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48

    아르윈에게 찾아온 변화는 모두가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뒤틀려버린 그녀의 심성은 모두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터져나왔다.

     

     

    “아르윈! 내려오거라!”

     

     

    한때는 세계수를 올라타 보기도 했다.

     

    그러자 길길이 날뛰는 아스칼과, 그런 그녀를 놀라 바라보든 다른 엘프들, 또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대장로들이 밑에서 보였다.

     

    “아르윈! 내려오라 하지 않았느냐! 세계-”

     

    “-제가 뭘 했다고요.”

     

    아르윈은 차갑게 쏘아붙이며 대답한다.

     

    “세계수를 베기라도 했어요, 태우기라도 했어요. 그냥 올라서 멀리 바라보는 것 뿐이잖아요.”

     

    “조망대로 가면 될 일 아니더냐!”

     

    “내가 어디서 뭘 볼지는, 내가 결정해요.”

     

    아르윈은 붉으락푸르락 해지는 대장로들을 보며 후련함을 느꼈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게 이토록 즐거울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저도 세계수는 걱정해요.”

     

    아르윈은 계속해서 세계수를 오르며 아래를 향해 말했다.

     

    “억울해서라도 이건 오래 살아야죠. 그래야 110년의 고통도 의미가 있던거지.”

     

     

    이내 아스칼과 대장로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까지 오르고 나서야 평온을 되찾게 된 그녀였다.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 120년의 세월간 밟아보지 못한 영지 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의무에서 벗어나게 되면, 어느쪽을 먼저 여행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졌다.

     

     

    아르윈은 이후로도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기행을 실행했다.

     

    그 행위로 인해 기분이 후련해질것만 같다면 뭐든 상관 없었다.

     

     

    회담을 나누고 있는 대장로들의 집무실로 쳐들어가, 마음껏 공간을 쏘다녔다.

     

    “…아르윈, 회의중이다. 나가거라.”

     

    “싫어요~”

     

    대장로들이 그렇게 말을 걸어오면, 아르윈은 흥얼대며 그들에게 대답했다.

     

     

    책상에 얹어진 서류를 바닥에 던지기도 했고, 켜져있는 양초들을 후후 불어대며 멋대로 껐다.

     

    다들 대장로다운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 아르윈이 날뛰기 더욱 좋았다.

     

    아르윈은 왜 더 일찍 이러지 못했나 후회했다.

     

     

    모두가 잠든 밤에는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녔고, 아무도 없는 길거리의 단정한 꽃밭을 헤쳤다.

     

     

    축복 받은 수명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아르윈의 몰락은 모두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그들이 충격받든 말든, 아르윈은 신경쓰지 않았다.

     

    하고 싶은대로 기행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그럼에도 15일마다 희생절차를 겪는건 빼먹지 않았다.

     

    그 고통은 여전히 그녀를 망가트렸지만, 아르윈은 예전보다 버티는게 더 수월해졌다.

     

     

    독기서린 마음을 갖게 된 이후로는 버틸만해졌다.

     

     

    아스칼과 대장로들도 이런 아르윈의 변화에 기세를 꺾었다.

     

    “아르윈. 잠시 대화를 나누자꾸나.”

     

    아스칼은 기진맥진해 침대에 쓰러진채 독서를 즐기던 아르윈에게 다가와 말했다.

     

    아르윈은 눈동자만을 굴려 아버지를 바라본 뒤, 다시 책에 집중했다.

     

     

    “…앞으로 1년에 한번만 절차를 밟도록-”

     

    아르윈은 그 말에 책을 아버지 방향으로 집어던졌다.

     

    차마 그의 몸에는 던질수는 없었지만, 기분은 표현할 수 있었다.

     

    “이제와서 뭐가 달라지는데요!!”

     

    아르윈이 순간적으로 폭주하며 물었다.

     

    감정이 이따금씩 이렇게 조절하기가 어려워졌다.

     

    엘프는 감정의 낙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는건 분명했다.

     

     

    “…아르-”

     

    “이미 100년 이상의 세월을 고통받았어요. 그딴 말을 하고 싶었으면 내가 이렇게 변하기 전에 했어야지…!! 내 눈치를 보고 바뀔 수 있는거였다면, 이미 바꿨어야지…! 하, 그리고 1년에 한 번?”

     

    아르윈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끝내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못했나보죠?”

     

    “…규율을 지켜야 다른 엘프들도-”

     

    “꺼져요, 그냥. 듣고 싶지 않으니까.”

     

    아르윈은 씩씩대며 말했다.

     

    “난 앞으로도 15일마다 절차를 치를거에요. 그래야지만 거짓부렁만 늘어뜨리는 당신들에게 그 어떤 약점도 잡히지 않을 것 같아. 나는 내 의무를 다하고 떠날거니까… 나중에 내 앞길이나 가로막지마.”

     

    오기였다.

    당시의 아르윈은 보다 격하게 행동했다.

     

    워낙에 감정이 생생하던 시절이라 어쩔수가 없었다.

     

     

    그녀는 감정에 몸을 맡겨 더욱 날뛰었고,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았다.

     

    희생하는 건 이미 질린지 오래였다.

     

    장로의 딸로서 지키고, 배워야했던 것들도 모두 내려놓았다.

     

    평민 엘프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 생각하건 그녀 알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아르윈도 감정이 진정될 때가 있었다.

     

     

    희생의 절차를 치르고 회복에 전념하는 동안에는 어떤 기행을 벌일 힘도 없었다.

     

    그러니 그저 가만히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야했는데…그렇게 밤이 되면 몰려드는 감정들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녀도 이렇게 되고 싶었던게 아니었다.

     

    모두가 기대해 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엘프가 되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다.

     

    엘프들이 우러러보는 귀족이 되고 싶었다.

     

    선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변명할 여지는 없었다.

     

    망가지기로 선택한것도 자신이었고, 이런 생활 습관을 이어나가는 것도 자신이었지만… 동시에 슬프기도 슬펐다.

     

     

    그러니 아르윈은 아무도 보지 못할때만 몰래 하염없이 울었다.

     

    밤이 지나가도록 소리 죽여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녀의 진실된 모습이었다.

    눈을 감아도 눈물은 끝없이 흘러나와 베개를 적셨다.

     

     

    아르윈은 점차 뒤틀려가는 자신의 성격이 두려웠다.

     

    미치지 않기 위해 미친짓을 이어나가야했다.

     

    바래왔던 자신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이렇게 고통스러울때마다, 그녀가 떠올리는건 언제나 하나였다.

     

    언제나 영지를 벗어난 이후의 세계를 상상했다.

     

    미래에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세월도 잊을 수 있으리라.

     

    책으로 밖에 보지 못한 바깥 세상을 직접 경험할 것이었다.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던 아르윈은 이러한 염원을 홀로 소중히 간직했다.

     

    남들이 망가졌다말할지언정…그리고 정말 망가졌을지언정, 언젠가는 스스로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의심하지 않았다.

     

    수백년의 수명은 어디가지 않는다. 오래살다보면, 언젠가 바라는 미래가 올것이었다.

     

     

    ****

     

     

     

    아르윈은 170살이 되었다.

     

    성년까지는 30년이 남았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셀레브리엔 영지는 위기를 맞았다.

     

     

    몰려드는 우두머리를 더는 처리할 수가 없었다.

     

     

    아르윈은 그날도 장로 회의에 멋대로 참석해 대화내용을 들었다.

     

    장로들도 50년이 넘어가고 있는 아르윈의 기행에 더는 토를 달지 않았다.

     

     

    “갤리아스. 마지막이네.”

     

    “또 그 소리십니까. 저번에도 마지막이라고 하셨습니다.”

     

     

    엘프 검객, 450살이 넘어가는 갤리아스는 대장로들의 제안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르윈은 그 엘프 별종을 바라보았다.

     

    검술에 빠져, 성년이 지난 이후 250년간 검술에 몰두한 기인.

     

     

    목숨을 전부로 여기는 엘프가 그런 위험천만한 기예에 빠지는 건 특이한 일이었다.

     

    실수 한번에 목숨이 날아가는 분야였다.

     

    제정신인 엘프라면 검술에 빠지지 않았다.

     

     

    그랬기에 셀레브리엔 영지 내에 무기를 사용할 줄 아는 엘프들도 많지 않았다.

     

    애초에 엘프들은 전투와 거리가 멀었다.

     

     

    갤리아스가 말한다.

     

    “왜 저에게만 부담을 주시나요. 이전에 대화했을때는 마레스에게도 연락해본다고 하셨잖습니까.”

     

    “마레스는 연락이 닿지 않아. 어디간지 모르겠네.”

     

    “하….어쨌든 이번은 정말로 안됩니다. 이번에는 같이 출진할 병사들도 없다면서요. 다들 겁에 질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저 혼자라는 소린데…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걸, 부탁하신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그래도 검에 통달한 자네라면-”

     

    “-혼자서라면 게일이 와도 안됩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

     

    “홀로 수 백마리의 마물을 뚫고, 두 마리의 우두머리를 토벌하라고요? 수 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을 드리는 거에요. 혼자 임신 가능한 여인이 존재하나요? 저도 세계수를 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그 어떤 차이도 만들 수 없어요.”

     

    갤리아스가 주장을 피력했다.

     

    “우리는 군대가 필요해요. 다른 가문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용병을 고용하세요. 혹은 다른 엘프들이 무기를 들도록 설득하거나. 저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때만 참전하겠습니다.”

     

     

    사실 극한의 상황까지 몰린다면, 모든 엘프가 무기를 들어 세계수를 지킬 것이다.

     

    하지만 발악할 수 있는, 혹은 싸움의 부담을 남에게 건넬 기회가 남아있다면…조금도 움직이지 않을게 엘프였다.

     

    수백년의 목숨은 다들 소중히 했으니 말이다.

     

    수여받고 태어난 수명을 다 쓰지도 못하고 죽는건 억울했다.

     

    아르윈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껏 고통받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그녀의 목숨은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대장로가 말한다.

     

    “이미 아스칼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떠났잖나.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니 이런 부탁을 하는 거다. 더는 용병을 고용할만한 자원도 없고…”

     

    전투의 부담을 지기 싫었던 엘프들이었기에 용병을 고용할 수 있는 재화는 이미 바닥난 후였다.

     

    “….하.”

     

    갤리아스가 긴 한숨을 내쉰다. 그 누구도 올바른 대답을 내뱉지 못했다.

     

     

    아르윈은 다시금 대장로들을 향한 역겨움을 느꼈다.

     

    이번에도 다시, 남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아르윈은 그 역겨움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까지 입을 열고 있던 대장로의 머리에 얹혀있던 모자를 쳤다.

     

    -탁.

     

    모자가 나풀대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읏….아르윈, 지금 장난할 때가 아니다.”

     

    아르윈은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50년간 많은 게 바뀌었다.

     

    예전까지만 해도 대장로들은 망가진 자신을 보며 미안해했지만…50년간 이어진 기행에 이제는 그녀를 껄끄럽게 여겼다.

     

    더는 그녀를 고쳐보려 노력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그녀가 무얼하든 그저 내버려두었다.

     

    그녀를 짐처럼 여겼다. 그래도 세계수에 수명을 바치니 뭐라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사실, 아르윈도 일부로 더 과장하여 못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나 힘들다고 표출하지 않고서는 버틸수 없었다.

     

     

    -쿵.

     

     

    그때 회의실의 문이 열린다.

     

    “아스칼!”

     

    대장로들이 들어서는 존재에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르윈도 마찬가지로 눈을 굴려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블랙우드는 뭐라고 하지? 지원을 보내주겠다고 하던가?”

     

    “아니요, 그들도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세계수가 무너지면 세상이 멸망하거늘… 어찌-”

     

    “-대신, 특이한 용병단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왔습니다.”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아스칼이 자신이 들은 정보를 소개했다.

     

    “귀족을 보수로 받는 용병단이 있더군요. 아마도 전쟁 이후의 상황을 바라보고 있나 봅니다.”

     

    “귀족을?”

     

    “네. 네르 블랙우드…그러니까 블랙우드 가문의 막내딸이 팔려갔다는군요. 블랙우드도 최근 마물 무리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데, 그들의 지원으로 구사일생했다합니다.”

     

     

    아르윈은 네르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몇 년전, 영지에 방문했던 어린 늑인족이었다. 흰꼬리가 인상적이어서 잊지 않은 상대였다.

     

    그 아이가 인족에게 팔려갔다니,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용병단 이름은?”

     

    “홍염단입니다. 거기에 있는 부단장이 그렇게 실력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게일에 버금가지 않을까, 하고 블랙우드 가문의 장남이 말하더군요.”

     

    갤리아스가 콧방귀를 뀌었다.

     

    “게일에 버금가는 검사는 없습니다, 장로님. 저조차도 수십년의 수련이 더 있어야지만 게일을 넘을것만 같고요.”

     

    “나도 그렇게 답하긴 했지. 어쨌든 흥미로운 이야기 아닌가.”

     

     

    대장로들은 그의 말에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이내 의문이 튀어나온다.

     

    “…만약 상대가 셀레브리엔까지 받아들인다고 한다면, 대체 엘프중 누가 스스로를….인족에게 희생할거지?”

     

     

    인족이라는 단어를 내뱉는 방식에서 그들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르윈은 그 의문에 번뜩이는 충동을 느꼈다.

     

    아직 성년이 지나지 않은 그녀였지만, 이런 극한의 상황이라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 지긋지긋한 영지를 보다 빨리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 말이, 입에서 툭 튀어나왔다.

     

     

    “…제가 할게요.”

     

     

    회의장에 침묵이 내려앉는다.

     

    그녀의 말이 진심인지 장난이었는지 다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아르윈은 자신의 말에 신뢰성을 가하기 위해 덧붙였다.

     

    “…대신 그걸로, 저는 놓아주세요.”

     

    아르윈은 어쩌면 그 동안의 기행이 오늘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들 그녀를 짐처럼 여기고 있었으니.

     

    아르윈의 심장이 전에 없을만큼 벅차게 뛰고 있었다.

     

     

    30년의 세월을 한순간에 뛰어넘어 영지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인족과의 혼인은, 아직 세계수에 나눠주지 못한 수명에 견줄 수 있는 희생일 터였다.

     

    바깥세상에 나갈 기회가 생겼다.

     

    170년만에 온 기회를 놓칠 아르윈이 아니었다.

     

     

    그녀 또한 인족과의 혼인은 내키지 않았다.

     

    미개하다 할 수 있는 그 종족에게서 무얼 경험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고통스럽고 아픈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계수가 더 싫었다.

     

    어떤 아픔을 경험하든, 세계수가 전달하는 고통이 더 버거울 것이었다.

     

     

    아스칼이 조심스레 말한다.

     

    “…아르윈. 인족과 혼인을 한다면 60년간 상대와 묶여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하지만 아르윈은 그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상정했다.

     

    상대는 용병이다.

     

    어쩌면 더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 빨리 벗어나도록 스스로 개척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뭐가 됐든, 30년이나 일찍 세계수를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했다.

     

    “알아요.”

     

    아르윈이 답했다.

    “네 상대는 아내가 있을지도 몰라. 인족의 일부다처제를 아느냐?”

    그조차도 아르윈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사랑할 사람을 찾는게 아니었다.

     

    “…가만히 있으면 세계수가 죽을걸요?”

     

    그리고는 장로들이 흔들릴 말을 내뱉는다.

     

    “…”

     

    대장로들의 선택은 오래걸리지 않았다.

    아르윈은 결정이 내려진 이후 아스칼에게 물었다.

    “그 인족, 이름이 뭐죠?”

    안타깝다는 눈빛으로, 또 미안하다는 눈빛으로 아르윈을 바라보던 아스칼이 답했다.

    “…베르그.”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암컷천마님! 2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어둠의김마리아단님! 1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지와와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수정하여 일부다처제 이야기를 넣었습니다!

    인생픽 100위권이네요. 처음입니다. 다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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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ncompatible Interspecies Wives

IIW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Score 4.3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lygamy is abolished.

We don’t have to force ourselves to live together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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