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48

    돌아온 휴일.

    다이튼이 에휴, 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었다.

    “니들이 다 들어오니까 집이 좁은 것 같다.”

    “뭔 소리야, 나 안 뚱뚱하거든!”

    루크의 머리를 빗던 소르비가 못 들을 것을 들었다는 듯 짜증을 부렸다.

    다이튼은 그런 게 아니라며 대충 손을 저었다.

    “루크, 넌 어떻게 생각해?”

    소르비의 물음에 루크는 대답한다.

    “확실히, 다들 들어오니 좁은 것 같기는 하구나.”

    “루크, 너마저……!”

    루크는 마치 배신당했다는 듯 울상이 되어버린 소르비를 달래는 것처럼 다급히 말했다.

    “아니. 이것은 그냥 다이튼의 집이 좁다는 얘기니 충격받지 말거라.”

    “그, 그렇지?”

    소르비는 휴우, 한숨을 내쉬며 ‘그래, 1kg 정도는 별로 찐 것도 아니니까’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지만 무시해주기로 했다.

    “우리 집 흉은 그만 보시지, 여자들.”

    루크, 소르비, 키르케. 이 셋이 한곳에 모인 것은 루크의 요리를 위해 다이튼의 집으로 모였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예르나의 집에는 애초에 요리가 가능한 환경 자체가 주어져있지 않았으니까.

    실제로 예르나는 그동안 요리라고 부를 만한 것을 시도하려고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데다가, 요리책을 보면서 혼자서 해 보려고 해도 책에는 애매한 표현이 너무나 많아서 루크를 도리어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탓에 도저히 혼자서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큰술, 작은술, 약불, 강불…….

    그런 애매한 표현들에 루크는 도저히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숟가락의 크기가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데, 도대체가 그런 걸 왜 단위로 잡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약불은 몇도를 이야기하고, 강불은 또 몇도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레시피라는 것이 문제였을까.

    그 탓에 레시피는 ‘어린아이’가 들어도 문제없는 비유적인 문장으로 이뤄져있었고, 루크는 구체적인 수치가 적히지 않은 레시피를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선생’의 존재가 필요했던 것.

    “자, 준비 끝! 가서 요리해!”

    “고맙구나, 소르비.”

    루크는 요리에 방해될 머리를 묶어준 소르비에게 감사를 표하며 몸을 일으켰다.

    머리를 묶는 정도야 당연히 루크 스스로도 할 수 있지만, 손을 뒤로 옮기는 데에 방해되는 뿔이 있었던 적은 없다보니 소르비의 도움을 빌려야만 했다.

    분명 귀찮은 작업이었을테지만, 소르비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고맙긴! 그럼, 언니라고 불러봐!”

    “……사양하지, 그때 실컷 들었지 않나.”

    루크는 일전에 휴대폰을 선물받은 그날 있었던 사건을 떠올린다. 

    그 부끄러운 말을 모든 숲지기가 한 번 이상은 다 들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으로 죽을 뻔했는데 말이다.

    맨정신으로 그 말을 또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루크는 소르비에게서 살짝 떨어지며 도망치듯 다이튼에게 다가갔다.

    “크흠, 준비 됐다네. 다이튼.”

    “좋아. 이걸 입어라.”

    다이튼은 루크에게 앞치마를 건넸다.

    어린이용 앞치마였다.

    “이건, 디아나의 것인가?”

    “그래. 걔도 가끔은 식사 준비를 도우니까.”

    루크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디아나를 바라보았다.

    키르케의 품 안에 인형처럼 안겨있는 붉은 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활짝 웃으며 이쪽을 바라보았다.

    저 작은 아이가 벌써부터 식사까지 돕는 건가, 꽤 기특하구먼.

    또 한편으론 자신감도 생긴다. 저 작은 아이도 하는 게 요리인데,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다.

    마침내 앞치마의 매듭을 지어낸 루크가 다이튼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다 입었다네. 그럼 이제 음식을 만들지.”

    다이튼은 루크가 앞치마를 제대로 두른 것을 확인하고는 푸우, 하고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해물크림파스타는 안돼.”

    “왜지?”

    루크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고 실망스럽단 표현을 가득 담아 말했다.

    허나 그 표정과 목소리에도 다이튼은 마음에 일말의 동요조차 일지 않는다는 듯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네가 하기엔 너무 어려운 요리야. 해물도 생초보인 네가 다루기엔 너무 어렵고.”

    요리 처음 해본다는 녀석이 해물크림파스타? 꿈도 크다.

    적당히 해 먹을 수 있는 걸 얘기하랬더니, 해물크림파스타는 선을 넘는다.

    “그게 굉장히 맛있었다만…….”

    “야, 네가 할 수 있을 만한걸 알려달라며?”

    “…….”

    그건 또 할 말이 없었다.

    뭐, 요리는 초보인 것이 맞으니까.

    그 옛날 3명이서 토벌전쟁을 위해 모험을 하던 때에도, 루크는 그저 부싯돌이었다.

    요리는 레니에가 잘했고, 손질은 케일이 특출났다.

    그러니 루크는 마법으로 불을 피우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8서클의 대마법사까지 되어서 한다는 것이 고작 불 피우기였다니.

    일생의 마지막 모험치고는 꽤나 대단한 경험이었지 않은가?

    ‘마족의 차원에선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고, 8서클 마법사쯤 되지 않으면 파이어조차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었으니까…….’

    끔찍하게 변형된 마력과 차원, 지금껏 인간이 살아온 물질계와는 그 근본조차 다른 극한의 상황이었기에 마법을 고쳐쓰기도 쉽지가 않았다.

    완전히 다른 별자리와 완전히 다른 행성배치, 또 완전히 다른 좌표계를 암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고된 노력을 해야 했던가.

    사족으로 이야기하자면, 루크는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공간좌표계의 공식을 발견했었다. 

    하지만 그것을 정리하여 써낸 책은 당시 마탑엔 반응이 그닥 좋지 않았었다.

    그게 틀려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론이었기 때문에.

    후에 그 공식이 ‘옳다’고 판단되어 정식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무려 300년이란 세월이 지나야 했지만, 아직도 그 이론과 발상은 변치 않고 굳건히 현대마법의 중심축을 차지하는 중이었다.

    물론 현대에 오면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개량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다이튼이 본 잠깐 상념에 빠진 루크는 얼핏 파스타를 못 먹는다는 걸 정말로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보였다.

    그 해물크림파스타를 어지간히도 먹고 싶었던 모양이지.

    다이튼은 그런 루크를 달래듯이 말한다.

    “……그래도 너 고기는 좋아하잖아? 그치?”

    고기라는 말에 루크의 귀가 살짝 들어올려졌다.

    그것을 소리로 표현하자면 쫑긋, 하는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물론이다마다.”

    반드시 씹는다는 행위를 요구하는 육류는 과거의 루크가 좋아할 수 없는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어떠한가.

    모난데 없이 고르게 난 치열은 어디 하나 빠지거나 아픈 곳이 없어 씹어삼키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게했다.

    그 옛날 젊을 적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몰랐지만, 한번 세월에 의해서 잃어보니 그것이 너무나 와닿았다.

    그러니 이빨로 무언가를 씹는다는 감각이 싫을 리가 없잖은가.

    루크는 그저 씹는 것이라면 좋았다.

    맛도 좋으면 제일이고.

    루크가 기대감에 찬 눈으로 다이튼을 바라보자, 다이튼은 에헴, 하며 말했다.

    “그래서 오늘 해볼 건, 로스트비프(Roast Beef)야.”

    “구운(Roast) 소고기(Beef)말인가?”

    오븐에 구운 고기.

    꽤나 단순하긴 하다.

    뭐, 오븐에 굽는 거라면 예르나의 집에서도 어렵지않은 일이기는 하다.

    불을 내는 요리도구는 없지만, 오븐은 예르나의 집에도 있으니까.

    허나 귀찮다는 이유로 생채식만을 고집하는 예르나에게 오븐은 무용.

    그래서 지금은 그냥 식기 보관함정도로 쓰이고 있지만.

    “그래. 먹다 남은 건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예르나라면 집에 채소는 많겠지?”

    “그렇다네. 온통 채소뿐이지.”

    “……그 통조림하고?”

    다이튼은 살짝 질린 듯 말했다.

    “물론……. 아, 최근에 맛을 바꿨다. 그건 살짝 매콤한 게 정말 맛있더구나!”

    다이튼은 살짝 몸을 떨었다.

    그것도 결국 그냥 통조림이잖아.

    나중에 결혼하면 아침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구나.

    다이튼은 ‘으음, 뭐 상관없지, 내가 하면 되니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루크에게 감자와 당근 등의 채소를 건네며 말했다.

    “이런 건 집에 있지?”

    “물론. 상자에 가득 담겨있더군.”

    “그럼 일단 이건 걱정 없겠네. 아참, 나중에는 고기 사는 법도 알려줄 테니까.”

    “오오. 정말 고맙구나. 큰 도움이 되겠어.”

    “그렇지?”

    루크는 ‘그러니까 네가 날 예르나한테 잘 말해줘야하는 거야’라고 귓속말을 한 다이튼에게 살짝 웃어준다.

    아직 나쁜 말은 한번도 해본 적 없다.

    물론, 딱히 좋은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물론이지.”

    그러나 오늘부터는 조금 다이튼에게 힘을 보태주도록 할까.

    “그대는 예르나가 여기 없는 게 아쉽겠구나?”

    “그러게나 말이다.”

    다이튼은 눈을 살짝 감고 어깨를 으쓱했다.

    뭐, 고기요리를 할 건데 예르나를 부르는 건 당연히 실례고, 숲지기 중 누군가는 당직을 서야하니까 예르나는 이 자리에 없었다.

    그렇다.

    키르케와 소르비가 온 것은 그녀의 대신이었던 거다.

    “아무튼. 지금 네가 할 건, 이 감자랑 당근의 껍질을 벗기는 거야.”

    “맡겨만 주게.”

    껍질을 벗기는 것,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감자와 당근을 건네받은 루크는 곧바로 칼을 꺼내들었다.

    별다른 특징은 없어보이는 식칼이었다.

    ‘호오, 이건 꽤 날카롭고 튼튼하구나. 기초적인 축복이나 인챈트가 없어도 이 정도의 완성도라니.’

    단순한 가정용 식칼에 이 정도의 강도라, 루크는 검에 대한 조예도 있었다.

    과거 귀족들의 사회에서 검술은 교양의 기본이기도 했으며, 루크는 전쟁의 선봉에 선 마법사.

    당연히 검술의 수준도 웬만한 소드마스터와 마주할 정도는 되었다.

    스릉-. 하는 소리가 꽤나 위협적이다.

    확실히 이런 예리함과 강도라면, 부엌에서는 못 썰어낼 것이 없을 것이다.

    마력을 좀 쓴다면, 생명을 해하는 것도 물론…….

    “야, 위험하니까 그 칼 내려놔. 네가 쓸 건 이거거든?”

    다이튼이 루크에게 내민 것은 조그만 야채칼이었다. 

    그래, 무조건 껍질만 벗길 수 있게 설계된 그것 말이다.

    “이게 뭐지?”

    야채칼을 받아든 루크는 그 요상한 생김새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 했다.

    “아, 쓰는 법 모르나?”

    “그렇다네.”

    “자, 이렇게 쓰는거야.”

    다이튼은 루크의 손을 감싸쥐고 감자의 껍질을 사각, 사각 벗겨냈다.

    루크는 그 감각이 꽤 낯설어서 재미있었다.

    칼로는 느껴볼 수 없는 감각.

    “오오! 이것은 꽤 신기하구나!”

    칼날이 노출되지 않아 굉장히 안전하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설계를 고안한 게 누군진 몰라도, 꽤 대단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어때, 할 수 있겠지?”

    “물론!”

    루크가 야채칼을 들고 신나게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하자, 다이튼은 휘우, 하는 소리를 내며 땀을 닦아냈다.

    루크가 다치면, 예르나한테 혼나는 건 나니까.

    ——–

    양념을 치고, 야채와 함께 구워낸 로스트비프는 굉장히 맛있었다.

    “이걸 루크가 만들었다고? 진짜 엄청 맛있는데?”

    소르비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마구 고기를 먹고 있었다.

    그러자 다이튼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이건 사실 내가 만든 거야. 루크한테 예시를 보여줘야할 것 같아서.”

    “그의 말이 맞다. 내가 한 것은 감자와 당근의 껍질을 깐 것 뿐, 나머지는 다 다이튼이 했다네.”

    그러자 극도로 실망한 표정을 짓는 소르비.

    “아.”

    “아니 왜.”

    “루크가 한 건 줄 알고 맛있다고 한 건데. 이러면 널 칭찬한 꼴이잖아. 어쩐지, 너무 맛있더라.”

    “그거 칭찬이야, 욕이야? 하나만 해.”

    다이튼은 그러면서도 괜히 부끄럽다는 듯 팔짱을 끼고 시선을 피했다.

    “맛있기는 하네. 음, 루크. 어때?”

    “…….”

    루크는 하마터면 식사예절조차 잊고 맛있다고 외칠 뻔했다.

    뜨겁게 갓 구워낸 고기를 후 후 불어서 알맞게 잘라내 입에 넣는 그 맛은, 학교의 급식으론 절대 맛볼 수 없는 것이니까.

    말도 없이 고기를 씹고 있는 루크를 보고는 키르케가 말했다.

    “저건 분명히 맛있다는 모양이네.”

    “그치, 오빠가 한 거는 언제나 맛있어!”

    디아나는 다이튼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웃었다.

    루크도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다이튼에게 시선을 보내었다.

    그러자 그는 쑥스럽단 듯이 뒷목을 문지르다 문득 그녀들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래, 맛있게 먹는 건 좋은데……. 내 건 하나도 안남기는 거냐.”

    다이튼은 거실에 놓여진 식사엔 자리가 부족해 앉지 못했는데, 이미 로스트비프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그 모습에 살짝 한스럽게 말하자, 소르비는 태연하게 말했다.

    “넌 맨날 이런 거 해서 먹을 수 있잖아.”.

    “나도 맨날은 안해.”

    디아나도 그 말엔 맞장구쳤다.

    오빠가 맨날은 안해준단다.

    그러다가 키르케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말했다.

    “근데 이따가 루크가 한 것도 먹으려면 이쯤 그만 먹어야지.”

    “이미 다 먹어치워놓고 뭘…….”

    “흠.”

    다이튼은 깔끔해진 그릇을 치워들며 루크에게 말했다.

    “자, 아무튼. 이런 거야. 알았지? 이젠 만들어보자.”

    “그렇군, 잘 지도해주게나!”

    그것은 역시 굉장히 맛있었다.

    이런 걸 배울 수 있다면야, 대환영이지 않은가?

    ——-

    “……이거, 도대체 왜 탄 거지? 오븐 고장인가?”

    “…….”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열기를 몰래 조절했던 게 문제였던 걸까.

    서클마법의 화력조절은 완벽하다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타버릴 줄이야.

    ‘마계차원의 때를 생각하고 화력을 조절한 게 문제였던 건가.’

    그쪽의 생물은 기본적으로 마법저항력이 높았기에 그 계산식대로 운용하면 당연히 안되는 것이었다.

    어째서 그 생각을 못했을까.

    -…….

    파이가 보아도 이건 아닌지, 뭐라 할 말을 찾는 듯 한 조그만 바람소리 외엔 아무것도 내지 못했다.

    루크는 부끄러움을 참으며 짐짓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일세! 그럼, 다음을 준비하겠네.”

    “이건 사람들한테 안 보여주고?”

    “저건 그대와 나의 비밀이라네……. 그러니, 부디 다 먹어치워주지 않겠는가……?”

    “짬처리냐……. 그래, 알았다.”

    이런 걸 손님한테 보여줄 수도 없겠지.

    탄 부분을 잘라낸 다이튼은 결국 투덜대면서도 다 먹어주었다.

    루크가 만든 건 원체 적은 양이었는데 거기서 탄 곳을 빼니 먹을 것도 별로 없다.

    그런데 진짜 어쩌다 이렇게 탄 거지?

    뭐, 그래도 일단은 고기라서 익은 부분의 맛은 괜찮았지만.

    그 후, 다시 만들어진 로스트비프는 꽤 그럴듯했고 맛도 괜찮았다.

    “역시, 인내심은 미덕이로군.”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닐세.”

    앞으론 요리를 할 때는 마법을 쓰지 않겠다 다짐하는 루크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요리는 마법으로 뚝딱 할 수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

    ps. 밑의 두개는 미리 그렸지만 정면그림은 업로드직전에 마려워져서 급하게 그렸습니다…. 삽화는 역시 다다익선이죠?

    pps. 사실 루크는 칼도 잘씁니다. 아, 물론 야채를 잘써는게 아니라, 몬스터나 사람을 잘 썬다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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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The Archmage dreams of being an Archmage again

다시 대마법사를 꿈꾼다 대마법사였던것은
Score 4.2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5000 Years in the future, the Archmage Luke Irushi opened her eyes again. The world has changes so much.

Horseless carriages, an entertainment box with audio and video, food and spices she has never seen before…

And, a changed magical system!

It wasn’t just the world that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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