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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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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 전(前) 용사라고요?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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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 너희들 자식 중에서 누가 제일 잘났는지 나한테 정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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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들은 도대체 신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일어나자마자 듣는 소리가 이딴 투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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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괘씸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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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지직, 파지지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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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짢아진 심기와 더불어 시퍼런 번개가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의도하고 쏘는 번개에 비하면 정전기 수준으로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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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짓이 없거늘! 너희가 나를 우롱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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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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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 몇 줄기가 거울을 타고 넘어갔다. 평소에 비하면 그 강도가 약했지만, 번개는 엄연히 번개.

        구름을 타고 얕게 흐르는 번개를 본 발가르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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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버이시여! 부디 노여움을 푸시고, 저희의 말을 들어주소서!》

        – “마, 마, 맞습니다! 결코 저희의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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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까지 나서서 그리 외친다. 속에서 열이 들끓는다. 일단 냉수부터 한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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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컥.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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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그래. 한번 들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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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얼마나 그럴듯한 말을 떠들면서 나를 설득할 것인지, 그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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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다. 말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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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르의 목울대가 꿀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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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저희는 오래전. 이 땅에서 못다 한 결투를 미래에 결판 짓기로 약조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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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빅 이벤트를 내가 놓칠 리 없지. 본방 사수하면서 케넬름이랑 팝콘까지 먹었다.

        ​

        ‘그런데 뭘로 결판을 내자는 것까지는 몰랐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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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넬름이랑 한창 썸타던 시기여서, 싸움이 끝난 직후 꽁냥거리느라 좀 바빴다.

        ​

        뭐….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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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의 저희는 모두 2세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평화적으로 결판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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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가 나불거렸다. 저 녀석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면상이 미끈하게 잘 빠졌다. 아주 꼴 보기 싫은 면상이야.

        ​

        – “……포, 폭력의 시대가 저물고 있으니. 저, 저, 저희는 모두 각자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방식으로… 저마다의 아, 아이들을 가장 훌륭하게 키우기로 하였습니다.”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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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하니 누워서 듣다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도대체 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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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끈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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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쑤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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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좋다. 그래…. 누가 가장 뛰어난 자식인지 물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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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습니다, 하나 된 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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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이 빠진다. 도대체 이 녀석들이 왜 이렇게 된 걸까…. 전쟁 영화에 나오는 PTSD에 시달리는 참전 용사랑 비슷한 경우인가?

        ​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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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안경’을 쓰면 단번에 결판 날 것이다. 색안경은 말 그대로, 대상의 ‘모든 것’을 단번에 관찰할 수 있게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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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긋.

        ​

        케넬름을 곁눈질했다. 아직도 부엌에서 팝콘을 볶느라 씨름 중이었다. 케넬름은 케니스보다 요리를 못했다. 팝콘은 내일쯤 되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

        ‘케넬름도 바빠 보이는데, 오랜만에 조금만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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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넬름은 내가 지상에 필요 이상으로 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지나친 보호와 개입은 무관심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지론이었다.

        ​

        덕분에 한동안 케넬름이랑 오붓하게 보낼 수 있었으니 불만은 없다.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까지는 케넬름도 막지 않았고.

        ​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 아이들을 마땅히 부모의 됨됨이를 보고 배우는 법이다. 그러니 너희들, 부모들이여. 말해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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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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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들이 일제히 마른침을 삼킨다. 순순히 정해줄 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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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들의 자식은, 과연 무엇이 가장 뛰어나고, 어찌하여 새로운 시대에 가장 걸맞는 방식으로 키웠는지. 설명해보거라.》

        ​

        PR 시간이다.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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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ㅡ

        ​

        ​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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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르는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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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노한 듯 느껴졌던 어버이의 기색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지금 어버이의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웃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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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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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화를 내다가 웃으면, 그건 정말 많이 화가 났다는 뜻이다.

        발가르는 등골이 섬찟 저리는 것을 느꼈다.

        ​

        쭈뼛… 쭈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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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나부터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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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뻣뻣한 걸음으로 앞에 나선 발가르. 불멸자로서, 한 몸 희생하여 먼저 매를 맞고자 하는 각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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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르 칸 가르데나. 말해보아라. 너의 자식은 새로운 시대에 가장 걸맞은 방식으로 어찌 키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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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 크흠. 어, 어버이시여! 저의 자식… 은 아니지만! 제가 돌보고 있는 로티를 보십시오!》

        ​

        챱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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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삑?”

        ​

        구석에서 열심히 진흙을 먹고 있던 로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옆에는 쭈그려 앉은 아리아가 열심히 진흙을 쿠키 모양으로 반죽해주고 있었다.

        ​

        《로티, 이 아이는 그야말로 완전무결합니다! 강인하고, 끝없이 성장하며, 탄생과 동시에 완벽을 이루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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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이었다. 로티는 생태계의 종결자, 용이었으니까.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강해진다.

        ​

        《완벽함! 로티에게는 무언가를 더하거나, 뺄 필요가 없나이다.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하기에! 그렇기에,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완벽함이, 바로 로티를 양육한 저의 방법입니다!》

        – 《흠…. 완벽, 완벽이라…. 흥미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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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ㅡ

        신 앞에서 ‘완벽’이라는 주제를 논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

        《……아. 어, 어버이시여! 자, 잠시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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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티 자랑에 눈이 돌아갔던 발가르도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모양. 표정에 낭패가 번진다. 허나 이미 기회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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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한스와 케니스가 앞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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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어ㅡ하면서 이안도 끌려 나왔다. 표정은 당장 뒤돌아 도망치고 싶다는 것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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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된 분이시여. 당신의 검, 케니스가 아룁니다. 저희의 자식, 이안을 봐주십시오.”

        “이안은 평범합니다. 검은 그럭저럭 휘두르지만 제 한 몸 간신히 지킬 수준이며, 체력 또한 썩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얼굴이 그나마 반반한 것을 제외한다면, 말주변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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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까여버린 이안의 얼굴은 제법 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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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이안은 평범합니다. 풋풋하고 설익은 열정을 품었으며, 세상에 막 발을 내디딘. 어느 곳에도 있는 17살의 남자아이입니다.”

        “저희는 이안을 그 무엇보다 평범하게 키웠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검과 무술 대신 이러한 ‘평범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어겼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것이 평범함이라. 역설적이로다.》

        “검과 폭력의 시대는 저물고 있으며, 번영과 환희의 발전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러한 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범함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했습니다.”

        ​

        할 말을 모두 마친 한스와 케니스가 깊게 허리를 숙이며 물러난다. 이안은 다소 얼떨떨한 기색이었다.

        ​

        ‘…이래서 나를 성도에 계신 분들과 만나지 못하게 한건가?’

        ​

        평범하게, 정말로 평범하게 키우려고.

        어느 곳에라도 있는 17살의 소년처럼 키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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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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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지막 차례였다.

        데이지와 아리아가 앞으로 나왔다.

        ​

        데이지는 여느 때처럼 덤덤한, 읽기 어려운 표정이었고. 아리아는 다소 긴장했는지 움직임이 뻣뻣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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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는, 또래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과 결투하여도 압도적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강함, 투쟁, 승리…. 새로운 시대는 평화로울 것이나, 그럴수록 무력의 필요성은 역설됩니다.”

        《너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너의 혈육을 강하게 키운 것이냐?》

        “…그, 그것은 아닙니다…. 아리아가 본래부터 타고난 재능이 흘러넘칠 정도의 것이기에…. 저는 그저 약간 방향을 잡아주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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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무력.

        평화는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다. 안락함 속에 녹슬어버린 창과 칼은 자신을 지킬 힘마저 갖추지 못하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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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 속에서도, 힘은 필요합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역설적이지만 일리가 있도다.》

        ​

        그렇게 모든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 PR을 마쳤다.

        남은 것은 하나 된 분의 최종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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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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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되는 순간이다.

        부모들은 저도 모르게 손을 깍지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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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챱챱. 옴뇸뇸.

        ​

        로티는 아리아가 만들어 준 진흙 쿠키를 열심히 주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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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좋다.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나름대로 이지를 구하고자 하였으니.》

        ​

        최종 심사.

        ​

        《답해주도록 하겠다.》

        ​

        누구 자식이 가장 잘난 자식인가.

        심사위원은 하나 된 분, 그 최종 판결은ㅡ

        ​

        ​

        ​

        * * * * *

        ​

        ​

        ​

        《…없다. 누구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다.》

        ​

        땅땅땅!

        최종 판결, 승자 없음! 이 승부는 무효다!

        ​

        – “…예?”

        – 《어, 어째서… 입니까?》

        ​

        거울 속 녀석들의 입이 멍청하게 벌어진다. 설마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

        《하나. 아이들의 존재는 축복이며, 무한한 가능성의 총체. 너희들은 어찌하여 이제 막 싹이 튼 새싹들 사이에 우열을 가리려 하느냐?》

        – “…….”

        – “…….”

        – 《…….》

        ​

        할 말이 궁해졌는지 고개를 푹 숙이는 녀석들. 이제야 조금 부끄러움을 깨달았는지 귓불까지 벌게졌다.

        ​

        《둘. 부모로서 아이를 두고 내기를 하는 꼴이 정녕 옳은 것이냐?》

        ​

        구구절절 팩트로 사람을 때린다.

        ​

        《셋. 모든 아이는 보호와 관심 아래에 자라나야 한다. 그것이 ‘어른’이고, 보호자이며, 부모다.》

        ​

        – “…읏.”

        ​

        이번에는 데이지만 몸을 떨었다. 그래, 데이지에게 한 말이 맞다.

        ​

        솔직히 데이지는 좋은 부모라 부르기에 많이 부족했다. 아리아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지.

        ​

        아직 늦지 않았다. 부모가 되기에는 데이지가 너무 서툴렀고 어렸으니까.

        ​

        《그리하여 말하노니. 너희들 중에 승자는 없도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승자이며 증인 일터이니, 너희들은 마땅히 어른이자 부모로서 의무를 다하라. 아이들의 앞길을 반듯하게 터놓고, 가르치고, 인도하고 이끌어라.》

        ​

        듣기 좋은 말로 마무리.

        크게 감명받은 발가르가 넙쭉 엎드리며 눈물을 쏟았다.

        ​

        – 《흐어어윽! 으아아으윽! 어, 어버이시여! 저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심에 감사합니다…!》

        ​

        케니스와 한스는 얼굴이 터질 듯 벌게졌다. 이제야 조금 창피함을 깨달은 모양.

        ​

        데이지는….

        ​

        – “…아리아, 나의… 딸.”

        ​

        로티와 진흙 쿠키로 놀고 있는 아리아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난생처음 보는, 낯선 것을 바라보는 저 표정.

        ​

        이제야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마주보기 시작한 사람의 눈빛이다.

        ​

        짝!

        ​

        “좋아. 이걸로 이것도 끝!”

        ​

        대충 마무리된 것 같으니, 손뼉을 쳐 거울을 없앴다. 훈훈하게 마무리했으니, 이 정도면 할 일 다 했지.

        ​

        우당탕탕! 와장창!

        ​

        “…음. 케넬름? 도와줄까?”

        “ㅡ으이익! 아뇨, 괜찮습니다! 이익, 이이잇!!”

        ​

        콰앙!

        ​

        …팝콘을 볶는데 어째서 부서지고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까.

        ​

        부엌으로 갔더니 프라이팬을 붙잡고 씨름하는 케넬름이 있었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향기. 까맣게 탄 옥수수 알갱이는 용암의 그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었다.

        ​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우으…. 옥수수를 튀겨서 팝콘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니, 그냥 기름 뿌리고 옥수수 알갱이만 뿌리면 되는 것을.”

        ​

        부엌에 핵폭탄이 떨어져도 이것보다는 평화롭겠네.

        ​

        “화로 옆에 소독용 알코올이 왜 있는 거야?”

        “식용유로 볶는 거보다 알코올이 더 잘 타더라고요. 단번에 화력을 올려서 빠르게 볶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이 고춧가루는 왜 있어?”

        “매운 걸 좋아하실래, 옥수수 위에 뿌려보려고 했어요.”

        “……우리 같이 하나하나 만들어볼까?”

        ​

        별빛을 쓰면 단번에 치울 수 있지만, 우리는 구태여 하나하나 몸을 움직이며 부엌을 청소했다. 이런 일상 하나하나가 우리한테는 모두 소중한 기억이니까.

        ​

        타다다닥, 타닥!

        ​

        “오, 오오오. 역시… 대단하세요.”

        “팝콘 볶는 걸로 이런 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는데.”

        ​

        이후 케넬름과 함께 (내가 거의 다 만들었지만) 만든 팝콘을 먹으며 나른하게 시간을 보냈다.

        ​

        철썩, 철썩ㅡ

        ​

        조용히 파도가 몰려오는 영혼의 바다를 바라본다. 우습게도 영혼의 바다는 나를 위해 노을을 만들어서 제 위에 띄워놨다. 진짜 노을은 아니지만, 보는 맛이 일품이었다.

        ​

        “…조용하네.”

        “항상 그렇지만 말이죠.”

        ​

        입에는 맛있는 팝콘, 곁에는 사랑하는 사람, 보기 좋은 풍경까지.

        ​

        이런 게 행복 아닐까?

        ​

        “…우리도 아기나 만들까?”

        “아기라니, 너무 좋죠.”

        ​

        나도 아이가 갖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실을 품에 안아보고 싶다.

        ​

        원래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녀석들이 모두 부모가 된 모습을 보니 오늘따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더듬더듬.

        ​

        케넬름의 크고 부드러운 엉덩이를 더듬으며 은근히 신호를 보냈다. 손가락이 엉덩이를 부드럽게 파고들다가, 어느 이상부터는 쫀득하게 밀려난다.

        ​

        “어, 오늘도 하시게요?”

        “크르르. 그렇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케넬름!”

        “꺄아앗!”

        ​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케넬름을 침대 위로 던지며, 나는 그 위로 몸을 던졌다. 연인끼리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아주 전통적인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ㅡ 시간이 흐른다.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했고. 시간은 붙잡을 수 없는 화살처럼 지나간다.

       

       많은 것이 변하고, 또 변했으며 어떤 것들은 제 형태를 바꾸었더.

       

       아이들은 부모가 되었고, 자식을 낳았으며.

       부모가 지키고 보존해온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며 그 가치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많은 것이 변했다.

       변한다는 것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니까.

       

       허나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은 변치 않고 내 곁에 남았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사랑해.”

       “저도요.”

       

        ​늘 언제나 이런 시간이, 영원하기를.

       이 넘쳐 흐르는 행복이 언젠가 모두에게 닿기를.

        ​

        ​

        ​

        《끝》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이걸로 외전까지 마무리… 이것으로 길고 긴, “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임을 깔았다.”의 이야기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짧은 안녕입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더 재밌는 작품으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크흐흐흐… 마왕과 용사가 따끔하게 혼났군요…!! 철없는 부모의 말로…입니다..!! 케넬름과 주인공의 7800자 야쓰신은… 아쉽지만 써비스 종료… 입니다…ㅠㅠㅠ 제가 정말로 열심히 떡씬을 쓰려 했는데… 이게 참… 잘 안됩니다…ㅠㅠㅠㅠ 저도 무척이나 아쉬운… 아쉽습니다…ㅠㅠㅠ

    등록된 마지막 회차입니다


           


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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