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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92

       

        

        

        

        

        

        

        

        

        

        

       “11월 첫째 주 금요일에 시행되는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에 로건이랑 함께 출전하기로 했어요.”

        

       “푸우웁-!”

        

       “…로렌티나 선임?”

        

        

        

        아차, 누군가가 뭘 마시고 있을 때는 이런 말을 꺼내면 안 됐었는데.

        

        마시고 있던 하이볼을 전방으로 힘차게 내뿜은 로렌티나가 믿을 수 없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평소의 능글맞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눈을 진짜 상어마냥 땡그랗게 뜨고는 나를 본다. 그 와중 인상은 찡그리고 있다.

        

        무어라 대답이 들려오기도 전에 홀로그램을 켜서 보여주었다. 자연스럽게 상어의 시선은 그쪽으로 향했다. 11월 첫째 주 금요일,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치뤄지는 경기였다. 개최지는 미국 조지아 주의 포트 무어, 상당한 깡촌이었다.

        

        기초적인 목표물의 색적 및 사살 미션부터 시가전을 치른 후의 아군 지원, 흔들리는 트럭 및 헬리콥터, 배, 보트 위에서의 사격, 초장거리 사격, 지도 한 장만에 의존하여 십수 마일씩 이동한 뒤 사격, 그 외에도 여러가지.

        

        그걸 멍하니 보고 있던 로렌티나가 툭 던졌다.

        

        

        

       “…언제 결정한 거죠?”

        

       “30분 전에요.”

        

       “환장하겠네. 설마 외압이라든가 그런 건-”

        

       “차기 대통령의 대외 군사력 투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저한테 외압이라뇨. 그럴 리가 없죠.”

        

       “재수없지만 맞는 말이로군요. 당당해서 마음에 들어요.”

        

        

        

        …생각해보니 재수없게 들릴 것 같긴 하네.

        

        한층 분위기가 가라앉자, 도대체 이 한 시간 사이에 어떤 경위로 이딴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 과거 나는 국방부 장관의 명을 대리한 나카소네에 의해 다시금 USSOCOM 소속 중사로서 복권되었고, 반쯤 붕 뜬 상태였지만 여전히 미군 소속이었다.

        

        사실상 명령이 아닌 권유의 형태로, 그것도 로건을 경유하여 왔던 만큼 강제성은 그닥 없다고 해도 무방했지만, 이 외에도 따로 언급하지 않은 여러 정황이 맞물리는 순간 한국에서 얌전히 지내던 나를 슬금슬금 써먹고 싶은 사람들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난다.

        

        하와이에서 했던 원거리 저격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할지도 몰랐지만, 애초에 그런 이유로 부를 거였으면 그 전, 가상현실에서 오만가지 짓을 벌였을 때부터 연락을 줬어야지.

        

        

        아무튼 로렌티나는 내가 어딘가에 휘둘려 그런 선택을 내린 것이 아니라는 점만으로 금방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런저런 문답 및 대화가 이어졌다.

        

        

        

       “로렌티나는 이런 대회 같은 곳에 나간 적 있나요?”

        

       “아뇨.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말도 맞긴 하겠네요. 안 그래도 저도 번외 팀으로서 참가한다고 들었으니.”

        

       “그럴 수밖에요.”

        

        

        

        상어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나는 묻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특수전에 있어서 압도적인 피지컬이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어드밴티지가 되는 법이다. 인간을 진즉 뛰어넘은 색적 능력과 연료, 즉 음식 보급만 제대로 되면 장갑차급의 출력을 발휘 가능한 신체, 그 외에도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수많은 이점들.

        

        비록 특징적인 외모로 인해 첩보공작 같은 것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피지컬 혹은 순간적인 판단 능력, 사격 실력을 비롯한 ‘전통적인 특수부대원의 자질’을 겨루는 상황에서는…발현자들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어디선가 나타난 기계가 로렌티나가 뱉어낸 하이볼을 슥슥 닦아내는 사이, 그녀는 능숙하게 잔을 다시 채우고는 슬그머니 떠들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볼트액션, 그리고 세미 오토매틱 라이플 한 자루 정도씩 들고 나오라고 하겠군요. 아니라면 따로 빌려준다든지.”

        

       “아마 후자일 거예요. 추후 사용 가능한 총기와 액세서리 목록을 보내주겠죠. 그 부분이야 사실 큰 문제는 아닐 거고…사실 신경쓰이는 건 아시아 예선전에 뒤늦게 도착하는 것 정도일까요.”

        

       “11월의 3번째 주부터 시작하고, 한국 선수들은 적응을 위해 일주일 가량 먼저 가있어야 한다고 했으니…본 경기에 늦지 않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만 하겠군요.”

        

       “그러니까요.”

        

        

        

        러시아어 역시도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나로서는 어지간하면 그 두 명을 포함한 국가대표 친구들이랑 같이 가주고 싶었지만…뭐어, 사실 내가 없어도 될 것이었다.

        

        저 두 명이라면 가상현실이라면 지옥에서 기어나온 악마들이 있어도 대가리를 돌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시켜뒀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그것과는 별개로, 갑자기 무슨…일복이라도 터진 건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건 전부 착각이었으려나.

        

        그리하여 내가 반쯤 정신이 나간 채 멍때리고 있자니, 로렌티나는 킥킥대며 덧붙였다.

        

        

        

       “이렇게 된 김에, 출국할 때 한국으로 가는 것 대신 JFK 국제공항으로 가는 걸 타는 건 어떠신지? 부대 앞에 그릴드 샌드위치를 기가 막히게 만드는 음식점이 있는데….”

        

       “하이구, 진짜. 광고 좀 그만 해요.”

        

       “어머나. 이런다고 제가 입을 다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으븝!”

        

       “조용히 하세요.”

        

        

        

        사람의 입을 막는 방법은 얼굴을 통째로 가리는 것이고, 그럼에도 떠든다면 가슴 사이에 얼굴을 파묻으면 대체로 조용해졌다.

        

        로렌티나에게 발현자-허그를 시전하여 노퍽에 대한 쓸데없는 애향심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뒤, 다시금 의자에 앉아 안주로 놓여있는 치즈와 햄을 냠냠 먹으면서 하모니와 다이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만 할지를 고민했다.

        

        빙빙 돌려 말할 필요는 없을 터였다. 아직 3주 하고도 조금 더 시간이 남았으니, 그 전까지 필요한 지식을 – 더 배워야만 하는 게 있다면 말이었지만 – 이리저리 때려박아주면 끝일 거고.

        

        어떻게든 되겠지, 뭐어.

        

        

        

        그렇게 깔끔하게 생각을 마친 뒤, 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이들은 – 발현자들은 – 십수 미터나 되는 높이의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푸른 태평양에 입수하였고, 평범한 사람들은 선미에 있는 바닷물-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나와 로렌티나는 요트 안쪽에서 두 대의 제트스키를 꺼내어 바다를 가르기 시작했다. 상어의 등 뒤에는 하모니, 그리고 내 뒤에는 다이스가 찰싹 달라붙었다.

        

        안전을 위해, 그리고 자리 창출을 위해 다이스의 몸을 꼬리로 칭칭 감은 뒤, 마치 모터사이클을 타듯 쓰로틀을 신나게 당기자 적잖아 시속 50~60km가 넘는 속도로 신체가 가속했다.

        

        

        

       “아하하! 즐겁지 않나요!?”

        

       “우와아아악…!”

        

       “…이 거리에서도 로렌티나 씨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들리네요.”

        

       “하이구.”

        

        

        

        그 와중 이런 일도 있었다.

        

        좌우지간, 다이스와 하모니 뿐만이 아니라 요트에서 대기 중이었던 인원들까지 제트스키 체험을 끝내고 나서야 오전 10시 즈음이 되었고,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서 내 폭탄발언이 두 명을 덮쳤다.

        

        

        

       “11월에 스케줄이 좀 겹치는 바람에, 이번 아시아 예선전 사전출국기간은 두 분만 가셔야만 할 것 같네요.”

        

       “엣.”

        

       “…그, 거짓말이죠? 저 러시아어 못 한단 말이에요!”

        

        

        

        당연하겠지만, 그 순간 이 두 명은 마치 실시간 통역기 및 통역가 동행이 없는 것처럼 나를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 못난이들 같으니라고.

        

        

        

        

        

        

        

        

        

        

        

        

       “이 정체모를 요한묵시록은 잊을 만하면 책상 위에 놓여져있군.”

        

        

        

         한편, 다른 세계의 센트럴 파크 – 백악관.

        

        분명히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는 집무실 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뜬 순간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문서 묶음 하나. No Such Agency라는 악질적인 농담이 적혀있는 – 그럼에도 NSA가 보낸 게 아닌 – 첫 장을 넘기자마자 어김없이 보이는 충격적인 내용들.

        

        그걸 본 헨리는 깊은 한숨을 토해냈고, 버튼을 눌러 통신을 연결했다.

        

        

        

       “호출 받았습니다, 대통령 각하.”

        

       “보좌관과 솔로몬 국장을 호출하게.”

        

       “알겠습니다.”

        

        

        

        일이 생겼다.

        

        또다시.

        

        

        

        

        

        

        

        

        

        

        

        

        

        

        

        

        

        

        

        

       “조지아 주 사바나? 들어본 적도 없는 동네인데.”

        

       “관광도시야. 위쪽으로 올라가면 공장단지가 밀집한 곳이 있어.”

        

       “그래서, 거기에서 보내지던 모든 정기연락이 전부…날조된 거였다고? 언제부터?”

        

       “4월부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분주한 움직임.

        

        위에서부터 급하게 내려온 명령의 후폭풍을 맞는 것은 언제나 작전팀이었고, 대거 팀은 해당 사실을 그 무엇보다도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는 수많은 태스크포스 중 하나였으나, 이번만큼은 예상에서 조금 빗나갔다.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온 명령은 그 어디도 아닌 태스크포스 대거를 지목하고 있었다.

        

        그것도 진과 레인을 포함한.

        

        

        팔랑팔랑 작전 내용을 읽어나가던 오웬스가 덧붙였다.

        

        

        

       “다행히도, 이번에 우리가 할 일은 그다지 없는 것 같군.”

        

       “특급 기밀 딱지까지 붙어서 왔으면서 딱히 할 게 없단 말입니까? 그건 조금 의외인데요.”

        

       “그림자가 나타날 거라는 내용이 실려 있었거든.”

        

       “아.”

        

        

        

        그림자.

        

        이 세계에서 오로지 미국과 캐나다만 알고 있는…이상 현상. 또는 유진이 모종의 방법을 통해 다른 세계에서 만들어낸 뒤 이쪽 세계로 파견한 전투 시뮬레이션 아바타. 전자는 꽤나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후자는 극소수의 인원만이 아는 기밀이었다.

        

        죽지 않는 불사의 군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사실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거 팀이 그곳으로 가는 이유가 있었고, 해당 팩트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도 전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오퍼레이터는 이를 짐작했다.

        

        

        

       “아르테미스의 잔당?”

        

       “잔당이라면 잔당이지만…이걸 그렇게 부를 수 있을지나 모르겠어.”

        

       “경기장이 박살나고 투견들이 뛰쳐나왔지요.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여기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공장에서 메카-투견들이 끝도 없이 튀어나오는 상태라는 거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모든 유기체를 공격하고 있을 뿐.”

        

       “그러니까, 아르테미스가 망한 다음에도 멋대로 동작하며 살육-기계를 만들어내는 엿같은 공장이 조지아 주의 사바나에 있다고? 아주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구만.”

        

       “왜 대거 팀을 콕 집어서 불렀는지를 알겠네.”

        

        

        

        하지만 뒷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사박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가온 두 기의 기체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종이를 훑었다.

        

        

        

       “또 뭐가 있어?”

        

       “물론 있지요. 아직 아르테미스가 싸지른 똥을 덜 치운 것 같거든요. 거기다가…이번에는 우리 뉴 막내들의 힘도 조금 빌려야만 하는 것 같고.”

        

       “아키타입도 볼 수 있습니까?”

        

       “아마 높은 확률로 오겠지. 안 온다면 어쩔 수 없고.”

        

       “올 때까지 숨을 참겠습니다. 흡.”

        

       “숨도 안 쉬는 놈들이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와가지곤….”

        

        

        

        눈을 (> <) 모양으로 질끈 감은 뒤 진짜로 숨을 참는 척을 시전하는 진, 그 꼬라지를 보며 어처구니가 증발해가는 대거 팀이라는 이름의 삼촌 팬들까지.

        

        레인은 어처구니없단 듯 진의 뒤통수를 후려쳤고, 그제야 진은 끼양 하는 기묘한 소리를 내면서 바보같은 짓거리를 그만두었다.

        

        그 모습을 보며 코웃음을 치던 오웬스는 이카루스 기어를 통해 아군이 가장 먼저 타격 및 확보해야만 하는 지점을 표시했다 – 사바나/힐턴 헤드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져나갈 예정인 아군 세력권.

        

        그러나 대거 팀이 신경쓸 부분은 아니었다.

        

        

        

       “드론 스웜과 아군 무인기, 순항미사일, EMP…사바나 위에 불벼락을 한바탕 쏟아내고 나면 투견처럼 날뛰던 아르테미스 무인기들이 좋아 죽으려고 들겠지. 우리는 살충제 맞은 벌레들이 싸늘해질 즈음 공항에 유유자적 착륙하면 된다.”

        

       “사실상 작전 수행이 아닌 관할을 하러 간다고 해야만 할지.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번 오퍼레이션은 막내가 적잖이 관여한 것 같은데….”

        

       “대거 팀을 더 이상 사지로 밀어넣고 싶지 않다는 어느 괘씸한 막내가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그 말대로였다.

        

        한 번 세상이 완전히 안정되기 시작하자, 그동안 온갖 전장을 누비며 보이는 모든 적들을 말소하던 태스크포스의 역할 또한 조금씩 축소되기 시작했다.

        

        사실상 전쟁이 완전히 종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테미스를 뿌리뽑는 작전에 투입된 것도 모자라 이번 작전에까지 발을 들이는 대거 팀이 이상한 것이었다. 이미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거의 대부분의 태스크포스는 제각기 분해된 지 오래였다.

        

        오직 하나만 빼고.

        

        압도적인 실적, 그로부터 비롯된…작전요원이라는 프레임 안에 넣을 수조차 없는 전장 리딩 능력. 구태여 대거 팀을 넣을 필요가 없는 오퍼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막내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들이 쌓아올린 발자취 덕분이기도 했다.

        

        

        주변을 스윽 둘러본 오웬스가 덧붙였다.

        

        

        

       “어쩌면 이번이 직접 나가는 마지막 작전일지도 모르겠군. 다음이 언제일지는 몰라도 그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원격조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작하고 있을 테니.”

        

       “저랑 로건은 또 모르겠네요. 외골격 비스무리한 걸 장착하고 직접 투입될지도.”

        

       “너희한테 슈트까지 입힌다고? 단독으로 원자력발전소라도 점령하러 가나?”

        

       “상상조차 안 가는데.”

        

        

        

        확실한 건, 저 두 명에게 외골격을 입히는 순간 20mm 미니건 혹은 어깨에 155mm 곡사포를 달아도 반동을 견뎌낼 수 있는 뭔가가 탄생할지도 몰랐다.

        

        당연하겠지만, 로건과 로렌티나는 킬킬댈지언정 부정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 이어지는 질문.

        

        

        

       “그래서, 본격적인 작전 시작은 언제죠?”

        

       “어디…여기 나와있군.”

        

        

        

        팔락팔락.

        

        종이를 넘기던 그가 나지막히 덧붙였다.

        

        

        

       “11월 중순부터. 작전 목표는 현재까지 알 수 없고, 주변 조사 후 차츰 수립될 예정이다.”

        

       “이번 겨울은 그래도 좀 따뜻한 곳에서 보내겠군요.”

        

       “난 상관없는데.”

        

       “영하 30도의 추위에서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 구보하잖아요, 당신은.”

        

        

        

        오고가는 핀잔과 농담 속에서, 어쩌면 대거 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작전안은 본격적으로 형태를 갖춰가고 있었다.

        

        단풍에 물들기 시작한 센트럴 파크는 여전히 바빴다.

        

        

        

        

        

        

        

        

        

        

        

       “으악, 움직인다아-!”

        

       “전 경고했어요, 진짜로! 다가오면 진짜 소리지를 거예요!”

        

       “…나만 귀엽게 보이는거야?”

        

        

        

        한편, 하와이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 공해.

        

        유진이 배 주변을 헤엄치다 발견한 바다뱀은 요트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던 모든 이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갔다.

        

        이들은 여전히 평상운전 중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바다뱀이 나오리란 걸 맞춘 사람이 있다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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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I Have Returned, but I Cannot Lay down My Gun

귀환했지만,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Score 4.1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Just the fact that I came back couldn’t be the end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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