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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8

       

        

        

        

        

        

        

        

       “뒤져, 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Дебил, Умирающие американские детеныши!”

        

        

        

        욕설과 총성, 비명.

        

        책 넘기는 소리 이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용납하지 않는 도서관이 선혈과 부서진 돌조각, 나무 파편으로 가득한 폐허가 되기까지는 몇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차기 미군을 이끌어갈 인재들과, 러시아에서도 우수한 살인병기들이 격돌하며 더 이상 가치 창출이 불가능한 시체로 산을 쌓았다.

        

        그 가운데서, 밀려나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미 육군사관학교 – 웨스트포인트의 장교 후보생진들이었다.

        

        

        오메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감에 따라 이들은 스스로 무기를 들고 경계를 서며 피난민들을 수용하는 등 장교진으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다양한 중화기와 심지어는 보병전투차량까지 대동하고 하늘에서부터 떨어져내린 러시아 공수여단까지 처리하기엔 역량이 모자랐다.

        

        

        경계를 서던 이들의 머리가 스나이퍼 라이플에 박살나고, 두터운 건물 외벽과 급조하여 세운 경계선은 중화기에 의해 사정없이 무너졌다.

        

        마치 케이크를 절단하듯, 순식간에 캠퍼스 내로 밀고 들어온 적들은 이들의 전열을 폭풍처럼 전단했고, 빠르게 밀려난 후보생들은 건물 내에서 산발적인 전투를 힘겹게 이어갔다.

        

        그러나 화력도, 역량도 적들에 비하면 역부족이었다.

        

        스스로의 밤잠까지 쪼개가며 국가와 국민에 헌신했기에, 야음을 틈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살인병기들과 대적하기란 참으로 어려웠다.

        

       

        

       “적들이 오른편으로 우회한, 커헉!”

        

       “망할, 케빈이 맞았다! 뒤로 빼야 해!”

        

       “놔, 둬…! 난 틀렸어!”

        

        

        

        복부를 관통한 탄환.

        

        배와 등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며 상의를 적시고, 군복 바지를 적시며 바닥을 붉게 물들임에도 출혈은 끊이지 않는다. 그는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은 놓지 않는다. 이 자리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죽게 된다면, 그도 그것을 바랄 것이었다.

        

        

        금속과 비명의 하모니 위로 타닥거리는 소리가 합주에 더해진다. 불이었다. 수류탄과 중화기, 로켓포의 화염은 도서관의 장서들을 손쉽게 살라먹는다.

        

        걷잡을 수 없이 화마가 피어올랐다. 천장으로 올라가는 연기에는 수많은 인원들의 목숨이 녹아있었다.

        

        팅 하는 소리와 함께, 케빈의 손에 들린 권총의 슬라이드가 후퇴했다. 탄약이 없었다. 주머니를 더듬는 손의 힘이 점차 빠진다.

        

        

        

       “…빈, 케빈! 젠장, 후퇴해야 해! 좀 더 안쪽으로!”

        

       “염병할, 더 들어갈 곳도 없어!”

        

       “하, 대차게 좆되버렸구만.”

        

        

        

        시야가 흐릿해진다.

        

        바닥은 어느샌가 그 자신이 흘린 피로 가득했다.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그야말로 백색이었다. 온 몸이 무거워지며 소리가 웅웅대고 있었다.

        

        퍽. 몸을 망치로 때리는 충격과 함께 탄환이 어깨를 관통하고, 그대로 뒤로 나동그라진다. 이미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인지 고통은 생각보다 덜했다.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소음이 멀어진다. 시끄럽게 울려대던 모든 음성들이 점차 귓전에서부터 떠나간다.

        

         

        동기들이 무어라 말하고 있었지만, 그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바닥에 긴 핏자국을 남기며 몸이 어딘가로 끌려가는 사이에도, 감각이 점차적으로 멀어진다.

        

        머지않아,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콰앙!

        

        

        

        온 몸을 관통하는 진동.

        

        벽이 부서지며 수만 개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다니는 가운데, 두 개의 실루엣이 폭발로 생겨난 공동을 비집고 나타났다.

        

        여지껏 듣지 못했던 총소리와, 그에 상응하는 비명소리가 벽면에 부딪혀 사방팔방으로 조각나는 사이, 주삿바늘이 허벅지를 관통했다.

        

        

        고작해야 몇 초나 지났을까, 점차 살아나는 감각과 함께 총상 부위가 불에 탄 듯이 화끈거린다. 그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리는 격렬한 통증이었다.

        

        이를 꽉 물었음에도 새어나오는 비명소리.

        

        힘겹게 뜬 눈 너머로 한 명의 인영이 비쳤다.

        

        

        

       “의료용 나노머신 인젝터에요. 움직이지 마세요. 상처가 아무는 게 더뎌질 거예요.”

        

       “…아….”

        

        

        

        전장의 한복판에서도 푸르게 빛나는 듯한 눈동자.

        

        타오르는 듯한 불사조 마크.

        

        그것을 마지막으로 시야에 담으며, 그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놓아버렸다.

        

        

        

        

        

        

        

        

        

        

        

        

       -[헵틱 : 워싱턴 홀에 적 다수. 저희 두 명이서 밀기는 좀 힘든데, 지원 가능한가요?]

        

       “도서관 정리 막 끝났으니 5분 안에 갈게요. 억지로 진입하지 말고, 돌출부를 잘라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적들만 정리하세요.”

        

        

        

        새 탄창으로 교환한 후 약실에 탄환 한 발, 남은 탄창은 열 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의 ⅓을 사용한 셈이었다. 항공지원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다 떨어졌을 것이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남은 시설에 잔존하는 적들을 싹 다 청소해버리기엔 충분하고도 남았다.

        

        

        잠시 숨을 몰아쉬고, 혹여나 분실한 물품이 없는지를 확인한 다음 주머니에서 IR 표식을 꺼냈다. 듣자 하니 작동시키면 무지막지한 적외선을 방출한다더라.

        

        도서관 안쪽,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우루루 쏟아지기 시작했다. 적어도 수십 명 남짓할 인원들. 군인들부터 무장한 민간인까지 다양했다.

        

        

        자동으로 스크립트가 진행되었다.

        

        전면에 나선 통솔자에게 IR 표식을 건네고 사용법을 간단하게 일러준 뒤, 후속지원팀이 출발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해주었다.

        

        맵의 오른쪽 대부분을 차지 중인 허드슨 강 위로, 아군 전력을 태우기 위해 속속들이 접근 중인 수십 척의 보트들. 페리부터 모터보트까지 다양했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확인할 건 확인했다.

        

        

        

       -[현 아군 전력 : 91%.]

        

       -[현 적 전력 : 34%]

        

        

        

       “사망한 인원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의외로 아군 전력이 한참이나 남았네요.”

        

        

        

       -나머지는 전부 스크립트상 사망처리라 그럼

       -91%???? 내가지금뭘보고있는거임??????

       -팩트)날먹빌드의 아군 생환율은 꼴랑 평균 35%이다

       -이걸공방에서?이걸공방에서?이걸공방에서?이걸공방에서?이걸공방에서?

       -놀라움! 나의 턱 지속 열리다! 누군가 턱 다물기 도움 필요!

        

        

        

        적 전력 34%.

        

        그러나 연거푸 이어진 폭격으로 인해 임시 지휘부와 통신체계가 몽땅 날아감에 따라, 실제로는 이전보다도 교전이 훨씬 쉬워진 감이 없잖아 있었다.

        

        이동 명령을 받지 못해 움직임이 수동적으로 변해버린 적 분대는 소부대전술조차 엉망이었고, 손쉽게 먹잇감이 되었다. 이는 어딜 가든 마찬가지였다.

        

        물론 게임이기에 AI를 상대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워싱턴 홀까지의 직선 거리는 대략적으로 150m.

        

        합류는 내 생각보다도 빨랐고, 찢어진 파티가 하나로 합류함과 동시에 공수여단은 추풍낙엽처럼 녹아내렸다.

        

        실제 현실에서의 교전이 아니었기에 적들의 움직임도 그리 스마트한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내 손가락은 연신 끼릭대며 트리거를 잡아뜯었고, 탄창이 비어가는 속도와 전진 속도는 정비례에 가까웠다.

        

        

        전력 퍼센테이지가 어느덧 20퍼센트 초반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전력의 20% 소실 시 전멸 판정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개박살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건드리지 않아도, 곳곳에서 산발적인 저항 중인 아군이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작전 소요 시간이 인게임 기준 한 시간을 넘어가는 사이, 플레어가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허드슨 강을 메운 보트들과, 착륙이 가능한 곳이라면 대부분 착륙한 블랙호크 십수 대.

        

        민간인과 장교 후보생,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들과 교관 등이 여러 운송 수단에 차례로 탑승하며 검은 하늘 너머, 그리고 허드슨 강 위로 내린 어둠 사이로 사라진다.

        

        

        눈을 뜨기조차 어려운 프로펠러 강풍들 사이로, 미션의 마무리를 알리는 인컴과 함께 수많은 메시지들이 팝업하였다.

        

        미션 클리어를 알리는 것들이었다.

        

        

        

       -[ISO : 놀라운 성과야. 수백 명이 넘는군. 이토록 많은 사람을 구조하게 될 거라고는 예상 못 했는데, 당분간은 기지가 쉴 틈이 없겠어. 근처 건물을 숙소로 개조하든지 해야겠군.]

        

       -[ISO : 축하주로 샴페인이라도 한 병 따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당사자들이 없으니 좀 이르겠어. 복귀한 후 보자고. 이번 일로 기지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포트가 한층 다양해질 테니까.]

        

        

        

       -[미션 : 웨스트포인트 탈환 – 남쪽 침투 // 권장 파티 인원수 : 4]

        

       -[난이도 : 매우 어려움(하드코어 유저 존재)]

        

       -[현재 상태 : 완료]

        

        

       -[클리어 시간 // 01 : 13 : 02]

        

       -[아군 전력 : 89%.]

        

       -[적 전력 : 13%.]

        

       -[미션 클리어 랭크 : 오메가]

       

       

        

       -[기지 기능 해금 : 건스미스 / 총기 제작]

        

       -[설계도면 획득 : RPK-16 / AK-74MR / AK-12 / AS-Val / MK18 / MCX………외 18종.]

        

       -[접근 가능한 탄약 생산 라인 : 7N39 / M995 / SSAAP…………외 11종.]

        

       -[더 많은 서포트 오퍼레이터의 합류로 인해 미션 시 추가 보상을 획득할 확률이 소폭 상승하며, 어려운 난이도의 미션 루트 클리어 확률이 높아집니다.]

        

        

        

       “…뭔가 많이 주네요.”

        

        

        

       -아니ㅆㅂ????????

       -클리어등급 오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잘해!그만잘하라고!이렇게잘하면앞으로누구방송보란말이야!!!!!!!!

       -당분간 웨포공방 안돌려야겠다 ㅅㅂ

       -공방 병1신들 어줍잖게 따라하다가 몰살당할 거 생각하니 개빡치네

        

        

        

        눈에 익는 단어들이 많긴 했으나,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사전에 뭔가 많이 알고 게임을 시작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내 방식대로 밀어보고 있는 것뿐이긴 한데…모르겠다. 크게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나중에 어련히 알게 되겠지.

        

        아직 출발하지 않고 있는 우리 몫의 블랙호크가 내뿜는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어느덧 나와 함께 미션을 플레이했던 세 명의…시참 인원들이 다가왔다.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수고하셨어요. 상당히 고생하셨을텐데, 뭔가 많이 얻어가셨나요?”

        

       “어…얻어가지 못한 게 없을 정도네요. 유진 선생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다른 미션도 하실 계획 있나요?”

        

       “한다면 하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랜덤 매칭으로 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그런 아쉬운 표정은 뒤로 밀어버리시길.

        

        대강 그런 느낌과 함께, 기지로 복귀하는 헬리콥터 내부 의자에 조심스레 걸터앉았다. 문이 닫히며 어느샌가 맑게 개인 밤하늘이 창문 너머로 아스라히 드러났다.

        

        그렇게 하나의 미션이 끝난다.

        

        기지로 돌아갔다.

        

        

        

        

        

        

        

        

       

        

        

       <레이븐헤이즈 님이 1,000원 후원하였습니다.>

       -이번 9월부터 하는 다크존 E스포츠 아시아 예선전 나갈생각 있음?

        

       “글쎄요. 나갈 수 있다면 나가긴 하는데, 종목도 참가자격도 아는 게 없네요.”

        

        

        

        그것이 갑론을박의 시작이었다.

        

        실질적인 게임에 들어가면 남들이 따라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정작 이런 부분에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점.

        

        그런 내 말이 수없이 게임을 해오며 온갖 정보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정없이 건드렸고,

        

        이내 무수한 양의 도네이션과 채팅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인게임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웠던 탓에, 스트리머에게 주어지는 개인 방 – 요컨대 내가 처음 방송을 켰던 그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대략 30분 정도 온갖 난장판이 벌어졌고, 이를 대강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PVP 종목은 생존, 에이펙스 프레데터, 팀 식스, 폴른 앤젤 정도.

        

       -이 중 팀 식스와 폴른 앤젤은 각각 5인, 4인 팀 게임이기 때문에 합이 맞는 팀원을 구하거나 어디 E스포츠 게임단에 들어가야 한다.

        

       -생존과 에이펙스 프레데터는 각각 변형된 배틀로얄 장르로, 솔로 게임이 가능하며 E스포츠 기간에는 대회 룰이 적용된 랭크 게임이 열린다.

        

        

        

        따라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생존과 에이펙스 프레데터 정도.

        

        그리고 대회 룰이 뭔가 했더니, 구체적으로는 기존과는 다르게 아이템 드랍률을 몇 배는 높이거나 여러 변수를 조정해서 극심한 초반 교전을 유도하는 거란다.

        

        유저들이 일반 랭크가 아닌 대회 규칙에 적응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함이라나. 줄임말은 대회 랭크 서버, 즉 대회랭이었다.

        

        

        

       “그래서 그 대회 랭크는 언제 열리나요?”

        

       <각개빤쓰팔각모 님이 1,000원 후원하였습니다.>

       -이미 열려있는데요

        

        

        

        아.

        

        그러면…문득 날짜를 세었다. 지금은 8월의 한복판이었고, 이는 다시 말해서 대회가 시작되기까지 길어봐야 몇 주 정도만이 남았다는 걸 의미했다.

        

        작게 숨을 들이쉬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읽었다.

        

        

        

       -대회 랭크 기준 티어가 TIER 2, 다른 게임으로 따지면 마스터부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갖춘 것으로 취급한다.

        

       -티어 순서는 WOL 1, WOL 2, WOL 3, 리콘, SOF, TIER 2, TIER 1, 메달 오브 아너 순이며, 딴집 기준으로 브/실/골/플/다/마/그마/챌린저 정도로 보면 된다.

        

        

        

        음. 요컨대 부지런히 랭크를 돌려서 올릴 수 있는 곳까지는 일단 가야 한다는 소리였다. 과연 이걸 하면 뭐가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무튼….

        

        사실, 종목은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해놓았다.

        

        다시 게임에 접속한 후, 나는 에이펙스 프레데터를 망설임없이 클릭했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옛날에 간단히 손대본 적 있었던 치킨 뜯는 모 자기장 게임이나, 의무와 부름이나, 타이탄이 떨어지는 게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배틀로얄 게임을 적당히 섞어놓은 듯한 그것.

        

        대회 랭크 게임을 꾹 하고 누르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별 생각 없이 입을 열었다.

        

        

        

       “그러면…오늘은 이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생존은 너무 추워서 싫단 말이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입술이 도통 낫지를 않네요

    하지만 이걸로 강의 하나를 합법적으로 뺄 수 있다면…남는 장사일까요?

    제가 보기엔 멀쩡한 입술과 함께 강의를 들으러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음화 보기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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