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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96

       *** ***

       

       꽈르르르르릉!!

         

       뇌명이 울렸다.

         

       서원평은 부쩍 가까워진 천둥소리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혈인 한 명이 헐떡이며 달려와 서원평 앞에 부복하며 소리쳤다.

         

       “교, 교주시여…! 최종 방어선이 뚫렸습니다!”

         

       “빌어먹을! 어떻게든 저지해라! 저지하란 말이다!”

         

       “하오나…모산파의 절진들도 모두 파훼되었고 남은 혈괴들 역시 모두 놈의 손에 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이제는 남은 병력이…”

         

       “무조건 무인들을 밀어 넣으란 말이다!”

         

       서원평의 막무가내식 명령에 혈인이 난감해 하고 있을 때였다.

         

       -아악!

         

       -크아악!

         

       혈인들이나 도사들이 내지르는 것이 분명한 비명성이 서원평과 혈인의 귀에 들어왔다.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 비명성에 사원평과 혈인은 자신들의 최후를 직감했다.

         

       콰앙!!

         

       이내 대전의 문이 헌신짝처럼 나가떨어지고 호천안이 등장했다.

         

       “크윽…”

         

       서원평은 호천안의 모습을 확인하고 몸을 떨었다.

         

       모산파의 도사들이 대를 이어 수백 년간 쌓아올린 술과 진법. 그리고 그 위에 혈교의 혈인들과 혈괴들이 더해졌음에도 특별한 상처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저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드러난 피로만이 호천안이 혈인들과 도사들을 쓰러트리고 이 자리에 왔음을 증명할 뿐이었다.

         

       도무지 호천안과 대적할 길이 없음을 절실하게 깨달은 서원평은 입을 열었다.

         

       “혀, 형제여…”

         

       “…형제라.”

         

       “그, 그렇다네 형제여…그대가 혈교의 영물을 다룰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대가 서가의 피를 이었음을 증명하는 사실이나 다름이 없다네…! 혈존께서는 본인의 피를 매개로 영물들을 다루셨으니까 말일세!”

         

       호천안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호천안의 한숨에 흠칫한 서원평은 필사적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그대가 원한다면 내 교주의 자리도 앙보하겠네! 나보다 서가의 피를 진하게 이어받은 형제가 교주의 자리에 어울리겠지!”

         

       “아니. 혈교는 오늘부로 무림에서 사라질 것이야.”

         

       호천안은 피로한 눈으로 서원평을 바라보았다.

         

       그는 모를 것이다.

         

       만약 무림맹의 혈존 암살이 실패했다면 혈존은 바로 호천안의 손에 명을 달리했으리라는 것을.

         

       정철을 쓰러트리고 혁기린의 유언에 매여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가던 어느 날. 호천안은 혈교의 준동 소식을 들었다.

         

       호천안은 부모님의 원수를 갚으려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호천안은 갓 현경에 오른 수준이었기에 현재와 같은 절대적인 강함도 없었고 동료도 없는 홀몸이었으니 영물과 대적할 수 없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혈존의 암살뿐이었으나 이미 속세와 모든 연이 끊긴 호천안이 혈존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했고 호천안이 혈존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보다 무림맹의 혈존 암습이 더 빨랐다.

         

       그렇게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혈존과 호천안의 인연은 끝이 나버렸고.

         

       그렇게 혈교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채 벌써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이제와서 혈연임을 주장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호천안은 서원평의 말에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했다.

         

       호천안의 모든 사연을 다 꿰고 있을지라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을 터인데 서원평은 그러한 사연조차도 모른 채 적당히 말을 주워섬기고 있는 것에 불과했으니 더더욱 그랬다.

         

       “자네가 쌓은 혈술의 경지가 높지 않으니 두 가지 선택권을 주겠네. 하나는 그대의 손으로 혈교를 해체하거나 또 하나는 내 손에 단전이 깨지거나.”

         

       “나, 나는 그대와 친척관계…”

         

       “정하게.”

         

       서원평은 창백한 안색으로 벌벌 떨었다. 그저 교주 일가의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서씨의 혈통이 조금이나마 흐른다는 이유로 교주로 추대된 서원평에게는 지금의 사태를 헤쳐나갈 지혜도 술법도 강단도 없었다.

         

       “교, 교주! 안됩니다. 천년을 이어온 혈교의…컥!”

         

       서원평은 자신의 눈앞에서 단전이 깨진 혈인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무슨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혈교의 끝을 고하면 어차피 이 혈인들은 자신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단전이 깨진 자신도 역시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단전이라도, 무공과 혈술이라도 보존해 살길을 도모하는 것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혈교를 해체..하겠다.”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불태우며 전 무림에 혼란을 퍼트리던 혈교.

         

       그런 혈교의 오랜 역사에 종지부가 찍혔다.

         

       *** ***

         

       찍찍!

         

       나빈은 자신의 볼을 짓누르는 서공의 주둥이의 감촉에 간신히 눈을 떴다.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잠에 들지 못한 탓일까 자꾸 눈이 감겼다.

         

       찍!

         

       “아으. 아으…일어날게. 일어난다고.”

         

       서공의 치댐에 쫓기듯이 일어난 나빈은 늘어지개 기지개를 켜며 잠을 쫓았다. 언제나처럼 태평한 영물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황단이랑 천응도 있네.”

         

       호천안이 자리를 비운 탓일까 황단도 지상에 나와 있었고 천응 역시 하늘을 나는 대신 지면에 자리잡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두 영물을 쓰다듬은 나빈은 아침을 먹기 위해 화구에 불을 붙였다.

         

       “미호야 부탁해.”

         

       정확히는 미호에게 부탁했다.

         

       미호의 코에서 불이 뿜어지고 그 불은 이미 싸늘하게 식은 장작에 새로운 불길을 선사했다. 단번에 살아난 불을 적당히 조절하며 차게 식은 냄비들을 따듯하게 덥혔다.

         

       나빈은 어제 조리만 되었을 뿐 끝내 열리지 않았던 세 번째 냄비에 호기심이 일었다. 이 안에는 무슨 요리가 들어 있을까.

         

       “와아.”

         

       뚜껑을 열어 본 나빈은 가볍게 탄성을 터트렸다. 검고 윤기가 흐르는 돼지고기.

         

       동파육이었다.

         

       나빈은 콧노래를 부르며 세 번째 냄비도 화구 위에 올렸다. 일반적인 고기 볶음보다 동파육이 맛있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 여행 중에 즉석에서 볶아낸 고기 볶음으로도 천상의 맛을 재현해 내는 호천안이 만든 동파육은 과연 어떤 맛일까?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쌀밥 위에 두툼한 동파육을 얹은 나빈은 침을 꼴딱 삼키며 젓가락을 놀렸다.

         

       지이익.

         

       그런 의성어가 들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익혀진 동파육이 젓가락질에 속살을 드러냈다. 김과 함께 은은한 갈색 빛을 자랑하는 속살에 군침을 삼킨 나빈은 이내 그 야들야들한 고기조각을 양념에 푹 담군 뒤 흰 쌀밥과 한입에 삼켰다.

         

       “으으음…!”

         

       나빈은 발을 동동 굴렀다. 혀에 눅진한 자극을 주는 고기 맛이 진하게 느껴진 뒤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간장의 풍미. 간장이 주는 짠맛의 풍미가 가신 뒤에 혀에 남은 것은 은은한 단맛이었다.

         

       만족스러운 콧김을 내뿜자 느껴지는 것은 상쾌함이었다.

         

       대파. 마늘. 팔각. 고추 등이 어우러져서 코는 물론이고 입 안까지 새 향을 돋워 주니 그저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후각과 입안에 새로운 자극을 넣는다.

         

       나빈은 연신 입술을 오물거리며 동파육과 쌀밥을 씹어 삼키고는 허겁지겁 두 번째 고기 조각을 입에 넣었다.

         

       두 조각. 세 조각을 입에 넣던 나빈은 자신도 모르게 젓가락을 놀려 흰 쌀밥을 입 안에 집어넣었다.

         

       나빈은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조화의 이치라는 것이 이러한 것일까. 단맛 짠맛 그리고 온갖 향신료의 맛이 깊이 배어버린 동파육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맛을 제공하며 혀를 만족시켰지만 고기 깊숙한 곳까지 베어버린 수많은 맛은 확실히 자극이 과했다.

         

       그 과한 자극을 중화시키고 동파육에는 존재하지 않을 담백한 맛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로 흰 쌀밥이었다.

         

       고기 조각을 잘라 입에 넣고 흰 쌀 밥을 또 입에 넣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어느 새 나빈의 그릇은 텅 비었고 배는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나빈은 뒤로 벌렁 드러누우며 중얼거렸다.

         

       “맛있다….”

         

       나빈은 자신의 곁에 있는 미호와 서공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맛있는 것은 공유해야 하는 법.

         

       “자, 아~”

         

       찍찍?

         

       나빈이 서공에게 동파육 한 점을 내밀었다. 코로 킁킁거리며 냄새를 동파육의 냄새를 맡은 서공은 나빈의 기대감 어린 눈빛을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동파육을 삼켰다.

         

       “자, 미호도.”

         

       캥?

         

       다만 반응은 영 시원치 않았다. 서공도 미호도 그냥 고깃조각을 삼키기 위해 쩝쩝거릴 뿐이었으니까. 서공과 미호가 펄쩍 뛰어오르면서 천상의 맛을 표현해주길 바랬던 나빈은 실망했다.

         

       새콤달콤한 작은 열매들은 좋아하면서 먹어주었길래 분명 동파육도 맛있게 먹어줄 줄 알았는데!

         

       실망감과 함께 식기를 정리한 나빈은 이마의 땀을 훔치고는 서공과 미호를 바라보았다.

         

       “그럼 오늘도 열매를 마구 딸까?”

         

       찍찍!

         

       서공이 고개를 저었다. 호천안이 자리를 비웠으니 멀리 나가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근방은 괜찮지 않을까?”

         

       찍!

         

       단호한 서공의 거절에 나빈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빈은 멍하니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지난 2주간 호천안은 두 번 정도 자리를 비웠다. 다 혈교의 잔당을 정리해달라는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때마다 나빈은 호천안을 기다리며 이렇게 멍하니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나빈은 그때만 해도 이렇게 남겨지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빈이 본래 살던 마을에서 경험한 혈괴와 혈인들은 두려운 존재들이었으니까.

         

       호천안이 안전하게 지켜 줄 것임을 알아도 혈인이나 혈괴들과 마주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어쩐지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

         

       “이얍!”

         

       캥!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나빈은 미호와 서공에게 달려들었다. 미호와 서공에게 꼬리에 휘감기고 때로는 살짝 깨물리면서 풀밭을 한참이나 나뒹굴던 나빈은 어느새 점심이 되었음을 깨닫고는 다시 화구에 냄비를 올렸다.

         

       배낭을 뒤져 반찬통을 꺼낸 나빈은 어제 저녁에 먹고 남았던 불고기와 함께 밥을 해치웠다.

         

       여전히 맛있었지만 어쩐지 어제 저녁에 먹었던 불고기보다 맛이 없었다.

         

       혼자 먹고 있기 때문일까.

         

       설거지를 마치고 멍하니 있자니 석웅이 다가왔다. 어째 기운이 없어 보이는 나빈과 놀아주기 위해서였다.

         

       “꺄아악!”

         

       오래간만에 개장한 석웅 놀이기구에 정신없이 매달려 한참을 즐긴 나빈은 온몸에 진이 다 빠져 축 늘어졌다.

         

       그렇게 지친 몸을 쉬고 있자니 어느새 스르륵 잠이 들었다.

         

       “으음.”

         

       석양의 빛에 눈을 뜬 나빈은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를 들으며 다시 화구에 불을 올렸다. 점심 때 불고기는 모두 해치웠으니 남은 건 동파육 뿐이었다.

         

       나빈은 슬슬 김이 올라오는 냄비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혼자서 먹은 불고기는 어제보다 맛이 없었다. 그러니 혼자 먹었어도 그리 맛있었던 동파육을 둘이서 먹으면 얼마나 맛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 나빈은 그냥 호천안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나빈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 잠들지 않았다면 호천안이 어느 쪽으로 사라졌는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어느 새 태양은 지평선 아래로 사라졌고 어둠이 찾아왔다.

         

       찍찍.

         

       서공이 밥을 먹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나빈을 보며 걱정스럽다는 듯이 주둥이를 들이밀었지만 나빈은 그런 서공을 쓰다듬어줄 뿐 여전히 밥을 먹지 않았다.

         

       문득 나빈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호천안의 뒤를 따라갔다면 어땠을까. 볼일이라고 뭉뚱그려 말했지만 나빈은 호천안이 혈교의 무리를 소탕하러 갔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징그럽고 무서운 혈괴와 혈인 특유의 새빨간 눈을 떠올린 나빈은 그 모습을 상상하며 진저리를 쳤지만 이내 호천안이 홀로 그들과 싸우고 있다는 점에 생각이 닿았다.

         

       도움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아니 짐밖에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둘이 갔으면 조금은 서로를 의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무공을 익히면 짐덩이가 아니라 아주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지도.

         

       “할아버지….돌아오면 무공 가르쳐 달라고 해야겠다.”

         

       이런저런 상상을 하면서 호천안을 기다리던 나빈은 어느새 아스라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일으키며 생각했다.

         

       결국 호천안은 오지 않는 모양이라고.

         

       그리 생각하며 밥냄비의 뚜껑을 열던 나빈.

         

       그런 나빈의 눈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잡혔다.

         

       “아.”

         

       지상에서 별이 빛났다. 어둑해진 밤하늘. 그 밤하늘의 어떤 별에도 비견하지 못할 샛노란 번쩍임이 지상을 가르고 있었다.

         

       나빈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걸렸다.

         

       그 빛의 주인이 쏜살같이 달려오고 있을 호천안이라는 것을 직감했기에.

         

       나빈이 바삐 움직였다.

         

       두 개의 식기를 꺼내고 두 개의 젓가락을 꺼내고 밥을 듬뿍 떴다. 하루종일 움직였을 호천안을 위해 고봉밥을 쌓은 나빈은 폴짝이며 손을 흔들었다.

         

       이윽고 빛이 나빈의 앞에 멈추었다.

         

       “미안하구나. 조금 늦었단다.”

         

       호천안은 피로한 얼굴을 감추며 사과했다. 교인들 앞에서 혈교가 해체되었음을 알린 뒤 모든 일이 끝날 줄 알았더니 비처에 감금되어있던 흑사가 문제였다. 혈교의 혈인들은 진법의 힘을 통해 가둔 흑사에게 끈덕지게 혈술을 걸어댔고 그 덕에 흑사는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였다.

         

       마구잡이로 공격해 오는 흑사를 진정시키고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앞뒤 안 가리고 서둘러 돌아왔음에도 한밤중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나빈에게는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였다. 나빈은 활짝 웃으며 호천안의 소맷자락을 잡고 당겼다.

         

       “배고파요! 얼른 저녁 먹어요!”

         

       “…이 시간까지 저녁을 먹지 않았단 말이냐?”

         

       한밤중이라고 해야 할 시간. 저녁은커녕 야식을 먹기에도 늦은 듯한 시간까지 나빈이 밥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에 호천안이 놀라 되물었다.

         

       “함께 먹어야 맛있잖아요!”

         

       호천안은 활짝 웃으며 밥그릇을 건네 주는 나빈을 물그러미 바라보았다. 정말 배가 고픈 듯이 어서 앉으라 성화인 나빈을 보며 호천안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함께 먹어야 맛있지.”

         

       “동파육! 엄청엄청 맛있어요!”

         

       호천안은 자리에 앉아 나빈이 밥 위에 올려주는 동파육을 받았다.

         

       밤 하늘의 별을 배경 삼아.

         

       조금은 늦은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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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I Became an Outcast the Martial Arts Masters are Obsessed With

무협게임 속 고수들이 집착하는 낭인이 되었다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became Ho Cheon-an, a second-rate warrior in the martial arts game [Murim Cheonha].

To survive, I had no choice but to give enlightenment.

Martial arts masters began to obsess over me.

In Murim Cheonha, where fame means difficulty, getting attention meant death.

Please, just go away.

Please, let m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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