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EP.49

        

       지뢰찾기!

         

       지뢰찾기는 참 이율배반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사라졌지만 윈도우 기본 게임이었던만큼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뢰찾기를 진지하게 해 본 게이머는 별로 없다. 인터넷만 설치되어 있으면 훨씬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게임들이 널려 있는데 굳이 지뢰찾기를 할 이유가 있었을까.

         

       나 역시 컴퓨터 실습 시간에나 몇 번 깔짝여 본 것이 전부였다. 물론 이 현천자의 비동을 알게 된 이후로 지뢰찾기 실력이 쑥쑥 늘긴 했다.

         

       적어도 현천자의 비동 정도는 손쉽게 돌파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그러니까 지금 이 칸이 3이면 옆 칸의 2의 지뢰는 자동적으로 이 위치가 되는거지.”

         

       “오..”

         

       내가 고수인 것은 고수인 것이고 흑묘가 이 판을 이해시킬 필요성이 있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내가 척척 풀면 흑묘가 흥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울 테니까.

         

       중급 난이도 수준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기왕 머리가 두 개면 둘이 푸는 편이 낫기도 하고.

         

       나도 무려 8년만의 지뢰찾기다. 머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녹슬었는지는 알 수 없는 문제다.

         

       “모르겠으면 그냥 넘겨. 정말 확실하다 싶은 것만 이 붉은 돌을 놓아서 표기하고.”

         

       “흠. 알았어요.”

         

        지뢰찾기는 의외로 운도 필요한 게임이다. 첫 발을 밟고 폭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고 또 새로운 지뢰군을 찾기 위해 아무 곳이나 찔러보다가 터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그러니 첫 발이 중요하지.

         

       “시작한다.”

         

       “저도요.”

         

       나와 흑묘가 동시에 나무판의 문을 열었다. 내가 연 판에는 숫자가 아무 것도 없었다. 본래 지뢰찾기 게임에서는 자동으로 빈 땅을 표기해 주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 판을 하나하나 열고 다니니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휴, 이거 쉽지 않겠군.”

         

       시간 제한은 5분. 10×10 판치고는 굉장히 넉넉한 시간제한이지만 목판을 여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그리 넉넉한 시간 같지는 않다.

         

       흑묘 역시 시킨 대로 일단 숫자가 쓰여 있지 않은 판부터 차근차근 열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흑묘야 구석에 있는 1부터 처리해. 모서리에 있는 1이면 바로 확정이니까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좁혀가.”

         

       “아…앗. 그러네요!”

         

       나도 역시 모서리의 1부터 시작했다. 너무 오래간만에 퍼즐을 풀어서인지 도무지 뇌가 돌지 않는 느낌. 어차피 지뢰찾기는 실수를 하지 않는 싸움이니까 차분히 검산만 하면 된다.

         

       구석에 있는 1을 찾아 지뢰를 확정짓고 1의 주변부터 하나하나 개봉하기 시작했다.

         

       지뢰찾기에서 가장 까다로운 숫자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3을 꼽고 싶다. 4나 5는 볼일도 별로 없고 금방 주변이 밝혀지지만 3은 2나 1과 연계되었을 때 꽤나 까다롭다.

         

       “쓰읍.”

         

       차근차근 풀다 보니 난관에 부딪혔다.

         

       한 열에 나란히 숫자들이 박혀 있는 경우. 일렬로 나란히 선 숫자들의 향연만으로 지뢰를 특정해 낼 수 없으니 반대 편을 메워 줘야 하는 경우다.

         

       지뢰찾기 게임에서 이런 경우가 뜨면 그저 기도하며 아무 칸이나 열어볼 수밖에 없지.

         

       다행히 난 흑묘가 열어 놓은 칸이 있다.

         

       우선은 흑묘가 열어놓은 판부터 확인해볼까. 아직 흑묘가 지뢰를 확정지은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재까진 3개. 쪼그려 앉아서 골몰하고 있는 흑묘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다른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래쪽이 내 쪽과 금세 이어진 탓에 금방금방 지뢰를 특정해 낼 수 있었다.

         

       “흐음…이쪽에 있다고 치면…아냐 이미 여기 1이 있는데 여기에도 폭탄이 있을 리가..아! 그럼 이쪽이구나!”

         

       대충 남은 지뢰는 3개인가. 흑묘가 풀고 있는 구역만 풀면 끝이겠군. 시간을 보니 아직 시간은 반절 정도 남아있다.

         

       “으음…그러니까 이쪽이 4고…이쪽이 2니까…”

         

       끙끙거리며 풀고 있는 흑묘의 모습이 퍽이나 귀엽다.

         

       “다른 쪽을 살펴보는게 어때?”

         

       사실 지금 이 지뢰찾기 판은 칸수가 적어서 그렇지 초심자에게는 꽤나 어렵다. 지뢰 비율이 20%라는 것은 지뢰찾기 난이도 중급 이상 상급 미만이니까.

         

       상급은 사실 운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크다보니 20%는 아슬아슬하게 실력으로 풀 수 있는 범주라고 해야 할까.

         

       “여기, 이부분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

         

       “아! 그래요 거긴 풀 수 있겠네요!”

         

       지뢰찾기 뉴비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자니…갑자기 카톡방 생각이 났다. [환생트럭] 그 자식.

         

       순간적으로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도 뉴비 어화둥둥해주다가 끌려왔는데 혹시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흑…”

         

       “풀었다!”

         

       흑묘가 마지막 한 칸을 열었다.

         

       “휴.”

         

       그 안에는 다행히 폭탄이 아니라 숫자가 쓰여 있었다.

         

       덜컹!

         

       그런데 그 순간 모든 칸이 열리며 폭탄이 몸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나무통이었지만 그 나무통 뚜껑에 붉은 칠이 되어 있는 모습이 누가 봐도 폭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모양새.

         

       치지지지직…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심지 타 들어가는 소리.

         

       “미친?”

         

       가장 가까운 폭탄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어디에선가 불이 붙은 도화선이 폭탄과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맞췄잖아!”

         

       “선배! 일단 피해요!!”

         

       제기랄 어디서 틀렸나? 그럴 수도 있다. 어차피 오답이란 인지의 사각에서 나오는 법이니까. 내가 아무리 검산을 한다고 했어도 틀린 답을 다시 틀릴 확률은 높다. 내가 아무리 억울해 봐야 심지에는 불이 붙은 상황!

         

       흑묘가 어느 새 나를 껴안고 몸을 날렸다. 향기가 한번 훅 끼치는가 싶더니 그대로 붙잡혀 지뢰찾기 판 바깥으로 날려졌다.

         

       “규칙 비석 뒤에 숨자!”

         

       “알았어요!”

         

       흑묘와 내가 비석 판에 몸을 숨기는 직후.

         

       피유유융–!

         

       퍼어어엉!!

         

       비동의 천장 높이 떠오른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았다.

         

       “…와아.”

         

       “이런 씨…깜짝 놀랐네.”

         

       지뢰찾기를 맞추면 폭죽이 터졌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게임 속 [무림천하]에서는 보통 이런 미니 게임을 풀면 화면 효과가 있기 마련이었다. 색종이가 터진다던가 꽃잎들이 터진다던가. 아무리 고인물이라도 이런것 하나하나까지 기억할 수는 없다고. 

         

       하나하나 점화된 폭탄, 아니 폭죽들이 허공을 수놓았다. 횃불이 없으면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비동이었던지라 폭죽이 터지는 것은 제법 운치가 있었다.

         

       폭죽이라.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는 그래도 해마다 한 두 번은 봤던 것 같은데. 어디에서 어떤 행사에서 쏜 것인지 모를 폭죽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고개를 내밀고 감상하고는 했었지.

         

       그런 대규모 폭죽과 다른 자그마한 폭죽이었지만 나름대로 올망졸망한 불의 꽃을 피워올리고 불똥을 피우며 사라지는 모습은 충분히 폭죽의 매력을 살린 모양새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와중에도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한 아름다음.

         

       연신 감탄사를 흘리며 폭죽을 바라보는 흑묘를 따라 나도 폭죽을 감상했다.

         

       “아…”

         

       마지막 폭죽의 불꽃이 사그라들자 흑묘는 안타깝다는 듯이 감탄사를 흘렸다.

         

       “아쉽네요…예뻤는데.”

         

       “음…그러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불꽃놀이에 나도 심취해 버렸다. 하지만 여운과 별개로 우리는 서둘러 3관으로 발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비동의 천장은 꽤 높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폐쇄된 공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으니까. 매캐한 화약 냄새가 우리의 등을 떠밀었다.

         

       “3관은 어떨지..점점 기대되네요. 아 아까 그 시험은 다시 해도 재미 있을 것 같았는데.”

         

       흑묘가 눈을 반짝이는 것과 반대로 나는 슬슬 긴장이 풀리고 있었다.

         

       *** ***

         

       흑묘는 기대감을 안고 3관으로 향하는 길을 걸었다. 아까 폭탄이 터질 때 놀란 탓일까? 호천안은 조금 늘어진 모습이었다.

         

       ‘역시 재밌어.’

         

       호천안이 깨달음 말고 다른 것들을 숨기고 있으리라고는 흑묘 역시 예상하지 못한 바였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거웠다. 이런 재미있는 비동이라니!

         

       아수라 석상도 그렇고 폭탄찾기도 그렇고 폭탄을 찾은 기념으로 보여준 폭죽들의 향연도 그렇고. 모두 흥미롭고 아름답기 짝이 없는 것들이었다.

         

       3관에서는 또 어떤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흑묘에게는 3관에서 있을 시험이 시험이라기보다는 선물처럼 느껴졌다.

         

       3관에 도달하니 어느 때보다 큰 공동이 흑묘와 호천안을 맞이해 주었다.

         

       ‘구조물?’

         

       흑묘는 횃불을 높이 들었다. 3관 아래로 펼쳐진 공간에는 간이 구조물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여기 비석이 있네요. 한번 읽어보죠.”

         

       “그래.”

         

       흑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비동의 글귀를 읽었다.

         

       [연자여 제 2관을 통과한 것을 축하한다.]

         

       [첫 번째 관문이 연자의 무공을 시험하고 두 번째 관문이 연자의 두뇌를 시험했다면 세 번째 관문은 연자의 운을 시험할 것이다.]

         

       [연자여 석비 앞으로 펼쳐진 수많은 건물들이 보이는가?]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나 그저 나무판과 나무들이 쌓여 있을 뿐인 건물이다.]

         

       [건물들 사이사이에 놓인 녹색 구체들이 보이는가? 그것들을 아래 놓인 세 가지 폭탄을 총 3회 이용해 파괴하라.]

         

       [붉은 폭탄은 가장 범용한 폭탄이다. 파란 폭탄은 폭발 시 3개의 소형 폭탄으로 나뉘어진다. 황색 폭탄은 가벼워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녹색 구슬들은 구조물이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파괴할 수 있으니 연자는 구조물을 무너뜨리는 것 역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

         

       “운이라…”

         

       호천안은 피식 웃었다. 이 문구에 낚여서 이 3관에서 세이브&로드 신공을 펼친 이들이 한둘이었던가. 호천안 역시 그랬다. 여기서 녹색 구슬을 하나라도 더 파괴해 보겠다고 각을 고치고 폭탄을 고르고…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호천안은 폭탄을 구경하고 있는 흑묘에게 물었다.

         

       “뭘 던질래?”

         

       “음? 선배가 뭔가 아는게 있지 않나요?”

       

       “이번 관문은 운이라잖냐. 어차피 나는 힘이 약해서 멀리 던지지도 못해요.”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선배도 던저요!”

         

       “아니, 그냥 네가 다 던져.”

         

       호천안은 보이지도 않은 얼굴에 ‘다 던지고 싶다!’라고 쓰여 있는 흑묘의 태도를 보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어울리지도 않게 양보는.

         

       “선배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럼 붉은 폭탄부터 하나씩 던져 볼까요!”

         

       내심 ‘어떤 폭탄을 던질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흑묘는 폭탄 세 개를 전부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깔끔하게 적색 폭탄부터 집어올렸다.

         

       “으음. 심지가 없네요. 불을 붙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아래로 던지면 충격에 따라 폭발할거야.”

         

       “그럼 갑니다!”

         

       흑묘는 폭탄을 힘차게 던졌다. 절정고수다운 힘이 실린 폭탄이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가장 큰 건물 중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콰아아앙!!

         

       커다란 폭발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둥이 쓰러지고 바닥이 무너지며 그야말로 폭삭 주저앉는 건물!

         

       쿠르릉. 쿠르르릉!

         

       “…와아아..”

         

       4층 전각 정도 되어 보이는 구조물이 폭탄 한 방에 무너지는 모습!

         

       흑묘는 입을 쩍 벌리고 감탄했다. 아무리 무너지기 위해 설계된 구조물이라고 한들 커다란 구조물이 자신의 손에 의해 주저앉는 모습은 흑묘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선배! 이거 엄청나네요! 선배 이거 진짜 안 던질 거예요?!”

         

       “그려. 다 던지라니까.”

         

       호천안 역시 화면으로만 보았던 장면과는 격이 다른 진짜 폭파 장면에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어째 호천안은 저 폭탄들이 ‘그 새들’이라기보다는 수류탄처럼 느껴져서 직접 던지는 것은 내키지가 않았다.

         

       흑묘는 신이 나서 연달아 폭탄을 던졌다. 다른 구조물에 던진 파란 폭탄은 폭발하면서 작은 세 포탄을 발사했고 그 세 포탄은 또 각기 다른 구조물에 명중해 일부를 쓰러트렸다.

         

       “선배! 선배! 보라고요 제가 저기 저 원통형 구조물 중간에 이 황색 폭탄을 넣을 테니까요!”

         

       “어, 그래.”

         

       깔깔거리는 흑묘와 심드렁한 호천안. 참으로 대비되는 그림이 아닐 수 없었으나 흑묘는 즐거워서 좋았고 호천안도 기진이보를 손에 넣을 수 있어서 좋은 일이었다.

         

       흑묘의 호언장담대로 황색 폭탄은 원통형 구조물의 정 중앙으로 쏙 들어갔고 곧 폭발음과 함께 폭삭 무너졌다.

         

       “오, 이거 완전 영화의 한 장면이네.”

         

       “영화? 그건 뭐죠?”

         

       “그런 게 있단다. 그나저나…아 저기로군.”

         

       쿠르르르르릉.

         

       자신도 모르게 감상을 흘린 호천안이 말을 돌렸다. 흑묘도 슬슬 폭파의 여운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렸다.

         

       “아, 아쉽네요. 하나 기념으로 챙겨가고 싶었는데.”

         

       흑묘는 폭탄이 놓여 있는 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입맛을 다셨다. 이 기관의 제작자가 진짜 현천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천자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여야 할 기관기술을 보여준 만큼 기관을 훼손했다가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 위험한걸 가지고 가게 내버려 둘 리가 없잖냐.”

         

       “뭐 그렇긴 해요.”

         

       흑묘는 순순히 수긍했다. 가건물을 폭발시키는 모양새가 진짜 위험한 물건이었으니 실제로 가지고 간다면 취급부터 시작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일이었다.

         

       “뭐, 기념품 수확은 지금부터니까.”

         

       호천안은 열린 문 안쪽을 응시했다.

         

       비동의 시험이 끝났으니 이제 결실을 수확할 때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업로드가 조금 늦었습니다.

    꾸벅.

    아무래도 좋을 지뢰찾기 TMI

    지뢰찾기는 윈도우 7 이후로 윈도우 기본구성에서 사라졌다고 하네요. 정품 사용자시라면 윈도우 스토어에서 지뢰 찾기를 다운받으실 수 있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