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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79

       *** ***

         

       쿠구구구구궁!!

         

       함정의 발동과 함께 지면이 흔들렸다.

         

       매 영물은 그런 지진이 기회라 여겼는지 급강하하며 위지천을 노렸다.

         

       다만 그런 매 영물의 판단은 조금 성급했다.

         

       수십 발의 강환 다발이 매 영물을 향해 쏘아졌으니까.

         

       삐이이이!!

         

       급강하하다가 강환 다발에 마구 얻어터진 매 영물이 홰를 치며 고도를 높였다.

         

       “흐음.”

         

       위지천은 아쉬움에 한숨을 흘렸다.

         

       대저 하늘을 나는 것은 땅을 디디며 살아가는 것보다 몸이 가볍고 뼈가 약하기 마련이니 전력을 다한 공격이라면 충분히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겼거늘 성과가 없었다.

         

       흑룡기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 힘도 정밀함도 부족했으니 위지천은 흑룡기를 지니고 있는 이상 영물을 쓰러트릴 수 없다는 사실만을 새삼 깨달았을 뿐이었다.

         

       높이 날아오른 매에서 시선을 뗀 위지천은 지진과 함께 생겨난 거대한 구덩이를 보며 판세를 분석했다.

         

       결국 혈존이 먼저 비장의 수를 빼 들었는가.

         

       구덩이의 등장으로 인해 전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구덩이를 덮고 있는 지면이 무너지며 발생한 거대한 땅울림이 진법대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었으니까.

         

       두두두두두!!

         

       다만 그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위지천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

         

       온갖 영물과 진법대, 그리고 고수들이 판치는 이 전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비천마차가 곧 진법대를 돕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구덩이로 뛰어들어야 하는가.

         

       위지천은 고개를 들어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매 영물은 도무지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흐음.’

         

       구덩이로 뛰어든다면 저 녀석이 쫓아올까. 안 그래도 방금 한 방 먹은 녀석이 불리한 구덩이까지 쫓아 들어올 것 같지는 않았다.

         

       만약 구덩이로 몸을 던졌는데 매 영물이 쫓아오지 않고 진법대를 공격한다면 단번에 전장의 승기가 혈교 쪽으로 기울 터.

         

       그렇다고 호천안과 일행들이 흑사와 혈존을 상대로 오래 버티길 바라는 것도 또 명백히 과한 기대였다.

         

       위지천의 고민이 깊어질 때 구덩이를 향해 무언가가 쏘아졌다.

         

       서공이었다.

         

       “…그렇군.”

         

       망설임없이 구덩이로 몸을 던지는 자그마한 몸체를 보며 위지천은 중얼거렸다.

         

       불명의 정체가 호천안이었다는 것을 직감한 이후.

         

       위지천은 호천안을 시험하고, 지켜봐왔다.

         

       과연 불명은 미래의 호천안일까.

         

       그렇다면 호천안은 정말로 불명과 같은 자가 될 수 있을까.

         

       살아온 시간선이 다르니 결코 호적수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위지천은 호천안이 불명이 될 수 있을지 신경이 쓰였기에 호천안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헛된 미련이나 집착일지 몰라도 위지천에게는 중요한 문제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서공이 구덩이로 몸을 던지는 것을 목격하며 위지천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현재의 호천안은 결코 불명이 될 수 없다.

         

       위지천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명을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 텅 비고 공허한 눈동자에서 위지천은 지독한 고독함을 느꼈다. 모든 것이 타 타버리고 추구할 것이 무(武)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 길을 걷는 이었다.

         

       위지천은 그 순간 동질감을 느꼈다.

         

       천마가 되어 공포와 경외만을 쌓아올릴 수 있을 뿐. 사람들과 괴리되어 무라는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위지천과 불명은 비슷한 구석이 있었으니까.

         

       불명이란 그러한 자였다.

         

       허나 지금의 호천안은 어떤가.

         

       오직 무의 길에 매진하며 필사적으로 등반을 이어간 끝에 높은 위치에 도달해야 할 원동력도, 이유도 없다.

         

       그에 곁에는 호천안을 위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었으니까.

         

       그들은 결코 호천안을 고독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아닌 영물, 서공조차도 그의 곁을 지키기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었으니까.

         

       그러니 그는 오직 무의 길만을 걸었던 불명이 될 수 없고 불명이란 영원히 사라진 존재에 불과했다.

         

       위지천은 온전히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니 이제 호천안 자네가 나와 겨루어주어야겠다.’

         

       비단 겨룸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손을 섞고 치고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충돌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는 것 역시 겨룸이었다.

         

       호천안이 천마신공의 원본을 되찾은 이후.

         

       위지천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불명도 호천안이고 현재의 호천안도 호천안 아니겠는가.

         

       그러니 천마신공을 계승하기만 한 자신은 천마신공에 수록된 별의 이치에 닿은 호천안에게 뒤처진 것이 아닐까?

         

       호적수인 호천안이 해냈다면 나 역시 도전하여 쟁취해야 할 일이 아닐까.

         

       위지천의 마음속에서는 그런 호승심이 피어올랐으나 도무지 실천에 옮길 수는 없었다.

         

       후대의 계승이라는 족쇄 때문에 계속해서 신강에 갇혀있던 천마신교의 둑이 터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런 순간에 교의 방벽이자 상징인 천마가 개인적인 호승심을 앞세워 별의 이치를 깨닫겠답시고 천마신공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도전에 나선다?

         

       위지천은 그런 책임감 없는 행동을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이 전장에 서기 전에는 말이다.

         

       위지천은 구모설을 쓰러트린 위서련의 모습을 떠올렸다.

         

       중원에 나온 이후 뿔난 망아지처럼 쏘다니질 않나 도박 상대나 찾아다니질 않나.

         

       교인들이나 세인들이 볼 때는 영 미덥지 않는 모습만 보여 주고 있었지만 오늘의 일로 그 평가는 확 달라질 터였다.

         

       현경의 고수를 쓰러트렸으니까.

         

       그러니 이제 천마신교의 장이 되더라도 경시하는 이는 없겠지.

         

       장성한 딸의 행보에 마음의 추가 더욱더 기울었다.

         

       위지천의 시선이 다시 하늘로 향했다.

         

       매 영물은 이 전장에서 위지천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그러나 흑룡기가 있는 한 위지천이 매 영물을 쓰러트릴 확률은 없었다.

         

       위서련은 이미 구모설을 쓰러트리며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호천안 역시 서공이 가세했으니 혈존을 제압해 낼 터였다.

         

       교의 성자와 소천마가 혁혁한 활약을 보였는데 천마라는 작자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다니.

         

       “이는 천마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일이다.”

         

       입밖에 내고나니 더욱더 그럴싸한 핑계가 아닌가.

         

       위지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허리춤에 매여 있던 무기를 꺼내들었다.

         

       손잡이는 고급스러웠으나 몸체는 투박하기 그지없었고 그 몸체의 길이는 실용적인 무기라기보다는 장식용에 가까울 정도로 짧았다.

         

       그리고 그 몸체에 달린 구체는 제련하다 만 금속을 연상케 하는 볼품없는 모습이었으니 모르는 이가 본다면 형편없는 대장장이가 만들다 만 무기라 여길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런 볼품없는 무기야말로 옛 선조들과 초대 천마의 유대를 상징하는 천마신교의 신물이었다.

         

       짧은 둔추를 꽉 쥔 위지천은 점차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흑룡이 그 거체를 웅크리고 있었다. 흑룡은 짜증스러운 시선으로 위지천을 바라보았다.

         

       위지천은 반평생을 함께 살아온 흑룡의 의지를 손쉽게 읽어낼 수 있었다.

         

       -나를 받아들이고 천마가 된 지가 오래거늘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짓이냐.

         

       “별의 이치를 깨달아야겠다.”

         

       -뭐라?

         

       “초대 천마께서는 별의 이치를 깨닫고 허공답보를 펼쳐 네놈을 쓰러트렸으나 나 역시 그 이치에 닿아 하늘을 나는 영물을 쓰러트리겠노라.”

         

       -크하하하하하!

         

       위지천의 선언에 흑룡은 웃음을 터트렸다.

         

       -애송이 한 명의 성공에 정신이라도 나가버린 것이냐.

         

       -흑룡기가 없는 천마를 어찌 천마라 부를 수 있을까.

         

       -이 드넓은 중원 무림을 보아라. 그리고 수많은 신도들을 생각해라.

         

       -특별한 점 하나 없는 일개 무인이 어찌 중원으로부터 천마신교를 보호할 수 있을까.

         

       그리 말하며 오만한 웃음을 터트리는 흑룡을 바라보며 위지천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젠 상관없다.”

         

       위지천은 뚝하니 웃음을 그친 흑룡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불명을 만난 이래 아주 오래전부터 끓어오르고 있던 어떤 감정을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대로 계속 참았다가는 수치스러워서 살수가 없으니 말이다.”

         

       -뭐?

         

       그건 바로 호승심이었다.

         

       “불명의 뇌정을 막아내지 못했으니 이는 내 패배였다. 허나 그 패배는 충분히 승복할 수 있었다. 불명이 곧 사라질 존재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

         

       -무슨 영문 모를 소릴…

         

       “허나 호천안이 불명이라는 것을 안 뒤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나는 호천안과 다시 승부를 겨루고 싶었기에 천마신공의 계승을 허했다. 그리하여 호천안은 별의 이치에 닿고 나는 닿지 못했지.”

         

       -그…

         

       흑룡이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위지천은 흑룡의 말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으나 그 역시도 참을 수 있었다. 내가 천마신공에 도전했던 시기에는 호천안이라는 자의 존재조차도 몰랐으니까. 만약 내가 천마신공에 도전했을 시기에 호천안이 있었더라면 나는 천마가 되지 못하고 죽는 한이 있었더라도 결코 너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지천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리 변명을 주워섬겨도 화를 다스릴 수가 없거늘 지금의 상황을 보아라. 네놈이나 떠안고 있어서야 나는 매 영물 하나 쓰러트리지 못할 테고 호천안은 서공과 함께 흑사와 혈존을 잡아내겠지. 패배. 그야말로 처참한 패배가 아니더냐?”

         

       -미치기라도 한 것이냐? 그야말로 지리멸렬하기 짝이 없는 말이로군!

         

       위지천은 생각했다.

         

       흑룡의 지적은 논리적으로 타당했다.

         

       불명과는 한 수를 겨주자고 무언의 합의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런 불명과의 승부를 호천안과 가져다 붙이는 건 어떠한가. 게다가 호천안과의 승부라는 표현 역시 어폐가 있었다.

         

       호천안과 승부를 겨루자고 정식으로 제안한 것도 아니고 그저 위지천이 제 마음속에서 마음대로 헤아리고 있을 뿐인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비난 따위는 위지천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이미 호승심으로 마음이 뜨겁게 달아올랐으니까.

         

       “미쳤다 해도 상관없다. 더 이상 천마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뜨겁게 달아오른 마음 속에는 단순한 집념만이 가득찼다.

         

       별의 이치를 손에 넣는다.

         

       그 이치로 매 영물을 쓰러트린다.

         

       그러하여 호천안과 동수가 된다!

         

       위지천이 둔추를 들어 흑룡을 겨누었다. 마음이 뜨겁게 달아오른 위지천의 얼굴에는 사나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위지천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은 흑룡이 황급히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네가 그 추를 쥐었다 한들. 나를 죽인다 한들 네놈이 별의 이치에 닿을 것 같으냐! 이미 나를 받아들이며 타협한 녀석이 주제를 알아라!

         

       그러나 위지천도, 흑룡도 그 행동이 부질없는 발버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위지천은 오래전에 흑룡을 쓰러트린 자였으니까.

         

       “설령 닿지 못한다 한들 매 영물을 쓰러트릴 가능성은 생기겠지.”

       

       -미친 자식! 그만둬라! 내가 졌다! 영물을 상대할 때 방해하지 않겠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로군. 허나 부족해.”

         

       위지천이 땅을 박차며 흑룡을 향해 쏘아졌다. 위지천의 명백한 살의를 느낀 흑룡이 괴성을 질렀다.

         

       “그래서야 별의 이치를 깨우친 호천안을 따라잡을 수가 없지 않느냐.”

         

       -캬아아아악!!

         

       둔추에 가격당한 흑룡이 산산조각이 나 흩어졌다.

         

       현실에서는 찰나에 불과했던 심상 속 다툼이 끝나자 위지천의 전신에서 흑룡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내 몸부림치는 형상을 그려내던 흑룡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호천안이 흑룡기를 무너뜨리던 때와 현상은 비슷했지만 그 규모가 달랐다.

         

       정말 흑룡이라고 믿어도 될 거대한 흑룡기가 하늘로 분출되고 꿈틀거리다 사라지는 모습에 모두가 놀라 위지천을 돌아보았고, 하늘을 날던 매 영물 역시 허둥지둥 도망쳤다.

         

       위지천의 붉은 두 눈이 본래의 색을 되찾았다.

         

       위지천은 일순 허탈함을 느꼈다.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던 거대한 흑룡기가 다 사라지니, 남은 것은 그저 자신이 열심히 쌓아올렸던 내공뿐이었으니까.

         

       그러나 위지천은 웃고 있었다.

         

       흑룡기와 흑룡이 없어지고 텅텅 빈 몸과 마음속에 둔추가 속삭이는 별의 이치가 차오르기 시작했으니까.

         

       위지천은 별의 이치를 받아들이며 생각했다.

         

       이것을 과연 천마신공이라 부를 수 있을까? 같은 둔추로 별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들 초대 천마가 깨달았던 것과 지금 위지천이 깨닫고 있는 것이 다를 터인데 말이다.

         

       삐이이이!

         

       별의 이치에 취해 그런 생각을 하던 위지천이 귓가에 울리는 울음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깨달음을 갈무리했다.

         

       흑룡을 박살내고 별의 이치를 깨달으려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던가.

         

       바로 매 영물을 쓰러트리고 호천안과 동수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매 영물이 겁을 집어먹고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목적을 잊으면 안 되지.’

         

       허공으로 솟구쳐 오른 천마의 발이 허공을 밟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허공을 밟으며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허공답보.

         

       초대 이후 전설로나 취급받던 신법을 펼쳐냈으니 감동에 젖을 법도 했지만 위지천은 도망치는 매를 쫓기 위해서 신법을 펼치는 일에 집중할 뿐이었다.

         

       이윽고 위지천의 신형이 매보다 높이 날아올랐다.

         

       삐이이이이!!

         

       매 영물의 겁먹은 울음소리를 들으며 위지천은 둔추를 들어올렸다. 투지를 잃은 상대이니 굳이 목숨까지 빼앗을 필요는 없을 터.

         

       ‘그렇지만 쓰러트렸다는 증거는 필요해.’

         

       그러니 일단은 추락시켜야지.

         

       별의 이치를 깨달았지만 호천안과의 경쟁에 집착하게 된 위지천의 추에 강기가 몰려들었다.

         

       천마삼추.

         

       은빛 별무리가 휘감긴 둔추의 타격을 버티지 못한 매 영물이 지면을 향해 떨어졌다.

         

       쿠우우웅!!

         

       추락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기절한 매 영물의 상태를 확인한 위지천은 천천히 떨어져 내리며 전장의 분위기를 살폈다.

         

       전장의 분위기는 일방적으로 천마신교의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위지천의 무위 때문인지 혈교 측에 붙었던 무인들이 곳곳에서 도주하고 있었고 진법대들 역시 고무되었는지 영물들을 몰아치고 있었으니까.

         

       그저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뿐 이미 승패는 결정난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위지천은 구덩이 안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두 동강난 흑사와 그리고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간 서공을 지키며 혈존과 대치하고 있는 호천안과 일행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위지천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마무리를 지어라. 호천안.”

         

       그 말이 들리기라도 했던 것일까.

         

       호천안과 일행들이 결착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초)고수의 집착.

    *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해피추석 인사는 올릴 수 있었네요!

    독자님들은 송편을 와구와구 드시면서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기를!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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