하는 친구들 같으니.”

        

       “이게 다 너네들 때문이잖아!”

        

        

        

        그동안 얼마나 시달렸으면.

        

        로렌티나는 지금 당장 자신의 옆에 로건이 없다는 점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만약 있었으면 척추를 거꾸로 접어버리고 막내에게 새우꺾기를 시전할 확률이 지극히 높았으므로.

        

        얕은 웃음을 내뱉은 그녀가 사전에 생각해둔 제안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상어는 뒷감당이 안 되는 일을 마구잡이로 벌이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었고, 도리어 항상 퇴각 방법을 생각해두는 편이었다.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되리라.

        

        

        

       “연락은 전부 제 쪽으로 돌려놓으세요. 귀국하고 여력이 남으면 이쪽이 전부 처리할 테니까요.”

        

       “하와이 간다는 놈이 잘도 그러겠다.”

        

       “휴가 승인은 10월 초에나 될 거니, 일주일 가량 시간이 남을 거예요. 그 사이에 바짝 돌아다니면 큰 문제는 없을 거고. 테스트 참여 비용 절반은 당신한테 입금해드리죠.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

        

       “주긴 뭘 줄라고. 그 돈으로 하와이 가서 막내 맛있는 거나 사줘라.”

        

        

        

        그럼 그렇지.

        

        슬슬 초반의 극대노가 가라앉는 걸 보니 제안이 합당했나보다. 그리 생각한 로렌티나는 막내네 집에 있는 소파에 주저앉았고, 그동안 먼지만 쌓여가던 홀로그램 투영기를 통화와 연동했다. 그리하여 나타난 로건의 실루엣이 마찬가지로 소파에 앉았다.

        

        서로의 시선이 서로를 훑었다. 옛날과 다른 건 단 하나도 없었다. 물론 로건은 앞으로 계속해서 무지하게 바쁠 예정이었고, 이전처럼 한국에 마음 놓고 방문하는 건 불가능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당장 로렌티나 역시도 파병을 나온 몸이기도 했고.

        

        이번 년도의 말에는 작년처럼 파이널 챔피언십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로건과 로렌티나, 그리고 오웬스를 비롯한 이들은 그 자리에 없을 것이었다.

        

        

        그렇게 입으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고, 로건은 다른 안건을 꺼냈다.

        

        

        

       “그건 그렇고, 항상 같이 다니는 그 두 명도 간다면서?”

        

       “그 부분은 막내가 더 잘 알 걸요.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모르겠긴 한데…뭐, 그 두 작은 뱀들은 유진이 뭔 짓을 하더라도 박수를 쳐대겠지만요. 따라갈 것 같긴 했어요.”

        

       “막내가 사람을 여럿 조져놨구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웃을 수도 없는 노릇.

        

        막내가 조져놓은 그 사람이 과거 수많은 저거넛의 도움을 빌려 로건을 총알의 폭풍 사이에 파묻어버렸다는 점을 고려하면…사람을 아예 원자 단위로 분해시켰다가 다시 재창조한 것이나 다를 바 없었지만, 거기까지 얘기했다간 로건이 진짜 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날아올지도 몰랐다.

        

        핵심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문제는 없었다. 어느덧 주제는 하와이에서 사격하게 될 예정인 총기들의 종류로 변했고, 로건은 그 목록을 천천히 훑어보다가 어느 지점에서 뚝 멈춰버렸다.

        

        대물저격총인 바렛까지는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쳤냐?”

        

       “….”

        

       “20mm? 하와이까지 가서 그 두 명 어깨 탈골 치료라도 시켜주려고?”

        

       “망할, 그 총은 저와 막내만 쏠 거라구요. FFL Type 11 소유자에 의해 정당하게 제작, 혹은 수입된 총이라니까요.”

        

       “그건 그렇겠지, 정신나간 년아.”

        

        

        

        FFL Type 11, 연방 화기 자격증 중에서도 매우 제한된 종류의 화기 취급 자격증.

        

        박물관, 혹은 매우 부유하거나 정부 기관과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가능한 사람들에게 한정적으로 주어지는, 특정 종류의 희귀하면서도 수집 가능한 군용 무기 수입을 처리하는 이들에게나 발급되는 자격증은 바다 건너 남아공에서 만들어진 20mm 대물저격총을 하와이로 건너오게 만들었다.

        

        바로 그것이 10월 초의 어느 날, 발현자의 손에 들린 채 하와이에서 포화를 토해낼 것이었다.

        

        

        

       “…멀쩡한 여자애 두 명을 화약에 절여버린다는 생각을 하는 건 이 세상에 너희들밖에 없을 거다.”

        

       “어머, 막내와 저도 여자라는 생각은 안 하시는지?”

        

       “지랄 좀 하지 마, 진짜.”

        

        

        

        물론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툴툴거리던 로렌티나는 이내 검게 물든 바깥을 바라보았다. 경기가 주말이었기에 가능한 일. 현재 한국의 시간은 오후 9시였고, 로건은 오전 8시 즈음이었기에 통화가 성립되고 있는 것이었다 – 좌우지간,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상어가 반 년 넘게 지냈던 한국을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막상 이리 되니 좀 아쉽군요. 근래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그런 건지….”

        

       “어련하시겠어. 요상한 생각 말고 하와이에서 총이나 쏜 다음 복귀나 해. 내가 너 때문에라도 물개 놈들이랑 연합훈련 하자고 건의폭탄 넣을 거니까.”

        

       “…차라리 제가 입국하는 순간 십자꺾기를 하는 건 어떤지?”

        

       “엿이나 먹어.”

        

        

        

        당연하겠지만 로건은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고, 이는 과거 파이널 챔피언십에서 그녀가 다이스를 신명나게 두드렸던 것으로 증명된 지 오래였다.

        

        그 후로도 이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 미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할지를 대강 논의하였고, 그렇게 한참이 지나 이야깃거리가 어느 정도 다 떨어졌을 즈음 로건은 주변을 휙휙 둘러보았다.

        

        이유는 간단했고, 로건은 그것을 입에 담았다.

        

        

        

       “…그래서 막내는 어디 가고 왜 너만 여기에 있냐?”

        

       “아, 막내라….”

        

        

        

        얘가 또 뭔 말을 하려고 이러는 건지.

        

        그러나 로렌티나는 별 생각 없이 덧붙였다.

        

        

        

       “지금쯤 꼬리잡기 하고 있을 걸요.”

        

       “…뭐?”

        

        

        

        그건 또 뭐야, 라고 말하기도 전, 로렌티나는 눈 앞에 무언가를 띄워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유진…이 아니라 녹색 뱀꼬리가 달린 하모니가 맵을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게 뭐야.”

        

       “대충 뱀꼬리의 가호 비스무리한 거라고 생각하시길.”

        

        

        

        그래서 그 뱀꼬리의 가호가 뭔데, 라고 묻기엔 상황은 쓸데없이 명백했다.

        

        한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로건이 깨닫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었다.

        

        

        

        

        

        

        

        

        

        

        

        

        

        

        

        

        

        

        

        

        

        

       “이것이…유진 씨의 시선? 눈높이? 발자취…?”

        

       “그렇게 변태처럼 반응하지 말아주실래요.”

        

       “그치만!”

        

        

        

        한편, 두 번째 이벤트 매치가 끝난 뒤 이어진 꼬리잡기 컨텐츠.

        

        본래라면 50명 가량의 인원을 상당히 넓은 공간 안에 몰아넣고, 대략 세 명 가량의 엉덩이 뒤에 꼬리를 붙인 뒤 일종의 잡고 잡히기를 벌이는 것이 작년의 모토였다면, 이번 년도의 이벤트 매치 제작자들은 꼬리잡기라는 단어를 아예 다르게 해석했다.

        

        더군다나 때마침 꼬리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었고, 그녀가 흔쾌히 이벤트 매치에 참석해준다는 대답을 내놓았을 즈음 – 맵 엔지니어들은 유진에게 은밀한 제안 하나를 건넸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니-

        

        

        

       “꼬리잡기의 그 꼬리가 뱀꼬리라니, 우와…!”

        

        

        

        말 그대로 사람 한 명을 EM급 발현자로 만들 수 있는 가상현실의 권능이었다.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었다. 유진의 신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낱낱이 분석한 뒤, 그것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원래부터 꼬리가 없는 사람조차 그녀가 평소에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꼬리를 움직이는지를 그대로 알게 해주는 행위 그 자체.

        

        그리고 그런 유진이라는 이름의 권능이 닿은 곳은…당연하게도 평소에도 무지막지하게 꼬리를 좋아하는 두 명의 새끼 비얌들.

        

        다이스와 하모니가 599명의 유저들 사이로 떨어지기까지 20초 전의 일이었다.

        

        

        

       “모, 몸에서 막 힘이 넘쳐.”

        

       “이거 조금만 힘줘도 막 날아갈 것 같아요, 어떡해…!”

        

       “꼬리가 5초 이상 잡히는 순간 더 이상 이런 기분 못 느낄 거예요. 최대한 분발하세요.”

        

       “헉.”

        

        

        

        그와 동시에 콱.

        

        유진은 각자의 퍼스널 컬러에 맞게 색깔까지 조정된 두 명의 뱀꼬리를 실로 묘한 기분으로 잡았다. 녹냥이는 당연히 연한 초록색이었고, 다이스는 옐로 볼파이톤을 연상하게 만드는 노란색이었다. 물론 잡자마자 끼약 하는 비명이 들려오긴 했지만.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 어떠냐, 요 녀석들.

        

        물론 몇 초도 안 지나 하모니와 다이스의 볼과 귀가 새빨개졌고, 이내 고함을 빽 지르며 꼬리를 그렇게 확 잡으면 어떡하냐고 따졌기에, 유진은 뿅망치로 두 명의 머리를 두들겨주었다.

        

        브에- 하는 바보같은 소리와 함께 두 명이 무력화되었다.

        

        

        

       “저 없었으면 꼬리도 없었을 사람들이.”

        

       “유진 씨만 이런 거 가지고…치사해에….”

        

       “나도 큰 힘에 큰 책임 말고 큰 꼬리 가질래….”

        

       “요상한 소리 말고 맵이나 봐요.”

        

        

        

        팟.

        

        아래가 보였다. 축구 경기장을 몇 개나 붙여놓은 듯한 거대한 크기의 경기장 비스무리한 곳 아래에 6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바글거렸다.

        

        모든 유저는 플레이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 – 빙결탄과 감전탄 등등을 장전할 수 있는 권총, 라이트세이버, 뿅망치, 젤리 수류탄, 그리고 간간이 드롭되는 젤리-로켓 런처 등등을 들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두 명의 발을 묶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전 판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은 즉사급의 공격을 받더라도 결코 죽지 않았고, 30초라는 꽤나 긴 시간 가량 기절해있을 거라는 점이었다.

        

        

        그러던 와중 남은 시간이 5초 아래로 돌입했다.

        

        유진은 이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고 하모니와 다이스의 전투만을 구경하며 팝콘만을 씹을 예정이었고, 곧 투입될 예정이었던 두 명은 5초간 잡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다닐 것이었다.

        

        그 사이 원조 비얌은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시켰고, 마치 유진처럼 – 귀가 길어졌으며, 동공이 세로가 되었고, 뾰족한 이빨을 가지게 된 – 신체 일부가 변형된 두 명을 찰칵 하고 찍었다.

        

        물론 두 명은 반응할 수 없었다.

        

        

        

       “잘 다녀와요!”

        

       “우와아아악-!”

        

       “에, 에? 떨어져? 떨어지면 어떡해!”

        

        

        

        따지기도 전, 말 그대로 수백 미터 위에서 추락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귓전에 들리는 것은 바람이었고, 그 아래에는 수백 명의 유저들이 우글거렸다. 그리하여 대략 십수 초 가량을 낙하한 두 명은 마지막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알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지면에 착지했다.

        

        바닥은 푹신하면서도 단단했기에 두 명의 충격을 전부 흡수했지만, 그 대가로 주변에 실로 눈에 잘 띄는 크레이터를 창조해냈다.

        

        

        

       ───쿠웅!

        

        

        

       “…이게 뭐야.”

        

        

        

        그러나 다이스의 혼잣말에 대답해줄 사람은 없었다.

        

        한 박자 느리게 다른 방면에서 쿵 소리가 들렸다. 다이스는 그것이 하모니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 순간 오감을 타고 밀려드는 무지막지한 감각에 순간 정신을 놓을 뻔했다 – 이들은 몰랐지만, 그것은 뱀의 진동 감지 기능이었다.

        

        어디에 누가 있는지를 손에 훤히 잡힐 듯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다이스는 조심스럽게 숨을 고른 후 어떻게 움직여야할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 다른 유저들과 다르게 꼬리가 달린 이들은 무기를 사용할 수 없었고, 오직 맨몸 공격과 도망만이 가능했다.

        

        버텨야만 하는 시간은 15분. 확실한 것은 신체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는 유진과는 다르게 이 두 명은 그토록 긴 시간 동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꼬리를 건사하기가 꽤나 어려웠다.

        

        하지만, 그 점을 참작해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공기를 두드리는 듯한 진동이 퍼져나감과 동시에 다이스는 본능적으로 그 자리를 벗어났고-

        

        

        

       ───콰지직!

        

        

        

       “…우왓!”

        

        

        

        수십 발에 달하는 탄환이 그 자리에 쏟아졌다.

        

        물론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푸슝 하는 소리와 함께 뒤이어 일곱 발 가량의 젤리-로켓이 흰 꼬리를 남기며 날아들었고, 불규칙한 궤도를 그리던 그것이 지면과 벽면에 착탄하자마자 왈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무지막지한 양의 분홍빛 젤리가 쏟아졌다.

        

        그리고 그 순간, 다이스는 몸에 힘을 주고 지면을 박찼다-가, 인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속도에 기겁하고야 말았다.

        

        

        

       “으에, 이거 도대체 뭐야! 우와, 너무 빨라! 어으!”

        

        

        

        날아오는 탄환과 로켓을 피하고, 폭발의 여파에서 벗어나며, 적이 없는 곳으로 향한다.

        

        거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초였고, 그 짧은 사이 다이스는 거의 시속 70km에 준하는 속도로 달리며 인사 격으로 날려댄 공격을 몽땅 회피하고야 말았다.

        

        물론 저 멀리에서 하모니 역시도 비슷한 감정에 빠져있었고.

        

        

        꼬리를 만지고 유진의 힘을 강탈하려는 백 명 가량의 유저들이 사방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누구보다도 우수한 다이스의 이성은 지금 당장 정신을 차리고 대응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그러기엔 오감을 타고 이성을 두드리는 감각의 폭류가 너무나도 강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부여잡으며 다이스가 중얼거렸다.

        

        

        

       “…이거, 이거 어떡하지?”

        

        

        

        너무나 강대한 힘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다이스와 하모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상은 실로 요지경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발현자 하모니/다이스(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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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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